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처형? 대량학살? 추방자?버지니아텍 `학살'의 범인으로 밝혀진 교포 학생 조승희(23)가 남긴 '이스마일 도끼(Ismail Ax)'란 말이 무슨 뜻인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조승희는 16일 오전 1차 범행 직후 기숙사 방으로 돌아와 남긴 여러 쪽의 메모를 남겼으며, 자살한 시신의 팔 안쪽에는 붉은 잉크로 'Ismail Ax'란 어구가 쓰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인터넷에는 이 어구가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으며, 이것이 범행동기를 밝히는 단서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이스마일 도끼'는 종교적 의미를 지닌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스마일(기독교의 이스마엘)은 이슬람교에서 유일신 알라를 믿기 시작한 이브라힘(기독교의 아브라함)의 아들로서 이슬람교도들의 조상으로 여겨진다. 이브라힘은 우상 숭배를 타파하기 위해 도끼를 들고 예배소에 올라가 작은 우상들을 모두 깨뜨리고 큰 우상의 목에 걸어두었다고 전해진다. 이런 종교적 의미에서 조승희가 남긴 '이스마일 도끼'는 이슬람교와 관련된 것으로 '이스마일의 처형'이란 뜻이라고 한 네티즌은 제시했다. 알카에다 단체가 사람들을 죽이면서
버지니아텍 `학살'의 범인으로 드러난 교포 학생 조승희(23)는 고교시절부터 다른 사람들과 거의 어울리지 않는 조용하고 고립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고교 친구 등이 17일 전했다. 조승희군이 다닌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센터빌의 웨스트필드 고등학교 동창들에 따르면 그는 백인 학생들은 물론 한인 학생들과도 거의 어울리지 않은채 혼자서 조용히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군과 같은 동네에 살아 통학버스를 함께 타고 다녔던 고교 친구 서모군은 "그는 학생들 사이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을 정도로 아주 조용히 지냈다"며 "한인은 물론 백인 학생들과도 전혀 어울리지 않아 `왕따'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조군과 같은 통학버스를 타고 다녔던 또다른 친구 박모군은 "그는 언제나 버스 맨 앞자리에 조용하게 앉아 있었다"며 "간혹 친구들이 다가가 말을 건네도 대꾸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군의 주소지인 페어팩스 카운티 센터빌의 집 주변 주민들도 그가 농구를 열심히 했으나 이웃들과 거의 교류가 없었으며, 인사를 해도 받지 않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웃 주민인 마셜 메인씨는 "가해자 청년을 가끔 본적이 있으나 특별하게 느낀 적은 없다"면서 조군 가족이 무엇을 하는지 자세한 내용은 전
미 국무부는 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이 외국인들의 미국 유학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되며, 모든 관계 당국자들은 안전한 학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이 `가공할 비극'이라면서 "연방 및 지방 정부 관리와 대학 당국자들은 모두 현명하게 판단해 대처할 것이며,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미국이 학문 탐구에 아주 좋은 여건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로 "외국 학생들이 앞으로도 계속 와서 공부하고 싶은 곳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0만명 이상의 외국 학생들이 미국 내 유학을 위해 학생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lkc@yna.co.kr
미국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격사건으로 기록된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에서 부상한 한국 학생 박창민씨(토목공학과 박사과정)는 이날 수업 도중 갑자기 총소리가 울리며 학생들이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의 몽고메리 지역병원에 입원 중인 박씨는 2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공학부 건물인 노리스홀에서 "전공과목 강의를 듣던 중 갑자기 총소리가 울리며 15명 가량이던 학생들이 쓰러졌다"며 "순식간에 유혈이 낭자했고 다른 학생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박씨는 총알이 가슴을 스치고 팔을 관통하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중상은 아니지만 "통증이 너무 심해 통화가 어렵다"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박씨는 "범인이 아시아계였으나 마스크를 써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씨와의 문답이다. -- 총격 당시 상황을 말해달라 ▲ 전공과목 강의를 듣고 있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나더니 학생들이 쓰러졌다. 순식간에 피가 흘렀고 아수라장이 됐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 부상은 어느 정도인가 ▲ 총알이 가슴을 스치고 팔을 관통했으나 다행히 뼈는 다치지 않았다. 부상이 그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주미 한국대사관은 26일 발생한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총격 사건과 관련, 긴급 대책반을 구성하고 현지에 영사를 급파했다. 주미 대사관은 이날 영사, 정무, 교육, 홍보 담당자 등으로 긴급 대책반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으며 사건 현지에 최승현 영사와 행정직원 등 2명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권태면 주워싱턴 총영사는 "현지에 파견된 영사가 직접 상황을 파악하고 한인 학생들과 대응책을 협의할 것"이라며 "향후 상황을 주시하며 적절한 대응책을 신속하게 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총영사는 "아직까지는 한인 학생 1명 이외에 추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아시아계인 것으로 알려진 범인도 한국계일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대응책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kc@yna.co.kr (끝)
대형 총격사건이 발생한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의 이승우 한인학생회장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으로 토목공학과 박사과정 박창민씨가 부상을 입었으나 그 이상의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승우 회장(관광학과 박사과정)은 총기허가 등의 문제로 한인 학생들이 총을 보유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며, 아시아계로 알려진 범인이 한국인일 가능성은 아주 낮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전화 인터뷰 문답이다. -- 한인 학생들의 피해가 있나 ▲ 토목공학과 박사과정 박창민씨가 총탄이 가슴과 팔목을 스치는 부상을 입었다. 방금 문병하고 왔는데 중상은 아니어서 다행이다. 가슴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고 총알이 팔을 관통했지만 뼈는 다치지 않았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본인은 내일이라도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상태가 좋은 편이다. -- 박씨가 당시 상황을 어떻게 말했나. ▲ 공학부 건물인 노리스홀에서 강의를 듣던 중 갑자기 무차별 총격이 벌어졌다고 한다. 15명이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모두 순식간에 쓰러졌다고 했다. 당시 강의실에 박씨 이외에 다른 학인 학생들은 없었으며 인근 건물에서 공
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 워싱턴에서 2007년 봄 연차총회를 열어 국제환율 감시체계 강화와 쿼터 변화 등 지배구조 개혁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IMF는 이날 정책운영위원회를 통해 세계적인 환율감시체제를 강화하고 현대화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 위원회 위원장인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이 밝혔다. 브라운 장관은 이날 IMF-세계은행 봄 연차총회 연설에서 세계경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환율감시체제의 질과 형평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지만, 이 같은 변화는 IMF회원국들에게 "새로운 의무"를 부과하는 강제적인 방식이 아니라 대화와 설득을 통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규모 무역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이 중국 등을 겨냥해 IMF가 강력한 국제환율감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호응하면서도 강제성보다는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분명히 한 것이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IMF의 국제환율 감시체제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IMF가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환율감시 강화와 관련한 행동이 조속히 이뤄지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로드리고 데 라토 IMF총재 주도로 이뤄질 국제환율 감시체제 개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의 안보와 정치,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6자회담 당사국들간의 협의는 물론 남북한과 미국, 중국간 4자, 남북한과 미국 3자, 북미 양자 등의 다양한 협의를 동시 다발적으로 펼침으로써 포괄적인 문제해결을 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13일 제시됐다. 미국의 민간대외정책연구소인 애틀랜틱 카운슬은 이날 '한국과 동북아시아의 평화, 안보를 위한 프레임워크'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북한 및 동북아시아의 광범위한 전략적 목표달성을 위한 이 같은 포괄적 접근을 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의 안보, 정치, 경제문제의 포괄적 해결방침 천명 ▲한반도의 전면,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단계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비핵화협정 ▲1953년 정전협정을 대체할 새 협정을 도출하기 위한 남북한 및 미국, 중국간 4자 회담 ▲북미 관계정상화, 경제지원 등을 논의할 북미 양자회담 등을 미국에 제의했다. 보고서는 또 ▲군사분야 신뢰구축과 한반도 미군 재배치를 논의할 남북한과 미국간 3자회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같은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 메커니즘 ▲6자회담 당사국간 외교장관 회담 정례화 등을 동시 다발적으로 추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의 안보와 정치,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6자회담 당사국들간의 협의는 물론 남북한과 미국, 중국간 4자, 남북한과 미국 3자, 북미 양자 등의 다양한 협의를 동시 다발적으로 펼침으로써 포괄적인 문제해결을 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13일 제시됐다. 미국의 민간대외정책연구소인 애틀랜틱 카운슬은 이날 '한국과 동북아시아의 평화, 안보를 위한 프레임워크'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북한 및 동북아시아의 광범위한 전략적 목표달성을 위한 이 같은 포괄적 접근을 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의 안보, 정치, 경제문제의 포괄적 해결방침 천명 ▲한반도의 전면,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단계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비핵화협정 ▲1953년 정전협정을 대체할 새 협정을 도출하기 위한 남북한 및 미국, 중국간 4자 회담 ▲북미 관계정상화, 경제지원 등을 논의할 북미 양자회담 등을 미국 정부에 제의했다. 보고서는 또 ▲군사분야 신뢰구축과 한반도 미군 재배치를 논의할 남북한과 미국간 3자회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같은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 메커니즘 ▲6자회담 당사국간 외교장관 회담 정례화 등을 동시 다발적으
미군 당국은 한국전쟁 중 방어선에 접근하는 피난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할 수 있도록 허용했음을 보여주는 존 무초 당시 주한 미 대사의 미 국무부 앞 서한을 시인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미군 당국은 1999-2001년 16개월간에 걸쳐 벌인 진상조사에서 조사관들이 무초대사의 서한을 검토했으나 최종 보고서에서는 이를 언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AP는 전했다. 무초 대사는 1950년 7월 노근리 학살사건 당일 작성해 딘 러스크 국무차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만약 피난민들이 미군 방어선의 북쪽에서 출현할 경우 경고사격을 하되 이를 무시하고 남하할 경우에는 총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AP는 지난해 5월 보도한 바 있다. 이는 미군 당국이 한국전쟁 당시 미군 방어선에 접근하는 피난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침을 세웠으며 미국 정부 고위층도 이를 알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미 국방부측은 이 같은 보도 직후 300쪽에 이르는 미군의 진상조사 보고서는 "입수 가능한 사실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기술"이라며 무초 대사의 서한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이 서한의 존재를 시인한 것. 1999년 노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로 2.13 합의의 이행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어느 정도 시한을 연장한다면 북핵 합의 이행 전망은 밝다고 미국의 한 전문가가 12일 밝혔다. 미국 다트머스대학의 한반도 전문가인 데이비드 강 교수는 이날 주미 한국대사관 부설 코러스하우스 강연에서 BDA문제 선결은 북한측의 일관된 주장이었다며 "이 문제가 먼저 해결되면 2.13합의를 이행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는 북한측 입장도 한결같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따라서 2.13 합의 이행 시한을 일주일 정도 연장한다면 "(이행) 전망은 상당히 좋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1994년 북핵 기본합의 이후 북한 핵프로그램을 제거하는 대신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경제교역을 확대한다는 해결책은 이미 제시된 것이었다며, 그런 점에서 북핵 해결은 `외교정책'의 문제이며 부시 행정부가 이의 실행에 나선게 최근 대북정책 변화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994년 이후 제시된 기본적인 북핵 해법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며 차기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한다해도 이 같은 미국 정부의 입장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북한의 정치체제 변화가 이뤄진다면 성장 잠재력은 상당히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12일 2.13 합의에 따른 북한 영변원자로 폐쇄 조치가 60일로 정해진 시한 내에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미국 공영라디오(NPR)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14일까지로 정해진 시한 내에 영변 핵시설 폐쇄조치를 이행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서울 시간으로) 벌써 12일 오후인데 북한측으로부터 (IAEA) 사찰관을 초청했다는 아무런 조짐도 없다"면서 "그건 어렵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2.13합의 이행의 핵심은 영변 원자로 폐쇄이며, 이를 위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의 현장 입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측이 30일간의 시한 연장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북한측 발언은 핵시설 폐쇄조치가 30일 내에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였을 것"이라며 핵시설 폐쇄에 얼마나 걸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들이 이런 조치를 하려면 우선 (오스트리아)빈에 전화를 해서 사찰단의 입국을 요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주장해온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문제가 해결돼 "돈이 반환됐고, 인출이 가능한데도 그들이 그걸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건 우리로선
웬디 커틀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국측 협상대표는 양측간에 타결된 합의내용 중 일부가 미 의회와 행정부간 협의 결과에 따라 재협상 대상이 될 수 있음을 11일 시사했다. 커틀러 대표는 이날 워싱턴 헤리티지재단 주최 토론회에서 "노동과, 혹은 다른 조항들에 대해서도 미 행정부와 의회간에 협상이 진행 중이고 한국측에도 이런 협의사실을 알렸다"면서 "이같은 협의가 마무리되면 한국측과 향후 최선의 진전 방안을 모색할 입장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커틀러 대표는 토론회 후 재협상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미 의회와 행정부가 노동조항 및 다른 FTA 관련 조항들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런 협의들이 끝나면 향후 방안을 한국측과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커틀러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미 의회와 행정부간의 협의에서 한미 FTA합의사항 중 일부 수정 결정이 내려질 경우 한국측에 이에 따른 협상을 요구할 방침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커틀러 대표는 미 의회와 행정부간 협의 대상을 '노동 및 FTA 관련 다른 조항들(labor provisions and possibly other provisions with re
미 국무부는 11일 북핵 해결의 걸림돌이 돼온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된 만큼 북한이 2.13 합의에 따른 의무를 조속히 이행하길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모든 당사국들은 BDA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본다며 이제 "정말 행동은 북한측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쇄기간의 30일 연장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 "이런 일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폐쇄에) 그보다는 시간이 덜 걸릴 것으로 짐작된다"며 "우리는 북한이 2.13합의에 따른 그들의 의무를 충족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2.13합의 이행 시한인 오는 14일 전반적인 의무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만일 북한이 6자회담 다른 당사국들이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들은 (전반적인) 절차와 상황을 재점검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결정들은 사실에 입각해 이뤄질 것이며, 당면 사실은 60일의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그들의 의무를 이행하길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lkc@
미 국무부는 10일 마카오은행 방코 델타 아시아(BDA)의 북한 동결자금 문제 해결로 이제 북한측 대응만 남았다며 풀린 BDA 자금이 당초 약속대로 인도적 목적으로 쓰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BDA의 북한동결자금 해제조치로 6자회담의 다른 당사국들은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본다며 "공은 북한 코트에 있고 (2.13합의 이행 시한인) 14일에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마카오 금융당국이 BDA의 북한계좌 동결을 해제해 소유주들이 이제 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며 "이들 자금이 당초 약속대로 북한 주민들의 삶 향상과 인도적 목적으로 사용될지는 북한측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측의 자금 사용을 모니터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뒤 "북한은 미국 뿐 아니라 다른 6자회담 당사국들에도 이들 자금을 특정한 목적으로 쓰겠다고 약속한 만큼 그들이 이 같은 의무를 지키는지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BDA 북한자금 해제 조치가 "한반도 비핵화 절차의 일환"으로 2.13합의와 국제 금융규정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미 재무부가 국제금융시스템 보장 의무를 갑자기 포기한건 아니고 유엔 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