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의 국회 상임위 로비 의혹 파문이 거세다. 이런 가운데 '로비스트 양성화' 기류가 다시 생겨나고 있다. 국회레 로비스트 관련 법안을 제출한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은 5일 5일 SBS 라디오에 출연, "이익단체들의 로비에는 합법로비도 있고 불법로비도 있지만 국회에서 로비는 너무 흔하다"며 "불법로비를 근절하기 위해 만드는 게 로비스트 관련 법"이라고 말했다. 이미 국회에는 로비스트 법안이 계류돼 있다. 이은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로비 활동 공개 및 로비스트 등록법', 민주당 이승희 의원의 '로비스트 등록 및 활동공개법' 등 2건.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내놓은 '외국대리인 로비활동 공개법'도 있다. 이들 법안의 경우 구체적 내용은 다르지만 큰 틀에서 로비스트 합법화를 담고 있다. 이은영 의원 안은 로비스트가 국회사무처에 등록한 뒤 1년에 2차례 활동상황을 보고하게 해 활동보고서를 일반에 공개하도록 했다. 로비스트가 로비를 위해 한번에 5만원, 총 20만원 이상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할 수 없게 한 게 특징이다.이승희 의원 안은 로비스트가 법무부에 등록해 6개월마다 활동상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이외에 정부 차원에서는 국가청렴위원회가 작년 하
장애인의 교육권을 요구하는 장애아 학부모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국회의사당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국 장애인 교육권 연대 소속 회원 30여명은 24일 오후 3시 반쯤 국회의사당 1층 정론관 앞 복도에서 장애인 교육 지원법 4월 국회 처리를 요구하며 연좌 농성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법안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정책위의장 면담을 요구했지만 거부되자 국회의사당 시위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장애인 교육원 연대 고경만 집행위원장은 "정책위의장과의 면담 약속이 잡혀 있었음에도 면담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양당이 당리당략 때문에 장애인 교육 지원법을 1년 가까이 심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책위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법안 처리 약속을 받을 때까지 연좌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인 학생을 둔 부모들이 대부분인 회원들은 국회 면회실을 통해 기습적으로 진입했으며 이를 막으려던 국회 경위들과 몸싸움을 벌였다.한편 이날 기습시위를 벌인 단체는 지난 4월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의 장애인 차별 금지법 서명 행사 때도 노 대통령 앞에서 기습 시위를 한 단체와 같은 곳으로 전해졌다. swal
[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기업의 신속한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1년8월 5년 한시적으로 도입됐던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의 효력이 2010년12월까지 연장된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4일 금융법안소위를 열어 '기촉법 제정안'을 의결, 전체회의로 넘겼다. 기촉법은 2005년 12월말로 일몰 시한이 도래돼 신속한 구조조정을 원한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정상화를 꾀하는 데 어려움이 적잖았다. 최근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팬택도 '기촉법'이 없어 워크아웃에 돌입하기까지 진통을 겪은 바 있다.그러나 이번 제정안 의결로 시한이 2010년까지 연장, 부실 또는 한계 기업의 효율적 구조조정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제정안은 또 '금융감독원장이 채권금융기관에 대해 채권행사 유예를 요청한 경우 이를 반드시 따르도록 한다'는 원안 내용 중 강제 조항을 없애고 '금융감독원장이 채권금융기관에 대해 채권행사 유예를 요청할 수 있다'는 기존 기촉법의 내용을 채택했다. 강제규정이 재산권 행사를 과도하게 위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채권금융기관이 보유중인 출자전환주식 중 '50%+1주'를 초과하는 주식에 대해서는 기촉법을 따른다는 확약서를 받지 않고도 매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협정문을 공개키로 한 20일. '허울좋은' 공개로 첫날을 마감했다. 500쪽에 달하는 영문 협정문과 부속서 등은 3급 비밀로 분류돼 복사, 촬영 등이 금지된 채 '열람'만 가능한 상황. 이마저도 외부 유출을 우려,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위해 국회 본청 236호실에 컴퓨터 10대를 긴급히 설치했다. 협정문은 컴퓨터 본체 하드 디스크에 저장돼 있다. 한미FTA 체결지원단이 바쁘게 준비했지만 일과 시간 마감을 30분 앞둔 오후 5시30분이 돼서야 비로소 컴퓨터 설치를 완료했다. 공개 첫날이지만 설치하는데 모두 허비한 셈이 됐다. 열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12시부터 1시간의 점심식사 시간에는 출입할 수 없다. 일과시간 이후와 주말에도 접근이 쉽지 않다. 이날 설치후 열람실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은 의원은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 한미FTA 특위 위원인 김 의원은 오후 5시56분경 열람실에 들어가 10분간 열람한 뒤 나왔다. 김 의원은 "극히 제한적으로, 그것도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영문협정문을 보라고 한 것은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방대한 분량인 만큼 특위 위원
[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포스코등 투자 작년 50여종목 거래…LG카드등 회사채도 보유]현역 국회의원중 '주식'을 보유한 이들은 많지 않다. '업무 연관성'으로 인해 자칫 내부 정보 이용 등의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 주식백지신탁제도까지 도입된 터라 복합하게 고민하느니 아예 주식을 쳐다보지 않겠다는 '의원님'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주식 선호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전 의원은 '분산 투자'쪽이다. 지난해만 50여개 종목을 사고 팔았다. 보유 주식수도 24주에서 2만주까지 종목별로 다양하다. 전 의원이 투자했거나 투자하고 있는 종목들은 CJ LG전자 포스코 국민은행 현대차 대한항공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삼성전자 다음 인터파크 한국전력 풍산 유한양행 등 업종도 매우 다양하다. 비상장주식도 7개 종목에 걸쳐 보유하고 있다. 다만 실적은 신통치 못했다. 일부에서 전체적으로 전년에 비해 8000만원 가량 손실을 봤다. 전 의원은 회사채에도 눈독을 들였다. LG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의 회사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전 의원의 배우자도 주식 거래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서울증권 100만주를 모두 처분하는 대신 대한
열린우리당 탈당파중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결성된 개혁성향 그룹인 '민생정치 준비모임'이 경제정책에 있어 차별화 작업에 나섰다. 민생정치준비모임은 9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순환출자금지제도를 도입하도록 공저거래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행 출자총액제제도의 완화 내용을 담고 있는 정부의 개정안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계안 의원은 "정부안처럼 출총제 요건을 완화하기 보다 출총제를 폐지하는 대신 순환 출자 자체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환상형 순환출자 및 비환상형 순환 출자를 전면 금지하고 △유사지주회사 규제 등 보완적 규제 수단과 겨합돼야 하며 이중대표소송제, 비상장사 공시제도 등 관련 법규 개정과 연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또 이중대표소송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 작업이 더 이상 늦춰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swallow@
15년간 건설업체를 경영했던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이 '부동산 공개념' 개헌을 주장하고 나섰다. 또 민간아파트에 대해서도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우선 재산권 침해 없는 '친시장적 부동산 공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택지소유상한제, 토지초과이득세, 개발부담금제 등 과거 노태우 정부의 토지공개념에 기초한 3가지 제도는 반시장적이었다고 평가한 뒤 한정된 국토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토지볼로소득은 사회 공동체가 공유하는 대신 개인의 노력소득은 사유화하는 게 경제적으로 효율적이고 진정 시장친화적 부동산 공개념"이라며 "이는 향후 통일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 2003년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 정책 실패시 토지공개념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정략적인 원포인트 개헌 제안 이전에 친시장적 부동산 공개념 개헌을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원포인트 개헌을 비롯 부동산 공개념 도입, 사회권 강화, 등 개헌 필요성
열린우리당의 집단 탈당이 가시화된 가운데 정통 경제 관료를 비롯 이른바 '경제통' 의원의 행보도 엇갈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반은 나가고 나머지 절반은 남은 형국이다. 관료 출신만 봐도 반으로 갈린다. 우선 6일 집단 탈당 선봉에 선 강봉균 의원(전북 군산)이 떠나는 쪽의 대표 주자다. 청와대 경제수석, 정보통신부장관, 재정경제부장관 등을 역임한 뒤 당에서 정책위의장까지 거친 대표적인 경제통인 강 의원은 당을 뒤로 한 채 자리를 떴다. '실용' '보수' 이미지가 강한 그로서는 최근 들어 정부 정책과 불협 화음을 적잖이 낸 바 있다. 그럼에도 1년동안 정부와 정책 협의를 이끌어온 인물이어서 그의 탈당이 주는 파장은 적잖다. 정보통신부차관을 거친 변재일 의원(충북 청원)도 탈당에 동참했다. 이에앞서 비례대표인 정덕구 전 의원은 의원직을 내던진 바 있다. 이들 모두 참여정부 경제정책과 일정정도 대립각을 세워왔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반면 경제부총리를 지낸 홍재형 의원(충북 청주상당),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 영통) 등은 당을 지켰다. 홍 의원은 충청권 의원들과 공조를 취했고 김 의원은 경기 남부 지역 의원들의 동요를 막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 의원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외부에서 대선후보를 모셔오지 못할 경우는 어떻게 할 거냐"고 반문했다. 청와대에서 열린우리당 개헌특위 위원과의 오찬간담회 자리에서다. 이날 열린우리당의 집단 탈당에 대해 언급하던 중 한발 더 나간 셈이다. 사실상 향후 진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우선 "과거 김대중 전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이 정치할 때는 60년대말부터 국민들에게 강한 명분이 각인되어 있는데다 지역에서 강력한 열망이 있어 당을 가르고도 각기 대통령이 됐으나 그 이외에는 당을 쪼개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탈당파를 비판했다. "명분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정치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지 이익을 추구하는 게 아니다" 등의 발언도 했다. "지금까지 당 진로의 논의에 대해 반대한 것은 '지역당은 안된다'는 것 딱 한가지 뿐이었다"고도 했다. 최근 흐름을 '지역당'으로 규정짓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여당 일부 의원들의 '당내 대선주자 기득권 포기' 주장에 대해 반론을 폈다. "외부에서 대선 후보를 모셔오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도 했다. 노 대통령은 "현재 중요한 것은 누가 후보이건 간에 전체를 놓고 보는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원회 의장 등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23명이 집단 탈당을 결행했다. 이들 23명의 의원들은 6일 오전 9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집단탈당에는 김, 강 의원 외에 양형일, 주승용, 조일현, 노현송, 이종걸, 최규식, 우제창, 김낙순, 변재일, 장경수, 최용규, 노웅래, 제종길, 조배숙, 박상돈, 이강래, 전병헌, 서재관, 우제항, 이근식, 우윤근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탈당 선언문에서 "열린우리당 중심의 국민통합신당 창당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통합신당을 만들기 위해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탈당의 변으로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외면을 받게 된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기득권을 선도적으로 포기함으로써 국민토합신당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5가지 행동 원칙에 따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향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통합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중산층과 서민이 잘사는 미래선진한국 건설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중도개혁세력과 함께 통합신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뜻을 같이 해온 우리당 의원들이 잇달아 동참할 것은 기대한다며 △탈당 즉시 참신하고 경륜있는 인사를 영입하
외국인 투자가 줄고 있다. 인센티브 등 각종 유인책을 제시하고 개선 계획을 마련해도 '정체' 상태다. 한국으로 발길을 돌릴 특별한 이점이 없는데다 한국 사회에 팽배한 반 외자 정서가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쪽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게 대표적인 예다. 3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6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잠정, 신고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112억33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9% 줄었다. 2005년(-9.6%)에 이은 2년 연속 감소세다. 전체 금액으로도 2001년(112억8600만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산업별로 제조업은 42억3000만달러로 37.1% 늘어난다. 전기 전자분야 투자가 대폭 증가한 결과다. 반면 서비스업은 20.4% 감소한 66억4000만달러 줄었다. 금융 보험업에 대한 투자가 줄어든 게 주된 요인이다. 2005년 40억달러에 육박했던 금융보험업 투자는 지난해 30억달러까지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EU(4.1%)가 최대 투자권역을 유지한 가운데 일본(12.2%)도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36.6%)은 크게 줄었다. 산자부는 '양'보다 '질'에 무게를 실었다. 그린필드형 투자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