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의 예비 대권주자 가운데 한 명인 천정배(千正培) 의원이 1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단식을 끝내고 `농성장'이라는 외롭고도 좁은 무대에서 일단 벗어났다. 지난달 26일 단식을 시작한 뒤로 25일만이다. 4.19 혁명 47주년에 단식을 마친 천 의원은 이날 오전 수유리 4.19 묘지를 참배한 뒤 회복치료를 위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직행했다. 천 의원이 이날 단식을 중단하며 내놓은 메시지는 `한미 FTA 협상 무효화'와 `민생평화개혁 달성.' 천 의원은 4.19 묘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상한 각오로 투쟁해서 한미 FTA 조공협상을 반드시 무효화시키겠다"고 짧게 밝힌 뒤 방명록에 "4월 민주혁명 정신을 이어받아 민생평화개혁을 이룩하겠다"는 글귀를 남겼다. 단식종료 이후 첫 일성이 말해주듯 천 의원의 향후 행보는 여전히 `FTA 반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5월 중순께 FTA 협정문의 공개가 이뤄지는 만큼 이달말까지 단식 회복치료에 전념한 뒤 내달부터 다시 FTA 반대운동에 나서겠다는 것. 천 의원측 관계자는 "단식중단 이후 회복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달말까지는 대외적인 활동을 하기가 힘들다"며 "체력을 비축한 뒤 내달 협정문 공개 등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18일 "민주당, 통합신당모임의 합당에 앞서 신당모임 소속 의원들은 옛 민주당 분당과 노무현(盧武鉉) 정권의 실정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합논의에 들어가기 전 신당모임의 기본적인 입장표명은 있어야 한다"며 "어떻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손을 잡고 중도개혁통합신당을 출범시킬 수 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당에 책임있는 사람들은 사과한 뒤 2선으로 후퇴해야 하고, 신당모임 소속 초선의원들은 분당에 책임이 없다고 하더라도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해선 잘못을 인정하고 새출발하겠다는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정치가 이합집산이라고 한들 이번에 출범하는 정당은 30년은 가야 하는데 이래 가지고선 30년 갈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요구한다고 합당협상이 중단되겠는가"라고 말하면서도 "지난 4.3 전당대회에서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지향한다고 했는데 지금의 통합양상을 보면 과연 그런 것인가에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조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서두르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 됐다. 민주당의 정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16일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추진중인 후보중심 제3지대 신당론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후보중심의 정당을 만든다고 하는데 대선을 앞두고 이념과 정책을 따지지 않고 여러 세력이 특정인물을 중심으로 이합집산하는 것은 전형적인 구태정치의 소산"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통합추진위 및 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중도개혁신당은 중도주의라는 이념에 기반해 새로운 중도개혁정당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렇게 해야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의 발언은 이날 오전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이 최근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의 신당창당 합의를 `소(小)통합'이라며 연일 비판한 데 따른 반박이다. 그는 자신의 열린우리-민주 당대당 통합 불가론을 정 의장이 비판한 데 대해서도 "정당은 이념과 정책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데 열린우리당과 우리는 이념과 정책이 다르다"며 "따라서 무분별하게 통합을 할 경우 한마디로 잡탕정당이 되고, 엄밀한 의미에서 정당이 아니라 정치세력의 이합집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대당 통합을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
도올 김용옥 세명대 석좌교수가 13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천정배(千正培) 의원을 찾아 진맥을 하고 단식 중단을 권고했다. 단식 농성 19일째를 맞은 천 의원은 몸무게가 8㎏ 이상 빠지면서 주위에서 건강을 염려해 단식중단 요청을 하고 있으나, 천 의원은 "전면적인 FTA 재협상에 나서라"며 단식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태. 김 교수는 이날 국회 본청 앞 천 의원의 단식농성장을 찾아 양손의 맥을 짚어본 뒤 "맥이 시원찮게 뛴다. (음식이) 너무 들어간 게 없으니.."라며 "몸이라는 게 어느 순간을 넘어가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이제 단식을 푸셔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국민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이제는 FTA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FTA 반대운동의 작전을 새롭게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를 선물하면서 "우리 동포는 반드시 국난을 타개해 나갔다. 역사의 길을 위해서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글을 남기며 거듭 단식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천 의원은 "건강을 결정적으로 해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저도 (단식을) 처음 해보
"김대중( 金大中.DJ)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미워도 다시 한번'이여", "대통령 자제들이 내리 국회의원 하면 쓰겄어요. 김홍업씨가 당선된다면 스스로 우리를 모욕하는 것이겄죠". 4.25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DJ의 둘째아들 김홍업(金弘業) 민주당 후보를 바라보는 지역민의 시선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 후보가 `신안 선거연락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12일. 사무소 근처 목포연안여객터미널 공터 앞에는 500여명의 지지자와 청중들이 모였다. 배를 타고 흑산도로 가려다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야기를 듣고 구경왔다는 김창식(60)씨. 지역민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뜸 "DJ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며 "DJ 아들이 출마했다고 욕을 해도 투표장에 가면 결국 마음이 홍업씨한테로 가지 않겠소. 홍업씨가 결국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 "홍업씨가 DJ 아들인 데 중앙무대에 진출하면 3선의원 정도의 파워가 있을 것"이라며 "아버지가 못한 것까지 지역발전에 힘쓸 것 같다"고 말했다. 신안군 임자도 출신의 성기웅(70)씨는 "나는 민주당 골수라 열일 제쳐놓고 여기까지 왔다. DJ 대통령을 만든 민주당 지지자들이 홍업이를 또 찍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12일 중도개혁통합신당의 향후 대선후보 선출 문제와 관련, "신당을 창당한 뒤 국민들의 호응을 받으면 대선후보는 자연스럽게 확정된다"며 "신당의 대선 후보는 정기국회 이전에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힌 뒤 "정당법상 창당을 위해선 5개 이상의 시.도당이 필요하며 일차적으로 창당목표는 5월초"라며 "이후 신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신당과 열린우리당이 따로 있는 상태에서 열린우리당과 대선후보를 단일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통합신당모임으로 구성된 신당추진협의회의 의제와 관련, "13일 첫 회의에서 기본 정책합의서를 제안하겠다"며 "인물만 모일 경우 잡탕정당이 되는 만큼 중도개혁주의에 입각한 정책의 큰 틀에 따라 기본정책합의서를 만들어 서명하고, 합의서에 동의하는 사람을 모아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본정책합의서에는 대한민국의 정통성 인정,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대북화해협력정책, 한미우호 동맹관계 발전 등의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첫 회의에서 협의회 내에 정책, 당헌.당규, 조직 등 3개 분과를 구성하는 방안도 제안할 예정이다. 그는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총장과 민주당 및 통합신당추진모임 소속 의원들간의 12일 오찬 회동 계획이 취소됐다. 이번 회동은 정 전 총장의 정치적 자문역인 민주당 김종인(金鍾仁) 의원의 주선으로 추진됐고,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의원과 통합신당모임의 이강래(李康來) 의원 등 6명이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었다. 당초 민주당과 신당모임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정 전 총장에게 현실 정치 참여를 권유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동 계획이 언론에 보도된 것이 화근이었다. 김종인 의원측은 "정 전 총장과 편하게 만나 현안에 대해 부담없이 얘기를 나누려 했으나 회동 내용이 알려지면서 일부 참석자들이 불편한 감정을 가져 만남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정 전 총장도 이날 서울대에서 강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는 내면적으로만 생각하고 정치인들을 만나지 않았는데 이제 폐쇄성을 떠나 외적으로 의견을 묻겠다는 생각"이라며 "하지만 누구와 만나겠다고 구체적으로 약속한 바가 없다"고 회동 계획을 부인했다. 이날 회동은 일단 무산됐으나 비슷한 취지의 만남은 언제든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범여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민주당과 신당모임이 범여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안이 기로에 섰다. 노 대통령의 개헌 발의를 코 앞에 두고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임기 중 개헌발의 유보'를 요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5개 정당과 통합신당추진모임 등 6개 정파 원내대표들은 11일 회동을 갖고 개헌문제를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하고, 노 대통령에게 임기 중 개헌 발의를 유보해줄 것을 요청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날 회동은 국민연금법 개정안 처리방안을 다루기 위해 소집된 자리였으나 즉석에서 개헌문제를 논의, `18대 국회 처리'에 대해 전격적으로 의견을 모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헌안 처리 유보 합의가 이뤄진 것은 열린우리당의 입장변화가 결정적이었다. 열린우리당은 그동안 개헌안이 발의되면 정해진 법 절차에 따라 논의하면 된다는 입장이었으나 내부 논의를 통해 개헌안 발의 이후의 이해득실을 따졌고 최근 발의 유보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을 제외하면 각 정당 및 정파가 임기내 개헌안 발의에 반대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개헌안 처리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했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 이후 변화된 정치여건도 우리당의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11일 "중도개혁주의 정당을 출범시키기 위해 통합신당모임, 국민중심당과 통합협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며 "5월 초순 경에 당이 출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대표단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민주당에서는 김효석(金孝錫) 원내대표 등 5명의 협상대표가 나가고 통합신당모임, 국중당이 합쳐 5명의 협상대표가 나오기로 (사전에) 양해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도개혁주의 통합정당 추진협회를 구성해 여기서 통합교섭단체 구성, 신당의 지도체제, 기타 필요한 당헌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추가탈당을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통합신당모임과 국중당을 대상으로 일단 통합정당을 만들고, 추가로 열린우리당의 탈당자가 있을 때에는 중도개혁주의 정치노선을 걷는 사람과 협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생정치모임과의 통합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민생모임은 진보노선에 충실하기 위해 탈당한다고 했고, 저희들은 중도개혁주의 정책노선을 추구하는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에 따라 민생모임은 대상에서 유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인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총장이 12일 민주당 및 통합신당추진모임 소속 의원들과 전격 오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정 전 총장의 정치참여 선언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오찬 회동은 정 전 총장의 정치적 자문역인 민주당 김종인(金鍾仁) 의원의 주선으로 성사됐으며,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이낙연(李洛淵) 의원과 통합신당모임의 이강래(李康來) 의원 등 6명의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신당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정 전 총장에게 현실 정치 참여를 권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 전 총장도 최근 "앞으로는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정치인을 만나겠다"며 "지금까지는 비교적 문을 닫았다면 앞으로는 문을 닫지는 않겠다는 뜻"이라고 밝히는 등 자신의 정치참여 여부 결심에 앞서 정치권의 의중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만큼 오찬 회동에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전 총장이 아직 정치참여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었던 만큼 이와 관련된 몇 가지 제안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 전 총장의 정치참여 선언 여부에 대해선 "상황이 꼭 백지상
민주당의 박상천(朴相千) 대표가 통합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4.3 전당대회 이후 당직 인선 등 내부체제 정비를 마무리한 박 대표가 이제 시선을 외부로 돌리고 있는 것. 박 대표는 지난 8일부터 통합신당추진모임 이강래(李康來) 의원, 국민중심당 신국환(辛國煥) 의원 등을 만났고, 열린우리당,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도 두루 접촉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범여권 제정파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상대방의 통합구상을 청취하고 "통합없이는 민주당의 미래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박 대표가 범여권 인사를 만나 자신의 통합의지를 강조한 것은 박상천 체제가 원외 지지세력을 의식, "독자생존론으로 갈 것이다"는 외부의 경계심을 푸는 동시에 중도개혁정당 건설을 위해 범여권 제정파의 정책, 이념적 좌표를 확인해보겠다는 목적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박 대표는 향후 제 정파와의 물밑접촉 결과를 토대로 중도개혁통합신당의 구체적인 방법론과 대상범위를 설정하고 통합을 위한 대화협의체를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신당을 만들지 않으면 대선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 민주당은 중도개혁신당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세결집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FTA 반대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FTA 졸속타결 반대 국회의원 비상시국회의'는 9일 소속 의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회에서 워크숍을 열어 FTA 협상결과를 평가하고 국정조사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등 세과시에 나선다. 시국회의에는 8일 현재 우리당 23명, 민노당 9명, 민생정치모임 9명, 민주당 7명, 국민중심당 3명, 한나라당 2명, 통합신당모임 1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55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시국회의는 참여 의원의 숫자를 더욱 늘려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국회의는 워크숍에서 한미 FTA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FTA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별도 교섭단체 구성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시국회의 관계자는 "각 정당 차원에서 국정조사 추진에 합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압박해 나갈 방침"이라며 "기존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는 민노.민주.국민중심당 소속 의원들이 별도의 FTA 교섭단체를 추진하는 방안도 워크숍에서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국회의 소속 개별의원들은 휴일에도 한미 FTA 협상결과에 대한 문제제기를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6일 한반도 주변정세 전망과 관련, "동북아 안보협력을 위한 장관급 회담을 열고 나아가 남.북한, 미국, 중국 4자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프로세스를 진행시키는 일도 예상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6.25 전쟁을 법적으로 마무리짓게 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전북대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전망'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2007년은 6.15 정상회담에 이은 제2차 해빙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야말로 한반도에서 오랜 숙제인 북핵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도 금년 안에 열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반조치와 적극적인 남북교류협력의 추진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전 대통령은 북미관계 개선 전망과 관련, "북한경제는 전면적인 파탄상태로 식량, 공업제품 등 뭐하나 제대로 되는 분야가 없다"며 "결국 미국과 관계개선이 필요하고, 내가 알기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도 가장 바라는 게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다. 어떻게 보면 측은할 정도로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이) 입만 열면 미국을 욕하는 것 같지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6일 북한 핵문제 및 한반도 주변정세 전망과 관련, "동북아 안보협력을 위한 장관급 회담이 열려야 하고 나아가 남한과 북한, 미국, 중국 4자의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프로세스를 진행시키는 일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전북대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전망'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2007년은 6.15 정상회담에 이은 제2차 해빙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야말로 한반도에서 오랜 숙제인 북핵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에 대해 "남북정상회담도 금년 안에 열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반조치와 적극적인 남북교류협력의 추진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반도에는 일거에 화해의 무드가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북핵해결의 전제조건으로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시설 폐쇄와 봉인, IAEA(국제원자력기구) 조사단 초청과 모든 핵프로그램 목록 신고, 북미 국교 정상화를 위한 양자 대화 개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해제 등을 제시했다. 그는 "북한이 핵의 완전폐기에 응할 것이라고 믿는 이유 중 하나는 최근 북한이 한반도
민주당의 4.3 전당대회 이후 범여권 통합을 향한 각 정파의 물밑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범여권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호남을 방문해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총장과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 등 대선 예비주자들이 전날 광주를 찾은데 이어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도 5일 이틀 일정으로 전북지역을 방문한다. 이처럼 범여권 주요 인사들의 호남행이 이어지자 정계개편의 새로운 모멘텀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각 정당 및 정파도 이들의 `호남발(發) 메시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주요 예비 대선주자들과 호남민심의 상징인 김 전 대통령이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방문함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정계개편의 동력이 형성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 이 가운데 범여권 진영은 충청 출신의 정 전 총장이 `호남-충청' 연대구도를 실현시킬 수 있는 주자라는 측면에서 `정운찬의 호남행'에 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정 전 총장은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 전남대에서 강연을 한데 이어 이날은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개원 기념 특강을 한다. 그는 전날 광주 강연에서 호남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