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박상천, "김홍업 공천, 왈가왈부할 일 아니다"

당대표 출마 선언 “열-민, 당대당 통합은 함께 죽는 길”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도세력 대통합을 이루어 민주당이 기반이 된 강력한 중도정당을 건설하겠다”며 내달 3일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권도전 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민주당의 앞길에는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하여 폭풍우 속에서 암초가 많은 바다를 건너야 할 배에 비유할 수 있다”며 “이 시기의 당 대표는 난제를 해결해낼 경험 많고 능력 있는 선장이 필요하다”면서 자신의 연륜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향후 민주당의 정계개편 방향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당 대 당 통합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2월 대선에서 국정실패를 심판받아야할 정당의 일원이 됨으로써 ‘대선실패’로 귀결될 것이고, 합당 시 열린우리당 현역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아 신당의 주류세력으로 등장하며 민주당 세력은 사실상 소멸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중심당, 열린우리당 탈당파, 정치권 밖의 중도개혁주의자 등을 결집하여 강력한 중도정당을 출범시키고, 열린우리당 핵심세력은 그 자체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오는 12월 대선과정에서 선거연대를 모색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최인기 의원이 함께 했으며, 지역위원장, 지지자 등 50여명이 동석해 세를 과시했다. 고재득 서울시당 위원장 등 8개 시도당 위원장과 114명의 지역위원장들이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민주당 전대는 장상 대표와 박상천 전 대표의 2파전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의 연대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 박 전 대표와 함께 현재 당권도전 의사를 밝힌 김경재, 김영환, 심재권 전 의원 등이 여론조사 등으로 후보를 지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업 전략공천,이미 당에서 결정한 일”

한편 박 전 대표는 출마기자회견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류로 분리되는 장상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비주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당원들을 중심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하진 않았으나, 여론조사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불거진 김홍업 씨 전략공천에 대해 “벌써 공천 했는데 내가 나서 왈가왈부 할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난 정체웹진 <남프라이즈> 초청 간담회에서 “적격자가 아닌 사람이 나오면, (민주당이)억지로 후보를 내야하나”며 무공천에 무게를 실은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 “공당으로서 국민과 당원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며 이상열 전남도당위원장이 즉각 철회를 주장하고 나선 것에 이어, 당원들까지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내 외 갈등이 예고되는 가운데 홍업 씨 공천문제는 당권경쟁의 최대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최근 탈당한 손학규 전 지사와 관련, “중도세력에는 득이 될 것이나, 개인적으로는 불행한 일”이라며 “손 전 지사의 영향력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대표는 구체적인 통합시기에 대해 “4월 달부터 시작하는 것은 이르나, 가급적 조속히 접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강력하게 민주당의 정통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통합의 대상인 열린우리당 측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장상 대표도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당 대표직을 사퇴할 예정이어서, 당권경쟁은 한 층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