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국내 10개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 자유화 이후 5년간 담합을 통해 보험료율을 결정한 사실이 적발돼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국내 10개 손보사들이 지난 2002년부터 작년까지 5년 동안 8개 손해보험상품의 보험료율을 공동 결정한 사실을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50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은 삼성화재가 119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동부화재 109억원, LIG손해보험 83억원, 현대해상 74억원, 메리츠화재 54억원, 제일화재 19억원, 흥국쌍용화재 18억원, 한화손해보험 16억원, 그린화재.대한화재 각 8억원 등이다. 이들 업체는 2000년 4월부터 보험가격 자유화가 시행됨에 따라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감소를 우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2∼3월께 각사의 실무자가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8개 상품의 순율과 부가율, 할인할증률(SRP)폭을 합의, 영업보험료와 실제 적용보험료가 일정한 범위내에서 유지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8개 상품은 일반화재, 공장화재, 근로자재해보상, 조립, 적하, 건설공사, 배상책임, 동산종합 등이다. 김병배 공정위 부위원장은
지주회사 자산총액 요건 상향조정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이 늘어 순환출자가 해소되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더 이상 적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지주회사의 자산총액 요건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며 지주회사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연세대에서 열린 한국이사협회 특별세미나에서 강연을 통해 "지주회사가 기업집단체제의 유일한 대안은 아니지만 순환출자로 연결돼있는 현재의 기업집단보다는 장점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출총제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적합성이 떨어지므로 현행법상 완벽한 제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지주회사로 많이 전환하면 순환출자가 없어지게 되며 그러면 출총제를 더이상 적용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규모의 확대 등을 감안해 현재 1천억원 이상으로 돼있는 지주회사의 자산총액 요건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는 인센티브 도입과 시장압력 등을 통해 선진국형 지주회사 체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과거의 불투명한 순환출자형 기업집단(재벌)은 더 이상 글로벌시대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이 용이하게 이뤄지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연세대에서 열린 한국이사협회 특별세미나에서 강연을 통해 "지주회사가 기업집단체제의 유일한 대안은 아니지만 순환출자로 연결돼있는 현재의 기업집단보다는 장점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수일가가 불과 5% 내외의 지분으로 복잡한 계열사간 순환출자를 통해 약 44%의 내부지분율을 확보,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국내 재벌들의 지배구조는 모.자회사를 중심으로 단순한 출자구조를 가진 외국 기업집단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제도개선의 일환으로 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로 이어지는 2단계 출자단계 규제의 기본틀은 유지하되 경제력 집중 우려가 적은 100% 증손회사에 대해서는 국회에 계류돼있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통과를 통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규모의 확대 등을 감안해 현재 1천억원 이상으로 돼있는 지주회사의 자산총액 요건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는 인센티브 도입과 시장압력
무료 콘도회원권 증정 이벤트를 빙자해 사실상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등 콘도회원권 관련 소비자피해가 늘고 있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공정위는 이런 방식으로 사실상 회원권을 판매한 뒤 해약이나 환불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하기 위해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콘도회원권 관련 소비자피해 상담건수는 2005년 1천95건에서 작년에는 2천286건으로 늘었고 올들어 지난달까지는 1천535건에 달했다. 콘도업체들은 홍보차원에서 10년간 무료로 콘도를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 및 숙박권을 증정하고 콘도관리비 명목으로 60만∼70만원만 결제하면 그에 해당하는 휴대폰 무료통화권을 제공한다며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그러나 무료숙박권이 주중에만 사용할 수 있고 사용시 일정한 비용이 추가되며 제공된 무료통화권도 통화요금이 비싸고 사용방법이 복잡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일부 업체는 회원권을 무료로 주는 대신 신용조회를 위해 필요하다면서 신용카드 번호를 요구한 뒤 일방적으로 콘도회원권 대금을 결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업체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한-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한 예비협의 개최에 적극 협력하고 현지 석유.가스개발 사업이나 대형 개발사업에 대한 국내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루브나 알 까시미 UAE 경제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차 한-UAE 공동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다양한 협력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GCC 회원국인 UAE는 한-GCC FTA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앞으로 예비협의를 통해 양자간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해양안전과 해양환경보호 및 해사관련 지식과 기술의 교류 등의 내용을 담은 `해운협력약정(MOU)'을 체결키로 하는 등 해운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선급을 UAE 국적선의 선박검사 및 증서발급기관으로 공인하는 협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실무협의를 추후 진행키로 하는 한편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 구축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전담 연락창구도 개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리측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정책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는 석유공동비축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
균형을 목적으로 하는 균형발전론은 발전이론 없는 공허한 감상론이나 반(反) 발전론이 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낙제점이므로 서울의 발전을 막는 각종 규제를 풀고 지방도 몇개 지역을 묶는 `주(洲)' 제도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8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리는 한국국제경제학회(학회장 손병해) 하계정책 세미나에 앞서 7일 배포한 '지역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이라는 주제발표문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박 교수는 발전이란 남과 달라지려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므로 모두를 비슷하게 만들려한다면 발전의 유인과 동력은 없어진다면서 만일 균형발전론이 균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 이는 발전이론 없는 공허한 감상론이나 반 발전론이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균형발전'이 아니라 `발전균형'이 올바른 것이며, `발전이론 없는 균형발전론'에서 `발전이론 있는 발전균형론'으로 연구와 정책의 중심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도시비교연구를 보면 서울은 베를린, 몬트리올, 후쿠오카 등과 함께 `구조조정이 필요한 도시군'에 속한다면서 그동안
소비자기대지수가 2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5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1.1로 전달(100.1)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하며 전달에 이어 2개월째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의 비중이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4월 100.6에서 5월 98.0으로 떨어진 뒤 올해 1월 96.1, 2월 98.1, 3월 97.8 등 11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다가 지난 4월 100.1을 기록하면서 1년 만에 기준치를 넘어선 바 있다. 계절조정 소비자기대지수도 100.2로 전달(97.6)보다 상승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97.7로 전달(95.1)에 비해 2.6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100.7) 기대지수와 소비지출(105.0) 기대지수도 모두 기준치를 넘었다. 소득계층별로는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소비자기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국내 25개 상조업체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100여개 상조업체들의 불공정 약관을 조사하는 등 상조업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6일 "상조업체들이 회원의 가입 해지시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는 등 회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관을 갖고 있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 업체의 약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를 위해 국내에서 영업중인 100여개 상조업체로부터 현재 운용중인 약관을 제출받아 각 조항들을 면밀히 심사한 뒤 약관법 위반 등 위법사례가 발견되면 관련 절차를 거쳐 시정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위약금의 적정 여부와 함께 회원이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이나 실제 서비스 제공절차 등에서도 회원에게 불리한 점은 없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민원이 빈발하는 25개 상조업체를 대상으로 표시광고법과 방문판매법 위반 여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상조업은 관혼상제에 대비해 소비자가 상조업자에게 일정금액을 분할 또는 일시 납부한 뒤 실제 행사시 업자로부터 약속된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업으로 현재 80% 이상이 장례서비스에 집중되고
김석동 재정경제부 1차관은 31일 "앞으로도 기존 주택의 매물이 늘어날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추가 하락할 여지는 아직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과천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전국과 수도권, 서울 모두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관심이 높은 강남지역도 하반기 중 입주 물량이 충분해 매매시장은 물론 임대시장의 가격 불안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최근 강남구의 일부 재건축 시세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특정 단지에 국한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 같은 안정세는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 실시 이후 싼 주택이 많이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대기심리가 형성된 데 기인한 것이라며 수요자가 지급하려는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종부세 회피매물이 점차 소진됨에 따라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그동안 시장에 나온 급매물이 대부분 종부세 회피매물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보유세 회피매물 뿐 아니라 올해중 4만건 이상의 처분조건부 대출이 만기도래하는 등 기존 주택 매물이 늘어날 요인
정유업체의 기름값 담합에 대한 검찰의 약식기소를 계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적발에 대한 과잉제재 논란이 일자 공정위가 "이는 명백한 증거에 의한 것이므로 하자가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채규하 공정위 서비스카르텔팀장은 30일 공정위 뉴스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공정위의 조치는 정유사들의 소매가격이 비슷하다는 외형적 사실을 근거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업체들이 상호 연락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고 공동 인상에 합의한 증거를 바탕으로 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공정위는 지난 2월 SK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4개 정유사가 휘발유와 등유, 경유 등의 제품가격을 담합해 인상한 점을 적발, 52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27일 SK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3개사가 경유 가격을 담합한 사실만 인정해 약식기소하고 휘발유와 등유의 담합과 에쓰오일의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혐의처분을 내렸다. 채 팀장은 "검찰도 이들 업체가 휘발유와 등유, 경유의 가격인상에 합의했다는 사실은 확인했으나 휘발유와 등유는 합의를 실행에 옮긴 증거가 충분치않다는 이유로 무혐의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개업소들이 단체를 만들어 부당한 공동행위를 하는 사례가 급증, 공정위가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올해 들어 특정지역내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단체를 만들어 회원끼리만 거래 매물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매물을 중개하는 한편 비회원 업소를 차별하는 행위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들어 공정위에 신고가 접수된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위반은 50건이고 이중 부동산중개업소들의 행위가 총 14건에 달했다. 해당 중개업소들은 특정 지역내 업소들끼리 단체를 만든 뒤 부동산매물 관련 정보를 회원끼리만 공유하고 비회원의 단체 가입이나 정보 공유를 거부하는 등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비회원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매물을 중개한 회원 업소에 대해서는 규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자체적으로 제재를 가하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공정위는 친목회 회원이 아닌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를 비방하는 게시물을 부착, 사업활동을 방해한 서울 봉천동 관악드림타운내 8개 업소를 최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지난 2월에는 서울 미아동 인근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이 단체를 구성한 뒤 일요일 영업을 제한하고 비회원과의
공공입찰에서 사전에 응찰금액과 낙찰자 등을 미리 정해 계약을 따낸뒤 계약에서 발생한 이익금까지 공동으로 나눠 가진 현대중공업, LS산전 등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제조 7개사가 적발됐다. 지금까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적발한 입찰담합 중에서 낙찰자가 재하도급을 주는 방식으로 이익금까지 나눠가진 유형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공정위는 이런 점들을 감안해 관련법상 한도에 육박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입찰에 참여하기 전 합의를 통해 낙찰자와 입찰가격을 정하고 계약을 따낸 현대중공업, LS산전(옛 LG산전), 효성, 광명전기, 선도전기, 일진전기. ABB코리아 등 7개사에 대해 총 7억8천68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 규모는 현대중공업 등 6개사가 각각 1억2천490만원이고 담합에 뒤늦게 참여한 ABB코리아는 3천740만원이다. 이들은 지난 2002년 5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발주한 24KV GIS 설비 제조구매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에 모임을 갖고 낙찰자.입찰 가격 등을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GIS는 건물이나 공장 등에 공급되는 전기를 안전하게 개폐 조작하는 장치로, 절연체로 SF6 가스를 사용한다. 이중 ABB코
보험사가 사모펀드(PEF)나 선박투자펀드에 투자해 이를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게 되고 사모펀드가 실질적으로 보험사의 대주주가 될 수 있게 된다. 또 보험 사기를 조사하는 보험조사협의회에 재정경제부와 보건복지부, 노동부, 경찰청 등이 참여해 공동 조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재경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28일부터 입법 예고한 뒤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은 보험사가 소유할 수 있는 자회사 대상에서 제외됐던 사모투자전문회사나 선박투자회사가 보험사의 자회사 업종으로 추가돼 보험사가 자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들 자회사에 대해서도 신용공여한도 제한 등 기존 자회사 관련 규제는 똑같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사모펀드가 보험사의 주식을 취득해 대주주가 될 경우 종전에는 금융기관의 주요 출자자 요건이 적용됐으나 앞으로는 자기자본 요건과 출자금 요건은 적용을 배제, 사모펀드가 실질적으로 보험사의 대주주가 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이 경우 실질적 책임을 부담하는 업무책임사원(GP)과 30%이상 지분을 보유한 유한책임사원(LP)에 대해서만 대주주 요건을 심사하도록 해 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진로와 두산 등 소주업체간 비방광고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리는 등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소주시장에 칼을 뽑아들었다. 공정위는 24일 진로와 두산이 작년 7∼8월 `참이슬'과 `처음처럼'의 광고에서 상대방 제품을 비방하는 등 이미지를 훼손시킨 점을 적발,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진로는 신문과 전단지 광고에서 `참이슬'과 `처음처럼'을 비교하면서 `처음처럼'이 전기분해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기에 감전되는 위험한 상황이 연상되도록 한 반면 `참이슬'은 천연대나무 숯으로 정제해 숙취해소에 효과가 더 좋은 것처럼 표현했다가 적발됐다. 두산도 작년 8월 신문광고에서 두 제품을 비교하면서 마치 `처음처럼'이 알칼리성 소주 제조의 기준이고 참이슬은 이를 모방한 `짝퉁'인 것처럼 표현한 점이 지적됐다. 공정위는 양사의 광고가 모두 경쟁사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하고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어 표시광고법상 비방 및 부당비교 광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국내 소주시장은 1996년 자도주(自道酒) 의무판매제도가 폐지되면서 전국적으로 10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업체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
최근 종합유선방송업체(SO)들의 수신료나 채널 편성 등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민원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들의 수신료 편법인상에 대한 조사를 벌여 주목된다. 21일 공정위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작년 말부터 전국 10여개 유선방송사의 수신료 인상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결과 분석이 마무리되면 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제재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유선방송 업체들이 채널묶음 상품의 채널 변경을 이용해 편법으로 수신료를 인상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예를 들어 수신료가 싼 A상품에 들어있는 특정 인기채널을 수신료가 비싼 B상품으로 옮겨 편성함으로써 해당 채널의 시청자들이 비싼 상품을 시청하게 만들어 결국 수신료를 인상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작년 3월에도 유선방송사들이 수신료를 담합하고 프로그램 제공업체(PP)에 부당한 이익을 강요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등 불공정거래를 해온 것을 적발해 이중 4개 업체에 과징금 4억8천600만원을 부과하는 등 제재를 내린 바 있다. 또 최근 CJ케이블넷이 다른 케이블방송을 인수할 때 수신료 인상제한과 묶음상품의 종류와 채널 수를 줄이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내렸다. 공정위는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