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와 MBC간부들의 만남을 둘러싼 한겨레신문 보도와 관련해 도청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MBC와 방문진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이 과거 부산 초원 복집 사건과 비슷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부산 초원 복집 사건’이란 지난 1992년 12월 14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부산의 ‘초원복집’에서 부산지역 기관장들이 모여 당시 민자당 김영삼 후보를 위해 은밀히 선거대책을 논의한 사실이 국민당측의 도청에 의해 폭로됐던 사건이었다. 하지만 김영삼 후보측은 이 사건을 음모라고 규정짓고 "주거침입에 의한 불법도청이 더 큰 문제"라며 불청도청 문제를 적극 제기했다. 이로 인해 예상과 달리 국민당이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아 결과적으로 김영삼 후보에 대한 영남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김 후보는 이 악재를 딛고 제 14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번 한겨레신문 보도와 관련한 도청의혹 파문은 당시 초원 복집 사건과는 다른 사안이지만, 결과적으로 사건이 비슷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민주통합당 등이 정수장학회 공세를 취해도 도청 의혹 파문이 반대급부로 커질 수 있고, 이는 박 후보에 악재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과 MBC 간부진의 만남을 둘러싼 도청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한겨레는 당초 12일 인터넷판 보도에서 “가 얻은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문화방송 기획홍보본부장 등의 10월 8일 ‘극비회동’ 녹취록을 보면, 정수장학회는 현재 갖고 있는 언론사 주식에 대한 처분 및 활용 계획을 최근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겨레신문 13일 토요판 커버스토리에선 이 대목이 “ 취재 결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지난 8일 문화방송의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이상옥 전략기획부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언론사 주식에 대한 처분 및 활용 계획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수정돼 실렸다. 즉, “한겨레가 얻은~ ‘극비회동’ 녹취록을 보면”을 “한겨레 취재 결과~ 확인됐다”로 정정한 것. 당초 한겨레는 기사에서 “녹취록을 얻었다”는 표현을 써, 누군가로부터 녹취록을 전달받은 뉘앙스처럼 보도했지만, MBC측의 녹취록 입수 경위 질문을 받은 후 기사 내용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MBC측은 조선일보 인터뷰를 통해 "한겨레신문의 첫 인터넷 보도에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돼 있어 한겨레신문 측에 '(녹취록의) 입수 경위를 밝히라'
‘정수장학회 MBC지분 매각 논의’와 관련한 한겨레신문 보도가 도청의혹으로 번지고 있다.한겨레신문은 12일 보도에서 “정수장학회가 (MBC) 지분 30%와 지분 100% 등 갖고 있는 언론사 주식 매각을 비밀리에 추진해온 것으로 12일 밝혀졌다”며 관련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지난 8일 정수장학회 사무실에서 만난 최필립 이사장과 MBC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이상옥 전략기획부장 3명은 MBC 지분 처리 방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보도에 따르면, 최 이사장은 “경영권도 행사하지 못하는 문화방송 주식은 갖고 있어 봐야 소용이 없다”며 “(문화방송 쪽 제안대로) 추진하되, 이를 10월19일 발표하게 해달라”고 말했다.기사에는 이상옥 부장의 구체적 발언도 실렸다. 이 부장은 MBC 지분 매각 방식과 관련 “(문화방송 상장은) 대주주인 방문진의 12월 초 임시 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안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수장학회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부산일보에 관한 얘기도 나왔다. 최 이사장은 "부산일보의 경우 도저히 더 이상 손을 못 대겠다. 부산·경남지역 기업 총수들과 맺은 부산일보 매각 관련 MOU(양해각서) 체결 사실도 1
MBC 정오뉴스가 11일 4.11 총선 선거법 위한 혐의 보도와 관련,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 대신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사진을 내보낸 오보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논평을 내고 “김재철 사장이 전적으로 책임질 일”이라고 비난했다. 민통당은 “MBC 뉴스가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김재철 사장이 파업에 참가 했던 인원을 배제하고, 경험이 부족한 시용기자들로 자리를 채울 때부터 예견된 분명한 인재(人災)”라며 “무능한 경영능력에 대한 당연한 결과로 김재철 사장이 전적으로 책임질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MBC는 고인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또한 MBC가 국민과 시청자에게 방송 사고에 대해 할 수 있는 진정한 사과와 최선의 반성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만이 유일한 방법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MBC 뉴스가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을 현 경영진 탓으로 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과거에도 이번처럼 기본적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 않고 낸 대형 오보 사건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2004년 4월에 있었던 ‘전여옥
“국감이 국민 다수를 대변하는 장이 아니라 특정 정치세력의 정치공세의 장이 되고 있다”최근 각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에 대한 비판론이 속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노조의 국정감사 개입이 도를 넘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정부의 국정수행이나 예산 집행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국감 본래의 취지를 잃고 언론노조의 정치공세, 선동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언론사 사장 증인 채택 문제 등 국감이 국민전체보다 언론노조의 이익과 정치공세만을 위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례로, 애당초 김재철 사장 퇴진을 목적으로 파업 등을 벌여온 MBC노조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에서 ‘김재철 조지는 국감’을 여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라는 것이다.김동주 ‘공정방송을 위한 시민연대’ 대표는 “지금 국감의 증인채택 자체가 다양한 국민 의견을 청취하고 그를 바탕으로 여야 합의로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며 “거의 특정 집단의 담합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대표는 특히 방송사 사장 국감 불출석을 문제 삼고 있는 언론노조의 ‘국민모독’ ‘국회모독’ 주장에 “어불성설”이라며 “MBC노조나 YTN노조 등 언론노조가 자신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정수장학회의 MBC 30% 지분 보유는 위법이라는 의견을 밝힘에 따라 MBC를 둘러싼 논란이 민영화 검토로 옮겨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민주통합당 유승희 의원은 “정수장학회가 부산일보 지분을 100% 소유하면서 동시에 MBC 지분을 30% 보유한 것은 방송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밝혔다. 일간신문을 경영하는 법인은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주식 또는 지분 총수의 10%를 초과해 소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 현행 방송법에 근거해서다. 유 의원은 “(현행법에 따라) 정수장학회는 MBC 지분을 10% 이하로 줄이든지, 부산일보 지분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방통위는 6개월 시한으로 시정하도록 (정수장학회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30% 보유는) 위법”이라면서도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취득이) 방송법 개정(2000년) 이전에 이뤄진 사안이어서 소급 적용은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법적인 소급적용이 어렵다고 해도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소유 문제는 앞으로도 논란이 계속될 수 있다. 현행 방송법과 분명 어긋나기 때
공정보도를 위해 김재철 사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수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리서치 업체 대표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여론조사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인물로 확인됐다. 주인공은 여론조사 기관인 아이앤리서치컨설팅 대표와 여민리서치 대표를 겸하고 있는 이은영 대표. 이 대표는 국민대 총학생회 간부를 지낸 학생운동권 출신이기도 하다. 또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공채 당직자 및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원회 심의위원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국민대학교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동문기업 특집기사 소개에 따르면, 이은영 대표가 재직 중인 아이앤리서치컨설팅은 2010년에 설립된 정치와 공공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리서치 업체다. 아이앤리서치컨설팅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대표는 YTN라디오 정치패널, 한겨레신문, 스포츠서울 닷컴 등의 언론매체에 기고하고 있고, 여론조사기관 사회조사본부 이사로서 정당 경선조사, 케이블방송 예측조사 등을 총괄 담당하며 사회정치조사 분야에 특화된 경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와 같이 MBC 노조측을 일방 지원하고 있는 정치세력에 몸담았던 경력을 가진 이 대표의 여론조사 업체가 실시한 결과이기 때문에, 따라서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소지가
2040세대 젊은층의 지상파 메인뉴스 외면이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상실 탓”이라고 한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 주장에 “본질을 호도한 정치 선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최민희 의원은 앞서 8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지상파 메인뉴스 세대별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작년 9월-올해 8월) 2040세대의 평균 시청률은 3.2%로 3년 전인 2008년 4.0%보다 0.8%포인트 낮아진 점 등을 지적했다.최 의원에 따르면, 30대의 경우 4.2%에서 2.8%로 1.4%포인트 낮아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20-40대 시청률 하락폭이 가장 큰 방송사는 MBC로, 2008년 4.1%에서 최근 2.9%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KBS가 0.8%포인트(4.6%→3.8%), SBS 0.1%포인트(3.2%→3.1%) 순이었다.또 최근 1년간 월별 시청률 추이를 보면 MBC 뉴스 시청률은 지난 1월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눈에 띄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MBC 파업기간 KBS의 시청률은 크게 상승하지 않았지만 SBS는 10%에서 12%대로 올랐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MBC를 외면한 적지 않은 시청자가 SBS 뉴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 하락 책임이 현 경영진에 있다는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 주장에 대해 언론방송관계자들이 “시청률 하락의 근본 원인은 노조에 있다”며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김진철 전 방송개혁시민연대 정책기획위원장은 폴리뷰와의 통화에서 “시청률 저하는 노조의 행태가 불러온 사필귀정”이라고 진단했다.김 전 위원장은 “그런 결과는 국민이 이미 MBC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는 실질적인 메시지”라며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말하지 않고 일시적인 요인에 의해 접근하는 것은 트집을 잡기 위한 행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국민은 냉정하고 객관적이다. 시청률 저하가 몇 몇 사람의 실수나 문제 때문이라는 증거가 될 수 없다. 다만 노조가 그간 꾸준히 보여온 행태의 결과물”이라며 “MBC가 총체적으로 환골탈태하지 않는 이상 시청률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관심을 다시 모으기 위해선 엄청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석희 전 KBS보도국장은 “시청률이 떨어진다는 건 매체 자체의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의미”라며 “MBC는 광우병 사태 때 일방적으로 선도적으로 왜곡방송을 했다. 그런 이미지가 자꾸 확산되고 쌓여온 탓이지 신경민 의원이 말하는 이야기들은 부
MBC노조 정영하 위원장이 27일 방문진에 출석해 노조의 그간 김재철 사장과 관련한 각종 주장을 해온데 대해 “의혹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김광동 이사는 이날 폴리뷰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재철 사장의 카드문제, 배임, 부도덕 문제에 대해 정영하 위원장이 자신은 문제제기 내지는 의혹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김 이사는 노조가 특보에서 허위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정 위원장의 소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각 사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짚어볼 시간은 없었다”며 “예를 들어, 아파트를 공동구매했다는 표현이 맞는 표현이냐 아니냐와 같이 그렇게 자세한 부분까지 말할 시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김 이사는 또 노조의 정치편향 지적에 대해 정 위원장이 밝힌 입장도 전했다. 그는 “정 위원장은, 노조가 정치 편향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자신들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프로그램을 만들 때 정치적 편향과 왜곡, 특정 정치세력과 연대 속에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아울러 노조의 김재철 사장 퇴진요구 배경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사장 퇴진을 전제로 하지 않았느냐는 이사들 질문에 정 위원장은, 자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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