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신 버지니아공대 동문들이 사상 최악의 총격 사건을 겪은 모교를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한국계에 의한 범행'에 대한 사죄로 비쳐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19일 주한 버지니아공대 총동창회에 따르면 동창회는 이틀 전 한국 교포학생 조승희(23)씨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33명의 사망자를 낸 모교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과 관련한 회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총동창회는 버지니아공대에서 석ㆍ박사 과정을 밟고 한국에 돌아온 학생들이 1980년대 중반 결성한 것으로, 이상철 한국통신 사장과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400여명이 회원이다. 회원의 약 80%는 현재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연구소나 기업에 몸 담고 있다. 이들은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모교의 슬픔을 나누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다가 범인이 한국교포 학생이란 사실을 전해듣고 말 못할 고민에 빠졌다. 자칫 섣불리 나섰다간 `한국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마치 용서를 구하는 것처럼 비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동문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순수하게 인도적 차원에서 애도를 표하고 성의를 보이려고 했지만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인 것이다. 이번 사건
로마노 프로디(Romano Prodi) 이탈리아 총리는 18일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북핵 6자회담을 지지하며 이는 남북의 노력과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로디 총리는 "한반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 정착 과정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 다자 체제가 동아시아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는 한국인 스스로 풀어가야 하며 동시에 주변국들이 (이를) 지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재정 문제로 이러한 노력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프로디 총리는 `아시아 통합'과 관련해 "유럽 통합 과정에서는 다른 문제보다 정치적인 동의를 이루는 게 가장 힘들었으며 당면 과제는 외교정책 통합이다. 아시아 통합 역시 객관적인 자세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프로디 총리는 `아시아와 유럽의 관계가 깊어질 수 있는 길'을 묻는 질문에 ▲ 무역 및 투자 증진 ▲ 도하 개발 어젠다(DDA)의 긍정적 합의 도출 ▲ 인권과 법치(法治)의 보호를 들었다. 그는 유럽연합(EU)의 미래에 대해 "회원국이 많아져 모든 문제에 대한 만장일치를 이끌어 내는 게 어렵다"며 "앞으로는 만장일치제가 바뀌어야 할
`늑대복제' 논문 연구부정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의 예비조사 결과 복제 늑대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법의학교실은 `황우석 사태' 당시 복제개 `스너피'에 대해 검증했던 기관으로 이번 `늑대복제' 논문의 샘플과 시료 조사를 연구진실성위원회로부터 의뢰받아 검사를 진행해왔다. 서울대 관계자는 법의학교실 검사 결과 복제 늑대가 체세포 제공 늑대와 디옥시리보핵산(DNA)이 일치했고 난자 제공 개 1마리와도 미토콘드리아의 DNA 염기서열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대는 당초 검증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관 2곳에 검사를 의뢰한 만큼 외부기관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복제 여부 등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주말을 제외한 10일 동안 이병천 교수(수의산과학) 연구실에서 확보한 샘플에 대해 1단계 예비조사를 벌인 뒤 복제늑대 2마리 등 실험에 사용된 늑대와 개에서 시료를 직접 채취해 2단계 예비조사를 벌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대는 외부기관의 검사가 예정보다 늦어짐에 따라 19일로 만료되는 1차 예비조사를 한 차례 늦추기로 결정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조사기간 연장은 시간이 걸
`늑대복제' 논문 연구부정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예비조사를 한 차례 연장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샘플과 시료 검사를 의뢰한 기관 2곳 가운데 1곳의 검사가 예정보다 늦어져 19일로 만료되는 1차 예비조사를 한 차례 늦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주말을 제외한 10일 동안 이병천 교수(수의산과학) 연구실에서 확보한 샘플에 대해 1단계 예비조사를 벌인 뒤 복제늑대 2마리 등 실험에 사용된 늑대와 개에서 시료를 직접 채취해 2단계 예비조사를 벌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대는 늑대와 개의 혈청 및 체세포 등 유전자 분석에 사용할 시료 외에도 논문에 나타난 데이터 오류의 고의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난자를 제공한 개 2마리 가운데 1마리는 이미 죽은 뒤 폐기처분 돼 시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서울대는 전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조사기간 연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검증으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것일 뿐 검사 과정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검사 방향이 (이 교수에게) 불리하게 흐르기 때문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두 기관의 성격 및 검사 시스템이 달라 시간 차가
`늑대복제' 논문 연구부정 의혹 조사가 진행 중인 서울대에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회고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서울대지부는 19일 교내 근대 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에서 `황우석 사태, 무엇을 남겼나'를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환석 국민대 교수(사회학)는 미리 공개한 발제문에서 "`황우석 사태'와 같은 과학 사기는 과학의 토대를 위협하며 과학에 대한 사회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심각한 연구부정행위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과학의 상업화로 과학 연구에 동기를 부여하는 요인이 `동료의 인정'에서 `경제적 보상'으로 바뀜에 따라 과학 사기의 유혹이 더욱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학의 상업화를 전담하는 대학의 `산학협력단'과 `학교기업' 등의 설립이 허용되고 생명공학(BT)이 주목받으면서 정부와 사회의 과도한 집중 지원을 받는 이른바 `스타 과학자'를 만들어내 연구부정행위가 만연될 가능성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부작용의 해결 방안으로 ▲ 과학자 개인적 차원의 직업 윤리와 과학자 직업 집단의 공동체 윤리 확립 ▲ 공공성 있는 과학 연구와 이에 대한 민주적
국내에 거주하는 탈북자 10명 중 7명꼴은 직업을 갖지 못 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박상인 교수(행정학)는 서울대 통일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작년 8∼9월 탈북자 451명의 취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67.9%(306명)가 일자리를 갖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또 정부의 공식적인 구직 알선을 통해 일자리를 알아봤다는 탈북자가 전체의 16.2%(73명)에 그쳐 탈북자의 취업 과정에서 정부 역할이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탈북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직 경로는 직업소개소(36.6%), 남한 출신 지인(25.0%), 탈북자 동료(24.4%) 등 순이었다. 탈북자들은 1주일 동안 평균 약 11시간을 구직 활동에 할애했지만 일자리를 얻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뿐더러 직장을 구해도 소득이 매우 낮은 편이었다. 조사 대상자들은 한국에서 보낸 기간의 88%를 실직 상태로 지냈으며 다행히 취직을 했더라도 임금이 시간당 1천560원에 불과했다. 연간 소득은 989만원이었지만 친인척이나 정부ㆍ시민단체 등이 지원한 이전소득 (251만원)을 빼면 실제 근로소득은 645만원으로 2006년도 2인가족 기준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액수였다. 특히 조사
16일 전국이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강수확률 30∼90%)가 오겠으며 중부지방은 오후에 서쪽부터 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5∼10도, 낮 최고기온은 11∼15도이며 바다의 물결은 남해와 동해 전해상에서 1.5∼4m로 높게 일겠다. 15일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차차 흐려져 밤부터 비(강수확률 30∼90%)가 올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전날과 비슷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오전에 0.5∼2m로 일다가 오후에는 1.5∼2.5m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ㆍ번개가 치며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으며 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지역별 날씨 전망. (최저∼최고기온) < 오전ㆍ오후 강수확률 > ▲서울: 흐리고 한때 비 조금 곳, 오후 늦게 갬 (8∼13) < 60,30 > ▲인천: 흐리고 한때 비 조금 곳, 오후 늦게 갬 (8∼13) < 60,30 > ▲수원: 흐리고 한때 비 조금 곳, 오후 늦게 갬 (8∼13) < 60,30 > ▲청주: 흐리고 비, 오후 늦게 갬 (8∼11) <
관악산 시민공원 벚나무 40% 발병…서울대 안까지 번져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서울대와 관악산에 벚나무 빗자루병이 번지는 바람에 벚꽃놀이를 나온 상춘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5일 서울대에 따르면 인근 관악산 시민공원에 있는 벚나무 가운데 약 40%는 빗자루병에 걸려 있다. 빗자루병은 곰팡이균의 일종인 마이코플라스마(Mycoplasma)균에 감염된 나무에서 발생하며, 나뭇가지가 말라 죽으면 다시 곰팡이 포자가 공기를 타고 날아가 가까운 나뭇가지로 병을 옮긴다. 이 병에 걸린 벚나무는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잎만 피우며 잔가지가 빗자루처럼 기형적으로 무성하게 돋아난다. 방치되면 병이 나무 전체로 번져 나무가 쪼그라들면서 시름시름 앓다가 10∼20년 지나면 결국 죽고 만다. 최근 서울대에서도 빗자루병에 걸린 벚나무 5그루가 발견돼 교정 곳곳에 있는 벚나무들로 병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대학원생 김모(25.여)씨는 "다른 학교 친구들이 부러워할 만큼 서울대 교정은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했는데 이상한 병에 걸려 꽃이 피지 않는다면 큰일"이라고 걱정했다. 서울대 식물병원은 관악산 벚나
접수 창구를 예고없이 개방해 빈축을 샀던 인터넷 토플(IBTㆍInternet-based TOEFL) 7월 시험의 `접수 전쟁'이 14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IBT를 출제하는 미국 교육평가원(ETS) 홈페이지에서는 네티즌들이 13일 오전 잠시 열렸다 닫혀버린 접수 창구의 `재개방'을 기대하며 검색 버튼을 마구 클릭하는 이른바 `광클' 현상이 벌어졌다. ETS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만 접수 창구를 열어놓겠다는 당초 방침을 번복하면서 7월 시험 접수를 희망하는 네티즌들이 몰려 이날 ETS 홈페이지의 접수 신청 화면은 하루종일 접속이 원활치 못했다. 특히 `깜짝 개방'이 이뤄졌던 시각이 오전 11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이 시각을 전후해 홈페이지에 집중 접속했다. 한편 토플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는 ETS의 무책임한 처사에 대한 비난과 며칠째 밤을 새워가며 접수 신청 화면만 뚫어지게 쳐다봤다는 하소연을 담은 글들이 넘쳐났다. 한 네티즌은 "지금까지 이러고 있는 것은 다시 열릴지도 모른다는 희망에서라기보다 집착과 오기가 생겼기 때문인 것 같다"며 "국력이 약한 나라에서 태어난 죄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농락당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며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모 빌딩 5층의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 사무실이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김 의원 사무실을 비롯해 이 건물 4∼5층에 있는 사무실들의 문을 열고 들어가 컴퓨터 본체 5개와 모니터 4개를 훔쳐갔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오전 8시께 볼일을 보러 사무실에 나가보니 문이 열려 있고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가 없어진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이 김 의원 사무실만 노린 게 아니라 무인경비시스템 장치가 돼 있지 않은 건물 4∼5층 사무실들의 컴퓨터를 노려 잠긴 문을 도구를 사용해 따고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실시한 데 이어 건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하는 한편 주위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