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의 안정세를 이어갔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교통요금 등 공공서비스 요금과 집세는 비교적 많이 올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5%, 전월보다는 0.4% 상승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올라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시내버스(14.2%), 전철(13.5%), 시외버스(10.7%), 치과진료비(4.5%), 도시가스(2.7%) 등 공공서비스 요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올랐다. 4월의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2006년 12월의 3.9% 이후 가장 높았다. 전세(2.2%)와 월세(0.8%)가 오르는 등 집세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상승, 2004년 5월의 1.8%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종합반 대입학원비(6.4%), 단과반 대입학원비(5.8%) 등도 1년 전보다 많이 올라 교육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1%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은 고구마(19.2%), 고춧가루(17.9%), 딸기(15.4%), 감자(13.4%), 쌀(4.0%) 등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올랐지만 파(-61.5%),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이행되면 수산업의 생산은 15년 동안 연평균 281억원 줄어들고 원양어업과 민어의 생산 감소가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 또 관세 철폐에 따른 국내 가격 하락과 수입 증가로 소비자들이 누리게 될 혜택은 15년간 연평균 25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해양수산개발원 등 11개 연구기관은 30일 한미 FTA가 수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산업의 생산은 한미 FTA 이행 1~5년에 연간 234억원, 6~10년 연간 286억원, 11~15년 연간 323억원 등으로 줄어 15년간 연평균 281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 연평균 생산 감소액은 원양어업이 185억원으로 가장 컸고 연근해 54억원, 양식 38억원, 내수면 4억원 등이 뒤를 이었으며 어종별 연평균 생산 감소액은 민어 117억원, 명태 57억원, 넙치 37억원, 오징어 15억원, 대구 13억원, 기타 42억원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 혜택은 앞으로 15년간 연평균 251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돼 생산 감소액을 밑돌았다. 수산업의 수입은 15년 동안 연평균 1천174만달러 늘어나지만 수출은 일부 가공품을 중심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이행되면 10년 동안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6.0%(80조원) 증가하고 일자리는 34만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는 46억달러, 전체 무역흑자는 200억달러 각각 확대되고 외국인직접투자는 230억~320억달러 정도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하락, 소비자 선택 확대 등으로 후생 수준도 20조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한미 FTA로 인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 생산은 연 평균 6천7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적으로 이번에 분석된 GDP 증가율과 일자리 등 거시지표와 농업 피해 규모는 타결 전 전망치보다 줄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노동연구원, 산업연구원(KIET), 농촌경제연구원 등 11개 연구기관은 30일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연구기관들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6월 말까지 한미 FTA 보완대책을 마련, 발표한다. 연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한미 FTA가 이행되면 FTA가 없을 경우와 비교해 10년 동안 실질 GDP가 6.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TA가 내년부터 이행된다고 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소비자들의 혜택이 모두 얼마나 되는 지는 3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11개 연구기관이 발표한 분석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기관들은 제조업, 농업, 수산업 등의 산업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혜택을 구체적인 금액으로 추산했지만 서비스의 경우 가격 인하 외에 서비스의 질 향상 등 계량화하기 힘든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모든 후생효과를 계산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미 FTA가 소비자들의 후생을 증대시킨다는 점은 분명하다. 우선 FTA로 관세가 철폐되거나 하락하면 미국으로부터 수입제품 가격이 이전보다 직접적으로 떨어지고 수입선이 다변화되면 각국 제품 간 경쟁으로 간접적인 가격 인하 효과까지 발생한다.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문제가 됐을 때 호주산 쇠고기 수입 가격이 올랐던 전례에서도 수입선 다변화가 수입품의 간접적인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수입선 다변화가 국내 제품의 경쟁도 촉진해 추가적인 가격 인하와 제품의 다양성을 증대시켜 소비자들은 제품과 서비스 가격이 내려가고 선택의 폭이 확대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구기관들은 제조업의 경우 한미 FTA 이행 이후 15년 간 연평균
정부는 국제 원자재시장의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재 적정 비축규모를 국내 수요의 60일분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27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1.4분기 정부조달시장과 비축사업 동향 등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달청은 원자재 비축자금을 작년 3월 2천601억원에서 올해 3월 5천91억원으로 확충했고, 현재 국내 수요의 11일분 수준인 원자재 비축 규모도 단계적으로 늘려 2009년까지 60일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과 일본 등은 원자재를 국내 수요의 2개월분에서 3년분까지 비축하고 있다. 또 조달청이 구매 적기를 포착할 수 있고 대량 구매할 수 있는 이점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요청에 따라 구매를 대행해주는 공동구매 서비스를 개발,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우리 기업이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조달정보 제공 강화, 애로사항 해결 시스템 구축, 유관기관과 협력강화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이에 따라 해외구매관을 활용해 해외조달 관련 연구조사를 강화하고 홈페이지를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25일 "정부는 큰 시장을 가진 국가들과 경제 파트너십을 만들어가는 데 주안을 둬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또 "현재 검토 중인 중국, 호주 등과의 FTA도 신속하게 협상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금융산업도 세계조류에 맞춰 해외시장으로 적극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전략 심포지엄'에 참석, 축사를 통해 FTA 대응 방향과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지원방안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부총리는 "세계 각국이 FTA 체결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FTA 추진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정부는 큰 시장을 가진 국가들과 경제 파트너십을 만들어가는 데 주안을 두어 FT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검토하고 있는 중국, 호주, 뉴질랜드,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등과의 FTA도 신중하면서도 신속하게 협상추진 여부를 결정하고 협상 개시를 앞두고 있는 유럽연합(EU)과의 FTA 협상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아세안, 캐나다, 인도와의 FTA에 대해서는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25일 "기존의 시스템을 버리겠다는 각오로 새로운 시스템을 디자인할 때만 선진강국 진입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1만달러 시대의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고쳐가는 것으로는 결코 2만~3만달러 시스템으로 도약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새로운 성장동력은 경제의 중핵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서만 찾을 수 있고 금융시스템도 고위험 자본을 고수익 투자로 전환하는 자본시장 중심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개혁 작업은 금융회사의 역할과 기능의 변화를 요구한다"며 "금융기관은 단순한 자본중개 역할에서 벗어나 위험을 인수해 가공하는 투자은행으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정부도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통합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제정되면 업종 간 경쟁을 막아왔던 장벽이나 새롭고 창의적인 상품 개발을 제약했던 규제가 사라진다"며 "정부는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마음껏 창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는 철폐하되 시장 투명성 및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규율
외국인투자지역에 국내 협력업체의 제한적인 입주가 허용되고 올해 10월께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개성공단 투자 설명회가 열린다. 올해 중 지상파방송의 1개 프로그램에 대한 영어자막 서비스가 시범 실시되고 산업 구조 고도화를 위해 외국인투자 유치 활동을 집중할 기계, 화학, 전기.전자 등 10개 업종이 선정됐다. 정부는 24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2007년 제1차 외국인외국인직접투자촉진위원회를 개최, 외국인투자지역 운영 지침을 개정하고 2007년 외국인직접투자 촉진시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국인투자기업의 공정단축 등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외국인 지분이 없는 국내 협력업체도 외국인투자지역에 제한적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종전까지는 외국인투자지역에 외국인 지분이 없는 국내 업체는 입주할 수 없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외국인투자기업에 납품하는 국내 협력업체 등에 대해서는 입주를 허용하지만 외국인투자지역 입주 기업에 주어지는 조세.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은 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외국인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인베스트코리아(IK: Invest Korea)에 미국투자자 유치를
휘발유 판매가격이 7개월여만에 ℓ당 1천500원을 넘어섰다. 22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의 주유소 980곳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국내 유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4월16일~20일) 무연 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513.21원으로 전주에 비해 13.28원 올라 10주째 상승세를 이었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1천5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둘째 주의 1천516.39원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1천586.70원), 대구(1천503.11원), 인천(1천535.87원), 광주(1천503.95원), 경기(1천531.74원), 충북(1천476.04원), 경북(1천480.99원), 경남(1천500.24원)이 13.72~16.77원 올라 전국 평균보다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부산(1천526.09원), 울산(1천521.35원), 충남(1천481.94원) 등 나머지 지역도 모두 전주보다 는 휘발유 판매 가격이 올랐다. 실내 등유와 보일러 등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도 ℓ당 893.20원과 904.86원으로 오름세를 이었고 경유는 ℓ당 1천222.26원으로 전주보다 11.04원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leesang@yna.co.kr
올해 1.4분기 취업자 증가 수가 분기 기준으로 2년 만에 가장 적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취업자 수는 2천284만1천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6만4천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런 증가 규모는 정부가 올해 초 경제운용방향에서 제시한 취업자 증가 목표치 30만명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분기별로 2005년 1.4분기의 14만2천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15~19세(23만2천명)가 지난해 동기보다 1만2천명 감소했고 20~29세(400만6천명)는 7만9천명 줄었으며 30~39세(599만7천명)는 9만7천명 축소됐다. 특히 30대의 경우 취업자 규모는 1999년 1.4분기의 582만3천명 이후 가장 적었으며 올해 1.4분기의 감소 폭은 2005년 1.4분기(-9만7천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컸다. 40~49세(639만2천명)와 50~59세(385만6천명), 60세 이상(235만9천명)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9만명, 21만6천명, 14만4천명 증가했다. 또 올해 1.4분기 산업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농림.어업이 4만2천명 감소했고 제조업은 5만1천명이 줄어 9분기 연속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도매.소매업(-3만8천명)
이달 둘째주 1천499.93원..9주 연속 상승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천500원에 육박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의 주유소 980곳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국내 유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4월9일~13일) 무연 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499.93원으로 전주에 비해 17.16원 올랐다 올해 들어 ℓ당 1천394원대까지 떨어졌던 휘발유 판매가격은 2월 둘째 주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주 까지 9주 연속 상승, 지난해 9월 둘째 주의 1천516.3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1천517.35원), 광주(1천488.50원), 울산(1천511.61원), 충남(1천470.49원) 등이 20.36~27.73원 상승, 20원 이상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에 서울(1천572.98원), 인천(1천519.43원), 경기(1천517.59원) 등 나머지 지역도 전주보다 모두 휘발유 판매가격이 상승했다. 실내 등유와 보일러 등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도 ℓ당 884.13원과 893.63원으로 오름세를 나타냈고 경유는 ℓ당 1천211.22원으로 전주보다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폭 넓은 규제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미 FTA로 실직하는 근로자의 고용안정 방안을 포함하는 무역조정종합대책을 오는 6월까지 마련하고 100조원에 달하는 미국 조달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2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이런 내용의 한미 FTA 협상결과 및 국내 보완대책 추진 방향을 보고했다. 재경부는 이달 말까지 한미 FTA가 거시경제와 개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뒤 6월 말까지 피해가 예상되는 품목의 피해 보전과 경쟁력 강화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보고를 통해 한미 FTA 체결을 계기로 기업관련 법제 중 선진화가 미흡한 분야의 제도를 개선하고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폭 넓게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제도개선과 규제완화 방안을 6월 말에 수립할 예정인 제2단계 기업환경개선대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2004년 기준으로 약 100조원에 달하는 미국 조달시장(군수시장 제외)에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도록 관련 정보와 컨설팅을 지원하고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및 비자쿼터 확보도 계속 추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고 분야별 세부 타결 내용이 국회에 보고됐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좋다' 아니면 `나쁘다' 등 극단적으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대표적인 사안이 투자자-국가간 소송제(ISD: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 mechanism)다. 투자자-국가간 소송을 놓고, 세계적인 대세이며 우리 기업을 위해 더 필요한 제도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주권을 침해당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비판이 나오는 등 의견이 심하게 대립하고 있다. ◇투자자-국가간 소송이란 투자자-국가 간 소송제는 외국에 투자한 기업이 투자국 정부의 정책 등으로 피해를 봤을 때 해당 국가를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중재센터(ICSID)에 제소할 수 있는 제도다. 1960년대부터 국가의 부당한 차별대우로 발생할 수 있는 해외투자자들의 재산 피해를 방어하기 위해 도입됐다. 투자자들을 위해서는 필요한 제도지만 투자자가 환경이나 부동산 등 투자 대상국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 중재 제소를 통해 정책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미국 투자자들도 보호 받겠지만 최근 들어 해외직접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정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에도 필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한중FTA의 사전 정지작업 성격이 있으며 유럽연합(EU)과의 FTA는 그 중간단계라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4일 서울시내 음식점에서 중앙언론사 경제부장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경쟁의 심화속에 FTA는 거스를수 없는 대세여서 다른 선택 대안이 없다"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FTA 협상을 타결한만큼 이제는 중국과 맺는 것이 중요하며 한미FTA는 한중FTA의 정지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EU와의 FTA 협상을 마무리한뒤 곧바로 중국과 협상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한미FTA와 한중FTA의 중간단계로 EU와 협정을 체결해야 하며 한미FTA를 통해 우리의 제도선진화를 앞당긴데다, 높은 평균관세 등 EU는 한국과 공통점이 많아 FTA 협상에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부총리는 협상 결과에 대해 "시장접근 면에서 볼때 우리가 미국보다 훨씬 큰 것을 얻었다"면서 "미국의 자동차.섬유.공산품 시장규모가 커 향후 상당한 수출 증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농업에서 얻은게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협상결과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무역구제 분야에서는 반덤핑, 다자 세이프가드 등에 대해 양국이 서로 발동을 자제하거나 서로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기로 합의됐다. 또 FTA 체결로 수입이 급증할 경우 일시적으로 관세를 다시 복구할 수 있는 양자 세이프가드를 도입하고 무역구제 조사개시 전 사전통지 및 협의 등을 할 수 있는 무역구제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무역구제위 설치..조사관행.법률 논의 외교통상부가 4일 내놓은 `한미FTA 분야별 최종 협상 결과'에 따르면 무역분야에서는 반덤핑 제소장을 접수한 뒤 접수 사실을 상대국에 서면 통지하고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자국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소 내용에 대해 협의하도록 했다. 반덤핑이나 상계관세에 대한 가격이나 물량합의 제도도 강화하도록 했다. 미국은 통상 가격 또는 물량합의 제도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한국측이 합의에 대한 제안을 제시하면 미국이 이를 적절히(due) 고려해 우리 측에 적절한(adequate) 협의 기회를 부여하도록 했다. 아울러 무역구제위원회를 설치해 ▲양국간 무역구제 법령 및 관행에 대한 이해 증진 ▲조사개시 전 사전통지 및 협의 조항과 가격.물량 합의 조항의 이행.준수 감독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