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 참여 여부 등 정치적 거취 문제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 중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금명간 `중대결심'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지방 모처에서 칩거 중인 손 전 지사는 이르면 18일 오후 늦게, 또는 19일께 상경, 경선 참여 여부를 포함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지사측 이수원(李樹源) 공보실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캠프에서도 손 전 지사와 연락이 끊겨 향후 일정을 단언해 말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느낌상 입장발표 시점이 오늘은 아니고 내일이나 모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가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와 함께 1박을 하며 깊은 이야기를 나눈 낙산사 주지 정념 스님과 측근들의 말을 종합하면 손 전 지사는 극적인 경선 참여에서 부터 경선 불참과 탈당 후 신당창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지사와 가까운 남경필(南景弼) 의원은 "어제 어렵사리 손 전 지사와 직접 통화를 했는데 `많이 고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양 극단으로 밖에 갈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위원장 김수한)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경선 룰과 관련, `8월-20만명'안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복수의 경준위원들이 전했다. 경준위는 당초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제시한 `8월-23만명' 중재안을 원안대로 확정할 방침이었으나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에서 선거인단 규모에 문제를 제기, 논의과정에서 20만명으로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준위는 17일 마지막 회의를 열어 이 안을 최종 확정한 뒤 19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8월-20만명안은 선거일 120일 전인 8월 21일에 20만명 규모로 선거인단을 꾸려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이명박(李明博)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각각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던 `7월(7월30일)-20만명', `9월(9월9일)-23만명'안의 중간지점을 찾아 시기에 있어서 양측에 20일씩의 양보를 요구한 안이다. 이 안이 최고위원회를 통과하면 후보등록 시점은 5월 말이나 6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철(李思哲) 경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이 두 주자의 의견이 대강 모아졌다"면서 "내일 회의를 한 차례 더 열어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등 나머지 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16일 대선후보 `경선 룰'과 관련해 `8월-23만명'의 단일 중재안을 제시하고, 양대 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사실상 수용가능 입장을 밝히고 나섬에 따라 난항을 거듭해온 경선 룰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강 대표는 전날 시내 모처에서 이 전 시장을 직접 만난 데 이어 이날 오전 박 전 대표와 전화접촉을 갖고 중재안을 제시했다. 중재안은 선거일 120일 전인 8월21일에 전체 유권자의 0.5%(23만7천명) 규모로 선거인단을 꾸려 경선을 치르자는 것이 골자이다. 이는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각각 마지노선으로 생각하는 `7월-20만명', `9월-23만명'안의 중간지점을 찾아 시기에 있어서 양측에 20일씩의 양보를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춘천 강원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시기와 방법과 관련해 저는 특정한 방안에 매달리지 않고 당 지도부와 경선준비위원회에 모든 결정을 일임하겠다.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수용의사를 피력했다. 박 전 대표도 울산시당 방문 도중 기자들과 만나 "강 대표가 전화로 `범여권의 후보 결정 상황과 정기국회 개회 일정 등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16일 다단계 판매업체 제이유그룹의 로비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 "권력층이 연루된 이 사건에 대해 특검을 실시해 반드시 진상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제이유 사건은 말 그대로 단군 이래 최대의 사기사건인데 검찰은 제이유 그룹의 자금이 청와대 (전직) 비서관에게 흘러간 것을 밝히고도 무혐의 처리하며 봐주기수사로 일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에서 이미 바다이야기 사건과 함께 제이유게이트 특검법을 제출해 놓은 상태로, 3월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양심과 책임이 있다면 열린우리당은 조건없이 국회에 들어 와 제이유게이트 특검법 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중 교섭단체 간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내주부터 국회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 의원이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이번 사건은 정권이나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노 대통령은 어떤 형태로든 관여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검찰은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진상을
한나라당 지도부가 16일 대선후보 경선 참여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 간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를 달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금명간 손 전 지사를 직접 찾아가 경선 참여를 설득할 예정이고, 다른 당직자들은 일제히 `아름다운 완주'를 주문하고 나섰다. 진보개혁 이미지의 손 전 지사가 경선에서 중도하차하거나 탈당 등 제3의 길을 모색할 경우 경선이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하면서 경선 자체의 흥행이 떨어지고, 본선 경쟁력도 그만큼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강 대표는 이르면 이날 오후 손 전 지사가 칩거 중인 강원도 양양 낙산사를 찾아 중재안을 제시하고 대승적 차원의 수용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현재 손 전 지사의 입장을 배려해 `8월-20만명'안 이외에도 여러 절충안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재완(朴宰完) 대표 비서실장은 "강 대표가 여러 안을 놓고 끝까지 절충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돌발상황(손학규 칩거)이 발생했기 때문에 당에서 생각한 시나리오의 수순은 틀어졌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우여(黃祐呂)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대선 승리라는 열매를 맺으려면 당은 아
한나라당 `경선 룰' 협상의 2차 타결시한을 이틀 앞둔 16일까지도 당내 논의가 뚜렷한 가닥을 잡지 못함에 따라 합의안 도출의 무산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다. 양대 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고집을 꺾지 않고 있고, `경선 불참'의 배수진을 친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강원도 낙산사에서 `시한부 칩거'에 들어가며 무언의 시위를 벌이는 등 생각과 행동이 `3인3색'인 상태이다. 특히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 경선 성패를 좌우할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해 있다. 손 전 지사가 경선을 완주하지 않고 경선에서 중도하차하거나 다른 `길'로 접어드는 것 자체가 경선의 흥행과 본선의 경쟁력을 담보하는데 지장을 초래한다는 가정에서다. 손 전 지사는 경선시기를 추석 이후로 늦추고 선거인단을 대폭 늘려달라는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경선 불참은 물론이고 그 이상의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고 있다. 손 전 지사의 비서실장인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손 전 지사의 고민은 경선 불참이냐 탈당이냐 이런 수준보다 더 큰 것 같다"고 고민의 `폭과 깊이'를 간접적으로 전
한나라당은 15일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이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정당연석회의 등을 제안한 데 대해 "실효성이 없는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이미 국회 내에 남북특위가 구성돼 있고, 관련 상임위도 있는 만큼 별도로 정당연석회의를 구성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현재 임시국회 문이 열려 있는 만큼 열린우리당이 하루 빨리 들어 와 국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당의 대북정책 기조 수정 방침에 대해 우리당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원색 비난한 것과 관련, "국제정세에 발맞춰 적극적인 대북정책을 수립하자는 것인데 우리당이 사실을 호도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술책을 펴고 있다"면서 "우리당의 사실 왜곡과 막말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심지어 우리당이 과거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에 대한 사과까지 요구하고 나섰는데 반성과 사과는 전적으로 북핵사태를 초래한 우리당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sims@yna.co.kr
한나라당 `경선 룰' 문제를 놓고 양대 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협상타결 2차 시한인 18일까지 합의안이 도출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선준비위원회가 지난 12일부터 3일 연속 회의를 열어 1차 복수 중재안인 `7월-20만명', `9월-23만명'을 놓고 절충을 시도했지만 7월안을 고집하는 이 전 시장과 9월안을 선호하는 박 전 대표의 입장차가 좀체 좁혀지지 않아 경선 룰 논의가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는 것. 특히 당 지도부가 경준위 활동시한을 연장하면서 권고한 여론조사 방안도 박 전 대표측의 완강한 반대로 사실상 물건너간 분위기여서 합의안 마련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경준위의 2차 중재도 실패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박 전 대표측 김재원(金在原) 의원은 1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6월-4만명을 규정하고 있는 현행 원칙대로 가야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지만 명분이 있고 합당한 절차가 있다면 중재안을 수용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전 시장측이 원하는 7월안은 명분이 없다. 7월이면 장마철인데 무슨 경선을 치르느냐"고 잘라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15일 당의 대북정책 기조 수정과 관련, "북핵의 완전폐기 및 한반도 비핵화 실현이라는 전제 하에 소극적.방어적 대북정책이 아니라 호혜적이고 상호공존 원칙에 입각한 유연하고도 적극적인 통일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의 정강정책이 규정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바탕을 둔 평화통일 기조에 추호도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에서 이미 관련 기구(대북정책 TF)를 만들었다"면서 "그 기구에서 충분히 검토해 확실한 한나라당의 평화정책 및 통일정책 기조를 마련한 뒤 정식으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이어 `경선 룰' 논의와 관련, "국민승리위(경선준비위)가 주말까지 합의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지도부는 자율적 논의를 위해 그동안 일체 관여하지 않아 왔다"면서 "그러나 적절한 시기까지 합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지도부가 이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제가 느끼기엔 막혔던 물길이 서서히 뚫리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후보측도
2.13 6자회담 합의 이후 한반도 정세가 급변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한나라당이 남북정상회담과 개성공단 사업, 대북 지원 등 대북 핵심현안에 대한 기조 수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당내 대북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표적 대북 강경파였던 정형근(鄭亨根) 최고위원을 총책임자로 임명하는 한편, 당 대선주자들과의 조율을 거쳐 한 두 달 내에 새로운 대북정책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최고위원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쌀을 비롯해 인도적 지원은 얼마든지 해야 한다. 개성공단과 평양에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데 그것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면서 "대북지원과 관련해 몇 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신명숙의 전망대'에 출연, "북한의 핵불능화 조치가 착실히 이행된다면 남북정상회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그는 "핵불능화까지 가는 데는 1년 정도 걸리는데 그렇다고 1년 후에나 정상회담을 하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대한민국 입장에선 떠나가는 대통령보다는 새로 시작하는 대통령과 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김대
지난 12일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 모습 "소극.부정적에서 적극.긍정적으로...". 북핵문제를 둘러싼 `2.13 합의' 이후 북미, 남북관계가 급격한 해빙무드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대북정책의 방향타를 근본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나서 향후 정책기조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수 성향의 한나라당은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이후 대북지원 전면중단 등의 강경 기조를 고수해 왔으나 최근 한반도 화해무드 및 동북아 정세 급변 속에 대북정책 노선의 선회를 강요받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당내에선 미국 등 주변국들이 모두 관계개선 쪽으로 나가는 상황에서 한나라당만 시대 흐름에 부합하지 못한 채 강경기조를 고집할 경우 `반(反) 통일세력'으로 낙인 찍히면서 대권패배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단 적극적, 긍정적인 자세로 대북정책의 기조를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지도부는 이미 대북정책 패러다임의 재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표적 대북 강경파였던 정형근(鄭亨根) 최고위원을 총책임자로 임명해 실무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한나라당은 당 대선주자들과의
북핵문제를 둘러싼 2.13 합의 이후 북미, 남북관계가 급격한 해빙무드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그간의 강경일변도 대북정책 기조를 근본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13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안내장을 보내 "어제(12일) 의원총회에서 급변하는 남북관계 상황에 당이 효과적이고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있었다"면서 "당에서도 대북통일.지원정책 및 관계정립 방안 등을 여러 각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 및 의원모임 차원의 방북계획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15일까지 `북한방문 현황 및 향후계획'에 관한 자료를 당에 제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앞서 국회대책회의에서 "지난 1953년 정전협정으로 남북 군사분계선이 설치됐고 이를 휴전선이라 부르는데 휴전선이 불완전하긴 했지만 지난 53년간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면서 "휴전선이 평화선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남북한 및 미국, 중국 등 4개국과 국제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휴전선이 평화선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나라당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충환(金忠環) 공보부대표
북핵문제를 둘러싼 2.13 합의 이후 북미, 남북관계가 급격한 해빙무드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그간의 강경일변도 대북정책 기조를 근본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김충환(金忠環) 공보부대표는 13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북정책에 있어 원칙을 지키되 방향을 근본적으로 조정하는 노력을 해 나가려 한다"면서 "앞으로 업무협의 또는 교류협력 차원에서 당 소속 의원들이 평양, 개성, 금강산을 방문케 하는 등 다양한 대북활동을 허용하고 적극 장려하는 쪽으로 당의 방침을 조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공보부대표는 "내달부터 당 소속 의원들이 대북접촉 및 교류협력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당은 이런 문제에 대해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화해협력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옛 안기부(국정원) 1차장 출신인 정형근(鄭亨根) 최고위원도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와 관련해 "필요하면 우리도 (평화협정에) 반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적극적이다"면서 "북미수교 문제만 하더라도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오는 기회라면 찬성하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위원장 김수한)가 당 지도부의 활동시한 연장지침에 따라 13일부터 활동을 재개했지만 합의안 도출 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초반부터 삐걱댈 조짐이다. 최고위원회가 전날 국민과 당원 비율을 5대 5로 하는 일정 수의 집단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토대로 단일안을 마련하라고 경준위에 주문한 데 대해 양대 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이 극명하게 엇갈린 입장을 보이면서 합의안 도출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는 것. 이 전 시장측은 경준위가 처음 마련한 `7월-20만명', `9월-23만명' 두 개 중재안을 놓고 여론조사를 실시해 깨끗하게 하나를 선택하자는 입장인 반면, 박 전 대표측은 여론조사 자체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압도적인 격차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측은 여론조사 결과가 자신들이 원하는 `7월안 우세'로 나올 것이라는 판단에서, 아직까지 지지율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박 전 대표는 희망과는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에서 각각 전략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이 전 시장측 박형준(朴亨埈)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미 7월안, 9월안이 나와 있고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13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전망과 관련, "`정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바꾸는 문제는 아마 금년내로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당내 정보통인 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고 "다만 평화협정 체결 문제는 제반 조건 때문에 좀 후반기에나 (논의가) 이뤄질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우리도 (평화협정에) 반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적극적이다"면서 "북미수교 문제만 하더라도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오는 기회라면 찬성하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미관계 정상화 전망에 대해 "협상 진전에 따라 양국간 완전한 외교관계 수립이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지지 않을까 본다"면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공화당 후보로 대선에 나선다는 얘기가 돌고 있고, 오는 6월쯤에 북미 교차방문도 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