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EU)이 FTA 협상의 출범을 공식 선언하고 7일부터 관세, 비관세 장벽을 허물기 위한 1차 협상에 돌입한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피터 만델슨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6일 오전 외교통상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EU FTA 협상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김 본부장은 회견에서 "EU와의 FTA는 투자 유치와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해 우리 경제의 선진화에 기여해 한미 FTA와 함께 경제도약을 위한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EU와의 FTA는 한국이 유럽-동아시아-미국을 연결하는 동아시아 FTA 허브로 부상하는 확고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델슨 집행위원은 "EU가 동아시아 경제권에 집중하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EU FTA는 상당히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을 지향하는데 특히 서비스 분야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전 가진 회담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일치하는 포괄적이고 수준높은 FTA를 통해 향후 다자간 협상의 전범(典範)이 될 협정을 만들고 DDA의 빠르고 성공적인 타결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그러나 김현종 본부장이 상대적으로 자동차 등 관세 인하를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돌입하기 하루 전인 6일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측 협상단은 협상의 전략과 목표, FTA에 대한 시각 등에서 현격한 입장차를 보였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피터 만델슨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전 통상장관 회담을 열고 한-EU FTA 협상의 기본 정신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기는 했지만 협상의 각론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 한국은 관세..EU는 비관세 장벽에 초점 김 본부장은 EU의 평균 관세율이 4.2%로 미국의 3.7%보다 높고 자동차의 경우는 미국(2.5%)의 4배 수준인 10% 달하는 등 우리의 주요 수출품에 대한 관세가 특히 높은 만큼 FTA 체결때 당장의 가시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만델슨 집행위원은 "전통적인 무역협정은 관세 인하가 목적이지만 이미 관세는 어느 정도 줄었기 때문에 비관세 장벽과 기술적인 장벽을 봐야 한다"며 "규정이 없는 경우에도 투자 장애나 투명성 부족을 파악해야 한다"고 관세보다는 비관세 장벽의 완화에 협상의 무게 중심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지적재산권 보호의 강화, 자동차의 새로운 시장 접근 등 구체적인 분야까지 거론했다
만델슨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 지향"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기 위한 1차 협상을 7일 개시한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피터 만델슨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6일 오전 외교통상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EU FTA 협상의 출범을 공동 선언했다. 김 본부장은 회견에서 "EU와의 FTA는 투자 유치와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해 우리 경제의 선진화에 기여해 한미 FTA와 함께 경제도약을 위한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EU와의 FTA는 한국이 유럽-동아시아-미국을 연결하는 동아시아 FTA 허브로 부상하는 확고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델슨 집행위원은 "EU가 동아시아 경제권에 집중하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EU FTA는 상당히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을 지향하는데 특히 서비스가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적재산권 보호의 강화, 유럽 자동차의 시장접근 확대, 비관세 장벽의 제거 등을 강조한 뒤 한국어로 '빨리빨리' 방식이 돼야 한다면서 "다자 협상인 도하개발어젠다(DDA)에 우선 중점을 둬야 하지만 FTA는 DDA를 보완
김현종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피터 만델슨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6일 오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EU FTA 협상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회견 직전에 만나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한-EU FTA 협상 방향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일치하는 포괄적이고 수준높은 FTA를 통해 향후 다자간 협상의 전범(典範)이 될 수 있는 협정을 만들기로 했으며 도하개발어젠다(DDA)의 빠르고 성공적인 타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가 한국과 EU의 기업을 위한 새로운 시장 및 기회를 창출하며 세계 교역자유화에 의미있는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하고 FTA 협상을 적시에 타결하기 위한 신속한 협상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새로운 세대의 FTA가 다자간 교역체제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다자간 교역체제의 우위성에 대한 양측의 강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evan@yna.co.kr
7일부터 대장정에 돌입하는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통해 우리 정부는 한미 FTA에 못지 않은 기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의 FTA 협상과는 달리 비교적 순조로울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지만 곳곳에 복병이 많아 타결까지 최소한 1년 이상은 소요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 협상, 정식 코스 밟았다 양국은 1년 가까이 협상 출범을 위한 탐색전을 벌였다. 우리 정부는 작년 5월 협상 출범을 전제로 하지 않는 예비협의를 2차례 개최하기로 결정했고 7월과 9월에 예비협의를 벌였다. 이어 정부는 11월 공청회를 여는 등 필요한 여론 수렴절차도 밟았다. 결국 올해 4월 23일 EU가 일반이사회를 열고 한-EU FTA 협상 시작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우리 정부도 지난 1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협상 개시를 공식 결정했다. 협상 개시 선언 하루를 남겨놓고 공청회를 여는 등 절차적인 미숙함을 보였던 한미 FTA 때와는 달리 '정식 코스'를 밟아온 셈이다. 협상단도 구성됐다. 우리의 경우 김한수 수석대표를 비롯해 124명의 협상단이 구성됐다. 하지만 실제 협상에서는 50∼60명만 참여할 예정이다. EU는 1차 협상때 이그나시아 가르
김한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단장은 4일 "유럽연합(EU)과의 FTA 협상 대상에서 투자자-국가간 소송제(ISD)나 방송 등은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는 7일부터 열리는 한-EU FTA 협상에서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게 된 김 단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EU의 경우 투자보장이나 문화 등 분야는 회원국이 EU에 (협상 권한을) 위임하지 않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ISD 등 투자보장 분야와 관련, 한국이 얘기를 꺼내더라도 EU 협상단은 지침이 없다는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EU 회원국중 22개국과는 이미 투자보장협정을 맺고 있어 큰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문화 분야에 대해서는 "EU가 서비스 시장 개방안을 교환할 때 방송은 빼고 제시할 것이고 한국에 대해서도 이 부분을 요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개성공단 원산지 특례 인정 문제에 대해 "원산지와 관련된 쟁점인 만큼 EU 협상단이 다룰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쇠고기 수입재개에 대한 EU측의 요구가 제기될 것이라는 외부의 예상과 관련, "전혀 사실과 다른 것 같다"며 "FTA 협상에서 다룰 쟁점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정산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근로자라면 5월 한달은 연말정산을 다시 한번 신청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실수로 제출하지 못한 소득 및 세액공제 신청분이 있는 근로소득자가 5월말까지 종합소득세 신고 때 주소지 관할 세무서를 찾아가 공제신청을 하면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과세표준(총급여-총소득공제)이 1천만원이하인 근로자가 연간 근로소득액 100만원(총급여 기준 700만원)이하의 배우자에 대해 배우자 공제를 받지 못해 5월 종소세 신고 때 추가 신청한다면 최고 6만원가량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원천징수 의무자인 회사로부터 연말정산 환급분을 수령할 때 받은 원천징수영수증(공제항목 명세서)과 함께 누락분 영수증을 챙겨야 한다. 직접 종소세 신고서를 작성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세무서 민원창구에서 도움을 받으면 된다. 만약 5월 종소세 신고 때도 연말정산 누락분 환급신청을 하지 못했다면 2003년 도입된 '경정청구'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경정청구는 회사가 올해초 연말정산 세액을 국세청에 납부한 날로부터 3년내, 즉 2010년까지도 가능하다. (서울=연합뉴스) evan@yna.co.kr
증여세를 과세할 때 3개월 이전의 시가라도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면 이를 적용해 증여가액을 산정한 뒤 증여세를 물릴 수 있다는 국세청의 결정이 나왔다. 국세청은 부친이 물려준 단독주택의 증여 재산가액을 기준시가(공시가)인 5억4천만원으로 신고, 증여세 8천300만원을 냈으나 증여일 8개월 전 매매가를 토대로 1억2천만원의 세금을 추가 납부하라는 세무조사 결과통지를 작년 11월 받고 과세 전 적부심사를 요청한 A씨의 불복 청구를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증여가액은 시가를 기준으로 하되 증여일 전후 3개월 이내 유사 매매사례나 감정가가 없는 경우에는 기준시가를 적용할 수 있다는 상속.증여세법 시행령 규정을 들어 부당한 과세라고 주장, 심사를 청구했다. 그러나 해당 주택은 A씨의 부친이 2004년 3월 8억4천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이후 증여일인 2004년 11월까지 인근 주택 시가에 특별한 변동이 없었던 만큼 부친이 매입할 당시 시가를 적용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국세청은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합리적인 시가라면 3개월이라는 기간에 묶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van@yna.co.kr
관세청이 고도화되는 마약류 밀수에 대응해 대대적인 특별단속을 펼친다. 관세청은 1일 서울세관에서 마약류 특별단속 본부 발대식을 열고 6월말까지 2개월간 특별 단속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작전명 '파란 방패'로 명명한 특별단속을 위해 본청에 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주요 세관에는 마약조사팀 등으로 구성된 48개반, 426명의 단속요원을 배치했다. 특별단속 실시는 마약류 밀수 형태가 과거 조직 밀수단의 대량 밀반입에서 소량 분산 밀거래 방식으로 바뀌는 등 수법이 고도화하고 있어 조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작년 한해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물량은 22㎏으로 전년보다 18% 줄었지만 적발건수는 160건으로 54건이나 늘었다. 이대복 조사감시국장은 "소량 분산 밀수는 세관 단속을 더욱 어렵게 하는 측면이 있다"며 "관세청 단독의 대대적인 마약류 특별 단속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소량 분산 밀수 경향은 건당 적발물량이 2004년 441g에서 2005년 248g을 거쳐 작년에는 135g으로 감소한 수치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며 최근에는 개인이 직접 인터넷을 통해 중국 등지에 주문, 우편이나 특송 화물로 밀반입을 시도하는 사례가 많다는 게
기존 종부세 대상자의 올해 가구당 평균 세부담이 474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배이상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부터 종합부동산세를 물게 되는 개인 주택 보유자는 14만9천가구로 이들의 세부담은 평균 80만원 수준이다. 또 1가구 1주택자이면서 종부세를 물게 될 대상은 13만9천가구이며 이들 가구의 평균 세부담은 231만원으로 분석됐다. 국세청은 개인 주택분 종부세 대상 추산 인원 38만1천가구중 새로 종부세를 내게 되는 14만9천가구의 총세액은 1천191억원으로 1가구당 평균 세부담이 79만9천원인 것으로 추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개인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 23만2천가구의 총세액은 1조1천3억원으로, 1가구당 평균 세부담은 474만3천원에 달한다. 이는 작년 210만8천원의 배를 넘는 수준으로 공시가가 크게 오른데다 과표적용률 역시 작년 70%에서 올해 80%로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올해 종부세 대상자중 1가구 1주택자는 13만9천가구로 이들의 평균 종부세 부담액은 231만7천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이중 공시가 6억∼9억미만의 주택을 보유한 가구가 67.0%인 9만3천가구로 이들의 경우 평균 세부담은 79만8천원 수준이다. 이번 추정은
'사이버 공간'을 통한 마약, 가짜 명품, 가짜 의약품 등의 밀수가 폭발적으로 늘고있어 관세청이 체계적인 대응에 나섰다. 관세청은 작년 연간 사이버 밀수 단속 실적이 230건, 1천212억원 규모로 전년의 110건, 509억원보다 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이버 밀수가 처음 적발된 2001년의 2억원에 비해서는 600배가량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적발 유형은 사이버 공간을 통해 마약이나 가짜 상품 등 불법 물품을 밀수하거나 정상 물품이라도 특송 등으로 반입하면서 제대로 관세를 물지 않은 경우 등이며 품목별로는 의류.직물류 42%, 시계 17%, 가방 15% 등 순으로 많았다. 올해의 경우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해 짝퉁 수입 의류 2천313점을 판매하려던 A씨와 인터넷 카페를 이용해 중국 마약상으로부터 450만원 상당의 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을 주문, 국제우편으로 반입하려던 B씨 등이 검거되는 등 사이버 공간의 밀수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관세청은 서울세관에만 설치된 전담조직을 내년중 인천공항, 부산, 인천 등 3개 본부세관에도 설치하고 2010년에는 '사이버관세국경수비대'를 창설하는 등 사이버 밀수 단속 종합대책을 추진
캐나다가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10차 협상에서 쇠고기 수입의 전면 재개를 요구했다. 외교통상부는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지난 23일 시작된 한국-캐나다 FTA 10차 협상이 이날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양국은 상품, 원산지, 서비스.투자, 정부조달, 노동 등 분야별 협의를 벌였으며 특히 캐나다는 상품 관세 양허(개방) 수정안을 다음 협상전에 제시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쇠고기의 경우 캐나다가 수입 재개를 요구했지만 우리측은 검역문제는 FTA의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으로 대응했다"며 "캐나다의 쇠고기 수입재개 요구는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캐나다산 쇠고기는 2003년 5월 21일 이 나라에서 광우병이 확인돼 농림부가 곧바로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한 뒤 현재까지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OIE 과학위원회는 광우병으로 2003년 6월 이후 대(對) 한국 쇠고기 수출길이 막힌 캐나다에 미국과 마찬가지로 '광우병 위험이 통제되고 있다'는 잠정 평가를 내렸다. 농수산물 무역통계에 따르면 캐나다산 쇠고기는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끊기기 전인 2002년 약 1만6천400t, 3
지난 2000년부터 6년간 이자와 배당소득을 제외한 각종 소득 관련 세금으로 1억원이상을 낸 낸 납세자는 약 9만9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지난 2000∼2005년 근로소득세와 종합소득세(이자.배당소득은 제외), 양도소득세 등 세금 10만원당 1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계산한 개인별 세금포인트를 인터넷 홈택스서비스 홈페이지(www.hometax.go.kr)에 게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금포인트가 부여된 납세자는 1년전보다 120만7천명(7.2%)이 증가한 1천791만6천명에 달했다. 이중 1천점(납세액 약 1억원)이상 납세자는 9만9천명으로 36.8%가 늘었다. 100점이상∼1천점미만도 164만3천명으로 24.4% 늘었으며 1점이상∼100점미만은 5.6% 증가한 1천617만4천명이었다. 특히 포인트가 30점 만점이상인 고액 납세자는 5명이고, 이중 1위는 77만2천점으로 납세액이 772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세청은 "자진납세액 10만원당 1점을 주되 고지서를 받고 낸 세금에 대해선 0.3점을 주는 만큼 획득한 포인트로 납부세액을 정확하게 환산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세금 포인트는 개인 납세자가 세금 납부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30년이상 사업을 해온 법인 및 개인사업자 2만5천여명에 대해 오는 2009년까지 세무조사가 유예된다. 국세청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지방 기업들을 위해 비수도권에서 30년이상 사업을 지속해온 외형 500억원 미만 업체에 대해 명백한 세금 탈루 혐의가 없는한 2009년말까지 3년간 세무조사를 유예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 사업자는 법인 8천756개, 개인 사업자 1만6천661명이다. 아울러 정기조사 시효가 임박한 사업자 등 조사가 불가피한 경우에도 가급적 서면조사 위주의 간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이미 조사가 진행중인 경우 고의적인 증빙서류 제출 지연 등 예외적인 사례를 빼고는 조사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조기 종료하며, 세무조사 사전 통지서만 보낸 경우는 해당 사업자의 의견을 반영해 조사를 연기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한 지역에서 장기간 사업을 하는 사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세금도 성실 신고한다는 점을 반영해 사업을 오래하면 할수록 세무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낮아지도록 전산 분석 방법도 기본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van@yna.co.kr
은행 대출이나 전세 보증금을 떠안는 조건으로 증여하는 이른바 '부담부(負擔附) 증여'를 활용하는 증여세 탈루 행위에 대해 세무당국이 칼을 뽑아들었다. 최근 강남권 부유층 등을 중심으로 부담부 증여가 절세의 방법으로 알려지면서 변칙 증여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세청은 과거 부담부 증여를 받고 지난해 대출 등 빚의 상환 만기일을 맞았거나 임차인에게 돌려줘야할 임대보증금 경과기간이 5년이상된 수증자중 자력 상환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되는 4천6명을 상대로 상환여부와 상환자금의 출처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이들 4천6명에게 대출과 임대보증금 등 채무 상환 여부를 확인, 상환한 경우는 우선 상환자금의 출처를 증명하도록 한 뒤 증여자인 부모 등이 자식 등을 대신해 부채를 갚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에는 탈루세금과 가산세를 추징할 방침이다. 가산세의 경우 신고불성실에 대해서는 탈루세액의 20%를, 납부불성실은 1일 0.03%를 미납기간에 걸쳐 물리게 된다. 국세청은 자금 출처 증명에 불응하면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상환 사실이 없는 경우에도 증여 당시 있지도 않은 채무를 거짓으로 끼워넣어 증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