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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방한하는 뤼슈렌 전 부총통 “좋아하는 한국 여성 정치인은 박근혜”

2010년 인터뷰에서 “박 후보 경선에서 무료연설 하고 싶다” 자청하기도...이달 방한 행보에 주목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의 특별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뤼슈렌(呂秀蓮, 뤼슈롄) 전 대만 부총통이 과거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뤼 전 부총통은 국제회의 참석차 2010년 방한했을 당시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국의 여성 정치인으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꼽았다. 인터뷰는 ‘<특별대담-대만 첫여성총통을 꿈꾸는 뤼슈렌 전 대만 부총통> “박근혜 대선 경선하면 도와주러 오겠다”’라는 제목으로 2010년 2월 20일 게재됐다. 



이 기사에 따르면, 뤼 전 부총통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아주 대단한 여성이다”라며 “박 전 대표의 개인 가족사를 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큰 변고를 겪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됐고, 한 국가를 짊어졌었다”고 말했다. 

뤼 전 부총통은 또 “어제(17일) 박 전 대표의 여동생인 박서영(본명 박근영)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저녁을 같이 했고, 재미있는 얘기들을 많이 나눴다”면서 “박 전 대표가 만약 (대선 후보) 경선을 하게 될 경우엔 박 전 대표가 동의만 한다면 무료로 와서 연설을 하는 등 지원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데일리안이 보도했다. 

이런 뤼 전 부총통의 발언은 좋은나라포럼 유준상 상임대표와 오정소·신일순 공동대표와 오찬을 겸한 대담에서 나왔다. 

데일리안은 “뤼 전 부총통이 그간 살아온 궤적을 보면 박 전 대표와 공통점을 찾기 힘들지만, 각각 대만과 한국에서 첫 여성 총통과 대통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어선지 ‘동지(同志) 의식’을 표명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뤼 전 부총통은 이날 인터뷰에서 친한파로서의 면모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로 대장금을 꼽으면서, 대장금의 작가가 자신의 전기를 집필했다는 점을 자랑하기도 했다. 

대장금의 작가인 유민주 씨가 집필한 뤼 전 부총통의 전기는 ‘뤼슈렌: 운명을 거슬러 삶을 지배하라’는 제목으로 2006년 출간됐다. 

이처럼, 2010년 뤼 전 부총통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경선을 돕고 싶다고 자청했을 만큼 각별한 애정을 표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됐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2016년 언론의 가짜뉴스와 정치적 배신으로 탄핵당해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년간 탄핵의 단초간 된 태블릿PC 조작보도의 진실을 위해 싸우다 1년간 옥고를 치른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의 특별 초청에 뤼 전 부총통이 화답한 것. 뤼 전 부총통의 오는 11월 방한 행보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현재 28일 오후 6시 뤼 전 부총통의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강연이 확정됐다. 기타 세부적인 방한 일정은 본지와 조율 중이다. 




뤼슈렌(呂秀蓮) 전 대만 부총통은...


1944년 대만 타오위안시(桃園市)에서 태어나 제10·11대 타이완 부총통을 지낸 입지전적인 여성 정치인이다. 뤼 전 부총통은 국립 대만대 법대를 수석으로 입학해 미국 하버드 로스쿨 석사과정에 재학 전후 대만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가 체포돼 5년이 넘는 옥고를 치렀다. 석방 후 그는 2000년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파트너로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만 최초의 여성 부총통 자리에 올랐고, 2008년까지 천 총통과 함께 대만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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