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관여했던 태블릿 증거조작 의혹에 대해서 공개 발언했다. 태블릿 조작수사 문제가 제도권 언론에서도 곧 공론화될 조짐이다.
송 전 대표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증거조작을 지금 ... 한동훈 장관이 태블릿PC 증거 조작 의혹으로 변희재 씨가 (한 장관의) 집 앞에까지 가서 데모를 해도 아무 대응을 안하고 있다”며 “한동훈 장관이 정말 태블릿PC 증거 조작에서 자유롭다면 바로 변희재 씨를 구속시켜야 한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아니, 왜 MBC 기자 압수수색 하듯이 최강욱 의원 압수수색 하듯이 바로 변희재를 압수수색해서 바로 구속시켜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김현정 앵커는 맞장구를 치며 “사실 그 부분(태블릿 증거조작 의혹)도 한동훈 장관께 질문 직접 드려보고 싶다”며 CBS 라디오 차원에서 한 장관에게 계속 섭외 제안를 넣고 있는 중이라고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현재 공개 석상에서 여러 차례 태블릿 증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금번달 7일 서울중앙지검의 취재진 앞에서 “태블릿PC 증거를 조작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30년 형을 구형했던 사람들이 윤석열·한동훈”이라고 일갈해 크게 화제가 됐다.
그는 17일 ‘6․17 윤석열․김건희․한동훈 정권퇴진을 위한 진보중도보수 합작 결의대회’ 연설에서도 “변희재 씨가 일관되게 주장한 것처럼 태블릿 조작 문제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