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 그동안 남북 대화를 통해 북한에 핵포기 의사가 있음을 매번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핵시설 불능화 조치까지는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서울을 방문중인 일본 언론사 외신부장단과의 회견에서 또 한국이 이달말 재개하는 40만t의 대북 쌀 지원에 대해 쌀 수송에 3-4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지적, 북한이 핵포기를 향한 조치를 취하지않으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에서 동결 해제된 북한 관련 2천500만달러 자금의 이관 문제에 관해서는 북한이 미국에 이관을 중개할 은행 선정을 요청, 미국이 은행을 물색하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문제가 곧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장관은 일본 정부가 최대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이 6자회담의 참가국으로서 다른 참가국들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좋다"며 납치문제의 진전이 없는 한 핵포기 대가로 제공하는 지원에 참가할 수 없다는 일본측 태도를 견제했다. 이 장관은 6자회담의 북.일 실무회의에 대해서도 일본이 납치문제에만 집착한 나머지 국교정상화
일본 초.중학생의 약 40%가 부모가 곁에 없는 상태에서 어린이끼리 아침 식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16일 발표한 어린이 식습관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1월 전국 3천580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가운데 어린이끼리 아침을 먹는다는 응답이 40.9%로 1993년 조사 때에 비해 13.5% 포인트나 증가했다. 또 4-6학년 학생의 경우 40.3%로 7.7% 포인트가 늘었으며, 중학생은 42.4%로 0.4% 포인트 증가했다. 후생노동성은 부모가 맞벌이하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부모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단란한 가정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어린이의 편식으로 인한 영양 결핍 등을 우려했다. 한편 일본 PTA(사친회)전국협회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경우 TV게임기와 휴대용 게임기 중 하나를 갖고 있는 비율이 92%에 달했다. 둘 다 갖고 있는 학생도 56%로 파악됐다. 게임을 즐기는 시간은 평일 30분에서 1시간이 27%로 가장 많았으며, 휴일에는 1-2시간이 26%로 가장 높았다.(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한덕수 총리는 1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공물 봉납에 대해 "총리라는 공식 직함으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올바른 역사인식의 확립에 보탬이 되지않는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한 총리는 이날 한국을 방문한 일본 언론사 외신부장단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그러나 한.일 양국의 긴밀한 경제.사회 교류에 영향을 주지않도록 양국이 노력하고 있으며, 실제로 별 영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일본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여건이 갖춰졌다고는 보기 힘들다"며 임기중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1998년 당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김대중 대통령과의 '한일 파트너십 선언'에서 '통절한 반성과 사과'를 표명했던 점을 예로 들면서 "당시의 분위기와 현재가 같은 지는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 지도자들의 역사인식 문제를 지적했다. 또 일본과 중단된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일본이 농업 분야에서 시장 개방을 확대하지않는 한 협상 재개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서는 "핵포기로 얻을 수 있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에서 동결해제된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의 송금 문제와 관련, 미국이 검토해온 미국 금융기관을 경유한 송금이 법적 규제 때문에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6일 미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국 금융기관의 중개를 고집할 경우 북핵 문제를 풀기위한 6자회담이 더욱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정부는 "일정한 조건"에서 대북 송금을 중개하겠다는 은행을 찾아내는데는 성공했으나 이 관리는 "미국의 법규제 틀속에서 송금을 중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못했다. 북한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짜내기가 극히 곤란하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3월 BDA를 애국법(반테러법) 311조의 '자금세탁의 우려가 있는 기관'으로 지정, 미국 은행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미 정부는 현재 미 은행의 BDA 자금 중개가 가능하도록 "빠져나갈 구멍"을 찾고 있으나 이 법의 311조는 대통령의 집행면제 권한 조차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미 형법에는 범죄와 관련된 1만달러 이상의 금융거래에 개입을 시도하는 것 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개헌에 집착하고 있는 데는 '자주헌법'의 제정을 주장했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기시 전 총리는 연합군사령부(GHQ)가 제정한 '평화헌법'을 대체하는 '자주헌법'의 완성을 '일본의 진정한 독립'이라고 주장했던 인물. 기시 전 총리의 정치적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아베 총리는 외조부의 소원인 개헌을 실현시키기위해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기시 전 총리는 태평양 전쟁의 원흉으로 처형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내각에서 상공장관 등을 역임, 전범재판에서 'A급 전범'으로 수감됐다가 1948년 석방됐다. 천황을 보필해 '성전'을 수행하는 군국주의 정치운동을 한 `익찬(翼贊) 정치가 출신으로, 훗날 일본 정치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그가 불기소로 석방된 정확한 배경은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기시 전 총리는 보수 대연합을 통한 자민당 탄생 전인 1954년 자유당의 헌법조사회 초대 회장을 지낸데 이어 57년에는 총리직에 올라 내각에 헌법조사회를 설치하는 등 개헌론의 원조로 통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헌법 9조를 폐지할 때가 왔다"고 공언하는 등 개헌론 자체가 금기시되던 당시 주
일본의 선진 산업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대부분이 장시간 노동과 턱없이 낮은, 기준 이하 임금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국의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노동국은 '외국인 연수.기능실습 제도'에 따라 입국한 외국인들이 일하고 있는 866개 사업장을 감독한 결과 80%에 해당하는 694개 사업장에서 장시간 노동과 기준외 임금 등의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 열악한 위생상태 등 '노동안전위생법 위반'이 32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1일 8시간, 1주일 40시간을 초과하는 장시간 노동의 '노동기준법 32조 위반'이 326건, 시간 외와 휴일, 심야의 할증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노동기준법 37조 위반' 270건,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최저임금법 위반'이 65건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지난 1993년 개발도상국의 기술 인력 육성을 목적으로 도입한 이 제도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현재 약 16만명. 처음 1년은 '연수', 2년간은 '기능 실습' 명목으로 3년간 일하면서 배우는데, 80% 이상이 중국인이다. 그러나 연수나 실습의 당초 목적과는 달리 일본에서 일본인들이 기피하는 의류.봉제, 식료
일본 방위성은 내년도부터 미사일 요격을 위한 고출력 레이저 무기의 연구.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안보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방공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연구.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방위성은 우선 본토 방위에 직결되는 지상배치형 레이저의 연구.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장차에는 항공기 탑재 레이저(ABL)도 검토할 방침이다. 일본은 현재 탄도미사일 요격 수단으로 ▲지상에 배치된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 미사일(PAC3) ▲이지스함에 탑재되는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의 배치를 추진해오고 있다. PAC3는 미사일이 대기권에 진입한 후 착탄할 때까지, SM3는 대기권 밖의 비행중인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ABL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요격하기 편리한 단계의 요격수단으로 미국에서 현재 개발중이다. 일본은 ABL에 대해 발사국 상공에서 요격이 일루어질 경우 외국 영공을 침범하는 것이 되고, 미사일 공격 목표가 일본으로 확인되기 전 요격할 경우 헌법 해석상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될 우려가 있어 그동안
일본 경제산업성은 전자제품에 대해 메이커측에 의무화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3일 보도했다. 경산성은 지상디지털 방송 대응의 DVD 녹화기에도 소비전력 절감을 의무화하는 한편 각 메이커가 이미 현행 기준을 달성한 자동판매기와 전자변기에 대해 종전보다 높은 절감 목표를 부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산성은 DVD 리코더에 대해서는 오는 2010년까지 2006년 기준 전력소비를 20.5% 줄이도록 했다. 또 2005년까지 2000년 기준 소비전력을 33.9% 절감토록 했던 자판기에 대해서는 오는 2012년까지 2005년 기준으로 다시 33.9%를 절감하도록 했다. 전기변좌에 대해서도 2012년까지 2006년 기준 9.7%를 줄이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 채택에 따라 1998년 에너지절약법을 개정, 자동차와 에어컨, 냉장고 등 21개 품목을 대상으로 목표 연도까지 소비전력과 연비의 절감을 의무화하는 기준을 설정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일본과 호주 양국 정부는 안전보장 분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위해 다음달 외무.국방 각료가 참석하는 첫 회의를 도쿄(東京)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NHK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3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존 하워드 총리간 정상회담에서 외무.국방 각료가 참석하는 정기적인 협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이 외국과 외무.국방 각료 협의회를 갖기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둘 다 미국의 동맹국이란 점에서 연대 강화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기반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분석했다. 다음달 각료회의에서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 아태 지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인식에 따라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양국간 긴밀한 연대를 확인하는 한편 자위대와 호주군의 해외부흥 지원 및 재해구조 활동 등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일본과 호주는 일본 육상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시 자위대 주둔지역 경비를 호주군이 맡는 등 군사적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미국 정부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 이관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1회에 한해 미국 은행을 경유해 제3국에 송금하는 방법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익명의 워싱턴 소식통 말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이 조치를 통해 며칠내로 BDA 자금 이관 문제를 해결한 뒤 북한에 핵포기를 향한 북한의 초기단계 조치를 이행토록 해 6자회담이 조기에 재개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국제금융 체제로의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북한이 이를 수용할 것인지는 현 시점에서 불투명하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앞서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북한의 김명길(金明吉)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가 "우리는 BDA 자금을 송금하기 위해 모든 선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미국을 경유한 송금에 대해 "선택가능한 방법중 하나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BDA은행은 미 재무부의 제재조치로 인해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약 2천500만달러에 달하는 북한관련 자금의 달러화 송금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이 때문에 재무부의 제재조치에 저촉되지않고 자국 은행을 거쳐 제3국으로 자금을 보낼 수 있도록 기술
일본 정부는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선진국(G-8) 정상회의에서 지구 온실가스를 2007년 수준을 기준으로 오는 2050년까지 절반으로 감축하는 목표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지구의 기온상승이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2도 정도에 그쳐 온난화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G-8 정상회의에서는 지구온난화 문제가 주요 의제의 하나로 올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에 대해 국가별로 2012년까지 배출삭감 목표를 설정한 '교토의정서'를 잇는 새로운 틀을 짜기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온난화 대책에 소극적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미국도 온난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책을 협의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구체적 수치 목표를 제시하기로 한 것은 G-8 정상회의와 이후의 온난화 대책에 관한 논의를 주도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또한 온난화 대책을 주도함으로써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 이후의 온실가스 삭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피우지 않는 남성에 비해 40세 이후 남은 수명이 3.5년 짧아지는 것으로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의 대규모 역학조사에서 밝혀졌다. 수명에 대한 흡연의 영향이 구체적인 수치로 파악되기는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흡연대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연구로서 주목된다. 9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연구팀은 지난 1980년 전국 300개 보건소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남녀 약 1만명(평균 연령 50세)을 대상으로 흡연습관의 유무와 흡연량을 질문, 1999년까지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사망한 약 2천명의 연령과 흡연습관에서 평균 여명을 산출한 결과, 1980년 시점에서 담배를 피운 남성의 경우 40세 때의 평균 여명이 38.6년으로 비흡연 남성의 42.1년에 비해 3.5년 단축됐다. 특히 하루 두갑을 피운 남성은 38.1년으로 비흡연자와의 격차가 4년으로 커졌다. 또 65세 남성에서는 흡연자의 여명이 16.8년으로 비흡연자의 19.3년에 비해 2.5년이나 줄었다. 여성의 경우에도 흡연자의 40세 시점의 여명은 43.4년, 비흡연자는 44.6년으로 역시 흡연자의 여명이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이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은 폐암이나
한반도 정세 전문가인 미 해병대 참모대학의 브루스 벡톨 교수는 북한에서 김정일 정권의 세습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극도의 혼란을 초래, 내전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을 것임을 경고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벡톨 교수는 최근 김정일 정권 후계 문제에 관한 논문에서 이 같은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내전이 일어나면 주변 각국의 정치, 군사, 경제면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되며, 특히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의 관리가 최대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 산하 기관의 전문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문제에 대해 논문을 발표하기는 이례적인 일로, 김 위원장의 후계 구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미 외교.군사 전문가들 사이에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둔 시나리오 분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벡톨 교수는 이 논문에서 후계 문제와 관련,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제1부부장의 숙청설과 군 고위장성 여러 명의 망명설도 한때 흘러나왔고,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에 대한 암살미수 사건이 보도되는 등 김 위원장 일가를 둘러싼 불길한 움직임이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벡톨 교
일본의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는 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하는 쪽으로 헌법 해석을 변경한 경우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실시로 국민적 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개헌 주장을 앞장서 지지하고 있는 나카소네 전 총리는 이날 TV 아사히 시사프로에 출연, "총리로서 (어떤 형태로든지)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일을 한번은 하지않으면 안된다. 선거가 가장 좋다. 해산해서 (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의 지시에 따라 집단적 자위권의 용인이 가능한 지 여부를 검토하도록 지난달 25일 '안전보장의 법적 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라는 이름의 연구 모임을 발족, 오는 18일 첫 공식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간담회'는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가 가능한 방향으로 논거를 마련하는 것이 설립 목적으로, 모임에 참가하고 있는 13명 가운데 12명이 과거 국회의 참고인 발언이나 논문 등에서 헌법해석 변경을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모임 발족을 발표하면서 참가 인사 선정에 대해 "높은 견식을 갖춘 각계의 전문가들 모셨다"며 객관적 연구를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멤버 가운데 아베 총리의 브
일본의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방위상은 30일 워싱턴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주일미군 재편과 이라크 정책 등 양국 안보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규마 방위상은 이 자리에서 해상자위대 대원이 이지스함 관련 자료를 자택으로 갖고가 보관한 정보유출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기밀 관리를 철저히 해 재발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규마 방위상은 "이제부터 양국이 정보공유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는 때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미국측은 "미.일 방위협력을 위해 정보공유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기밀보전 대책을 주문했다. 규마 방위상은 또 게이츠 장관에게 내년 여름 선정할 예정인 차기 주력 전투기의 유력 기종으로 거론되고 있는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구했다. 일본측은 기종 선정에 필요한 참고자료로, F-22의 상세한 성능과 기체 메이커의 정비지원 태세 등에 관한 정보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국내법에서 해외 수출이나 수출을 전제로 한 정보 제공을 금하고 있다. 게이츠 장관 취임 후 처음 이뤄진 이날 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