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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심외면', 끝내 DJ차남 공천

이상열 “공당으로서 원칙과 정치적 도의 저버린 결정”

민주당이 4.25 재보선 신안무안 선거구 후보자에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차남 김홍업 씨를 전략공천 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상열 대변인 등 당내 일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내홍이 예고되고 있다.

유종필 대변인은 21일 국회브리핑을 통해 “오전 여의도 중앙당에서 공특위를 열고 솔직한 의견교환과 치열한 토론이 있었고, 일부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오후 3시에 중앙위원회에 이 안을 상정해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현재 김홍업 씨는 무안신안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며 “오늘 아침에 민주당 입당원서를 작성해 우편으로 중앙당으로 곧 접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합공천은 아니지만, 다른 정치세력이 후보를 따로 내지 않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는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홍업 씨를 전략공천 하는 이유에 대해 “당선 가능성이 있고, 김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특수관계, 혈연관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김 전 대통령이 창당했고, 정치철학을 계승하는 유일한 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홍업 씨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김 씨가 전략공천 수용 여부에 대해 숙고 중"이라며 "민주당 중앙위 결과를 보고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아직 고민 중 임을 시사했다.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지탄 면치 못할 것"

한편 유 대변인의 브리핑 후, 곧바로 이상열 전남도당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홍업 씨 전략동천에 대해 강력하게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오직 특정인을 위한 결정으로 민주당이 공당으로서 국민과 당원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다. 즉각 철회 돼야 한다”며 공특위 위원직을 사퇴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김홍업 씨는 법적으로 사면복권됐다고 하지만, 이권청탁과 정치자금 위반 등으로 실형 선고를 받았던 인물”이라며 “이런 인물을 영입해 전략공천 하겠다는 발상은 정치도의상으로도 맞지 않고 당 발전과 한국정치 발전에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공특위 위원 13인 중 ‘반대’는 극소수였으나, 오늘 오후 열리는 중앙위원회의에서도 강력히 철외를 요구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저번 2차 공특위에서도 공정한 룰과 특정인을 위한 정략공천은 안 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며 “서민의 자식이든, 농부, 어부의 자식이든 공정한 입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달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당권도전 의사를 밝힌 김경재 전 의원은 이날 <빅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20일)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에서도 밝힌 바 있으나, 이상열 의원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김홍업 씨 공천문제는 오는 4월 3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새 지도부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업 씨가 민주당 공천을 받아들일 경우, 당 안팎의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이미 지역여론이 안 좋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남 지역 시민단체가 강력반발하고 있는 상태. 또 이미 공천신청을 낸 이재현 전 무안군수와 김호산 통일농수산사업단 기획위원장 등 예비후보 4명도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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