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74) 도쿄도 지사가 8일 실시된 지사 선거에서 3선이 확정됐다. 무소속으로 출마, 집권 자민.공명 양당의 지원을 받은 이시하라 지사는 민주.사민 양당이 지원한 미야기(宮城)현 지사 출신의 아사노 시로(淺野史郞.59) 후보와 공산당 추천의 요시다 만조(吉田万三.59) 후보 등에 압승을 거뒀다.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논객이기도 한 이시하라 지사는 이로써 지난 1999년 처음 도지사로 당선된 뒤 4년 임기의 3선에 성공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아들을 도 관련 사업에 끌어들이는 등 '도정의 사물화'와 호화 해외출장 등으로 비난을 사기도 했으나 보수화로 치닫고 있는 일본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강성 발언 등을 무기로 한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싱겁게 승부를 갈랐다. 이시하라 지사는 자민.공명 양당 지지층은 물론 지지정당을 갖지 않은 무당파 층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도쿄도의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반대한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올림픽을 미래의 자산으로 남겨놓아야 한다는 호소도 표심을 파고 들었다. 민주당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기위해 도쿄도에 공을 들였으나 독자적인 추천 후보를 내지 못한데다, 뒤늦게 지지
북한은 지난 1983년 미얀마 양곤 폭탄테러사건 이후 국교가 단절됐던 양국관계 개선을 위해 조만간 외무성의 고위 간부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일본 NHK방송이 7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북한은 미얀마와의 국교 회복을 통해 미국이 테러국가 지정 근거의 하나로 제시했던 양곤 폭탄테러사건을 해결함으로써 6자회담 등의 무대에서 테러국가 지정 해제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외무성의 동남아시아 외교 책임자인 김영일 부상을 오는 25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미얀마의 신행정수도인 네이피도에 파견할 예정이다. 김 부상은 방문 기간에 미얀마 정부 관계자와 국교 회복에 관해 협의한 뒤 정식으로 조인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미얀마 정부에서는 아직 아무런 공식 발표가 없지만, 김 부상의 방문 여부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고 있다. 미얀마는 1983년 10월 당시 한국의 전두환 대통령의 방문시 수행 장관 등 21명이 사망했던 양곤 폭탄테러사건을 북한 공작원의 범행으로 단정, 국교를 단절한 바 있다. 이 사건은 미국이 북한을 테러국가로 지정한 결정적인 근거의 하나가 됐다. 북한의 대(對)미얀마 관계개선 노력은
중국은 2013년 이후 지구 온실가스 감축의 국제적인 틀을 짜는 '포스트 교토의정서' 협상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7일 보도했다. 중국은 다음주 11일부터 사흘간 방일하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중일 수뇌회담 후에 발표할 예정인 공동성명에서 이 같은 의향을 표명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의 주요 배출국이면서 교토의정서의 배출삭감 의무가 없는 중국은 의무를 수반하게 될 차기 의정서 협상 참여에 난색을 표해 왔다. 그러나 중국의 방침 전환으로 주요 배출국도 응분의 책임을 분담하는, 더 실효성 있는 체제가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일.중 공동성명안에 따르면, 양국은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지구 온난화 문제의 해결에 노력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2013년 이후의 실효적인 틀의 구축에 관한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을 표명하고 있다. 양국은 또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삭감사업을 벌이는 '그린개발 메커니즘'이나 철강, 시멘트 등 부문별로 에너지절약 기술을 이전하는 방법으로 온난화 대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발해만, 황해 연안, 양쯔강
일본 정부는 6일 각의에서 총리실의 외교.안보 사령탑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일본판 NSC(안전보장회의)의 설치에 필요한 안전보장회의 설치법 개정안을 의결, 국회에 제출했다. 현행 안전보장회의는 총리와 8명의 각료로 구성돼 있으나 개정안은 NSC의 참석 대상을 총리와 관방장관, 외상, 방위상에 한정하고 있다. 또 국가안보담당 총리 보좌관도 회의에 참석, 국가안보에 관한 외교.방위정책의 기본 방침과 중요 사항에 대해 총리의 자문에 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현행 안보회의에서 다루고 있는 무력공격 사태에 대한 대응 방침이나 방위대강을 심의할 경우, 총무상과 재무상, 경제산업상, 국토교통상, 국가공안위원장도 참석하게 된다. 개정안은 이밖에 NSC에 사무국을 설치, 관방장관이 회의 사무를 통괄하도록 했으며, 특정 사항에 관한 전문적인 조사를 위한 전문회의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외무성이나 방위성 등에 있는 기존 정보조직과 연대를 강화하기위해 NSC 관계자가 관계성청에 정보나 자료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각의에서 개정안에 대해 "우리 나라의 평화와 독립을 확보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위해 총리 관저에 있
일본 후생노동성과 농림수산성은 미국에서 수입된 소 혀 가운데 생후 20개월 미만으로 한정한 수입조건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큰 4상자(24kg)의 혀가 포함돼 있음을 적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적발된 혀는 지난달 20일 고베(神戶)항을 통해 들어온 총 250상자 가운데 포함된 것으로, 수출시 소의 연령 증명서가 없어 생후 20개월이 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일본 당국은 보고 있다. 당국은 이에 따라 수출업체인 카길사의 캔자스주 다지시티 공장으로부터의 수입을 당분간 정지시켰다. 그러나 이들 혀에는 광우병(BSE)의 병원체가 감염되기 쉬운 특정부위는 혼합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미측 조사에서는 문제가 된 4상자가 일본 수출용이 아니었으나 실수로 선적됐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지난 2월에도 연령 증명서가 없는 미국산 쇠고기가 요코하마(橫浜)항에 도착한 바 있어 미국측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수입조건 조기 완화가 쉽지않을 전망이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한국 여학생이 일본 최고 대학인 도쿄(東京)대에서 영예의 '총장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도쿄대 이공학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5일 대학원에 입학한 채은미(24)씨. 그는 뛰어난 학업성적으로 지난달 22일 있은 2006년도 제2회 '도쿄대학총장상' 수여식에서 총장상을 받은데 이어 전체 총장상 수상자 18명 가운데 2명에게만 주는 '총장대상'을 수상했다. 도쿄대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업, 과외활동, 각종 사회활동, 대학간 국제교류 등 각분야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거나 학교의 명예를 빛낸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 표창하는 총장상을 지난 2002년 제정, 매년 10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시상하고 있다. 채씨는 뛰어난 학업 성적이 인정돼 3월의 총장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매 학년도의 가을과 봄 수상자를 통틀어 1-2명에게만 주는 총장대상까지 받았다. 그는 시상식 다음날 거행된 이과계 졸업식에서 총장대상 수상자로 전체 졸업생들에게 소개되기도 했다. 도쿄대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학생이 총장대상을 수상하기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채씨의 경우 학업성적이 우수해 선발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치기 때
미국과 일본 양국은 군사기밀 누설 방지를 위해 추진해 온 '군사정보에 관한 일반 보전 협정(GSOMIA)'을 다음달 1일 워싱턴에서 양국 외무.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미.일 안전보장협의회(2+2)에서 체결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양국 정부는 작년 주일미군 재편에 합의하면서 미사일방어(MD) 및 안보계획 검토작업 등의 분야에서 자위대와 미군의 상호 협력 등 고도의 군사정보 공유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보보호 체계의 강화가 불가결하다고 판단, 협정을 추진해 왔다. 협정이 체결되면 미.일 양국간의 군사 일체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밀 보호 대상의 확대로 일본의 방위정책에 대한 불투명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양국간에는 현재 군사비밀보호 협정으로 '미.일 상호방위지원협정'이 있다. 일본 정부는 이 협정에 따라 비밀보호법을 제정, 방위성과 방위 관련 기업들을 상대로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장비와 관련된 비밀을 보호하도록 해 왔다. 그러나 이 법에는 양국이 각각 기술을 제공해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 반면 새 협정은 장비 뿐만 아니라 기술정보와 작전정보, 훈련정보에 관한 문서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일을 앞두고 일.중 양국간에 화해 무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정조회장이 중국을 도둑에 비유하는 발언을 해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4일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시에서 있은 강연에서 동중국해의 천연가스전 개발 문제에 대해 "일본은 원자바오 총리가 오니까 그때까지는 조용하게 있자고 하지만, 중국은 그 틈에도 귀중한 에너지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일본 정부의 소홀한 대응을 지적했다.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그러면서 "집에 사람이 들어와 장롱을 열고 지갑을 들고 가는 것을 보면 '가져가지마'라고 하는 게 보통이다. 저쪽(중국)의 논리로는 가져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도둑이 집에 들어왔는데 가족이 가만히 있으면 그냥 들고 나가는 것 아니냐"며 중국을 도둑에 빗댔다. 평소 역사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강성 발언을 일삼으며 보수층의 관심을 끌어온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하는 원 총리의 방일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중국에 대한 목소리를 자제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현재 일.중 양국의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3일 미.일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에 대해 "일.미의 경제 관계는 매우 심화되고 있으며, 여러 노력들이 이미 이뤄지고 있다. 일.미 양국의 경제규모를 염두에 두면서 (협정을) 장래의 과제로서 생각하지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타결된 한.미 양국 정부의 FTA 합의와 관련, 이 같은 견해를 밝히면서 지난 2004년 11월 이후 중단 상태인 한.일 양국의 FTA 협상에 대해서는 "(협상 재개를 위해) 서로가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재계는 미국과의 FTA 협상을 조속히 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에서는 농산물 시장이 개방될 경우 국내 농업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오고 있다. 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양자 FTA 체결이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한.미 양국간 FTA 타결로 일본 국내에서도 각국과의 FTA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에서는 앞으로 자유무역의 확대와 농업의 보호라는 과제를 양립시킬 수 방안을 강구,
일본의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은 3일 한.일 양국간의 중단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해 "구체적인 문제가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 언제라도 교섭에 응할 용의가 있다"며 조속한 재개를 희망했다. 시오자키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간에 타결된 FTA 합의와 관련, 이같이 밝히면서 "그동안 정상 레벨을 포함해 협상 재개를 한국측에 요청해 왔으며, 앞으로도 성의를 갖고 조기 협상 재개를 위해 한국측에 촉구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경제의 한단계 발전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 전체의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일본의 미국이나 한국으로의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한.미 협정의 내용을 잘 보고 판단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일 양국간 FTA 협상은 지난 2004년 11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한국의 대일 농산물 시장개방 요구에 일본측의 반대가 심하고,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일본의 공산품 수입관세 철폐에 반발하고 있는 데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둘러싼 외교적 갈등까지 겹쳐 협상이 중단됐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