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시장과 지지율 격차가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의원 지지도에서는 오히려 박 전 대표가 11.7%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표 측은 10일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ARS로 전국 유권자 2,770명을 확률 비례방법에 따라 표본 추출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로 이 전 시장은 32.4%, 박 전 대표는 29.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박 전 대표 측은 “최근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의 공동조사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형태로 실시됐다”며 “'다음 후보 중 누가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누구를 대통령으로 선호하십니까?' 등의 인기투표식 여론조사에 그치고 있는 문제점을 시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 측은 “유권자들의 정당 중심 투표 성향을 고려해 열린우리당 김근태, 한나라당 박근혜, 한나라당 이명박, 또 열린우리당 정동영, 통합신당 정운찬 등 예상후보들의 소속정당을 넣어 질문하는 방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32.4% 얻
노무현 대통령이 10일 안희정 씨의 대북접촉에 대해 대통령의 지시를 통해 이뤄진 일이라고 밝히며 "대통령의 당연한 직무행위 중에 속하는 일이고,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일"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은 “초헌법적 발상”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의 정치행위로서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흔히들 국회에서든 또는 언론이든 대통령이 대북 비선대화 통로 하나 없느냐고 그렇게 핀잔을 많이들 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법적으로 굳이 문제를 삼는다면 우리 민간인이 제3국에서 북한 사람을 접촉했다는 것이 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사후 신고도 가능한 일이고, 이것은 성격상 대통령이 특별히 지시한 것이기 때문에 사전 신고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정치적으로 또는 법적으로 대통령의 당연한 직무행위라는 것. 이에 대해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불법적 방법과 탈법적 수단까지도 대통령의 직무범위에 해당되지는 않는다”라고 지적하며 “최고권력자의 통치행위라는 이유로 불법과 탈법까지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국민들은 대북접
열린우리당 탈당파인 ‘통합신당모임’이 신당창당 구상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과 관련,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통합신당모임이 단독으로 신당 창당을 추진했을 경우 과연 국민이 얼마나 이해해주고 관심을 가지겠는가”라며 “범여권은 대선 때까지 분열된 상태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9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에서 “통합이 국민에겐 지지부진하게 비칠 수밖에 없어 어떻게든 모멘텀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게 하는 건 좋지 않다고 본다”며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도 향후 진로를 두고 합의점을 모아가고 있는 가운데, 김 원내대표는 박상천 신임 대표의 주장하는 통합의 방향에 대해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계속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기득권을 주장하는 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박 대표가 '민주당 중심론'으로 당선된 후, 입장을 바꾸기 어려운 상황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중심이라는 건 기득권을 가지겠다는 의미보다는 민주당의 법통과 정통성을 계승하는 통합이 의미 있는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의 민주당 중심이라는 걸 이해해주길
최근 국민연금 처리 실패 등 의 이유로 전격 사의를 표명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열린우리당 복귀시점을 두고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범여권이 혼전양상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유 장관의 복귀는 친노 세력의 재 결집을 가속화 할 카드로 분석되고 있다. 사실상 열린우리당이 해체수순을 밟았던 작년 말부터 당 내부에서는 유 장관의 복귀시점을 두고 설이 난무했다. 그만큼 ‘유시민 역할론’이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는 우려였다. 그가 다시 들어오는 순간, 지도부가 추진 중인 통합신당 추진, 외부세력과의 연대, 민주당과의 합당 등을 두고 갈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유 장관은 강력한 당 사수파로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부정적 의사를 보여 왔다. 지난해 11월 언론에서는 유 장관 측근의 말을 인용, "지역주의 신당에 가서 다시 국회의원을 하고 싶지 않다. 돌아갈 당이 있으면 모르지만 '도로 민주당 식' 당으로 돌아간다는 건 완전한 자기부정이고 자기학대"라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유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비서실장이자, 범여권 내 잠룡 중 한명으로 거론돼 온 점에서 이번 사의표명은 단순한 국회압박차원이 아닌, 향후 정계개편을 두고 정치적 계략이 숨어있을 것
4.25재보선 무안신안 보궐선거구에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차남 김홍업 씨 출마를 두고, 지역여론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광주, 전남지역 각계 원로들이 홍업 씨의 출마에 반대하는 ‘100인 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책위가 출범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낙선운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먼저 호남원로들이 DJ를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김호준 전 광주YMCA 사무총장과 서명원 한국투명성기구 상임공문, 오인균 전 광주향교 전교, 정규철 한국투명성기구 공동대표 등 지역원로 100인은 4일 오후 광주시 동구 민주의 종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자존지키기 100인 선언’을 발표했다.당초 이들은 홍업 씨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으나, DJ에게 화살을 돌려 "자신의 지역구를 큰 아들에게 물려준 데 이어 증여세 포탈과 이권청탁으로 복역한 둘째 아들이 보선에 출마하는데도 출마를 자제시키기는커녕 ‘명예회복을 위해 주민들의 심판을 받으라고 했다’ 하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며 "이는 아들의 명예는 중요하고, 지역민의 명예는 안중에도 없는 정치 도덕불감증의 파렴치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DJ는 남은여생을 오직 조국통일과 지역민을 위한 일에 매진
민주당을 이끌 새로운 선장에 박상천 대표가 당선된 가운데 한나라당은 “DJ의 뜻이라면 무조건 추종하던 지역패권주의가 사라지고 새로운 기운이 싹트고 있다는 증거”라며 “DJ의 그늘을 벗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박영규 수석부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기존 지도부를 불신임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 씨에 대한 무원칙한 공천에 책임을 물은 측면이 있다고 보여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부대변인은 “당원들의 반발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공천을 밀어붙인, 지도부에 대해 불신감을 드러낸 것이자, 세습정치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며 “지역을 볼모로 한 세습정치는 더 이상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최근 이인제 의원의 민주당 입당설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정통야당의 맥을 잇고 있는 민주당이 시류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배신정치의 대명사와 손을 잡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로 인해,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허수’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보진영이 대거이탈하고, 이례적으로 노 대통령을 찬성하고 있는 측이 보수층인 상황에서 미묘한 정치적문제가 불거질 경우, 지지율이 유지가 어렵다는 것이다. FTA 타결직후인 3일, MBC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와 관련,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32%, '잘못하고 있다'가 57%였다. 지난달 20일 조사에서 22%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0%가 오르는 등 큰 폭 상승했다. KBS와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노무현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2%로 나와 지난 2월 23일 조사 때보다 8.9%가 올랐다. 한겨레신문과 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서도 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31.5%로, 지난 2월 24일 조사 때의 19.1%보다 12.4% 상승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번 협상 타결 후, 상당수 진보 그룹과 열린우리당 일부세력 등 실질적인 지지층에게는 완벽한 외면을 받았다. 최근 이들은 연일 비난을 쏟아내며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박상천 신임대표는 4일 정계개편 방향과 관련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강력해진 중도개혁정당으로 발돋움하면서 대선후보 경선을 한 후, 12월경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야 한나라당 후보와 경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단 민주당 자강이 바탕이 된 후, 통합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와의 인터뷰에서 “당 대 당 통합이라든가, 범여권의 통합은 사실상 어렵다 하더라도 인물통합을 먼저 해야 한다는 DJ의 발언에 일정부분 동의한다”며 “우선은 각 당의 후보가 독자행보를 하다가 단일화로 가는 순서가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원내교섭단체 조기 구성’을 주장하며 “우선 영입하는 것이 제일 빠르다”며 “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한 통합신당파 모임 의원들과 교류하거나 연합하는 문제도 고려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대표는 4.25 재보선 무안신안 선거구 김홍업 전략공천에 대해 “당내 말이 많고, 여론도 일부 부정적인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당이 일단 공천을 한 이상 당 공천의 공신력을 위해서라도 함부로 취소할 일은 아니다. 당내 기구가 정비되는 대로 당내 의견과 현지 여론을 종합해서 판단하겠다”며 유보
3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5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박상천 후보가 2164표를 얻으며 당선됐다. 뜨거운 열기를 보인 이날 전대는 올 대선을 앞두고 향후 민주당의 진로는 물론 통합신당의 큰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라는 분석으로 당초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전국 8천 5백여 대의원 중 6547여명(77.7%)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전대는 박상천, 장상 두 전직 당대표와 김경재, 김영환, 심재권 전 의원 등 5명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각 후보 진영의 여론조사 결과, 경륜과 협상력을 내세운 박상천 후보가 앞섰다고 알려졌으나, 현역의원들의 지지선언으로 뒷심을 발휘한 장상 후보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를 받으며 각축전이 예상됐다. 시작 2시간 여 전부터 경기장 앞에는 플랜카드를 내걸고 열띤 선거운동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등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전대는 민주당 전 현직 지도부를 비롯한 열린우리당 송영길 사무총장, 김성곤 최고위원, 한나라당 황우여 사무총장, 국민중심당 신국환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김홍일, 김민석 전 의원도 눈에 띄었다. “더 이상 구태의연한 구시대적 지도부는 안 돼”오
최근 정부의 개헌홍보와 관련, 위법성 여부가 연이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공동대표 강훈, 이석연 변호사, 이하 시변)이 2일, 정부의 개헌 홍보 활동을 주도한 김창호 국정홍보처장과 임상규 헌법개정추진지원단장을 '국민투표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시변은 “최근 현 정권이 국민들에게 대량으로 개헌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이메일과 우편물을 무차별적으로 발송하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개헌의 정당성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행위 등은 국민투표운동을 금지하고 처벌하는 국민투표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시변에 따르면 공무원의 국민투표 운동 및 사전 국민투표 운동을 금지하고 처벌하는 국민투표법 제26조, 제118조, 제28조 제1항, 제116조에 위반하고,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를 일방적인 개헌의 정당성 홍보 등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하게 함으로써 공공기관의개인정보보호에관한법률 제11조, 제23조 제2항의 위반죄를 교사했다는 것. 한편 시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9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개헌홍보가 사전 투표운동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런 유권해석은 헌법개정안의 발의, 공고 이전에는 정부나
장상이 떨어지면 김홍업 공천 취소된다 선거 중반 박상천 전 의원의 독주로 마감될 것 같던 민주당 전당대회가 주말을 맞아 새로운 변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선거 초반 안일하게 대처하며 선두자리를 내주었던 장상 측은 조직을 총동원하여 대의원들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특히 장상 측은 예기치 않은 김홍업 공천 역풍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현재 김경재, 김영환 측에서는 당대표 선출시 김홍업 공천을 취소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고, 조순형 전 의원은 박상천 후보와 심재권 흐보에게도 이와 같은 요구서를 보내기도 했다. 장상 측은 오히려 “장상이 떨어지면 김홍업 공천이 취소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김홍업 공천에 적극 가담한 동교동 측에서 더 이상 민주당 전대 분위기를 놓쳤다가는 김홍업 공천 취소는 물론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까지 위협받는다는 절박함 속에 장상 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연이은 TV토론 불참으로 민주당 대의원들에게 집중 비판받은 것 역시, “민주당의 화합과 통합”이라는 깃발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장상 후보 측은 “지금껏 너무 자만심에 빠져있었다”며 “주말을 기점으로 대반전이 일어날 것”을 자신하고 있다. 김경재 수도권
민주당 4.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선거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당초 알려졌던 '박상천-장상 양강구도' 와는 달리, 박상천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그 뒤를 따라 장상, 김경재 후보의 2중, 김영환, 심재권 후보의 2약으로 알려지면서 후보들 간의 뭍밑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선거 막판 단일화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상 후보는 당초 한화갑 전 대표의 조직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이번 전대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고 알려졌으나, 당 대표 시절 지도체제 문제를 두고 비(非)민주적인 당 운영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그 후 김홍업 씨 전략공천, DJ 문자발송, TV 토론 불참 등에 대해서도 대의원들의 비판을 받으며 표심과 멀어졌다. 이를 두고 '이번 전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으나, 최근 장 후보 측 관계자에 따르면 "한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종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28일 목포를 방문한 장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요즘 어렵다. 이번 김홍업 공천이 (내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고, 그 바람을 지금 맞고 있다”면서도 "주말쯤
'야후-갤럽 공동 여론조사'를 둘러싼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야후코리아 측이 29일 조사결과 발표를 취소하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측 한선교 대변인은 “국민이 직접 나서 여론형성 시스템에 대해 총체적 검증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맞섰다. 사태의 발단은 포털사이트 중 가장먼저 대선 페이지를 오픈한 야후코리아가 ‘2007 희망! 대선’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4~16일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것부터 시작됐다. 조사결과, 그동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이명박 시장보다 앞선 것으로 알려지자, 박 전 대표 측이 공개요구를 하고 나선 것. 당초 야후코리아 측은 지난 23일 조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결과 발표를 한 주 늦추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야후가 지난 2월부터 사이트를 통해 모집해온 ‘2007 대선 온라인 패널’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여론조사 참가자 수는 56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표 지지모임인 박사모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47% 이상, 이명박 18%대로 결과가 나오자,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1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며 "야후-갤럽은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인가, 여론
최근 포털의 언론권력으로 인한 문제점이 신문, 지상파 뉴스를 통해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법적규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28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포털의 언론기능과 신문법’ 토론회에서 “포털뉴스도 인터넷언론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론회를 주최한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포털에서 제공하는 뉴스가 어떻게 배치되느냐'에 따라 이를 이용하는 수많은 네티즌의 의식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대선이 있어 포털의 정치적 성향과 대응에 따라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발제를 맡은 김기태 세명대 미디어문학부 교수는 “포털에서 뉴스업무에 대한 담당 임직원이 엄연히 존재하고, 자의적인 뉴스 편집과 뉴스 밸류 설정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포털이 언론사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여러 가지 부작용을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신문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인터넷신문’ 영역에 포털을 포함시키거나 별도의 언론유형으로 규정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신문법’으로 규정할 경우, “2조 5항에 있는 인터넷신문에 대한 규정과
내달 초 발의를 앞두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안’과 관련, 정부의 홍보방침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국민투표법상 위법성 여부를 강력하게 주장하며, 국정감사 및 감사원 청구까지 요구할 방침을 밝혀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국정홍보처 및 각 부처는 대국민 e메일 발송, 포털사이트 광고, 홍보물 85만 부 신문배포, 지하철, 주택가 배포 등을 통해 ‘개헌 정당성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선 상태. 이에 대해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명백한 위법’이라며, 중앙선관위 측에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국민투표법상 ‘사전선거운동 위반’과 ‘공무원의 중립위반’ 사항이다. 국민투표법 28조 1항에는 정당법상 당원 자격이 없는 자는 국민투표에 관한 운동(국민투표 대상이 되는 사항에 관해 찬성ㆍ반대하게 하는 행위)을 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으며, 118조에는 국민투표에 관한 운동 기간(국민투표 공고일로부터 투표일 전일까지)에 위반해 사전운동을 한 자를 처벌한다고 명시돼 있다. 사전선거운동 위반, “중앙선관위 잘못된 유권해석, 즉각 시정하라”‘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공동대표 강훈, 이석연 변호사)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