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심상정 의원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7일 문래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번 대선의 화두를 '경제와 평화'로 규정하고 ▲서민금융경제 구축, 재산 재분배 등이 핵심인 서민경제론 ▲남북협력과 평화시대를 이끌 한반도평화경제론 ▲동아시아 국가간 협력으로 서구 경제 강대국에 맞서는 동아시아 호혜 경제론을 담은 `삼박자 경제론'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삼박자 경제론은 향후 5년이 아닌 50년, 100년간 한국사회를 지탱할 경제 패러다임을 지향하고, 노동자와 가난한 서민들이 사회의 주인되자는 역사적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권교체가 아니라 세대 교체를 이뤄야 한다"면서 "민주노동당의 이름으로 보수정치의 시대를 종식시키고 가난한 사람의 민주주의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강조했다. 민노당에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는 심 의원이 처음이다. 노회찬(魯會燦) 의원은 11일 당 대회를 통해 대권도전 의사를 공식화할 예정이고 권영길(權永吉) 의원은 내달초쯤 경선 합류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재경위원인 심 의원은 민주노총의 핵심 조직인 금속연맹 사무처장 등을 지내면
민주노동당 대선 주자들의 본격적인 당내 경선경쟁이 시작됐다. 초대 의원단 수석부대표로 활약한 심상정 의원이 7일 문래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데 이어 사무총장 출신으로 원내 진출에 기여한 노회찬(魯會燦) 의원도 오는 11일 열리는 당대회에서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당의 `창업주'이자 두 차례 대선에 출마했던 권영길(權永吉) 의원은 경선 참여와 동시에 현재 맡고있는 의원단대표직을 물러나야 하는 만큼 당과 조율을 거쳐 내달 초쯤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노당의 대선후보 경쟁은 `권-노-심 3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예비주자 모두가 비(非)NL(민족해방) 계열인 만큼 NL측에서도 독자후보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 대표경선 당시 NL측이 밀었던 문성현(文成賢)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심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대선의 화두를 '경제'로 규정하고 ▲투기자본 규제, 서민금융경제 구축, 재산 재분배 등을 골자로 한 서민경제론 ▲남북협력과 평화시대를 이끌 한반도평화경제론 ▲동아시아 국가들의 협력을 통해 서구 경제 강대국에 맞서는 동아시아호혜경제론 등 `3박자 경제론'을 주요 공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7일 경기도 양평을 방문해 농심(農心) 잡기에 나선다. 손 전 지사는 오후 양평 대명콘도에서 열리는 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 교육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한 뒤 친환경농법으로 유명한 '연꽃마을'을 찾아 농민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여야 대선주자중 유일하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공개 지지하고 있는 그로서는 이 같은 입장의 배경과 당위성을 한미 FTA에 부정적인 농민들에게 이해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자신이 `FTA 찬성론자'이면서도 `중농 정책'을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해 농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축사 등을 통해 "무역의존도가 큰 우리나라는 시장개방을 통해 국부를 늘려야 하므로 미국, 일본, 중국 등과 FTA를 적극 체결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FTA가 한국 농업을 발전시키는 게 아니라 붕괴시키는 방향으로 체결돼선 결코 안 된다"고 말할 것이라고 측근들이 전했다. 그는 또 한미 FTA 체결의 전제조건으로 정부의 확실한 피해 대책 마련과 농민들의 철저한 자구 노력을 든 뒤 "선진국이 되려면 산업강국과 더불어 농업강국이 돼야 하므로 농업을 21세기 생명산업이자 국가전략산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6일 일제 군위안부를 강제동원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시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쉼터를 방문해 "아베 총리의 발언은 93년 `고노 담화'를 부정하는 것으로 한일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망언"이라고 지적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그는 또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는 한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왕따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며 "아베 총리의 발언이 국내 지지층의 결집 효과를 볼 지는 모르겠지만 국제적, 외교적으로는 자해 행위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손 전 지사는 이어 "정신대 역할을 강요받은 할머니들이 사회에서 불편을 겪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데 앞장 서겠다"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을 격려한 뒤 정대협에서 추진중인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전 지사는 오후에는 종로의 한 빌딩에서 열리는 '민주서민중심' 출범식에 참석한다. 민주서민중심은 손 전 지사의 지인 100여명으로 구성된 지지 모임이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당내 대권예비후보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며 경선룰 변경을 압박중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5일 서민 챙기기에 나섰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강북구 번동의 영구임대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번동 종합사회복지관 내 청소년 공부방을 찾아 저소득층 학생들을 격려한다. 측근들이 경선 규칙 및 검증 문제를 놓고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경쟁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손 전 지사가 이처럼 민생 행보를 택한 것은 일종의 '투 트랙' 전략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한나라당 주자들간 공방이 다소 부정적으로 비쳐지고 있는 점을 고려, 손 전 지사 본인은 당분간 민생경제 챙기기를 통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는 대신 참모들이 나서 박-이, 두 후보에 대한 견제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라는 게 캠프측 설명이다. 손 전 지사는 임대아파트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무주택자 및 1가구 1주택자를 위한 정책이 부동산 정책의 핵심이 돼야 한다"면서 공공임대주택 공급 강화와 1가구 1주택 양도세 감면 등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집값.땅값의 비정상적 상승으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
정태인 전 靑국민경제비서관"한미 FTA 반대 앞장서 호감"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정태인(鄭泰仁)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이 최근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인 심상정 의원의 경선준비 캠프에 합류해 정책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권 출신으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경제 자문역을 했던 정 전 비서관은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심 의원을 도와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 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5월말 행담도 개발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직을 사임한 그는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경제 정책을 자문하고 있는 그는 심 의원의 핵심 공약인 '3박자 경제론'의 탄생을 주도했다. 3박자 경제론이란 ▲투기자본 규제와 서민금융경제 구축 등이 핵심인 국내 서민 경제론 ▲남북 평화협력시대를 이끌 한반도 평화 경제론 ▲동아시아 국가간 협력으로 서구 경제대국에 맞서는 동아시아 호혜 경제론이다. 정 전 비서관은 특히 지난해 중순부터 한미 FTA의 `졸속 협상'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해온 인물로, 민노당 의원중 한미 FTA 반대에 가장 앞장 서온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2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경선 시기를 현행 규정대로 6월에 실시하는 방안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담합'이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맹공을 가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 "경선이란 본선에 가서 이기려면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언제 뽑을 지의 문제"라며 "그렇게 하려면 이길 방법을 생각해야지, 지금 편한 대로 양자간 합의를 했다면 그런 것을 소위 담합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의) 이 승세(勝勢)를 갖고 밀고가면 된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승세가 우리 마음대로 되느냐"면서 구 여권의 움직임을 봐가면서 후보 선출 시기를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선방식과 관련, 손 전 지사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 주장을 철회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철회는 적절치 않다"고 부인했다. 그는 현행 경선 방식을 `체육관 선거'로 규정하면서 오픈 프라이머리까지 염두에 둔 대국민 참여 확대를 요구했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경선 시기와 방식을 반드시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경선 룰이 현행대로 간다면 "경선에 불참할 수도 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28일 자신의 집권시 펼쳐보일 대북 및 통일 정책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손 전 지사는 낮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 참석, 6자 회담 타결로 조성된 화해 국면에서 한국이 북한 경제 재건을 주도하는 것만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이룰 최선의 방안이라는 내용을 담은 '한반도 평화경영전략'을 발표한다. 그의 평화경영전략은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상호주의적 대북정책'과 차별화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검증 및 경선 규칙을 둘러싼 공방 속에서 박 전 대표, 이 전 시장과 각을 세워왔던 그는 이날 외신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같은 대북 정책의 차이점을 고리로 두 주자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지사는 미리 제출한 모두발언문에서 "국제정세 변화를 인정하지 않고 70~80년대 남북대결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한나라당의 정체성이라고 착각하는 세력이 당의 주류라고 자임하는 한 한나라당의 집권은 불가능하고, 집권을 해도 남북간 긴장 완화와 동북아 평화체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26일 "이대로 (경선구도가) 간다면 내가 뭐하러 이런 것을 하고 있겠느냐"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목포 상공회의소 초청 강연 직후 가진 즉석 기자간담회에서 `경선 불참' 시사 발언의 진의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안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지만, `안 나가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탈당을 한다는 것인가, 출마를 포기하겠다는 것인가'에 대한 답은 여전히 의문부호로 남겨뒀다. 그는 "본선에서 이길 사람을 뽑자는 차원에서 특정 후보를 위해 (다른 후보를) 들러리 세우는 경선 룰과 절차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나는 대세론적인 분위기에 대해 온 몸으로 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날 당 지도부-대선주자 간담회에서 '경선준비위 활동 시한까지 원만한 합의가 도출될 수 있게 하고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는 내용을 담은 `발표문'이 나온 데 대해서도 "당초 합의문 성격의 문건은 발표하지 않기로 했는데 문건을 만들어 툭 내미는게 정치도의상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당 지도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손 전 지사는 특히 "(당이) 올가미를 씌워 나쁜 놈을 만들어 마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25일 당 지도부.대선주자 간담회에서 "경선 들러리는 안서겠다"며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위주의 경선논의에 제동을 걸고 나선 그는 26일 전남 목포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자신이 `들러리'가 아닌 `주연'임을 강조하면서 한나라당과 `빅2'에 대한 공세성 발언을 이어 나갔다. 손 전 지사는 미리 배포한 목포 상의 특강 연설문에서 "나는 차제에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재정립돼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개발시대와 산업화 시대의 전설을 팔아먹는 과거회귀로는 안된다"고 박.이 두 주자를 정면 겨냥했다. 그는 또 "여권이 지리멸렬하니 한나라당은 벌써 대세론에 빠져 줄세우기 구태정치를 일삼고 과거회귀적인 기류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이라며 "거듭된 대선 패배 직후 '정말로 환골탈태 하겠다'며 국민의 용서를 구하던 모습은 싹 없어지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당내 세력판도가 `빅2' 위주로 재편되면서, 자신의 설 공간이 좁아지고 있는데 대한 강력한 항의 메시지인 셈이다. 그는 이어 "영호남을 뛰어넘는 최초의 국민통합정부를 세우는 것이 이번 대선의 필수 과제"라며 "경제도약과 국민통합을 동시에
"들러리는 절대 서지 않겠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간의 '검증공방' 속에서 좀체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승부수를 꺼내 든 듯한 느낌이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마지막 단계에서나 나올 법한 카드인 `경선 불참'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은 물론 당 지도부까지 강력하게 압박하고 나선 것. 손 전 지사는 25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강재섭(姜在涉) 대표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경선은 최종적으로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라면서 "특정후보를 위해 들러리를 세우는 룰에는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의 대리인으로 당 경선준비위에 참여하고 있는 정문헌(鄭文憲) 의원이 지난주 `경선의 방식과 시기를 그대로 가져간다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 `엄포성' 발언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는 셈이다. 손 전 지사의 발언은 현행 경선구도가 박-이 양자대결 양상으로 고착화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자신의 공간이 좁아지고 있는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극약처방'을 예비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물씬 풍기고 있다. 실제 손 전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대리인 역할을 맡고있는 정문헌(鄭文憲) 의원이 23일 당내 `경선 룰' 논의과정에서 손 전 지사의 대선후보 경선 불참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된다. 정 의원은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경선준비위(국민승리위) 회의에서 기존 경선 방식과 시기를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는 일부 위원의 주장에 대해 "그런 식으로 한다면 (손 전 지사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른바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중 여론지지율이 가장 낮은 손 전 지사는 기존 경선 시기을 최대한 늦추고 선거인단 구성에서도 일반 유권자의 비율을 대폭 늘리자면서 `전면 수정'을 주장해 왔다. 정 의원은 "주자들 사이에서 모두 인정할 수 있는 경선 룰을 만들기 위해 경준위까지 구성해 이렇게 논의를 하고 있는데, 현재 룰을 유지하자고 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 의원의 발언은 손 전 지사의 `범여권 후보설'과 함께 최근 검증 공방 와중에 대선후보 조기 등록 문제가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손 전지사측의 `경선 불참' 언급이 어느정도 무게를 갖고 있느냐에 관심이 쏠렸다. 손 전 지사 측은
자율적인 국회에 원내 1당 책임감 높아(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상임간사단회의에서 자율적인 국회에서 원내 1당이 돼 그만치 책임감이 높아졌다고 발언하고 있다. srbaek@yna.co.kr/2007-02-23 09:34:05/(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은 2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사학법 재개정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에 따라 교육위의 합의처리가 무산될 경우에는 내달 5일 본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사학법 재개정과 자당 수정안에 대한 표 대결을 시도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 상임위 간사단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김충환(金忠環) 공보담당 원내 부대표가 전했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방침은 원내 1당으로 열린우리당 보다 의석수가 많은데다 사학법 재개정에 동조하는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규합하면 표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부대표는 국회 브리핑에서 "3월5일 사학법 재개정안을 처리키로 했다"며 "이는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간 협의를 통해 타결이 되면 좋지만 타결되지 않을 경우 표결을 (시도)
한나라당은 23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표명을 '위장이혼', '코미디' 등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비난했다. 여당과 야당이 탈당 요구를 하지 않았는 데도 대통령 스스로 탈당을 결정한 배경에는 향후 정국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정략적 판단이 깔려있을 것이라는 게 한나라당의 주장이다. 나경원(羅卿瑗)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의 탈당은 아무 명분 없이 혼자 북 치고 장구치는 `나홀로 코미디'"라며 "여야가 탈당을 요구하지 않았는 데도 탈당을 결행한 것은 탈당이 지지율 바닥인 여당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정략적 꼼수이자 대선용 기획탈당임을 자인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탈당을 철회하거나 탈당의 명분을 갖기 위해 정치 중립을 선언하고 중립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며 "노 대통령이 중립 선언과 중립내각 구성을 거부한다면 탈당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우여(黃祐呂)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과거 대통령의 탈당은 여당 내 대선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쏠림 현상을 피하기 위해 했던 것인 데 노 대통령의 탈당은 통합신당 창당의 길을 터주기 위한 성격이 강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성조(金晟祚)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2일 사실상 모든 생활 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차별로 피해를 본 장애인을 적극 구제토록 하는 내용의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복지위는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열린우리당 장향숙(張香淑), 한나라당 정화원(鄭和元), 민주노동당 노회찬(魯會燦) 의원이 제출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법 제정안의 내용을 통합한 대안을 여야 합의로 가결, 법제사법위로 넘겼다. 제정안은 ▲고용 ▲교육 ▲각종 거래와 시설.서비스 이용 ▲사법.행정절차 및 참정권행사 ▲모.부성권 행사 ▲가족.가정.복지시설 이용 및 건강.의료수급권 등 사실상 모든 생활 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차별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 산하에 차별 시정을 위한 전담 기구(장애인차별시정소위원회)를 설치해 차별 피해 여부를 직권 조사토록 하고, 실제 차별 행위가 드러날 경우 법무부가 즉각 시정 조치를 내리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제정안은 장애인을 차별한 개인 또는 조직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의무화했다. 이 때 차별 행위가 있었는 지 여부는 장애인이 입증 책임을, 차별 행위가 장애를 이유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차별 혐의를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