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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은 3일 한.일 양국간의 중단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해 "구체적인 문제가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 언제라도 교섭에 응할 용의가 있다"며 조속한 재개를 희망했다.

시오자키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간에 타결된 FTA 합의와 관련, 이같이 밝히면서 "그동안 정상 레벨을 포함해 협상 재개를 한국측에 요청해 왔으며, 앞으로도 성의를 갖고 조기 협상 재개를 위해 한국측에 촉구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경제의 한단계 발전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 전체의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일본의 미국이나 한국으로의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한.미 협정의 내용을 잘 보고 판단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일 양국간 FTA 협상은 지난 2004년 11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한국의 대일 농산물 시장개방 요구에 일본측의 반대가 심하고,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일본의 공산품 수입관세 철폐에 반발하고 있는 데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둘러싼 외교적 갈등까지 겹쳐 협상이 중단됐다.

그러나 이번 한.미 FTA 타결을 계기로 일본에서는 무역액에서 중국, 미국 다음으로 큰 한국과 FTA를 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동아시아 경제의 핵심 국가와 FTA를 맺지않을 경우 타격이 우려된다는 지적에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3일자 사설에서 한국이 농업대국인 미국과 FTA 협상을 타결한 이상 일본도 한국이나 미국과 경제연대협정을 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한국이나 미국과 FTA를 체결하기위해서는 농업 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개방할 수 있도록 농업개혁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완전 동등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일단 협정을 체결하면 시장의 힘이 생산성이 낮은 업종에 효율화를 요구하기 때문에 '구조개혁 효과'도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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