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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발생ㆍ강도↑..서울 올해만 벌써 6일

삼림파괴ㆍ사막화 가속화..황사 발원지 확대



황사 발생 빈도수가 갈수록 늘고 강도도 세지고 있다.

올들어 4월1일 현재까지 서울지역에서의 황사발생 일수는 벌써 6일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올해 4월 한달까지를 포함한다면 지난해의 11일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3월31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관측되고 있는 황사는 미세먼지농도 800㎍/㎥ 이상으로 황사경보에 해당하는 매우 강한 황사다.

2000년이후 이 정도 규모의 매우 강한 황사가 나타난 것은 2002년 3월21∼22일과 2002년 4월8∼9일, 2006년 4월8∼9일에 이어 네번째다.

이처럼 황사 발생이 빈번해지고 강도도 세지고 있는 것은 황사 발원지인 중국 내륙지역의 삼림파괴와 사막화가 가속화하고 이 지역의 고온건조 상태가 몇 년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황사 발원지는 중국 고비ㆍ타클라마칸 사막, 네이멍구(內蒙古)의 사막지대, 황허(黃河) 중류의 황토고원 등이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황사 발원지가 중국 북부지역이나 만주 등 동쪽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들 지역은 우리나라와 거리상 가까워 황사 이동 시간도 그만큼 빠르다.

황사는 1980년대 초만 해도 봄철인 3∼5월 사이에 골고루 분포됐지만 2004년부터 3∼4월에 집중되고 5월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봄이 짧아지는 대신 여름이 길어진 탓이다.

5월의 경우 이미 여름철 기압배치 현상이 나타나 북서계절풍이 약화되면서 황사가 관측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1973∼2000년 전국의 황사관측 평년값(전국 28개소 기상관측지점)은 3.6일인데 황사가 재작년의 경우에는 5.1일, 작년에는 10.3일 각각 발생하면서 2000년이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 황사는 4월(2.0일)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5월(0.9일)과 3월(0.7일) 순으로 빈번했다.

이와 함께 1915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지역에서 황사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1941년(43일)이었고 1937년(32일), 2001년(27일), 1940년(26일) 등의 순이었다.

반면 1923년과 1947년, 1960년, 1961년, 1963년, 1964년, 1970년, 1974년, 1978년, 1986년, 1989년, 1994년 등 이들 12년동안에는 단 하루도 황사가 관측되지 않았다.

황사가 한번 발생하면 동아시아 상공에 떠도는 미세먼지의 규모는 약 100만t에 이른다고 한다.

이 가운데 한반도에 쌓이는 먼지는 15t짜리 덤프트럭 4천∼5천대 분량인 4만6천∼8만6천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최근 황사는 중국의 산업화 진전에 따라 규소나 철 성분과 함께 알루미 늄ㆍ납ㆍ카드뮴까지 들어있어 대기중 중금속 농도를 높이는 주범으로 꼽힌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단 황사가 발생하면 어린이와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고 귀가 시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는 등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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