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4시, 대구광역시 동성로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좌우중도합작 범국민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태극기와 촛불 인사들인 강민구 턴라이트TV 대표,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김준혁 한신대 교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 통영시·고성군 지역위원장, 오영국 태블릿특검추진위 대표, 임세은 전 청와대 부대변인,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등을 비롯해 천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하며 동성로 거리를 가득 메웠다.
촛불의 상징으로 개회사에 나선 백은종 대표는 “오늘 많은 국민들이 진실을 알게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대구시민들은 집회를 보고 윤석열과 김건희가 어떤 짓을 벌이고 있는지 낱낱이 여러분들도 알아보시기 바란다”고 행사의 서막을 알렸다.
뒤이어 태극기의 상징으로 연설에 나선 변희재 대표고문은 “(여러분들은) 나라가 잘되라고 촛불을 들고 태극기를 들었는데 그 결과가 윤석열의 대통령 당선이었다”고 한탄하며 “진짜 대한민국 국민 5,000만명이 힘을 합쳐서 윤석열을 끌어내려 감옥에 보내고 국민을 위한 정부를 세우자”고 호소했다.
오영국 대표는 “진보단체든 보수단체든 썩어빠진 정치 검찰들이 움직이는 이 정권을 교체하고 싶으면 내 말에 귀를 귀울여 달라”며 “‘태블릿 조작을 어떻게 전 국민에게 알리느냐’가 정치 검찰을 대한민국 땅에서 몰아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양문석 위원장은 “세상은 진보와 보수로 나눠지는 게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 공정과 불공정, 정의와 불의로 나눠지는 것”이라며 ‘윤석열을 타도하자, 윤석열을 구속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양 위원장의 연설후에는 약 25분 가량 타카피 밴드 공연이 이어졌다.
다시 시작된 연설에서 조영환 대표는 “윤석열, 한동훈은 촛불의 영웅이 되었다가 태극기 변절자들의 영웅이 되고 박근혜를 수사해서 감옥의 가뒀다”며 “윤석열과 김건희를 몰아내기 위해 촛불과 태극기가 합쳐서 열심히 투쟁하자”고 참석자들에게 호소했다.
안진걸 소장, 김준혁 교수와 함께 무대에 오른 임세은 전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를 비롯해 여러 외교 참사 등은 우리나라 국정운영 시스템이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 있단 반증”이라며 “이곳 대구에서 저 일당들에게 몽둥이를 들고 폭주하는 기관차에 브레이크를 걸어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민 이사장은 “한마디만 하겠다. 무식한 삼류 바보를 데려다가 경제, 외교, 안보를 다 망쳐놓고 어이가 없다”고 일갈한 후 마이크를 양희삼 목사에게 건넸다. 양 목사는 “보수도 좋고 진보도 좋은 것”이라면서도 “나라를 망하게 하고 일본에게만 이익을 주는 것은 보수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집회는 각종 유튜브 채널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서울의소리TV(약 9만회), 미디어워치TV(약 3만회), 황기자TV(약 5만7천회), 김용민TV(약 2만 5천회), 정치타파TV(1만 9천회), 안진걸TV(7천2백회), 손혜원TV (1만4천회), 나두잼TV(5천4백회) 등이다.
한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이날 집회 전인 오후 2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 부근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태블릿 조작수사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달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