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 한국행정연구원 규제연구센터 소장은 2일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제318회 `정책&지식' 포럼에서 "정책 수요와 우선 순위에 따라 미진한 영역의 규제 개혁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정부규모: 규제와 영향력'을 주제로 배포한 이날 포럼 발제문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구조개혁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규제품질 향상은 여전히 답보상태"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김 소장이 제시한 OECD 구조개혁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제행위, 공기업 점유율, 사업절차 부문에서는 평균보다 낮아 상당히 개선됐지만 개인기업 창업, 법적 진입장벽 및 행정절차의 복잡성은 평균을 웃돌아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세계은행 사업환경지수는 조사 대상 175개국 가운데 창업, 고용 등에서는 100위권 밖이며 재산등록, 투자자 보호 등에서는 60위권, 계약의 이행이나 폐업 등이 10위권으로 매겨져 전체 순위가 23위를 기록했다. 김 소장은 "규제의 양적 팽창은 참여정부 들어서 증가 폭이 완화되고 있지만 규제의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추세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여러 세계적인 지표를 고려해 중장기 정책과 단기 정책을 구분
`특목고 활성화ㆍ입학사정관제 실시' 강조…입시 향배 주목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서울대 입학관리본부가 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정책'을 폐지해야 한다고 적극 주장하고 나서 서울대 입시 전형의 향배가 주목된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현 단계에서 3불정책 존폐를 논의하는 것은 소모적이다. 다만 대학 스스로 입시 정책을 만들어가는 자율성의 측면에서 이 같은 규제는 궁극적으로 없애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는 장호완 장기발전계획위원장과 정운찬 전 총장이 지난달 21일과 22일 잇따라 `3불정책 폐지'를 주장했고 이장무 총장도 같은달 30일 관악사 콜로키엄에서 "학생 선발은 전적으로 대학에 달려 있다"며 3불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데 뒤이은 발언이다. 특히 입시 정책의 입안(立案)과 실무를 담당하는 입학관리본부가 3불정책 폐지를 거론한 것은 서울대가 장기적으로 3불정책과 궤를 달리 하는 방향으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영정 본부장은 워크숍에서 "학생이 스스로 답을 찾는
서울대가 29일 발표한 2008학년도 논술 모의고사 분석 결과와 시행 방침은 수험생들에게 시간 배분 및 답안 작성 요령 등을 숙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인문계 수험생들은 2007학년도 논술 고사에 비해 출제 경향이나 난이도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이 각각 3문항과 5시간으로 늘어남에 따라 시간 배분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5시간 동안 3개 문항에 최대 3천500∼4천자를 서술해야 할 것으로 예상돼 시간 배분 조절에 실패할 경우 완성도가 낮은 답안을 작성하거나 일부 논제에 대해서는 아예 답안 작성을 포기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김경범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이번 모의고사에서 인문계 응시자의 61.4%가 `어려웠다'고 응답한 가장 큰 이유는 시간 배분의 실패로 분석되며 평균 점수가 50점대에 그친 것도 답안 작성을 못해 0점 처리된 논제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연계 수험생들은 시간 배분 조절 외에도 논제 파악 능력을 비롯해 논리적 전개ㆍ정보의 다각적 활용 능력ㆍ유연한 사고력ㆍ문장 표현력 등을 더욱 가다듬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연계 논술의 특성상 도표, 모형, 그림, 수식을 활용해
서울대는 29일 지난 2월 치른 논술 모의고사의 답안 사례와 채점 평을 공개했다. 인문계열은 개화기 조선의 사회상에 관련된 제시문에 주고 ①개화기 조선 사회 상황과 오늘의 세계화 상황 사이의 유사점 및 차이점을 기술하는 문제(400자)와 ②개화기 직전의 상황에 대처할 방법을 논한 세 가지 지문 가운데 하나의 견해를 택해 반론과 재반론을 포함한 당시 조선 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대책을 기술토록 한 문제(1천자)였다. 자연계열은 일상 속의 매운 맛에 관련된 지문과 매운 맛을 내는 피페린과 캡사이신의 화학 구조 등을 제시하고 ① 피페린과 캡사이신의 공통점과 차이점 논할 것 ② 매운 맛을 내는 화합물을 만드는 방법 ③ 입 속의 매운 맛을 없애려면 우유를 마시는 게 더 효과적인 이유를 일상 생활과 연결지어 설명할 것 ④ 특정 식물이 피페린 등과 같은 화합물을 갖게 된 과정을 진화의 관점에서 설명할 것을 요구한 문제였다. ◇ 인문계열 = `양시론ㆍ양비론'은 피하고 논제의 맥락과 결론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논제가 요구한 조건을 지키면서 주어진 조건과 맥락을 충실히 따라가 구조적으로 안정된 답안을 `좋은 답안'으로 소개했
서울대 2008학년도 논술고사는 시험시간이 5시간으로 1시간 늘어나고 문항 수가 인문계 3개ㆍ자연계 4개로 출제되며 자연계 `오픈북' 시험은 도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지난 2월 전국 100개 고교의 학생 196명을 상대로 실시한 모의 논술고사에 대한 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자연계 응시생들은 10명 가운데 1명 꼴로만 `오픈북'이 답안 작성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55.5%는 `오픈북' 시행 여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오픈북'을 실시한 그룹의 평균 점수는 41.29점이었고 실시하지 않은 그룹의 평균 점수는 41.37점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어 `오픈북' 실시 여부가 시험 성적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또 모의 논술고사가 제시문은 비교적 평이한 반면 문제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높았다고 응답했으며 적절한 시험 시간으로는 5시간을 꼽았다. 난이도는 자연계의 경우 `(매우) 어려웠다'는 응답이 80.5%인 데 비해 `쉬웠다'는 학생은 2.8%에 그쳤고 인문계 역시 `(매우) 어려웠다'고 답한 학생이 쉽다고 느낀 학생의 8배를 넘는 61.4%에 달했다. 제시문 길이는 87
서울대 교내 신문인 `대학신문'이 학교 인근 성매매 업소를 다룬 `낯 뜨거운' 내용의 기사를 실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신문'은 총장과 총장이 임명한 보직 교수가 각각 발행인과 주간(主幹)을 맡고 있으며 학교측으로부터 매년 2억원의 지원금을 받는 교내 유일한 공식 언론사다. 28일 서울대에 따르면 `유사성행위 업소 들어가보니'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르포성 기사는 `대학신문' 기자가 성매매 남성으로 위장해 서울대 인근 `녹두거리'의 성매매 업소를 직접 찾아가 성매매가 이뤄지는 장면을 자세히 묘사했다. 기자는 약 50분 동안 성매매를 한 뒤 학교에서 지급받은 취재비 6만원을 상대 여성에게 건넸으며, 19일 발행된 대학신문 8면에는 이런 내용의 기사에 성매매 업소 평면도까지 게재됐다. 그러나 이 기사는 대학가의 성매매 실태를 르포 취재한다는 애초 취지에서 벗어나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상세한 묘사로 채워져 있어 오히려 성매매 업소를 홍보해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낳고 있다. 이태백(경제학부 01학번)씨는 이 신문 `독자마당' 코너에 게재한 글을 통해 "지성의 전당에 뿌려진 신문이라는 게 부끄러울 뿐이다. 성매매 업소의 실태에 대해 취재한다는 명목으로 성매매 업소를
"`아카리' 통해 은하 진화 기술할 것으로 기대"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서울대가 국제공동연구 과제인 적외선 우주망원경 `아카리'(AKARI) 프로젝트에 참여해 3대(代)에 걸친 별 탄생 활동을 감지하는 등 초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어로 `빛'을 뜻하는 아카리는 이번 공동연구를 주도한 일본 우주과학연구본부 산하 우주과학연구소의 로켓에 실려 지구 주위를 돌고 있으며 작년 8월부터 관측을 시작했다. 이형목 교수(물리천문학부)가 이끄는 서울대 연구팀은 외부 은하인 소(小)마젤란 은하에서 초신성 잔해의 최초 적외선 검출과 3세대에 걸친 별 생성 관측 등의 연구 성과를 냈다고 2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적외선 파장 11㎛(마이크로미터ㆍ100만분의 1미터) 탐사로 수십억 광년 거리의 나선 은하 관측 ▲구상 성단에 있는 붉은 거성으로부터 질량 손실 검출 ▲거대 질량 블랙홀을 포함한 활동성 은하 핵을 둘러싼 분자 가스에 대한 적외선 관측 등의 성과도 거뒀다. 이 교수는 "아카리 자료를 통해 적외선으로 1광년(AUㆍ빛이 1년간 나아가는 거리)에서 100광년에 이르는 공간 범위에서 3대(代)에 걸친 별 탄생 활동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황우석 박사도 공동저자로 참여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멸종 위기에 처한 회색 늑대 2마리가 서울대 연구팀에 의해 복제돼 1년 5개월째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회색 늑대는 서울대공원에 있는 10마리 외에 약 20년 동안 야생 상태에서 발견됐다는 보고가 없어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있다. 이병천ㆍ신남식 서울대 교수(수의학과)가 이끄는 동물복제팀은 회색 늑대에서 얻은 체세포를 핵을 제거한 개의 난자에 이식해 암컷 늑대 2마리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도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논문은 `복제양 돌리'의 이언 윌머트 박사가 편집장으로 있는 동물 복제 분야 학술지 `Cloning and Stem cells' 3월호 게재가 확정됐다. 복제팀은 작년 12월 암컷 개 보나ㆍ피스ㆍ호프 복제에 성공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개와 늑대 복제는 세계에서 유일한 연구 성과다. 복제 실험은 서울대공원에서 사육 중인 회색 늑대의 귀에서 채취한 체세포를 핵이 제거된 일반 개의 난자에 이식한 뒤 수정된 난자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방법으로 이뤄졌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정부의 대입 `3불(不)정책'에 대한 논란이 정치권과 사회단체 등 우리 사회 전체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물론이고 대권 주자들이 각자 입장을 펴는 상황에서 사이버공간의 네티즌까지 논쟁에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으로 촉발된 `3불정책 논란'에 호불호(好不好) 수준의 의견만 난무할 뿐 심도 있는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는 3불정책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돕기 위해 서울대에서 오래 전부터 대학입시 문제를 진단해 온 최갑수(서양사학), 김난도(소비자아동학) 두 교수의 지상(紙上)논쟁을 통해 3불정책의 허실(虛實)을 점검했다. 두 교수는 "올바른 입시 정책을 펴야 계층간 유동성 확보와 양극화 해소가 가능하다"는 점과 "잦은 입시 정책 변화야말로 예측 가능성을 낮춰 문제를 악화시킨 근본 원인이다"라는 점에는 공감했으나 처방은 크게 달랐다. ◇대학별 본고사 = 두 교수 모두 `현행 대입제도의 변별력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높다'는 점과 `입시정책으로 사교육 문제를 풀 수는 없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본고사 부활'이라는 구체적 사안에 대한 의
서울대와 사립대들의 3불정책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3불정책 폐지 카드'를 다시 꺼내들고 나섰다. 정 전 총장은 22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주최로 열린 `한국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강연에서 "교육부는 고등교육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3불'까지는 아니더라도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는 허가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주장했다. 그는 "대학이 어떤 학생을 뽑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느냐에 대해 정부는 더 이상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며 "다만 서울대는 국립대인 만큼 기여입학제는 아직 도입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가 3불정책을 대학 성장의 암초 같은 존재에 비유하며 새로운 입시 정책 마련을 주문한 지 하루만에 나온 발언으로 3불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불붙을 조짐이다. 정 전 총장은 총장 재직 시절 `3불정책 폐지'를 수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시행중인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두고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이를 `계층균형선발 전형'으로 더욱 확대해 경제적 배경이 다양한 학생들이 골고루 입학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특수렌즈와 적외선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사용해 사기 도박을 벌인 `타짜'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22일 불법 카지노바를 열고 사기 도박을 벌인 혐의(도박개장 등)로 일당 12명을 검거, 업주 권모(39)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종업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 등은 작년 12월 서울 강남구 일대에 카지노바 3곳을 개장하고 최근까지 김모(42)씨 등 30여명을 상대로 사기 도박을 벌여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특수 물질로 `패' 이름을 카드 뒷면에 표시한 속칭 `목 카드'와 이를 판독할 수 있는 적외선 카메라를 벽과 카드통 등에 설치해 김씨 등 고객의 패를 읽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카지노바 종업원들은 특수 물질이 보이는 특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거나 다른 종업원이 무전기로 불러주는 손님의 카드 패를 몰래 들을 수 있는 자성 물질을 귓속에 집어넣는가 하면 일반 카드를 배분 순서가 조작된 이른바 `탄 카드'로 바꿔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단속을 우려해 출입구와 뒷문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비상 통로와 2중 출입문을 만들었으며 3개 카지노바를 15일마다 한
수도권 외고의 입시담당 교사들이 서울대를 집단 방문, 상대적으로 내신이 불리한 외고 학생들이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이번 방문은 고려대를 비롯한 주요 사립대가 최근 발표한 입시안이 수능 비중을 높여 외고 학생을 대거 유치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서울대의 대책 마련 여부 등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ㆍ경기 지역 4개 외고의 진학부장 등 입시담당 교사 5명은 21일 오후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를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2008학년도 입시와 관련한 학교측 입장을 듣고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외고 입시담당 교사들이 단체로 서울대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사들은 "학생부 성적을 1단계(100%)와 2단계(80%)에서 모두 반영하는 수시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학생부 성적을 50%(교과성적 40%) 반영하는 정시 일반 전형이 외고 학생들의 서울대 입학을 현실적으로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에서도 공통ㆍ일반선택 교과와 심화ㆍ전문 교과 2가지로 묶어 과목별 가중치를 두는 지금의 교과성적 산출 방식을 유지할 방침이어서 별도의 전문 교과를 배우고 있
서울대가 "정부의 `3불정책'이 대학 경쟁력 확보의 암(癌)적 존재"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발전위는 21일 `3불 정책 폐지 제안' 등 내용을 포함, 입시 자율권 확보와 해외 분교 설치, 교수 연봉제 및 퇴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장기발전계획안을 발표했다. 발전위는 이날 발표한 계획안을 수정ㆍ보완, 오는 28일 이장무 총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 `3不 정책' 비판ㆍ대학 자율권 확보 = 발전위는 본고사ㆍ기여입학제ㆍ고교등급제 실시를 금지한 정부의 `3불정책'이 대학 교육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지적하며 대학의 자율이 완전히 보장되는 입시 제도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호완 발전위원장은 "71명의 발전위원 모두 `3불정책'이 대학 성장과 경쟁력 확보의 암적 존재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지나친 규제는 다분화하고 자율적인 상황에서 적절치 못하다"며 `3불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불정책' 비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수월성과 다양성을 제고하는 것은 대학의 본령이므로 세계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학생 선발권을 자율에 맡김으로써 대학 교육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
이봉조(李鳳朝) 통일연구원 원장은 21일 남북 당국간 대화 보다는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이 접촉 확대 및 다양화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차관 출신의 이 원장은 이날 서울대 통일연구소 주최로 열린 초청 강연에서 `6.15 공동선언'과 `9.19 공동성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전략적 구상 구체화 등을 향후 대북정책의 추진방향으로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로드맵 작성 ▲실리를 추구할 수 밖에 없는 북한 상황을 활용한 접촉면 확대 ▲미ㆍ일의 대북관계정상화 및 군축 실현 ▲주변국의 북한 진출에 대한 사전대비 등도 내놓았다. 그는 `2.13 합의'를 두고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와 대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등 한반도 비핵화 실현 및 평화체제 구축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남북관계의 안정적 발전과 협력 기조 유지ㆍ확대는 우리의 주도권 확보에 유리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남북 방문객이 10만 명을 돌파한 데다 교역액도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는 자료를 제시하며 "북한의 `2.13 합의' 이행과 별도로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우리 정부의 당면 과제로 북핵 문
21일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권에 들면서 중부지방은 차차 흐려져 비(강수확률 40∼60%)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0∼5도, 낮 최고기온은 8∼15도가 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다가 오후에 동해 남부 먼 바다에서 2∼3m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중부지방은 맑은 뒤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7∼13도로 전날과 비슷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남해 동부 전해상과 동해 남부 전해상에서 2∼3m로 다소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아침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지역별 날씨 전망. ▲서울: 차차 흐려져 오후 늦게 비 조금 곳 (4∼8) < 30,60 > ▲인천: 차차 흐려져 오후 늦게 비 조금 곳 (4∼9) < 30,40 > ▲수원: 차차 흐려져 오후 늦게 비 조금 곳 (3∼9) < 20,40 > ▲청주: 낮에 차차 흐려짐 (2∼11) < 2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