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인터넷 미니 홈페이지의 누적 접속자수가 600만명을 돌파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7일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그동안 많은 사랑으로 이곳을 지켜주신 분들의 격려로 어느덧 600만번째의 방문자를 맞이했다"면서 "그동안 제 미니홈피의 게시판을 통해 많은 글을 남겨주시고 격려와 응원, 좋은 제안 등을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2월 첫 개설된 박 전 대표의 미니홈페이지는 넉 달 만에 100만번째 방문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500만을 돌파한 뒤, 1년도 채 안돼 다시 600만을 넘어섰다. 22일 현재 누적 방문자수는 603만2천474명이다. 박 전 대표는 600만번째 방문자인 조모(23)씨를 비롯해 특정 순번에 접속한 몇 명을 선정해 자신이 직접 키워 온 진돗개 '봉달이'와 '봉숙이'가 낳은 9마리의 강아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다만 강아지를 무상으로 분양할 경우 선거법 위반이어서 1마리에 10만원 가량을 받고 나눠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2일 "다음주 한나라당 정책토론회가 끝나면 당첨된 네티즌과의 만남 등 600만
서강대 이사장인 박 홍 신부가 13일 북한과 정치권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박 신부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남북조찬기도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북한은 형제는 형제인데 막가파 형제다. 달라 달라고 하다가 안 주면 부엌칼을 갖고 와서 위협한다"면서 "환자는 사랑해야지만 균까지 사랑해서는 안된다. 주체사상은 미친 사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정치권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은 잘못 열렸다. 제삿날이 가깝다"면서 "없어질 것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사학법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당을 향해 "호박에 줄을 친다고 수박이 되나. 모자 바꿔쓰기를 하고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도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당이 교육을 조져 놓았다. 세계화, 상향 평준화가 아니라 하향 평준화, 교육을 저질화시킨다"면서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했다. 박 신부는 이어 "과거에 잘못된 것은 청산돼야 한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이 하듯 하면 안된다. 구정물을 버리면서 애까지 버리고, 과거를 버리면서 미래도 버린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올해는 우리 지도자를 탄생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지도자를 잘못 뽑으니 똥 치우는 일에 바쁘다"고 극단적 언사도 주저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2일 충북 단양의 구인사 조사전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제 33주기 열반대재'에 참석, 예불을 올리며 '불심(佛心) 잡기'에 나섰다.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이며, 상월월각대조사는 지난 45년 이 곳에 처음 사찰을 짓고 천태종을 부활시킨 스님이다. 박 전 대표는 주정산 천태종 총무원장을 만나 "어제 대통령 출마선언을 했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주 총무원장은 "기도를 많이 하면 원이 이뤄집니다"라고 격려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1시간 가량 야외 도량에서 상월월각대조사의 뜻을 기리는 예불을 올린 뒤 참석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박 전 대표를 알아 본 사찰 신도들은 박수로 환영했고 그는 신도들과 악수를 나누며 화답했다. 그는 종교 행사에 참석했다는 이유를 들어 최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의 검증공방 등 정치 사안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치권에서 이 전 시장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이해봉, 김용갑, 김학송, 이인기, 한선교 의원, 정우택 충북도지사, 열린우리당 윤원호 의원, 중도개혁통합신당 서재관 의원 등이 참석
'새로운 리더십 될까, 미운 오리새끼로 끝날까' 한나라당의 '아웃사이더', '이단아', '왕따', '열린우리당 2중대' 모두 고진화 의원(44)에게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그도 그럴 것이 고 의원은 한나라당의 방향과는 늘 엇나갔다. 지난 2004년 말 국가보안법으로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던 상황에서 그는 "국보법을 향후 3년간 '한시적 특별법'으로 적용하고 형법으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당론과 정반대 주장을 해 지도부를 '뜨악하게'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고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와 '친일진상규명법 제정 찬성', '이라크 파병 반대', '개헌논의 지지' 등 여야간 쟁점이 불거질 때마다 당의 반대편에 섰다. 이 때문에 초선인 고 의원은 지난해 12월 언론을 통해 대선 출마의사를 공식화하고 당내 후보 경선에 뛰어 들었을 때 '공명심을 좇는 돈키호테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아냥거림을 감수해야만 했다. 심지어 유석춘 당 참정치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은 지난 2월 "한나라당 이념에 반하는 인물이 대통령후보 경선 장을 당 정체성 훼손을 위한 선전공간으로 활용하도록 내버려둬선 안된다"면서 "스스로 당을 떠날 것"을 종용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고 의원은 오히려 "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1일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17대 대선 후보경선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의 지난 역사를 생각하면서 깊은 감회를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건국 60년 동안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 정권이 무너뜨린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서, 5년 안에 선진국, 다시 한 번 기적을 이루어야 합니다. 철들기 시작할 무렵, 밥상에서 가난한 국민의 모습을 보면서 목이 메어 밥을 넘기지 못하시는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 평생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시다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육영수 여사)의 삶을 대신하여,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며 살았습니다. 10년전 IMF 위기가 터졌을 때,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제 한 몸을 아낌없이 바치겠다고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제 다 쓰러져가는 한나라당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 드렸던 그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사는 것이 자랑스럽기를 소망합니다. 정직하게 사는 것이 헛
한나라당은 1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6.10 항쟁 기념식에서 한나라당과 보수진영을 `안보독재와 부패세력'으로 규정지으면서 `민주세력 무능론'을 정면 반박한 데 대해 "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최근 노 대통령의 잇따른 정치관련 발언이 한나라당과 보수진영을 흔들기 위한 고도의 정략적 발언으로 보고, 노 대통령에 대해 "범여권 선대본부장을 자임한 것이냐"고 공격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은 특유의 현란한 언변과 사실과 다른 궤변을 섞어 여전히 현실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한마디로 새로운 기득권 세력인 좌파정권의 연장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특히 "무능하고 부패한 좌파정권의 실정은 각종 수치와 명백히 밝혀지지 않은 각종 게이트가 이를 웅변해주고 있다"면서 "또 대통령의 선거중립은 대통령의 정치적 자유권을 박탈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기본원칙이며 실패한 정권은 그 책임을 지고 다른 정당에 정권을 내주는 것이 민주주의의 자명한 원리"라고 반박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정당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거부하고 언론의 자유를 철저히 짓밟는 노무현 대통령이야말로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반민주적 독재의 깃발을 높이 든
정치권은 10일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내 군부독재 정권의 종식을 앞당긴 6.10 민주항쟁 20주년을 맞아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열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열사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들의 희생정신이 20년이 지난 지금 국가와 국민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길 바란다"면서 "6월 항쟁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6월 함성이 있었기에 군사독재의 폭압을 뚫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왔다"면서 "6월이 가르쳐준 민주주의 정신, 통합의 정신, 평화의 정신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에 남아 있으며, 이 정신을 계승한 우리당과 민주개혁세력이 이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도 "민주쟁취의 구호를 다시 떠올리며 산화해간 젊은 넋들과 민주영령 앞에 머리 숙여 추모의 뜻을 전한다"면서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스러져간 민주영령들의 뜻을 되새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기훈 부대변인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뒤틀었던 세력을 마침내 걷어낸 원동력이었다"면서 "위선과 기득권의
"지지율 격차 점점 좁혀진다", "네거티브 전략이 일부 먹혔을 뿐 대세엔 변화없다"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간 검증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측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자 양 캠프에서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39.9%, 박 전 대표는 28.0%로 '빅2'의 지지율 격차는 11.9%를 기록했다. 1주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이 전 시장은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박 전 대표는 소폭(1.1%)이나마 상승했다. 또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 및 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같은 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35.6%로 여전히 수위를 지켰으나 1주일 전에 비해 2.2%가 빠졌다. 그러나 같은 기간 박 후보는 3% 오르면서 양 후보간 격차가 12.3%에서 7.1%로 좁아졌다. 이밖에 한국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5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39.9%, 박근혜 23.7%로 격차는 여전히 두자릿수(16.2%)를 유지했지만, 지난 4월26일 20.5%의 차이에 비하면 현격히 줄어들었다. 이 기간 이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양금석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관은 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참여정부평가포럼 연설을 선거중립의무 위반으로 판단하고 노 대통령에게 중립의무 준수를 요청하는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표현은 요청으로 했지만 사실상 촉구성 경고의 의미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양 공보관은 이날 오후 과천에서 선관위 결정이 나온 직후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양 공보관 및 복수의 선관위원과 가진 일문일답. --이번 결정의 의미를 말해달라. ▲헌법과 양심에 따라 공명한 선거풍토 확립을 위해 선관위원들 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쳤으며, 법에 따라 정확한 판단을 내렸다.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청한 것이다. 표현은 요청으로 했지만 사실상 촉구성 경고의 의미로 봐도 된다. --청와대에 보내는 공문의 내용은 무엇인가. ▲공문은 결정이 나온 직후 전자메일을 통해 발송했다. 전문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주요 내용은 대통령의 행위가 공무원의 선거중립의무를 위반했으며, 앞으로 준수해 달라는 내용이다. --다시 위반해도 제재 조치는 없나. ▲반복적으로 이뤄진다면 선거운동이라든가...그건 그 때 가서 다시 생각할 문제다. --표결결과는 왜 밝히지 않는가. ▲(선관위원) 발표하면 누가 누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참여정부평가포럼 강연이 선거법상 공무원의 중립의무 조항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7일 중앙선관위 표결에서는 참여한 7명의 선관위원 가운데 과반인 5명이 `위반'으로 결정했고 `위반이 아니다'는 의견은 2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 대통령의 연설이 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금지조항이나 공무원의 선거운동 금지 조항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당초 4대 3으로 `위반' 의견이 많았으나, 과반이 안돼 고현철 위원장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쪽에 합류하면서 4대4로 가부 동수가 됐고, 고 위원장이 결정권을 행사해 `위반이 아닌 것'으로 결정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법은 선관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의 1차 표결에서 과반이 안될 경우 선관위원장도 `표결권' 을 갖도록 하고 있고, 표결에서 가부 동수가 됐을 때 위원장이 `결정권'을 갖도록 규정돼 있다. 이 같은 결정 내용은 표결에 참여한 한 선관위원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힌 것이다. 그는 먼저 "청와대의 의견 진술을 들어야 하느냐에 대해 오전에 논의에 들어가 표결할 것도 없이 만장일치로 안듣는 것으로 정리했다"며 "녹취록도 있고 영상도 봤기 때문에 들을 필요가 없는 것으로 결정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을 비판한 참여정부평가포럼 강연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려 있는데 대해 "계속 그러면 탄핵감"이라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게 인정돼 탄핵조치를 당했던 대통령이 임기가 반년도 안 남은 상태에서 똑같은 얘기를 하는 것은 고의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4년 국회의장이었던 그는 노 대통령 탄핵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주역이며, 현재는 한나라당에서 대통령후보 경선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전 의장은 "기자실 폐쇄 등 언론통제 정책에 대한 반발이 심하니까 방향을 돌리려는 대통령의 다목적 전략"이라면서 "국민이나 정치권은 생각하지 않은 이기심, 교만의 결과로서 용서 받지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의 발언으로 온갖 법조인들이 나와 위법 여부에 대해 논의하는 등 나라가 찢어질 대로 찢어져 어디로 갈지 모른다"면서 "당사자(대통령)가 사과를 하는 게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청와대측이 중앙선관위에서 납득하기 힘든 결정을 내릴 경우 헌법소원을 제기한다는 것과 관련, "선관위의 권위를 무시한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준법정신을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6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 간의 검증공방에 대해 "계속되면 공방 관련자들을 직권으로 윤리위에 회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통화에서 "당내 반목과 당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들에 질서를 바로잡는 게 윤리위의 고유권한"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박 전 대표측 곽성문 의원이 이 전 시장 차명재산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이 `총선 출마 불가상황'을 언급한 데 대해 "모두 당을 어지럽히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인 위원장은 곽 의원이 이 전 시장의 차명재산과 관련, 구체적 근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한때 알려진데 대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다"면서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징계의 범위와 관련, "당에서 조사를 거친 뒤 결정할 일이지만 명백한 해당행위로 인정될 경우 최고 징계 수위인 제명까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후보들에 대한 검증 문제는 얼마든지 제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는 검증위에서 정식으로
朴측에 법적 대응은 부정적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6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측이 자신의 재산 및 도덕성 등과 관련된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나선 것과 관련, "무책임한 이야기를 하고 나중에 '아니면 그만'이란 식은 공당에서 있어선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현충일을 맞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한국전쟁 전몰유엔군 명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검증은 당의 공식기구에서 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모처럼 정책대결을 하자고 했는데 이 같은 검증 논란으로 (정책대결 취지가) 훼손되면 안 된다"면서 "캠프 내에는 과잉충성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이런 사람을 억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일부 측근이 박 전 대표 측에 대한 법적 대응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같은 당 의원끼리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해당행위가 있을 경우 윤리위나 당 기구를 통해 당이 공식적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aayyss.yna.co.kr(끝)
경기도의 '북한 농촌현대화' 사업이 순풍을 타면서 남북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효원 제2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정인영 경기도의회 기획위원장, 김영호 도 농업기술원장 등이 참여해 5월30∼6월2일까지 평양을 방문하는 경기도 대표단 29명은 31일 강남군 당곡리를 방문해 남북 공동 모내기 행사를 벌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6월 당시 손학규 지사를 단장으로 대표단을 이 곳에 파견한 이후 이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사업을 진행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던 북측 관계자들은 이제 그동안 신뢰가 쌓인 탓인지 남북협력 사업에 더 적극적이다. 올해 벼 시범사업 면적은 지난해보다 2배가 늘어난 200ha(60만평)이지만 북한은 당곡리 전체 경작지인 400ha로 확대를 제안했다고 한다. 또 도 대표단이 두 번째 방문했을 때만 해도 북한 주민의 생활 모습을 공개하기를 꺼려 마을 현대화 사업이 진행 중인 내부는 사진기 렌즈조차 향하지 못하게 했지만, 이번에는 제한적이나마 마을 내부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리충복 민화협 부회장은 "경기도와 북남 협력사업은 하려는 의지와 애국심에 의해 훌륭한 열매를 맺을 것"이라면서 "남한의 여러
경기도가 북한과 공동 벼농사 협력사업을 포함한 `북한 농촌현대화' 사업을 재개했다. 서효원 제2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정인영 경기도의회 기획위원장, 김영호 도 농업기술원장 등이 참여해 5월30∼6월2일까지 평양을 방문하는 경기도 대표단 29명은 31일 강남군 당곡리를 방문해 남북 공동 모내기 행사를 벌였다. 남북 공동 벼농사 시범사업 면적은 지난해 100ha(30만평)에서 올해 200ha(60만평)로 2배 늘어났다. 벼농사 협력사업은 도가 볍씨와 이앙기, 트랙터, 모판 등 농업 장비와 기술을 제공하고 북한은 농지와 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해에는 북한 당곡리에서 남한 오대벼와 북한 평도벼를 각각 50㏊씩 경작해 모두 512t의 쌀을 수확했다. 또 모내기가 끝난 뒤에는 벼 육묘장으로 사용하는 비닐하우스를 활용해 토마토와 오이, 호박, 고추 등을 재배, 호텔과 유명식당 등에 납품함으로써 농가 부수익도 올린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벼농사 협력사업의 실적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늘어나자 북측에서도 사업규모의 확대를 원했다"면서 "남북의 신뢰가 쌓인 만큼 앞으로도 벼재배 면적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모내기 행사에 맞춰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