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가 4일 오후 개회식을 갖고 다음달 3일까지 30일간 회기에 들어간다. 한나라당은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와 관련한 국정홍보처 폐지법안과 언론관계법 개정안 처리를 벼르고 있고, 열린우리당도 4월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사립학교법 재개정안과 국민연금법 재개정안, 로스쿨법안의 통과를 핵심과제로 삼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선을 앞두고 `게임의 룰'인 정치관계법 개정안 처리문제를 놓고 정당간 기싸움이 예상되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결과를 둘러싼 청문회 개최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6월 국회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고 있다. 정개특위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한나라당과 우리당간 신경전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 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는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의 당내 주자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범여권 또한 통합문제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개회되는 것이어서 자칫 부실국회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국회는 이날 오전 운영위와 오후 본회의를 각각 열어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결정하고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요구의 안건을 처리한다. 또 5, 6, 8일 본회의를 열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2일 참여정부평가포럼 연설을 계기로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나돌던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과의 연대론 내지 제휴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과 범여권의 주요 대선주자들을 비판하면서도 유독 김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간 정책적 근접성을 강조하면서 상당한 친근감과 일체감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무현-김대중' 연대론은 김 전 대통령이 호남과 충청을 잇는 이른바 `서부벨트', 노 대통령이 영남진영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 기반을 둔 것이어서 대선구도의 상당한 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국민주택 정책은 국민의 정부에서 만들어줬고 우리는 정책집행만 했다", "국가발전전략의 전환은 국민의 정부에서 시작했고, 복지정책의 토대도 국민의 정부에서 형성됐다. 라면, 방독면 사재기도 국민의 정부 이래 없지 않느냐"면서 "국민의 정부는 좋은 정부다", "참여정부는 국민의 정부와 똑같다"며 동질성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범여권 대통합문제와 관련, "대통합과 후보단일화를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며 "대통합에 노력하되 빠른 시일 내에 통합이 안되면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참여정치평가포럼 연설이 선거법상 공무원의 선거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연설자료를 입수한 뒤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으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자료를 확보해 연설 당시 참석자와 강연 분위기, 후보특정 여부, 계속성.반복성 등을 검토해봐야 답변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전선거운동은 특정후보의 당선과 낙선을 목표로 했을 때 적용되는 조항인데, 현재 한나라당 후보가 정해진 상태가 아니어서 사전선거운동 위반으로 보긴 어려울 것 같다"며 "선거법 위반 여부를 따진다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부분이 검토대상이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앞서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진영은 노 대통령의 강연이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열린우리당 이인영 의원은 3일 6.10항쟁 20주년을 맞아 "6월항쟁은 군사파쇼에 대한 저항이었지만 우리 사회가 발전 가능한 엔진을 장착하는 과정이기도 했다"며 "지난 20년의 화두가 민주화였다면 향후 20년은 평화.통일.복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87년 6월 당시 고려대 총학생회장이자 서울지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으로서 6월항쟁을 진두지휘했던 386세대의 대표적인 인물중 한명. 그는 87년 6월1일 체포돼 경찰서 유치장에서 6.10항쟁을 지켜봤으나 독재정권은 `독재타도'란 민중의 거센 요구에 밀려 17일 그를 풀어줬다. 그해 8월 이 의원 주도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가 탄생했고 이 의원은 초대의장을 맡았다. --6월항쟁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은. ▲적어도 말하고 행동하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상당히 해냈다. 민주주의의 성과에 근거해 사회적 다양성이 추구됐고 개인의 창의와 개성이 만발하면서 시민사회 전체가 성숙하는 과정으로 넘어갔다는 것은 긍정적 측면이다. 6월항쟁은 군사파쇼에 대한 저항이었지만 사실상 우리 사회가 발전 가능한 엔진을 장착하는 과정이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지난 20년의 화두가 민주화였다면 향후 20년은 평화.통
열린우리당 우상호 의원은 3일 "1987년 민주개혁진영은 6월항쟁에서 승리했지만 후보단일화에 실패해 대선에서 패배했다"며 "87년의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작은 차이를 넘어서는 대단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범여권이 사분오열됐다'는 지적에 "6월항쟁에 참여했던 분들이 사분오열된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어찌 보면 세상이 다원화되면서 생겨난 필연적 현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열해선 안된다는 87년의 교훈이 되살아나는 6월임에는 틀림없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우 의원은 87년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군사독재 타도와 직선제 쟁취'의 열망이 거리로 쏟아져나온 6월의 역사적 현장을 주도한 386세대의 대표인물 중 한 명. 특히 100만명의 장례인파가 서울시청 앞에 도열한 7월9일 이한열 열사의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6월항쟁 20주년을 맞이하는 소감은. ▲서울시청 앞과 광주 망월동을 가득 메우고 서럽게 울어주던 장례인파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20년이면 강산이 두번이나 바뀔 시간인데 벌써 그렇게 됐나 하는 생각이 든다. 민주주의는 많이 진전됐지만 가슴 속에 뭔가 묵직한 게 남아있는 것 같다. --지난 20년을 평가한다면. ▲
범여권 대선주자 사이에 저서 출간 붐이 일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인생 역정과 미래 비전을 담은 책을 발간, 대선주자로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자신만의 강점을 집중 홍보해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대부분 집필작업을 마무리하고 언제든 출판할 수 있는 상태지만 범여권 통합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출판기념회 일자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저서 출간이 대부분 대선행보와 맞물려 있기때문이다.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은 복지부 장관시절 홈페이지에 올렸던 `일요일에 쓰는 편지'를 묶은 책과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저서 등 두 권을 펴낼 계획이다.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책은 평화체제의 정치외교적 방향을 제시하고 평화체제 정착에 대비한 정책대안을 제안하고 있다.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지난달 22일 `개성역에서 파리행 기차표를'이란 책을 출간한 데 이어 이달말에는 동북아 평화에너지 네트워크 구상을 담은 평화경제론의 후속 저서를 발간한다. 또 이르면 다음달중 자신의 정치역정과 소회를 담은 산문집을 펴내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도 7~8월 출간을 목표로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6당 원내대표는 30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마련한 정당정책토론회에 참석,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의 득과 실',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정책방향'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나라당 김형오, 열린우리당 장영달, 중도개혁통합신당 최용규, 민주당 김효석, 민주노동당 천영세, 국민중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각 정당의 이해관계에 얽혀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공방이 벌어졌고, 특히 대선을 앞둔 상황 탓인지 지지율 1위의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가 집중됐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기초노령연금법이 마땅히 연금법과 함께 처리됐어야 함에도 이뤄지지 못했다. 선거를 앞두고 어르신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때문 아니냐"고 따졌다. 최용규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은 사립학교법과 국민연금법, 로스쿨법의 연계처리를 얘기하는데 과연 연계대상이 될 수 있느냐"고 비판했고, 천영세 의원단대표는 "국민연금법 처리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처음에는 민노당과 손을 잡았다가 나중에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형오 원내대표는 "법안들을 연계 처리한다는 표현을 쓴 적이 없고
열린우리당 추가 탈당파 의원 등이 28일 대통합신당 추진을 위해 집단탈당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오는 30일 회의를 열어 탈당 시기를 공식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당 정대철 고문, 김덕규 문학진 강창일 채수찬 이원영 박명광 의원 등 7명과 이미 탈당한 유선호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여의도 정 고문 사무실에서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탈당 시기를 6.14 이전과 이후 가운데 언제로 할 것인 지를 오는 30일 확대회의를 열어 공식 결정하기로 했다고 문학진 의원이 밝혔다. 이들은 우리당 비례대표와 민주당, 중도개혁통합신당, 무소속 의원들은 당적을 유지한 상태에서 통합신당추진위에 참여하고, 우리당 지역구 의원들은 탈당하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현재 진행중인 민주당과 신당간 통합을 `소통합'으로 규정하고, 양측에 통합 협상을 유보해줄 것을 직간접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대철 그룹과 이미 우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 등 20여 명은 휴일인 27일 저녁 회동을 갖고 대통합신당의 준비 단계로서 창당준비모임을 결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현재 우리당 소속인 의원들은 6월14일 이전에라도 순차 탈당을 결행할 수 있다는 데
열린우리당 배기선(裵基善) 의원은 6월15일을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금주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우리당 105명, 한나라당 3명, 중도개혁통합신당 17명, 민주당 9명, 민주노동당 9명 등 모두 159명의 의원이 서명한 이 결의안은 2005년 6.15 남북공동선언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상임대표를 지낸 서울대 백낙청 교수 등의 제안에 공감해온 배 의원이 입법을 적극 추진중이다. 결의안은 6월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외에 정부가 매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것을 결의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배 의원은 "민족분단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마침내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며 "이후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경의선 복원사업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민족 대단결의 새 역사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6.15에 담긴 역사적 정신을 되새기고 그 정신을 가일층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과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가 25일 밤 SBS TV토론 프로그램 `시시비비'에 출연, 범여권 통합문제에 대해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양당 대표가 통합론을 놓고 얼굴을 맞댄 것은 지난 11일 양자회동을 가진 후 2주일만이다. 2주전 회동은 통합의 공통분모를 찾기 위한 탐색전 성격의 접촉이었지만 이날 토론회는 줄곧 날선 비판과 책임공방이 주조였다. 정 의장은 "지금 우리당의 상당수는 과거 민주당에 있던 분이고 현재 민주당이 통합협상을 진행중인 중도개혁통합신당에는 지난해 우리당의 원내를 책임지던 분이 있는 데 이 분들도 배제대상 아니냐"며 "어차피 뿌리가 같은 정당이니까 작은 차이는 극복해야지, 손가락질하면서 마치 적처럼 대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대표는 "우리당에서 국정실패 책임을 져야할 상징적 인물이 오면 국민들이 우리당 이중대나 아류로 인식하는 데 이는 망하는 길"이라며 "민주당은 통합대상을 선정할 자유가 있는 데 왜 우리당의 지시를 받아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이어 후보 선출문제에 대해 "먼저 중도개혁정당을 건설하고 대선후보를 확정할 수 있다"며 "11말이나 12월초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