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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결국 ‘오픈 프라이머리’ 논쟁 시작

소장파에 중진 의원들까지 가세, 연내 공론화 될 듯

열린우리당의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바람몰이가 결국 한나라당에 불씨를 던져놨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지난 7월 대표 취임 직후부터 대선경선에 관해 ‘조기 가열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해 온 터지만 서울시장 경선이 그랬듯 이번에도 열린우리당의 바람몰이에 벌써부터 휘청이는 모습이다.

특히 대선 경선에 관한 논의 자체를 만들지 않으려는 강 대표의 노력에도 불구, 당 일부 소장파들이 오픈 프라이머리를 공론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어 당 중진 의원들까지 이에 가세하면서 일단 한나라당도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한 논의를 비켜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당대표 경선 직후 선거인단 구성비율 등을 놓고 이재오 최고위원이 ‘오픈 프라이머리’의 불씨를 당긴 이후 당내 유력 대선주자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가세, 이미 한 차례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이후 지난해 당 혁신위가 만든 현 당헌.당규를 놓고 당시 혁신위원장이었던 홍준표 의원을 비롯해 박 전 대표 측 인물인 유정복 의원, 또 다른 당내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당 소장파 의원들이 이에 가세해 두 달여가 지난 현재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한 논란은 상당부분 진행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 적극 찬성의 뜻을 밝히고 있는 손 전 지사 측이 주도적으로 이를 공론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손 전 지사의 ‘100일 민심대장정’이 끝나가면서 소장파 의원들이 더욱 분주해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남경필.원희룡 의원에 이어 29일 고진화.진수희 의원도 가세해 바람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진 의원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일부에서 ‘소장파 차원에서 대권주자로서 손 전 지사를 지지한다’는 시각에 대해 손사래를 치며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진 의원은 “어디까지나 남경필 의원 등 일부 생각이지 소장파 차원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이후 진 의원과 남경필.정병국.임태희 의원 등은 대거 손 전 지사의 민생탐방현장을 직접 찾아 직간접적인 지지활동을 벌였고, 이에 대해 손 전 지사 측은 “소장파 차원에서 지원을 나온 것”이라고 확인했다.

또 진 의원은 이후에도 두어 차례 더 개인적으로 손 전 지사를 찾아 지지활동을 벌이더니 29일에는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한 당내 토론을 막아서는 안된다”며 “더 이상 당내에서 논의가 금기시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말로 한층 더 ‘바람잡이’ 역할에 나서고 있다.

이렇듯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미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한 공론화 논란이 바람을 탄 이상 연내에 이에 대한 공론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다음달은 전효숙 헌법재판 소장 인준 문제와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바람은 서서히 일 것으로 보인다.

박지윤 기자(kocolit@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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