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외교권위지가 ‘김건희 리스크’로 인한 윤석열 정권 몰락 위기를 지적해 한국 언론계에서도 화제인 가운데, 해당 매체의 기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박근혜 탄핵용 태블릿 조작수사 연루 문제에 대해서도 심층 취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린다.
요시다 기자와 모건 교수는 해당 기사에서 김건희의 공천 개입 의혹은 물론, 논문표절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을 열거하며 “최근 한국 갤럽코리아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대다수는 김건희 관련 문제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면서 “현재 한국 보수 진영의 지지자들과 정치인들은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반 동안 어떤 폭탄이 터질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서 요시다 기자와 모건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애초엔 타협하지 않는 검사로 이름을 알렸다는 점, 그리고 법치주의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김건희 리스크’로 인한 이중잣대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며, 만약 어떤 또다른 정치적 스캔들이 터졌을 시엔 이로써 몰락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경고했다. 이 기사는 4일 현재 한겨레, 프레시안, 국민일보 등이 받아쓰며 국내 언론계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요시다 기자와 모건 교수는 객원기자 자격으로 한국과 일본의 권력 동향 문제에 대한 정보를 디플로맷 등 동아시아 지역 관련 외교지에 정기적으로 전하고 있는 이른바 ‘코리아-재팬 워처(Korea-Japan Watcher)’다. 요시다 켄지 기자는 ‘재팬포워드(JAPAN Forward)’ 주한특파원으로서 특히 미디어워치 등을 취재원으로 하여 여러 한국 관련 기사들을 작성해오고 있다. 일본 레이타쿠(麗澤)대학의 제이슨 모건 교수는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문제에 천착하는 학자로 올해 8월에는 “언론인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에게 공정한 재판을 보장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태블릿 명예훼손 형사재판 재판부에 제출해 미디어워치와 인연을 맺기도 했다.
현재 요시다 기자와 모건 교수는 미디어워치 측의 제보를 받고서 윤석열 대통령이 연루된 한국의 박근혜 탄핵 사건, 태블릿 조작수사 사건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취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12일 미국·캐나다의 가톨릭 계열 잡지인 ‘더포스틸매거진(The Postil Magazine)’의 주선으로, 미국 LA에서 망명 투쟁차 체류 중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를 인터뷰이로 하여 ‘한국은 ’검찰국가(prosecutorial state)‘인가’라는 주제로 장시간 영상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에서 제이슨 모건 교수는 변희재 대표에게 언론인으로서 미국에 망명 신청까지 하게 된 이유, 또 ‘최순실 태블릿’이 한국에서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와 윤석열 검사·JTBC 방송사가 태블릿 조작에 어떻게 관여했다는 것인지, 그리고 검찰 정권과 싸우고 있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와의 좌우연대 전망 등에 대해서 물었다.
변희재 대표는 평소 지론을 설파했다. 기초적인 증거조사조차 허락해주지 않는 불공정한 태블릿 명예훼손 형사재판의 문제에 대해서는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태블릿 조작에 따른 정치지도자 자격론이 불붙어서 탄핵을 당하고 말았다는 점, 그리고 태블릿 조작의 핵심은 바로 윤석열 검사의 조작수사와 JTBC 방송사의 조작보도라는 점에 대해서 상세히 답변했다. 그리고 검찰 정권을 좌우연합으로 끌어내리면 한국에서는 앞으로 좌우 이념갈등 정치보다는 실사구시적인 정치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췄다. 변 대표의 해당 인터뷰 상세 내용은 추후 미디어워치에서도 재편집해서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홍콩의 유력 영자지 ‘아시아타임스(Asia Times)’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블릿 조작수사 연루 문제에 대한 변희재 대표의 칼럼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처럼 외신들은 재야에서의 움직임으로 파생될 수 있는 한국의 권력 격변 가능성 문제를 민감하게 살피고 있는 조짐이다.
관련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내 망명 선언을 계기로 디플로맷같은 외교권위지는 물론, 전 세계 제도 언론 중엔 최고 권위라고 할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도 조만간 윤석열의 범죄가 공론화될 것 같다”면서 “한국 제도 언론이 미디어워치를 좇아 하루라도 더 빨리 윤석열의 태블릿 조작수사 문제를 시비하고 나서는 것이 더 큰 국제 망신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