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청(FDA)이 24일 미국내 일부 돼지 사육에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에 오염된 사료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오염사료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FDA 수의센터는 이날 조사결과 멜라민을 함유한 원재료로 제조된 사료들이 '수천마리의' 돼지들에 주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제의 사료들이 노스및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캘리포니아,뉴욕,유타 등지의 사육 농가에 공급됐으며 오하이오 지역도 '가능' 지역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수입사인 윌버-엘리스사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사료원료인 밀단백이 멜라민을 함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를 원료로 해서 만든 애완동물이나 가축사료가 리콜되는 등 파문이 일었으며 윌버-엘리스사는 미국내 5개사가 중국산 밀단백을 원료로 사료들을 제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들이 제조한 100개 상표의 사료제품들이 리콜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FDA측에 따르면 문제의 사료를 먹은 개나 고양이 16마리가 신장질환 등으로 죽었으며 미 전역에서 약1만5천건의 관련 질환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회는 이에 따라 24일 관련 청문회를 개최했으며 일부 의원들이 윌버-엘리스 외에 또 다른 수입회사가 있다고 밝히는 등 파문이 확대
미국의 주택경기가 계속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과 기상조건악화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8.4%나 줄어들었다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24일 밝혔다. 이는 1989년 1월 12.6% 이후 18년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이다. NAR는 3월 주택판매 하락률이 예상보다 더 크게 나타나 주택경기가 작년에 대규모 침체를 겪은 뒤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희망을 사라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러리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부정적인 충격이 상당하다"면서 "주택경기가 2008년까지는 완전히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리는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이용해 대출한 사람들 가운데 납기지연과 주택압류가 늘고 있는 것은 주택부문 회복 전망을 수정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jaehong@yna.co.kr
미국 하원에서 무역협정 인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찰스 랑겔 세출위원회 위원장과 샌더 레빈 무역소위원장은 23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문제가 자동차 부문이라고 잇따라 지적, 미 의회 논의과정에서 향후 최대쟁점이 자동차 부문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랑겔 위원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국제경제연구소(IIE)에서 열린 IIE설립 25주년 기념 만찬 모임에 참석, `미국 통상정책'이라는 특별강연을 통해 "한미FTA의 문제는 세 가지"라면서 "그 세 가지가 바로 오토모빌(자동차), 오토모빌, 오토모빌"이라고 밝혔다. 랑겔 위원장은 한미FTA 재협상과 수정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문도 받아 보지 않은 상태이며 의회에서 계속 논의를 해결해 갈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고 의회에서 통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하원 의원이 435명인데 자신은 그중 한 표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랑겔 위원장은 이날 페루 등과의 FTA 협상 과정에서 노동 및 환경 기준 문제와 더불어 대통령의 무역협상 재량권인 신속처리권 제한적 연장과 관련, "의회는 헌법상 기관으로 책임이 있다"면서 미국의 국익을 대변하기 위해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
조승희씨는 어린 시절 낯선 세상에 고립된 소년이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21일 1면 머리기사에서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인 조씨가 어릴 적부터 말을 전혀 건네지 않는 등 정신적인 위험 증상을 보였는데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낯선 세상에서 고립된 채 마음의 병을 키워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면서 조씨의 성장 배경과 가족사를 자세히 다뤘다. 또 WP는 조씨의 가족의 사과 성명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성명 전문을 실었다. WP는 조씨의 엄마가 아들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학교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아들의 병을 고치려고 나서지 않은 것 같다는 한국 내 친척의 말을 인용하면서 조씨의 대학 진학 전 부모가 도움을 주기 위해 어떤 방법을 찾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부모가 생업에 쫓겨 너무 바빴기 때문에 조씨가 관리를 많이 받지 못하고 자라났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때문에 대인기피 증상을 보이는 그의 고립된 성격이 이민생활의 어려움 속에 더욱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조씨 누나의 프린스턴 대학 동창생도 그녀가 동생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거의 듣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씨가 자신의
아베 신조(安信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워싱턴 지역 한인을 중심으로 미국 의회에서 종군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은 21일 하원에서 추진중인 종군 위안부 결의안을 상원에서도 통과시키기 위해 미국 부통령인 딕 체니 상원의장 등 상원의원 100명 전원과 한국, 일본, 중국, 네덜란드 대사에게 위안부 결의안 통과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최근 워싱턴 한미포럼 명의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서한에서 "20만명의 아시아 여성을 성노예로 삼은 일제의 잔학한 범죄는 1930~1940년대 행해진 가장 끔찍한 타락 행위였다"면서 "일본은 한 번의 공식 사죄를 하지 않고 최근 아베 총리는 철면피하게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는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하원에 상정된 종군 위안부 결의안은 한미관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미국의 위상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하면서 결의안이 하원 뿐만 아니라 상원에서도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한편 한인회, 미주한인봉사단 등 30여개 단체로 이뤄진 종군위안부 결의안 대책위원회 관
미국 주요 언론들이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 범인의 이름을 한국계라는 인상을 강하게 주는 `조승희(Cho Seung-Hui)' 대신 미국식 표기방식인 '승희조(Seung-Hui Cho)'로 바꿔 부르고 있다. 언론들은 또 범인에 대해 한국계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자제하는 모습이다. 이는 조승희씨 유가족이 사과 성명서를 AP통신에 보내면서 조씨의 이름이 성을 나중에 쓰는 미국식 방법을 따르고 있다고 알린데다, 미국식과 달리 성을 먼저 쓰는 이름 표기가 인종적 편견을 낳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WP)는 21일 조씨의 성장 및 가족사를 파헤친 `낯선 세계에 고립된 아이'라는 1면 머릿기사에서 조씨 이름을 종전과 달리 'Seung Hui Cho'로 표기하고 별도의 편집자주 기사를 통해 이처럼 표기 순서를 변경하게 된 경위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WP는 이름을 표기할 때 하이픈(-)을 넣지 않는다. WP는 조씨의 가족이 AP통신에 밝힌 이름표기 방식을 존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많은 아시아계 이민자가 미국 사회에 대한 적응의 일환으로 이름의 순서를 바꾼다고 소개하고 초기의 이름 표현은 대학과 경찰의 발표를 따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조씨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의 범인인 조승희씨 가족들이 20일 발표한 사과성명에는 무고하게 숨진 32명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절절한 사죄와 참혹한 심경이 곳곳에 배어 있다. 또 조씨 가족들은 이번 사건 발생후 나흘이 지나도록 공개적으로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사죄의 심정을 성명서에서 기도라는 표현을 통해 간절하게 표현함으로써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최대한 전달하려고 했다. 성명서에는 기도하고 있다는 표현이 세 번씩이나 나온다. 또 기도하는 대상으로 희생자의 이름을 한명씩 모두 거명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과 그들이 사랑했던 사람들, 그리고 부상자들,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고 헤어날 수 없는 충격을 받았을 사람들을 위해 지난 14일 사건 이후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씨 가족들이 현재 그들의 신병을 보호하고 있는 미연방수사국(FBI)과 자문 변호사 외에는 외부와 접근이 차단된 상태에 있으면서 가족의 일원이 저지른 참극을 떠올릴 때마다 느끼는 참담함도 성명서 여러 곳에서 감지됐다. 이들이 가족인 조씨의 끔찍하고 사리 분별없는 행동에 의해 참극이 빚어진 것에 대해 절망감을 호소하면서 "이런 참혹한 상황이 송구스럽고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의 범인인 조승희씨의 가족들이 20일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사과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조씨의 누나인 조선경씨가 노스 캐롤라이나의 변호사인 웨이드 스미스씨를 통해 AP통신에 보낸 사과성명서 전문. 우리 가족들은 저의 남동생이 저지른 참혹한 행위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느끼고 있습니다. 32명의 무고한 인명이 이번 주에 끔찍하고 무모한 비극으로 희생됐습니다. 어떤 말로도 우리가 느끼고 있는 슬픔을 표현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비통한 심정입니다. 우리는 가족들과, 버지니아텍 커뮤니티, 버지니아 주(州), 나머지 국민들 그리고 세계와 함께 가슴 깊이 애통해 하고 있습니다. 4월16일 이후 매일,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저는 로스 아브달라흐 아라메딘, 브랑이언 로이 블룸, 리얀 크리스토퍼 클라크 등 희생자 모두(전문에는 희생자 이름이 모두 포함됨)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을 그들의 가족들과 사랑했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부상한 사람들과 목격하고 경험한 것들 때문에 영원히 일생이 변하게 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가 사랑과 능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이후 한인사회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워싱턴 일대 한인상가들은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20일 한인상가들에 따르면 총격사건의 범인 조승희씨의 집이 있는 동네인 버지니아 주(州) 페어팩스 카운티의 센터빌에서도 이틀째 한인 슈퍼마켓인 그랜드마트의 `영광군 친환경 농산물전'이 성황리에 열리는 등 일상적인 영업활동에는 지장이 전혀 없다는 분위기다. 정용진 그랜드마트 관리담당 이사는 "영광군과 공동으로 굴비와 잡곡, 김 등을 판매하는 친환경농산물전을 어제부터 열고 있는데 손님들이 몰려들어 나흘간의 행사기간이 끝나기 전에 물건이 동이 날 것 같다"며 "불안하지 않느냐며 한국에서 계속 전화가 오는데 정말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미국 현지 언론인 CNN과 폭스뉴스도 어제 매장을 찾아 한인상가들이 평온한 상태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생중계하기도 했다"고 전하고 "누가 상가에 돌을 던졌다는 말들이 한국에서 떠돌고 있는 모양인데 정말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강조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에 소재한 한국음식점 초원가든의 직원인 이정은씨는 "오늘부터 날씨가 풀
미국 정부는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태를 계기로 범정부 차원에서 학교폭력의 실태를 조사해 대량 참사사건 방지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전 주례 라디오 방송을 통해 폭력방지 위원회 구성 계획을 설명하고 정부 각료중 앨버토 곤잘러스 법무장관과 마이클 레빗 보건부 장관, 마거릿 스펠링스 교육부 장관 등 3명을 이 위원회 위원으로 공식 위촉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0일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이 학생이 32명을 살해하게 된 이유를 충분히 모르고 있다"면서 "3명의 각료 위원들에게 버지니아 공대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주고 이번 참사에서 폭넓게 제기된 문제들을 검토하는데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의 연설을 할 계획이다. 폭력방지위는 레빗 보건부 장관 주도로 미국 전역을 돌면서 교육자들과 정신과 전문가, 주 및 지방정부 관리들로부터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폭력사태 방지방안을 마련해 대통령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워싱턴=연합뉴스)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