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대기업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폭력사건의 직접적인 가해자로 29일 경찰에 출두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는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을 처리했던 강대원(56.경정)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이 직접 맡는다. 보통 비간부인 경사 이하 경찰관의 조사를 받는 게 보통인 일반 폭력사건 피의자와 달리 김 회장은 해당 경찰서 수사분야의 최고 책임자로부터 직접 조사를 받는 `특전'을 누리는 셈이다. 하지만 경찰 안팎에서는 보복 폭력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김 회장이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 고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강 수사과장은 기동수사대장으로 재직하던 2004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을 처리했으며 용산경찰서 형사과장이던 지난해에는 용산 초등생 성추행 살인사건의 범인 부자를 검거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부하 직원이 유영철을 호송하는 도중 항의하던 유가족을 폭행하는 불미스런 일에 대한 지휘책임을 지고 보직해임되기도 했다. 강 과장과 함께 수사에 참여하는 이진영 강력2팀장 또한 광역수사대와 주요 경찰서 형사과를 거친 수사경력 17년의 베테랑이다. 수사를
25일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후 점차 벗어나면서 전국이 흐린 후 아침에 개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11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가 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부먼바다에서 1.5∼3m로 점차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24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아 전국이 오후부터 차차 흐려져 북한지역에는 자정까지 5m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17∼23도로 전날과 비슷하겠고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다음은 25일 지역별 날씨 전망. (최저∼최고기온) < 오전ㆍ오후 강수확률> ▲서울: 흐린 후 아침에 갬 (10∼20) < 30,20 > ▲인천: 흐린 후 아침에 갬 (10∼19) < 30,20 > ▲수원: 흐린 후 아침에 갬 (8∼20) < 30,20 > ▲청주: 흐린 후 아침에 갬 (9∼21) < 30,20 > ▲대전: 흐린 후 아침에 갬 (9∼21) < 30,20 > ▲춘천: 흐린 후 오전에 갬 (7∼21) < 30,20 > ▲강릉: 흐린 후 오전에 갬 (11∼22) < 30,20 > ▲전주: 흐린 후 아침에 갬 (7∼21) < 30,10 > ▲광주: 흐린 후 아침에 갬 (7
보수ㆍ진보 400m 거리 두고 상반된 목소리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21일 밤 서울 도심에서는 불과 400여m를 사이에 두고 보수ㆍ진보진영이 각각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 희생자와 한미FTA 반대를 외치며 분신한 고 허세욱씨를 추도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선진화국민회의와 재향군인회 등 보수성향의 248여개 시민ㆍ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버지니아 공대 참사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버지니아 공대 한국인 동창회 부회장인 이원우 서강대 교수는 추모사에서 "희생자 부모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우리가 죄인이 된 심정"이라며 "이번 사태로 한국과 미국 사이에, 버지니아 공대와 한국인 유학생 사이에 나쁜 영향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이화여대 김문애 교수의 진혼굿으로 시작됐으며 각계 각층의 추모발언이 이어졌다. 또 시청 청사 앞에는 희생자들의 사진이 놓인 분향소가 마련돼 오가는 시민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다. 선진화국민회의 서경석 사무총장은 "한국 사람들도 조씨의 범행에 분노하고 있으며 미국인들과 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보
지난달 17일 발생한 서울 신도림동 주상복합건물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해 잔잔한 감동을 줬던 몽골 청년이 어려운 형편 때문에 접었던 학업의 꿈을 한국에서 다시 펼 길이 열렸다. 서강대는 19일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던 삼보드노드(21)씨가 내년 3월 외국인특별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하고 4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서강대는 삼보드노드씨가 입학에 앞서 대학공부를 할 수 있는 기초학력을 쌓을 수 있도록 부설 한국어교육원에서 연수를 받게 할 방침이다. 또 입학 후에는 4년간 전액 등록금은 물론 기숙사와 교내 부직을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졸업 후 취업까지 알선해 주기로 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삼보드노드씨가 우리 학교 교육이념인 `남을 위한 배려의 삶'을 실천한 점을 높이 사 입학을 허가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외국어대학 한국어과에 다니다 돈을 벌기 위해 작년 3월 학업을 중단하고 입국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공사장에서 일했던 삼보드노드씨는 "열심히 공부해 한국과 몽골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etuzi@yna.co
국가인권위원회는 한국외대 A교수가 파업 중인 여성 노조원 B씨를 성희롱한 사실을 확인, 해당 교수를 경고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보고할 것을 대학측에 권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참고인 진술이 있는 데다 당시 녹음된 음성내용을 분석한 결과 A교수가 B씨에게 `가슴이 보이니 닫아요'라고 말한 사실이 발견되는 등 진정인이 주장하는 성적 언행이 있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사건 당시 노사 대립이 고조돼 보직교수였던 A교수와 노조 전임자였던 B씨가 팽팽하게 대치하던 상황에서 한 성적 언동은 단순히 객관적인 사실을 알리려는 게 아니었으며 성적 굴욕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B씨는 한국외대 직원노조의 파업이 한창 진행중이던 작년 6월 교수회관에서 회의를 하던 학교 관계자들을 찾아가 오전에 발생한 물리적 마찰에 항의하다 A교수로부터 성적인 발언을 듣자 인권위에 구제신청을 냈다. A교수는 이에 대해 "직장 상사로서 옷 매무시를 잘 하라고 지도하는 입장에서 한 말을 B씨가 악의적 의도를 갖고 성희롱으로 몰고 간 것인데 인권위가 충분한 조사 없이 이를 받아들여 유감"이라며 "인권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법
데이비드 스트로브(David Straub) 前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은 18일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이 한미 관계에 아무런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2∼2004년 한국과장을 지내고 2006년 미 국무부에서 퇴직한 뒤 서울대 초빙교수 자격으로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스트로브 교수는 이날 성균관대에서 가진 특강에서 "미국인 대부분은 단순히 학생 한 명이 정신이 이상해 이런 사건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인들은 2002년 장갑차 사고(효순ㆍ미선양 사고) 때도 한국 사람들이 왜 사고를 낸 것을 개인으로 보지 않고 미군으로 보는지 이해하지 못했었다"며 "정상적인 미국 사람과 언론은 이 사고를 어디까지나 개인의 문제로 생각하지 한국인과 연결지어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트로브 교수는 그러나 "다만 미국 인구가 3억이나 돼 단 0.001%라고 해도 비정상적 사람이 있을 수 있어 이들이 동양 사람에게 이상한 짓을 할까봐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끊이지 않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총기 소유를 합법화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학생들의 질문에 "개인적으론 나도 이해가 안 된다"고 전제한 뒤
미국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국 교포학생 조승희(23)씨가 만들어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블로그가 발견됐다. `미국판 싸이월드'로 알려진 인터넷 커뮤니티 `마이스페이스'(http://www.myspace.com)에 조씨의 것으로 보이는 비공개 블로그가 확인된 것. `Seung-Hui'라는 제목의 블로그(http://myspace.com/ChoSeungHui) 첫 페이지에는 조씨 시신의 팔 안쪽에서 발견된 `Ismail Ax(이스마엘 도끼)'와 같은 붉은색 문구가 내걸려 있다. 조씨의 시신에서 발견된 이 문구를 놓고 성서적으로 대량학살을 뜻한다는 의견부터 제임스 페니어 쿠퍼의 소설 `대평원'에 나오는 주인공 이스마엘 부시에서 유래했다는 등 다양한 해석이 분분한 상태다. 이 문구 바로 옆에는 나뭇잎이 하나도 없는 앙상한 가지만 무성한 나무가 강변에 비쳐 있는 장면의 흑백사진이 내걸려 있다. 이 블로그는 주인에 의해 `친구'로 지정받아야만 프로필 등 내용을 볼 수 있도록 돼 있어 제3자는 첫 화면만 볼 수 있다. 이 블로그의 존재가 알려진 인터넷 커뮤니티 `dvdprim.com'의 게시판에는 이 블로그가 조씨의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도
미국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국 교포학생 조승희(23)씨가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도봉구 창동의 다가구주택 주인 임모(67.여)씨는 18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굉장히 얌전하고 조용했던 아이로 기억나는데 이런 일을 벌였다니 너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어제 우리 집을 찾아온 경찰이 알려줘 우리 집에 살던 아이가 텔레비전 뉴스에 나오는 미국 총기 사건의 범인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씨는 "젊은 부부가 초등학생인 아들과 딸 하나씩을 데리고 맨 아래층에서 월세로 1년 정도 살다가 나갔다"며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인 1992년쯤 갑자기 이사를 가겠다고 해서 어디 가냐고 물으니 한국에서 살기 힘들어 아는 사람도 없는 미국으로 간다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조씨 가족은 3층 짜리 다가구주택의 방2개 짜리 반지하집에서 월세로 살았고 형편이 넉넉하지는 못했다고 임씨는 전했다. 하지만 임씨는 당시 가정 주부였던 조씨 어머니만을 가끔 만났을 뿐 조씨 아버지의 얼굴을 거의 보지 못하는 등 조씨 가족에 대한 자세한 사정을 알고 있지는 못했다. 한편 이웃들은 조씨가 이 집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16일(현지시각)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다친 한국인 유학생 박창민(27)씨의 부모는 아들의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여저히 놀란 가슴을 주체하지 못했다. 박씨의 어머니 서영애(57)씨는 1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총알이 3개나 빗겨 나갔다고 하는 데 정말 하늘이 도와 아들이 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17일 오후 4-5시 쯤 전화통화를 잠깐 했는데 목소리가 많이 안정된 것 같아 일단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강의실에서 전공과목 강의를 듣고 있던 박씨는 범인이 난사한 총탄에 의해 오른쪽 팔에 관통상을 입고 다른 총탄이 옆구리에 스쳤으며 손등에 파편을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서울 강동구에 살고 있는 서씨는 "17일 새벽 6시쯤 웬 사람이 전화를 걸어 아들을 바꿔주는데 `엄마 나 많이 아파'라고 하길래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며 "우울하고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자세한 사정을 말하지 않았는데 아침 뉴스를 보고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상태를 직접 보고 싶지만 나는 몸이 불편해 미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없어 남편이 대신 미국에 갈 길을 알아보고 있
한나라당이 16일 정부지원금을 받는 시민단체 대표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촛불집회 등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내놓은 데 대해 시민단체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은 "선거법이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선거 참여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선거공간에서 후보자들만 활동하게 하겠다는 심산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개정안을 내놓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현직 간부들의 정당참여를 규제하는 내규를 마련해 놓고 있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박병옥 사무총장도 "시민단체가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는 이유로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국민의 참정권에 반하는 것이며 위헌 가능성이 크다"라고 우려했다. 박 총장은 또 개정안에 촛불집회 등의 차단 가능성이 담긴 것과 관련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란 말이 상당히 주관적으로 해석될 수 있어 시민단체 활동에 근본적 제한을 가하자는 발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꼬집었다. 반면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시민단체 활동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규제를 경계하면서도 일정한 수준의 제한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른사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