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헌번개정추진지원단은 8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헌안 시안을 발표한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안’에 대해 ‘명백한 헌정질서 위반’이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심재권 서울시당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헌법을 수호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이 어떻게 헌정질서를 심대하게 혼란시키는 개헌안을 제안할 수 있는지 아연실색할 뿐”이라며 조목조목 비판하고 나섰다. 발표된 개헌안에 따르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계속 일치시키기 위해 보궐선거에서 선출된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 임기의 남은 기간 동안 재임하며 ▲대통령 궐위 시 후임자 선출은 남은 임기가 1년 이상인 경우 국민들의 직접선거로 선출하고, 1년 미만인 경우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며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등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함에 따라 실시된 선거에서 선출된 대통령의 임기는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통령 유고시 헌정 질서 초래 할 것“심 위원장은 “대통령 궐위 시 잔여임기가 1년 1일이면 직선제로 후임자를 뽑는다는 것인데, 고작 1년 1일 임기의 대통령을 선거로 선출하는 것은 심대한 국정 혼란과 국력
‘범여권외부선장’으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대선 출마의사를 번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관론’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7일자 '한국일보' 칼럼을 통해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신드롬이 '정운찬 현상'에 작용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 총장의 발언을 일일이 언급한 강 교수는 “정 교수는 이미 홀몸이 아니다. 주변에서 그를 가만 놔두질 않는다”면서 “심층을 파고들자면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7가지 '신드롬'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범여권을 중심으로 뜨겁게 불고 있는 ‘정운찬현상’이 구태의연한 한국사회의 모순점을 드러내는 일이라는 것이다. 먼저 강 교수는 “'간판 신드롬'”이 작용한다“며 “한국은 '서울대 공화국'이다. 상고 출신인 노무현 대통령은 '안티 서울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한때 참여정부 장관급 인사 중 70%, 13명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가운데 12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는 걸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한국인은 물건이건 사람이건 새것이라면 환장을 한다. 거의 종교 수준이다. 정치판에 오래 몸담은 사람은 그곳에 오래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혐오의 대상이 된다”면서 “'새것 신드롬'
민주당 대표경선이 5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장상, 박상천, 심재권, 김경재 후보에 이어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민주당을 살리겠다”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김 전 장관은 “국민들은 민주당의 정통성과 역사성, 정체성은 믿지만, 민주당이 지니고 있는 현실적 한계 역시 꿰뚫어보고 있다. 퇴보가 아니라 전진,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중도개혁세력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인물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의 인물이 전면에 서게 된다면, 민주당의 미래에 대해 국민 누가 진정한 지지를 보내겠느냐”고 반문하며 “젊은 민주당, 변화하는 민주당을 이끌 인물이 전면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당 지도부를 겨냥해 “‘집단지도체제’ 또는 최소 ‘단일성집단지도체제’를 선출하는 전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단일지도체제’를 고수했다”면서 “피 눈물 나는 세월 속에서도 민주당을 지켜온 당원 동지들의 열망을 외면한 채 현재 민주당에 안주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장관은 “오는 4.3 전당대회는 역동적 경선과정을 통해 당을 쇄신함으
오는 4.25재보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씨(아태평화재단 부이사장)의 출마설이 유력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김 씨는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된 무안신안 지역의 범여권의 연합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위원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씨의 출마설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전 최고위원은 "지금이 21세기다. 그런데 언제까지 3김(金)의 잔재에 있어야 하는 것인가. 이것이야 말로 수구의 행태요, 반동의 행태요, 퇴행의 행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도대체 김홍업 씨다 불미스러운 일로 사면 받은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떠한 정치적인 평가를 받았기에 그 선거구에 나가야 하냐"고 반문하며 ”왜 그 지역구를 무슨 동네 아이들이 알사탕 꿔주고 돌려받듯이 받아야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벌써부터 지역구에서는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내려가 물꼬를 터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김 씨의 출마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씨가 국회의원을 지낸 데 이어 차남도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데 대한 반감에 더해, 권력형 비리
오는 4월 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경쟁 초읽기에 들어간 민주당이 무더기 ‘유령당원’ 논란에 휩싸였다. 특정세력의 음모, 조작설과 함께 지도부 책임론 까지 거론되면서 당내 갈등이 촉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령당원’ 파문은 최근 전당대회와 시, 도당 대의원 대회를 치르기 위해, 중앙당과 시, 도당 간 당원명단을 비교 확인하는 과정에서 당원명부 원본 등 근거 서류가 없는 후원 당원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이 문제를 처음 거론했던 심재권 서울시당위원장은 지난 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시도당에 당원명부를 제출하지 않은 후원당원 400여 명(서울시당)이 중앙당을 통해 바로 입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앙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더라도 원본은 시도당에서 관리하도록 돼 있지만 중앙당에서 아직 내려준 게 없다"고 주장했다. ‘유령당원’ 문제가 불거지자 배기운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확인 결과 당원명부에는 등록돼 있지만 입당원서 등 근거 서류가 전혀 없는 '유령당원'이 서울시당 434명, 경기도당 450명 전남 400여 명 등 1725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두고 “전대를
최근 포털사이트가 검색의 불투명성, 뉴스시장 독식 등 둘러싸고 집중 타격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권오승)의 ‘지장지배적지위 남용’ 및 ‘불공정거래’에 대한 집중감시 선포에 이어, 진보, 보수를 막론한 언론 단체의 연합 공격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프리존’, ‘뉴데일리’, ‘프론티어타임스’, ‘뉴스타운’ 등 보수인터넷 매체로 구성된 ‘인터넷미디어협회’(회장 지민호)는 5일 5대 포털사이트(네이버, 다음, 야후, 파란, 네이트)에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뉴스페이지 검색에 대해 매체를 선별하는 명확한 기준, 검색기능의 자의적 선별하고 판단하는 이유 등에 대해 답변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협회는 “네티즌의 92%가 포털에서 뉴스를 소비하고, 포털에 배치되지 않으면 뉴스로 인정받지 못할 정도로 독과점 체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포털 사는 뉴스페이지의 검색에 자사와 계약을 한 매체의 뉴스만 잡아주고 있으며, 또 계약대상 매체의 선별기준이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디어협회는 또 “근본적으로 포털사가 ‘관문’의 역할에 충실하려면, 최소한 검색만큼은 자의적으로 선별, 판별하면 곤란하다”면서 “자율과 개방의 정신에 충실한 웹2.
포털사이트의 의제설정 기능으로 사회적 영향력이 점점 극대화 되고 있는 가운데, 자의적으로 편집하고 있는 국내 포털 검색의 심각성이 제기되는 한편,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작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터넷한겨레'와 자매지 '이코노미21'은 2일 ‘검색이 대통령을 바꾼다’라는 전병국 검색엔진마스터 대표의 칼럼을 통해 “국내 포털들은 생산자들을 자신 안에 거느린 닫힌 구조가 많기 때문에 언론으로서의 기본 역할은 이미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며 “문제는 검색포털이 나름대로의 게이트키핑과 의제 설정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포털의 미디어로서의 기능에 대해 “단순히 기존 언론과의 논쟁이나 한 두 업체의 사업적인 흥망성쇠 문제가 아니”라면서 “검색엔진의 사회적 위력을 생각할 때 사회 자체를 뒤흔들 소지가 충분하다”며 심각한 수준임을 강조했다. 전 대표는 “‘검색엔진’은 대용량 데이터를 취급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작업하고, 필요할 경우에만 사람이 보조적인 역할을 하게 마련이지만, 우리나라 검색 포털의 서비스는 기술적인 시스템은 물론 사람들이 참여하는 편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며 이같
열린우리당 탈당파 중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민생정치중심모임’은 2일 “4.25 재보선은 민생개혁세력의 대통합과 대선승리를 위한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단일후보’를 주장하고 나섰다. 모임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화성, 대전서을, 전남무안신안 세 곳의 보궐선거에서 민생개혁세력이 연대해서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며 “이를 협의하기 위한 제정파 시민사회의 대표자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28일 동교동 사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에 나온 것.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민생모임이 단일한 통합정당을 만들거나 최소한 선거연합을 이뤄내 단일한 (대통령) 후보를 내세우는 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훈수했다. 열린우리당과 탈당파, 민주당 등이 연합해 반(反)한나라당 전선을 구축하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 지 않다. 한나라당은 ‘전, 현직 대통령의 언행이야 말로 역사를 퇴행하는 것’이라며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국민이지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 다음 대통령은 국민에게 전적으
언론노조 선거의 대이변 진보언론단체의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제4대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제10대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선거에서 이준안(KBS)-허찬회(경인일보)후보가 각각 위원장, 수석부위원장으로 당선되면서 언론노조 정책노선의 상당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언론계에서는 이 위원장의 당선에 대해 현 집행부 노선에 대한 불만 등이 '표심'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기치로 내건 이 위원장은 선거 전부터 기존의 집행부를 향해 “대중의 정서와 분리된 측면이 있다”고 비판해왔다. 이 위원장은 주요공약으로 언론노동자 생존권 사수, 한미FTA에 의한 방송장악 저지, 위기의 신문시장 돌파구 마련, 지역언론 생존권 사수 등을 내세우며 비교적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전임 신학림 위원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무가지로 인해 언론시장이 반 토막 나고, 수많은 언론사들이 폐간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보수언론 비판과 묻지마식 한미FTA 반대 이외에 실질적으로 ‘언론시장을 살리기’에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학림 체제에서 스포츠지 두 곳이 문을 닫고, 종합일간지들은 구조조정을
오는 4월 3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주목되고 있다. 출마자들의 공식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정계개편에서 범여권 통합신당 추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일지도체제’를 고수하기로 한 민주당은 현재 장상 대표, 박상천 전 대표, 심재권 서울시당위원장, 김경재 전 의원이 공식출마선언을 한 상태. 김영환 전 의원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대 5파전까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전대는 통합문제와 맞물려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 내에서는 ‘장상-박상천 양강구도’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본격적으로 전대에 들어설 경우, 구도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많아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후보의 세가 유리할 경우, 나머지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민주당은 향후 진로를 두고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기득권을 버리고 범여권 통합신당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원내의 주장에 대해, 대부분 원외 인사들은 ‘선(先)자강론’으로 맞서고 있다. 이들은 무조건적인 통합이 아닌 민주당의 정통성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대통령 개헌안 제출 시 상황 변화
민주당이 ‘단일지도체제’로 굳힘에 따라 당권경쟁이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 대표 출마자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장상 대표, 박상천 전 대표에 이어 심재권 서울시당위원장과 김경재 전 의원이 28일 출마를 선언했다. 심재권 서울시당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현 지도부의 기득권 지키기, 나눠 먹기식 ‘단일지도체제’ 자세로는 결코 민주당의 부활을 이룩해 낼 수 없다”며 “구시대적 지도부 구성으로는 당의 이미지 쇄신도 수구보수적인 한나라당에 대적해나갈 통합신당도 결코 이루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은 당원혁명, 대의원혁명을 통해 다시 역사의 전면에 우뚝 서 변방(邊方)의 정당, 소수정당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반세기 넘게 가져온 민주평화세력 중심의 지위를 다시 회복해야 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와 새로운 리더십으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 사수파로 알려진 김경재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년간 노무현과 그 추종세력들에 의해 모욕당하고 구속당하고 모함 당했던 울분과 좌절을 씻고, 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서 ‘새로운 믿음의 정치’, ‘민주당 중심의 정치 구현’에 나서겠다”는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이 지도체제를 두고 내부 진통을 겪어온 가운데 27일 여의도 중앙당에서 제41차 중앙위원회를 소집하고 표결을 통해 결국 현재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확정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계개편에 효율적 대응하기 위해 ‘단일지도체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과, 다수의 지혜를 모아 정계개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열띤 공방이 있었다”면서 “결국 중앙위 표결로 해서 26 대 5로, 단일지도체제가 우세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민주당은 오는 4월 3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 없이 당 대표 한 명 만 선출하게 된다. 또 선출된 대표가 부 대표 등 지도부를 임명하게 되는 등, 당 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 대표로는 장상 대표, 박상천 전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돼는 가운데 상임중앙위원을 지냈던 김경재 전 의원이 내일(28일) 공식적으로 당 대표 출마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16개 시도당이 개편대회준비에 착수했다. 또 김종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성원은 현 당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이른바 '원 포인트' 개헌안이 치명적 결함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노 대통령의 개헌안은 △대통령은 4년 연임한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춘다 △대통령 궐위 시 새 대통령은 전임자의 잔여임기만 수행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당초 개헌안을 임시국회가 끝나는 2월 말 중 발의하겠다고 했던 청와대는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하며 3월 말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실무적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4년 연임 조항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또 대통령 궐위 시 잔여임기는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 등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현실적 어려움’으로 꼽은 것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대통령 궐위 시 대통령 선거 방법과 잔여 임기처리 부문과 관련해, ‘국회에서 선출할 것이냐’, ‘아니면 직접 선거를 실시할 것이냐’ 그리고 ‘기존 대통령의 잔여임기를 1년 할 것이냐’, ‘아니면 2년으로 할 것이냐’이다. 현행 헌법 68조는 1항에서 보면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되는 때에는 임기만료 70일 내지 40일 전에 후임자를 선거한다', 2항에서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이 2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는 야당 국회의원으로서는 훌륭한 분이지만, ‘국가 경영자’로서는 불안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몽준 후보를 통한 단일화를 선택했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통합21에 입당해 ‘노-정 단일화’에 앞장서다 철새라는 비판을 받으며 정치권을 떠났던 그는 “개인적으로는 정몽준 후보를 잘 몰랐지만, 경제와 외교는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면서 “더 근본적으로는 단일화에 대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어쨌든 비판은 받았지만 협상도 했고, 단일화도 했고, 통합까지 갔다”면서 “그런데 그야말로 예상 못했던 돌발 사태로 마지막에 지지철회가 되고, 그 앞에서 나도 절망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지철회’에 대해 “일종의 신사협정을 노 후보가 깨서 정 후보한테 배신감을 안겨줬고, 정 후보는 그걸 넘겼어야 했는데 감정적으로 처리했다”면서 “마지막에 종로와 명동 유세를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느낌이 불안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퇴
민주당이 23일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에서 제 40차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지도체제를 두고 끝장 토론을 벌인 가운데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오는 27일 최종 정할 방침이어서 격론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한화갑 전 대표와 가까운 원외위원장, 장상 대표, 원내 김효석, 이낙연 의원 등은 통합신당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단일지도체제’를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원외위원장과 이상열, 손봉숙, 이승희 의원 등은 당내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 한편 오는 4월 3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정계개편의 방향의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통합파인 현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일지도체제’를 주장하는 이유는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할 경우, 그동안 비주류로 남아있던 당 사수파 원외 중진들의 지도부 진출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도체제 문제는 통합신당과 맞물려 당내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재선그룹과 이미 탈당한 세력, 민주당, 국민중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