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에 수전 테커 임명 등 경영진 교체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 인터넷 검색업체인 야후가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인터넷 포털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최고경영진(CEO) 등 경영진의 개편을 잇따라 단행했다. 야후는 워너브러더스 출신으로 야후를 지난 7년간 이끌어온 테리 세멜(64) 대신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제리 양(38)을 신임 CEO로 18일(현지시각) 전격 선임했다. 야후는 또한 최근 야후 해외부분 광고영업을 관장하는 자리로 승진한 수전 데커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세멜은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발적으로 사임했으며 앞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경영자문을 하는 회장으로 남게 됐다. 이와 관련, 이번 경영진 개편은 최근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경영진 개편을 요구해온 투자자들의 의견을 야후가 수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평가했다. 야후는 온라인 광고 수입확대에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비디오와 인맥관리(소셜네트워킹) 같은 인터넷의 새로운 성장분야를 등한시하는 전략적 오류를 범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으며 이탈한 핵심 경영진을 충원하는데도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비난의 화살이 세멜에 집중됐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 송금문제가 미국과 러시아의 중앙은행까지 개입, 극적으로 타결을 국면을 맞고 있지만 미국 재무부는 앞으로 대량살상무기(WMD)와 돈세탁, 다른 불법활동과 거래된 금융거래는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천명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14일 뉴욕에서 싱크탱크인 외교관계협의회 연설을 통해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북한의 불법적인 금융거래부터 보호하기 위해 북한을 겨냥한 금융제재 조치를 취해왔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킬 잠재적인 수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대북 금융제재 조치와 관련, "북한의 몇개 기관이 국제금융시스템에 접근하는 불법활동의 주요 창구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들을 무기 프로그램과 연루돼 있다고 지목하고 BDA의 미국 금융시스템 접근을 차단했다"면서 "그 결과는 국제금융시스템으로부터 사실상 북한의 고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제재에 따른) 효과는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정권조차도 국제금융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의미가 매우 컸다"면서 "이제는 미국 정부가 금융시스템의 보안을 유지하고 이를 WMD 확산과 돈세탁, 다른 불법적인 활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책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3일 제20주년 한미재계회의 기념 만찬에서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문제 해결이 임박했음을 거듭 시사했다. 힐 차관보는 워싱턴 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만찬 기념사를 통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지지하고 한미간의 현안이 되고 있는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힐 차관보는 BDA 문제와 관련, "조만간, 아주 빨리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힐 차관보는 미 하원 외교위 테러리즘.비확산.무역소위원회가 주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 직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 등 관련국의 많은 협조가 있었다"고 언급하고 " "지난 48시간 동안 북한측과 이 프로세스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다"며 "아주 조만간(Very very soon) 뉴스를 듣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었다. 힐 차관보는 또 몽골과의 양자회담을 위해 이날 밤 몽골로 출발할 예정이라면서 "몽골 방문 후 베이징, 서울, 도쿄를 방문, 관련국들과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톰 하킨(민주.아이오와) 상원 농업위원장은 이날
미국 공교육 실패의 대명사로 여겨져온 수도 워싱턴 D.C의 교육시스템 전반을 개혁하는 임무를 비영리단체 책임자이자 교육사업가 출신인 한국계 여성 미셸 A.이(37.여)씨가 맡게 됐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2일 보도했다. 이씨는 워싱턴 교육위원회의 인준을 통과하면 1만1천500명의 공립학교 교직원과 10억달러의 운영예산, 23억달러의 학교 현대화 프로그램을 총괄하면서 워싱턴 공교육을 개혁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다. 이씨는 또 워싱턴에서 최근 10년간 7번째로 교육감 자리에 오르게 되며 40년여만에 비흑인 교육수장이 된다. WP는 에이드리언 M. 펜티 워싱턴 시장이 실패한 공교육 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클리포트 B. 제니 워싱턴 교육감을 경질하고 후임에 뉴욕에서 비영리 교사교육단체인 `뉴 티처 프로젝트 '를 운영해온 이씨를 전격 발탁했다고 전했다. 펜티 시장은 이씨를 발탁한 배경과 관련, "나는 그의 지적 능력과 긴급한 문제에 대한 감각, 관리자적인 통찰력 등 모든 면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하고 "워싱턴 교육시스템은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면서 "우리는 변죽만 울리는 사람을 뽑기를 원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펜티 시장은 30명의 교
북한은 '파키스탄 핵의 아버지'로 알려진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이끄는 파키스탄 핵공급업자 조직으로부터 핵무기 제조 원료를 만드는 핵심장비인 원심분리기 20여개를 구입했다며 워싱턴 타임스(WT)가 12일 미국의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북한이 24개 가량의 P-1, P-2 형 원심분리기를 획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이 문제의 장비 구입 경위를 반드시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WT는 전했다. P-1, P-2 형 원심분리기는 파키스탄의 칸 조직이 북한과 리비아, 이란 등에 판매한 것이며 우라늄 헥사플루오르 가스를 이용해 핵무기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기 위해 다량의 원심분리기가 필요하다. 또 북한의 구매 담당요원들이 원심분리기와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특수 알루미늄관도 구입했다고 이 관리를 말을 인용해 WT는 전했다. 하지만 이 관리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은 조만간 북한으로 이전될 것이며 송금 문제를 처리할 은행에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미 정부가 약속했음을 밝혔다고 WT는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jaehong@yna.co.kr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둘러싼 양국간 이해득실을 놓고 첨예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가 북한의 개성공단을 한국산과 동일한 관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역외가공지역(OPZ)으로 지정토록 하는 관련 조항을 FTA 협정문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문제가 한미 FTA 재협상 과정에서 자동차와 더불어 최대 쟁점 사항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중태 통일부 남북경제협력본부장은 이날 한 강연에서 "북측과 품목, 수량, 단가 등에서 이견이 있어 오는 27일 첫 배를 보낼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측이 보내온 자료를 검토한 뒤 오는 25일부터 7월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남북 공동 광산조사도 순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당국자는 "경공업 원자재의 구체적 가격 등을 정하기 위해 이번 주에 다시 북측과 접촉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의에서 합의에 이른다면 27일 첫 지원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설혹 이 사업이 다소 미뤄진다 해도 이는 북핵상황이나 쌀 지원 제공 지연 등과 관련된 것이 아닌 실무적인 문제 때문"이라며 "많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공업
북핵 6자회담의 최대 고비로 여겨져 온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의 북한자금 송금문제가 미국과 러시아의 중앙은행을 통한 사실상 국가간 거래를 통해 급진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민간은행인 와코비아 은행 등이 중개에 나설 경우 북한의 자금 송금으로 우려됐던 법적인 문제가 일거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연방銀 통해 법적예외 적용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11일 마카오 DBA에 동결된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가 미국의 뉴욕연방준비은행과 러시아 중앙은행을 거쳐 러시아 민간은행으로 보내지게 될 것이라고 잇따라 보도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과 러시아 중앙은행의 개입은 사실상 국가간 거래로 여겨져 법적인 예외를 적용하는데 별다른 무리가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며 통화정책과 은행 관리감독을 총괄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있지만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을 대표해 금융시장에서 실질적인 미국의 중앙은행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위상을 반영해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미국의 정책금리인 연방기금목표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조작위원회(FOMC)에서 순번제로 돌아가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보가 심상치 않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체제(MD) 구축과 관련, 공동기지 역제안을 한데 이어 10일에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가 위주로 짜여진 국제금융무역기구의 재편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 국가들의 경제력 성장을 반영해 국제금융무역기구의 획기적인 개혁을 요구했다고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FT는 푸틴 대통령이 세계는 지금 기존의 "낡고, 비민주적이고, 덩치만 커서 다루기 힘든" 국제금융무역기구 대신 새로운 국제금융무역기구를 창설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이 같은 푸틴 대통령의 서구중심의 세계경제질서에 대한 거침없는 도전은 러시아의 경제력 회복을 과시하기 위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한 '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연설에서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미국 주도의 국제외교에 대한 공세와 더불어, "50년 전에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가 G-7에서 나왔으나 이제는 전 세계 GDP의 60%가 G-7에 속해 있지 않는 국가에서 나오고 있다"며 서구중심 국
김재홍 특파원 = 대장균 이콜라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발견 이후 사후 예방조치로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지역에서 판매된 다진 쇠고기 제품에 대한 리콜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푸드그룹은 지난 7일 서부지역 11개 주에서 판매된 다진 쇠고기 37만 파운드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데 이어 9일 리콜 대상을 신선육과 냉동육을 포함, 570만 파운드 규모의 다진 쇠고기 제품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미국 농무부가 밝혔다. 이번 리콜은 4월6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판매된 유나이티드푸드그룹의 다진 쇠고기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농무부 관계자는 "대장균 감염이 의심되는 재고품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지만 소비자들은 가정에서 냉장고에 보관중인 쇠고기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제의 제품은 지난 4월13일 캘리포니아주 버논에서 생산돼 '모런스 올 내추럴', '스테이터 브로스' 등의 브랜드로 팔리고 있는 다진 쇠고기로,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콜로라도, 애리조나, 뉴멕시코, 와이오밍 등 11개 주에 있는 그로서리 아울렛, 프라이스, 스마트 앤드 파이널, 샘스클럽 등 13개 슈퍼마켓체인을 통해 유통됐다. 이들 제품은 지난 4월25일부터 5월18일까
미국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2층에 한국의 역사와 현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생활과 문화사 중심의 한국관이 일반 공개를 하루 앞두고 7일(현지시각) 개관했다. 자연사박물관 2층 중앙에 약 1천평방피트(약 30평) 규모로 마련된 한국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한국 전통혼례 복장과 함께 "과거가 늘 현재이면서 전통이 미래의 영감을 주는 한국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소개글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한국의 역사와 생활'이 주제인 한국관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한국의 전통 도예' '조상 숭배' '한국의 전통 혼례' '한글은 한국문화의 자랑' '국경을 넘은 저편의 한국' '한국의 현대 미술' 등 총 7개의 테마로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여기에 120년 전부터 수집한 소장유물 4천여점 가운데 6세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적인 배경과 맥락을 같이하는 소장자료 80여 점과 사진 모형 등 관련 보조자료 200여 점이 전시됐다. 과거 유물로는 전통 한지 창살문을 배경으로 한국의 숨겨진 찬란한 역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도자기와 옹기가, 현대사 자료로는 88 올림픽 주경기장과 월드컵 붉은 악마, 박세리 선수, 문익환 목사 등의 사진이 각각 소개돼 있다. 이 같은 국가
맥스 보커스(몬태나) 미국 상원 재정위원장은 6일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며 "한국이 과학적인 기준에 따라 쇠고기를 수입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케 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보커스 위원장은 "뼈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커스 위원장은 "한국은 국제적인 기준을 준수하는데 많은 시간이 흘렀다"면서 "나의 인내심이 고갈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보커스 위원장 사무실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성명서와 함께 보커스 위원장이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상원 재정위원회에서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 넬슨 민주당 상원의원(네브래스카주)은 한국이 각종 이유를 들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제한하려 하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이 이뤄질 때까지 상원 재무위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안을 심의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커스 위원장에게 보내겠다고 밝혔다. 넬슨 의원은 또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도 한국의 불공평한 미국 쇠고기 대우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미국 공화당의 2008년 대선 후보 10명은 5일 오후 TV토론회에서 이라크 전쟁 등 핵심 쟁점을 놓고 힐러리 클린턴(뉴욕) 상원의원 등 민주당 대선 후보들과 차별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자신들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이들은 또 이라크 전쟁 수행과 이민법안을 놓고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도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토론회에서 공화당내 후보들간의 지지도 판도변화를 일으킬 만한 극적인 모습은 나타나지 않아 뚜렷한 승자로 주목할 만 후보는 나오지 않았다는 관전평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핵문제는 이틀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제기되지 않아 미국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아직까지 부상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라크전 결정 옳았다...수행능력은 부실 =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민주당 후보들과는 달리 이라크 전쟁 결정은 옳았다며 민주당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은 이라크전에 대한 질문을 클린턴 상원의원에 대한 비판으로 돌려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라크 전쟁을 부시의 전쟁이라고 말하고 있는 클린턴 상원의원을 겨냥해 자신은 클린턴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4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운영 손실 보조와 정부채무 탕감 등 보조금 지급 관련 기준의 대폭 강화를 요구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USTR은 이 제안서를 통해 운영손실 보상과 정부채무 탕감 및 면제, 신용도 낮은 기업 대출, 지분보유 가치가 없는 기업 지분투자, 로열티에 근거한 금융지원 등 5가지 유형의 보조금 지원 금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번에 제시된 보조금 지급 금지 대상에는 농산품 분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USTR 관계자는 설명했다. USTR는 또 국영기업과 이들 기업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추가적인 투명성 확보절차를 WTO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수전 슈워브 USTR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산품 분야를 관장하는 WTO의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 단계의 조치를 취해야 할 때가 왔다"면서 "외국 정부의 보조금은 특별히 불공정 경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워브 대표는 "보조금이 철강과 반도체에 이르는 분야에서 비효율적인 생산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강력한 보조금 기준이 심각한 교역 불균형 관행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jaehong@y
2008년 미국 대선에서 이라크 전쟁과 낙태, 이민법안, 동성결혼, 세금 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라크 전쟁 상황은 이번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와 공화 양당 소속 대선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모을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다음은 주요 대선 후보자들의 쟁점별 입장이다. ▲이라크 전쟁 = 이라크 전쟁 만큼 2008년 대선에서 중대한 문제는 없다. 어쩌면 이번 대선의 승패는 6천마일 이상 떨어져 있는 이라크 상황에 의해 좌우될 지도 모른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 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 의원은 이라크 침공에 찬성했지만 지금은 사뭇 다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클린턴 의원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다면 이라크 전에 찬성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고 에드워즈 의원은 실수였다고 밝히고 있을 정도다. 이들은 2008년 3월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 철군 마감시간을 정한 이라크 전비지원 법안에 찬성했고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주둔 미군 증원에는 반대했다. 같은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상원 의원은 이라크 전에 반대하고 철군 마감시한을 정한
"딕 체니 미국 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마지막 외교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다" 뉴스위크 최신호(6월11일)는 체니 부통령과 라이스 국무장관이 부시 행정부 집권기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과 이란 핵 문제 등을 놓고 강경대처냐 외교적 협상을 통한 해결이냐를 놓고 막판 외교정책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라이스 장관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굳건한 관계를 바탕으로 외교정책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체니 부통령 참모들인 강경파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이란 문제와 관련, 전혀 다른 소리가 강경파들로부터 나오는 등 삐걱거리는 소리가 더 크게 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또 백악관 소식에 정통한 서방 외교소식통을 인용, 체니의 참모들은 이란 정보에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몇 주 전부터 이란이 이라크 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까지 겨냥하고 있다는 논리를 애써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통령 참모들은 지난 몇 주 간 아프가니스탄 정책을 조율하는 관계부처 모임인 '아프가니스탄 관계부처 운영그룹'에서 예상 밖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이란이 탈레반 반군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최근 정보에 집중적인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