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에 의한 양자 세이프가드를 관세 철폐 이행기간 1회만 발동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24일 뒤늦게 밝혀졌다. 세이프가드는 수입이 급증할 때 관세를 다시 높여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장치로, 한미 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의한 다자 세이프가드와 함께 급격한 개방에 따른 추가 대책으로 양국간에만 적용할 수 있는 양자 세이프가드를 별도로 두기로 했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양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는 재발동 금지 조건 등을 적용하기로 했다"며 "공산품의 경우 양자 세이프가드는 주로 미국이 이용할 것인 만큼 재발동 금지가 우리에게 유리한 측면도 크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칠레나 싱가포르와 FTA를 체결할 때는 다자 세이프가드와 별도인 양자 세이프가드 자체를 도입하지 않았다. 다만, 농산물의 경우 이번 양자 세이프가드 재발동 금지 조건이 불리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쇠고기, 사과, 고추 등 30개 품목은 농산물 특별 세이프가드가 적용돼 별 상관이 없지만 출하기에 한해 관세가 감축되는 감귤 등은 특별 세이프가드 대상이 아니고 다자 또는 양자 세이프가드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evan@yna.co.kr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정문과 부속서류가 25일 모두 국민들에게 공개된다. 지난달 2일 협상 타결 직후 쌀 예외 인정 관철 등의 성과에 힘입어 화려한 조명을 받은 우리측 협상단의 협상 내용이 정식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24일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각각 1천300쪽과 1천400쪽 분량의 국문, 영문 협정문 및 부속서류가 25일 오전 외교통상부, 재정경제부 등 5∼6개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된다. 정부는 별도로 280쪽짜리 해설서와 30여쪽 분량의 용어 설명자료도 함께 내놓고 국회의원들에게는 이들 자료를 CD에 담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우리측 협상단에 참여했던 담당 공무원들은 "숨긴 내용도 숨길 내용도 없다"며 자신있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상품분과장을 맡았던 이혜민 한미FTA 기획단장은 "타결 직후 국회와 국민들에게 공개한 '한미 FTA 분야별 최종협상 결과' 보고서와 비교할 때 핵심적인 사항에서는 더 나올 내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서비스 분과 협상에 참여했던 재정경제부 문홍성 외화자금과장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한글로 (협정문을) 보더라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어쨌든 공개가 되면 내용이
정부가 오는 25일 오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을 공개한다. 이미 핵심적인 내용은 발표가 된 상황이지만 지난달 2일 협상 타결 뒤 조문화 작업 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추가 협의도 진행된 만큼 일부 새로운 내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협정문의 해석을 둘러싸고 일부 논란의 소지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협정문이 공개된 이후 한미 FTA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 공개방식 정부는 한미 FTA 협정문을 외교통상부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부 공개, 모든 국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예정이다. 공개 자료는 협정문 본문 및 확약서, 부속서까지 국문본과 영문본 각 1천200쪽이며 280쪽짜리 해설자료, 30여쪽 분량의 용어 설명 자료 등이다. 그동안 일부 국회의원들만 열람이 가능했던 협정문 이외에도 관세 양허안, 서비스 유보안 등까지 공개된다. 정부는 외교부 외에 재정경제부와 한미 FTA 체결추진위원회 등 홈페이지에도 게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 농업분야 등 일부 새로운 내용 정부는 이미 80여쪽 분량의 자료를 통해 협상 결과의 핵심 골자를 발표했지만 이번 공개 자료에는 일부 새로운 내용들이 포함될 수밖에 없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김한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단장은 23일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한미 FTA와 다른 점 6가지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 단장은 이날 오전 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수요정책포럼에서 "한미 FTA와 달리 한-EU FTA를 둘러싸고는 시위 등 크게 시끄러운 일이 없다"면서 6가지 차이점을 소개했다. 그는 한-EU FTA의 경우 ▲상품 관세철폐의 이익이 커 FTA 추진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쉽고 ▲농수산 물 분야의 부담이 덜하며 ▲투자자-국가간 소송제와 방송이 협상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 11월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절차적인 하자가 없고 ▲무역촉진권한(TPA) 등에 의한 강제 시한이 없으며 ▲역사.정치적인 부담도 덜하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와의 FTA 협상과 관련, 캐나다측이 미국만큼 우리 농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하면서 상응하는 유연성은 보이지 않아 "시간이 좀더 걸릴 수 있다"며 타결이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단장은 아세안 10개국중 우리와의 FTA 협상에 빠졌다가 최근 합류한 태국에 대해서는 "종전에는 가장 까다로운 아세안 회원국으로 북한 지원용 쌀로
지난달 2일 타결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한미FTA 우리측 수석대표가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구체적인 재협상 형식이나 일정 등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힘빠진 '절대 불가론'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는 미국의 재협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민주당이 장악한 미 의회의 노동분야 강화 등 요구와 관련, 막판 협상이 열렸던 지난달초 협상을 타결지으면서 "재협상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김 본부장은 미 행정부와 의회간 신통상정책이 합의된 이달 11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의 예방을 받고도 "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다시 전달했다. 그러나 재협상은 결코 받지 않겠다는 입장의 강도는 서서히 약해지고 있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한미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18일 한국능률협회 조찬강연에서 "미국의 일방적 재협상 요구는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미국이 요구하는 내용이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엄밀히 따져보겠다"고 한발 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미국이 신통상정책의 한미FTA
미국이 이미 타결한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신통상정책'을 반영하기 위한 재협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한미FTA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한뒤 악수하고 헤어지는 것으로 끝인줄 알았는데...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최근 새로운 노동.환경 기준을 반영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재협상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힌데 이어 앤드류 퀸 주한 미국대사관 경제고문도 "한국과 미국은 노동.환경 분야에서 더 깊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일단 재협상 '절대불가'라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측의 공식 요청이 오면 상응한 양보를 얻어내 협상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는 입장도 흘리고 있다. ◇ 재협상 가시권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15일 '2007년 서울-워싱턴 포럼' 오찬에서 "미국과 한국은 수주내 보다 강력한 노동.환경 기준을 반영하기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미 행정부와 의회가 합의한 '신통상정책'을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미국의 신통상정책 적용으로 양국에 똑같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면서 "이것이 FTA 협상의 균형잡힌 결과를 바꿔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세청이 무자료 거래 혐의가 있는 주류도매상에 대해 일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 또 이들과 거래한 룸살롱,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국세청은 주류 도매상 33곳에 대해 17일부터 일제 조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조사는 지방국세청과 일선 세무서별로 20∼40일간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주류 매입액이 과다하게 많은 유흥업소의 매입자료를 분석, 이들에게 술을 공급한 도매상을 역추적하는 방법으로 선정됐다. 이들 도매상은 신용카드 사용이 많은 대형 유흥업소에는 술을 공급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 탈세를 부추기고 포장마차, 노래방 등 세원 포착이 어려운 사업자들에게 세금계산서 없이 술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A도매상은 지난해 매출이 5억1천800만원인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에 1억원어치 술을 공급하면서 2억8천만원어치의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주고 노래방 등 소규모 유흥업소에는 1억8천만원어치의 술을 무자료로 공급했다. 국세청은 이들 도매상의 최근 3년간 세금신고 내역을 검증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금융추적조사 및 거래 상대방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를 통해 혐의가 확인된 도매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우리측 수석대표는 16일 미국이 한미FTA의 재협상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미국이 일방적인 내용으로 재협상을 요구하면 협상을 깰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종훈 한미FTA 수석대표 (자료사진)김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힘들게 균형을 맞춰 타결한 협상에 대해 미국측이 재협상을 요구할 경우 일방적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재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 우리 정부의 원칙이지만 만일 재협상이 불가피할 경우 미국측이 상응한 반대급부를 제시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추가로 반영해야 할 우리측 요구사항으로는 전문직 비자쿼터, 의약품 관련 지적재산권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미측의 재협상 요구 수준에 맞춰 우리의 요구도 달라지게 된다. 김 대표는 그러나 "아직까지 미국측이 공식적인 재협상 관련 제안을 하지 않은 상태"라며 "미국 행정부도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대사는 "미국과 한국은 수주내 보다 강력한 노동.환경 기준을 반영하기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재협상 요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김 대표는 협정문 공개와 관련
김한수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우리측 수석대표는 14일 한-EU FTA에서는 재협상 같은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 "EU의 경우 협상의 권한 자체를 EU집행위가 갖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특히 그는 "(EU 협상단은) 협상중에 계속 각 회원국 대표로 구성되는 실무회의라든지 대표자 회의에 협상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권한을 위임받아서 하기 때문에 미국과 같은 그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EU와 협상이 미국과의 협상보다 짧을 것이라는 예측과 관련, "미국은 무역촉진권한(TPA)에 의한 시한이 있어 협상 속도가 빨라진 측면이 있다"며 "EU는 그런게 없기 때문에 협상 실무자들이 빨리 끝내야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늦어질 수 있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차 협상의 성과로 공산품은 10년내 관세를 철폐하는 것을 비롯해 모든 상품의 95% 이상을 10년내 철폐하기로 합의한 점을 꼽았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서로 민감한 부분은 적절히 고려한다고 합의했지만 실질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부분은 어느 정도 반영돼야 한다는게 EU측의 요
한국과 유럽연합(EU)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기 위한 1차 협상을 11일 성공적으로 끝냈다.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날 이그나시아 가르시아 베르세로 EU측 수석대표와 공동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1차 협상으로서는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상호 신뢰가 형성된 점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양측은 닷새간의 협상을 통해 공산품 관세를 협정 발효 10년내에 모두 철폐하자는 원칙을 정했고 관세양허 방식은 즉시 철폐와 3년내 철폐, 5년내 철폐로 단순화하기로 하고 민감품목에 대해서는 철폐기간을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체 상품의 관세 철폐 수준을 액수와 품목 모두에서 최소 95%선 이상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김 대표는 "양측이 이익의 균형을 맞추면서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를 추진하되 민감분야는 고려하기로 협상 원칙을 정했다"며 "양측은 6월말까지 모든 협정문 초안과 분야별 양허안도 교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 원산지규정, 지속가능발전(노동.환경) 등 이번 협상에서 논의가 부족했던 분야는 영상회의 등 중간회의를 갖기로 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1차 협상이 순조로웠다고 나머지 협상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앞으로 많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