사라진 태블릿PC 카카오톡 대화방 415개 JTBC 태블릿에 대한 포렌식은 지금까지 검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두 기관에서 이뤄졌다. 실사용자가 누군지 밝히기에는 미흡한 포렌식이었지만 두 포렌식 결과를 비교하면 검찰이 증거에 손을 댔다는 몇 가지 중요한 정황이 발견된다. 그 중에 하나가 카카오톡 대화방 수다. 검찰이 2016년 10월 25일 실시한 포렌식 보고서 4쪽에는 카카오톡 대화방 목록이 445개(정상 312개, 삭제 0개, 알수없음 133개)다. 그런데 1년여 후 최서원 재판부의 요청으로 국과수가 시행한 2017년 11월 16일자 포렌식 보고서 5쪽에는 카카오톡 대화방 목록이 30개(정상 8개, 삭제 22개, 알수없음 0개)뿐이었다. 415개의 채팅방이 문자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포렌식 전문가들은 똑같이 ‘파이널모바일포렌식스’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했는데 이처럼 크게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반응이다. 정밀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데 따른 차이거나 분류상의 오류일 가능성도 검토해 보았으나, 결론은 어쨌든 400여 개의 채팅방들은 그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다는 것. 실제 보고서상 분량으로도 A4용지 20매 가량 차이난다. 더욱 심각한 것은, 검찰과 국과수 포렌식 결과 태블릿의 파티션 5개 중 4개의 해시값이 달랐다. 해시값은 전자 기기의 무결성을 증명하는 일종의 디지털 지문이다. 원칙상 포렌식을 몇 번을 하더라도 태블릿의 해시값은 같아야 한다. 해시값이 변했다는 것은 검찰이 포렌식을 끝낸 태블릿에 손을 댔다는 의미로 밖에 해석할 길이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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