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본드를 지배하는 두 여인이 있다. 본드의 심장을 뜨겁게 또는 차갑게 쥐락펴락하는 <007 카지노 로얄>의 새로운 여성 캐릭터, 에바그린과 카테리나 뮤리노의 완벽한 미모와 인상적인 연기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모든 것이 다 바뀐 <007 카지노 로얄>의 중심에서 더 이상 ‘본드걸’이라 불리기를 거부한 입체적이고 능동적인 캐릭터로 그려진 두 주인공은, <몽상가들>과 <킹덤 오브 헤븐>의 히로인 에바 그린과 이국적 외모의 신비한 매력을 지닌 이탈리아 배우 카테리나 뮤리노이다. 새로운 본드를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연기로 본드 걸의 이미지를 전복시킨 에바그린과 카테리나 뮤리노의 강렬한 캐릭터가 <007 카지노 로얄>을 새롭게 인식하는 열쇠로 평가되고 있다.
본드의 비극적 첫 사랑의 주인공 베스퍼 린드, 에바 그린
신비한 느낌의 푸른 눈동자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인, 에바그린은 그 풍부한 눈빛으로 차가운 제임스 본드마저 이 시대 최고의 로맨티스트로 만들어냈다. “비키니를 벗고 카리스마를 입었다”라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묻어나는 자신만만함은 ‘새로움’이 무엇에서 비롯되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짚어낸 명민함에서 비롯된다. 청순한 듯 가녀린 외모와 얼음 같은 지성미는 <007 카지노 로얄>에서 열정이 넘치는 인간적인 남자 제임스 본드와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더욱 슬프고 애처롭게 만든다. 제임스 본드가 왜 여자에게 마음을 닫을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알려주는 결정적인 인물 베스퍼 린드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그녀의 연기력과 외모에서 발산되는 기품은 ‘역대 본드걸 중 최고’라는 찬사로 이어지고 있다.
본드의 마음을 흔드는 차가운 열정 솔랑게, 카테리나 뮤리노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로 이국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이탈리아 태생의 여배우 카테리나 뮤리노는 최근 다니엘 크레이그, 마틴캠벨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007 카지노 로얄>로 헐리웃 영화에 데뷔하는 카테리나 뮤리노라는 배우는 한국 관객들에게 낯설었지만, 그녀는 첫 만남에서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카테리나 뮤리노는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와 짧은 사랑을 나누는 비운의 여인 ‘솔랑게’를 연기하지만, 인상 깊은 연기와 완벽한 아름다움으로 본드는 물론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냉담하고 쌀쌀맞게 느껴지는 영화 속 캐릭터와는 반대로 이탈리아 출신 특유의 밝고 명랑한 성격을 보여주는 환한 미소는, 앞으로도 관객이 그녀를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를 만들어 주었다..
올겨울 단 하나의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007 카지노 로얄>은 007의 탄생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가 평범한 요원 제임스 본드가 최고의 스파이로 거듭나는 과정과 첫 임무, 비극적인 첫사랑을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과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완성한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12월 2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새로워진 007 시리즈 <카지노 로얄>. 새로운 제임스 본드와 함께 기존의 관습에서 완전히 탈피한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낸 에바그린과 카테리나 뮤리노의 연기를 보는 즐거움 역시 많은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