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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대 이명박 합작 공격 시작

청와대와 정인봉, 총체적 공세 나서

약 한 달전 여의도 정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전 시장 간의 연대가 완전히 깨졌다는 설이 파다했다. 주로 정보지나 주간 타블로이드지에서 보도되었듯이, 이명박 전 시장과 노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와 물밑 거래가 한창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다 결정적으로 이명박 전 시장 측의 거부로 이 거래가 중단되고, 노대통령 측은 이명박 전 시장을 조만간 공격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한다.

증권가 정보지나 여의도 측의 정보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 논리적 적합성이나 시기를 놓고 보면 대충 그림이 맞아들어갈 때도 있다. 지금의 박근혜 측과 노대통령 측의 이명박 합작 공격이 딱 그런 상황이다.

이른바 이명박 X파일로 불려진 정인봉 변호사의 이명박 공격은 그 실체를 드러냈다. 형식만 놓고 보면 별 것 아니다. 96년 총선 당시 이미 법적 판결을 받은 사안이다. 그러나 오늘 이명박 전 시장 측 선거운동을 담당한 김유찬씨의 기자회견 이후 여론은 급격히 바뀌고 있다. 일반 유권자들은 대충 회계장부 처리의 미숙으로 선거법 위반 판결을 받은 정도로 알고 있었으나, 김유찬 씨의 증언으로 보면, 그 이상이다.

김유찬씨는 이명박 전 시장 측으로부터 2년에 걸쳐 총합 1억 2천여만원의 돈을 받고 위증에 나섰다는 점을 밝혔다. 이미 2천만원을 받고 미국으로 도피시킨 혐의가 인정된 이명박 전 시장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적수를 만났다. 김유찬씨는 총선 당시 이명박 전 시장의 선거법 위반 및, 위증, 도피 등에 대해 3월 안에 책을 발표하겠다는 공언까지 하고 있다.

정치컨설팅 전문가인 박성민 민기획 대표는 “이미 이명박 전 시장은 청계천이라는 구체적인 업적을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웬만한 X파일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건은 측근의 배신, 위증 교사 등 일반적인 재산형성 과정에서의 비리 등과는 차원적으로 다른 사안이다. 어찌되었든 이명박 전 시장은 이 문제에 대해 명쾌한 해명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때마침 청와대의 국정브리핑에서는 서울의 부동산 폭등의 주범으로 이명박 전 시장을 타겟 삼아 공격했다. 뚝섬 상업용지 개발을 예로 들어, 아파트값 폭등을 부채질하여 서울시 수입을 늘렸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공격은 정인봉의 공격과는 차원을 달리 한다. 이명박 전 시장의 정책수행 능력 자체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합동공격은 묘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도덕성만으로 공격하면 이 전 시장의 능력에 대한 기대치로 막아낼 수 있다. 실적에 대한 공격이라면, 이미 만들어낸 청계천이라는 사물이 막아준다. 그러나 도덕성과 능력 모두 공격당했을 때, 이 전 시장으로서는 이 모두를 감당해야 한다.

벌써부터 청와대 측에서 이 전 시장의 청계천 문제를 흘릴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박근혜 측이 도덕성 공격을 주로 한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합동공세가 된다. 인터넷에서는 이른바 노빠(노무현)와 박빠(박근혜) 측이 연대에 나서 이명박 전 시장을 성토하고 있다. 이들 노빠와 박빠는 민주당빠와 함께 인터넷에서 각장 강력한 3강 세력을 이룬다. 반면 명빠(이명박)는 그 단결력에서 이들에 훨씬 못 미친다.

이명박 전 시장은 최근 50% 대의 고공비행을 지속했다. 어차피 대권까지 가려면 이런 검증과 공세의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설 연휴 기간 이명박 전 시장 측의 대응방식이 주목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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