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 금융감독당국이 은행들의 피해예방대책 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4일 각 은행에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대책을 자체 점검한 뒤 이달 중 그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의 추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전화금융사기 604건 중 66.7%인 403건이 올해 2~3월에 발생했으며 같은 기간 전화사기로 인한 피해금액도 20억5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또 전화금융사기범에게 속아 사기범들의 계좌에 자금을 이체한 뒤 사기범들의 인출을 막기 위해 거래은행에 긴급히 지급정지를 요청한 경우도 17개 은행에서 2천여개 계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특히 전화금융사기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의 계좌가 여럿 개설된 영업점에 대해 중점적인 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밖에 이미 개설된 외국인 명의 예금계좌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함께 외국인 등에 대해 현금카드 발급기준을 강화했는지 여부, 단기 관광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계좌개설과 현금카드 발급요청시 목적 확인 등 주의의무를 다했는지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점검 결과 부족한 점이 발견되거나 필요한 경
일반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끌어모은 자금을 이용해 다단계 방식으로 대규모로 주가를 조작한 신종 시세조종 수법이 적발돼 금융감독당국이 긴급조치를 취했다. 금융감독당국은 16일 코스닥 상장사인 자동차 부품업체 L사의 주식에 대한 신종 시세조종사례를 적발하고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의 긴급조치로 관련자와 728개 증권계좌를 검찰에 통보했다. 감독당국이 긴급조치를 취한 것은 지난해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두번째이며 주가조작과 관련해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감독당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은 뒤 시세조종에 나섰다. 이들은 끌어모은 자금 1천500억원으로 700개가 넘는 계좌를 통해 특정 IP에서 집중해서 매매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L사의 주식을 1천200원대에서 40배 이상 오른 5만원대 초반까지 끌어올렸다. 이들은 이후 같은 방식으로 투자자금을 모은 뒤 다시 다른 IP에서 이 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해 차익을 챙기고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이른바 '다단계 피라미드식'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금융감독당국은 보고 있다. L사 외에도 상장사 2곳의 주식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시세조종대상이
앞으로 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할 경우 부과되는 수수료가 현금 인출 전 미리 공지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CD기나 ATM 등 은행의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인출시 수수료가 미리 공지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안으로 시스템을 보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금계좌가 있는 은행의 자동화기기 이용시에는 상반기 중에, 타 은행 예금 인출시에는 연말까지 수수료 안내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밖에 현재 수기로 발급되는 저축은행의 잔액증명서를 앞으로는 전산을 이용해 발급받을 수 있도록 연말까지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은 17일 행정자치부와 재정경제부 등이 참여하는 '대부업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행자부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대부업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방안, 관계기관의 대부업 감독 인력 증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zitrone@yna.co.kr
개인적인 금전 거래와 미등록 사채업자의 대부 행위에 대해 이자율 상한선을 연 40%로 제한하는 내용의 이자제한법이 논란 끝에 부활한 가운데 이번에는 실제 적용 기준이 될 이자제한법 시행령에 상한선을 얼마로 규정하느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5일 법무부와 금융감독당국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학계와 시민단체, 대부업계,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행령상 이자율 상한선을 논의하고 있다. 이자제한법은 실제 적용할 이자율 상한선을 연 4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시행령(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부업법에서도 이자율 상한선은 연 70%이지만 시행령에서는 이보다 낮은 연 66%로 정해놓고 있다. 최근 열린 TF 회의에서 참여연대는 이자제한법 시행령상 이자율 상한선으로 20%를 주장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과거 이자제한법상 이자율 제한이 최고 연 40%였고 시행령상으로는 연 25%였던 점을 감안하고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볼 때 연 20%가 적정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원에서도 손해배상 관련 판결을 내릴 때 연 20%를 이자율 기준으로 잡고 있고 선진국의 사례를 봐도 최고 이자율을 연 20% 이하로
재무 상태가 나빠질 경우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주채무계열(기업집단)에 올해 42개 그룹이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주채무계열에 선정됐던 36개 기업집단 외에 한진중공업과 현대건설, 이랜드, 아주산업, 대한전선, 애경 등 6개 계열을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은 작년말 현재 신용공여 규모가 7천428억원 이상인 기업집단이다. 그룹별 신용공여액 순위에서는 현대차, 삼성, LG, SK, 한진 등의 순으로 상위 5개 그룹은 1년 전과 변동이 없었다. 신세계는 지난해 월마트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신용공여액 순위가 31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한솔 등 20개 그룹은 순위가 하락했다. 42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지난해 말 현재 123조1천억원으로 금융회사의 총 신용공여액 898조1천억원의 13.7%를 차지했다. 이 중 상위 5대 그룹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53조6천억원으로 총 신용공여액의 6.0%, 전체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의 43.5%를 차지했다. 42개 주채무계열 소속 회사는 2천188개로 지난해 1천849개보다 339개 늘어났다. 이는 새로 주채무계열로 지정된 그룹의 소속사가
기자회견장 들어서는 한-미 FTA 수석대표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 지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2일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swimer@yna.co.kr/2007-04-02 16:12:15/금융감독 당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됐지만 금융 분야는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개방이 돼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추가 개방되는 분야가 있는 만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금융감독상의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2일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세계무역기구(WTO)와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을 거치면서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개방된 상태"라며 "한미 FTA로 추가 개방 분야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그러나 금융부문의 단기 세이프가드나 우체국 보험의 감독 문제 등 일부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관련 산업에 미칠 파장을 점검하고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일단 외환위기와 같은 급박한 사정 발생시 일시적으로 자금의 국외 유출을 중단하는 금융분야 일시적 세이프가드 제도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세 나라의 금융감독당국이 부동산 가격 저평가지역으로의 빠른 자금이동에 대한 대응 필요성에 공감을 이뤘다. 25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위.원과 일본 금융청,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일본 금융청이 개최한 '제2차 한.중.일 금융감독협력 세미나'에서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세 나라 감독당국은 모두 과거에 비해 은행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부동산가격이 급락하더라도 은행과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 상승이 국제적인 현상이 되면서 저평가지역으로 자금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만큼 효과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수였다고 금감원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감독당국은 1997년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당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라고 보고 LTV를 적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위험관리 상황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나라 감독당국은 또 최근 헤지펀드의 아시아지역 투자가 급증하고 있고 투자패턴의 유사성도 높아져 잠재적 금융시스템 붕괴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6개월 새 저축은행 3곳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의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저축은행의 안정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110개 저축은행 중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금감원의 지도기준인 5%를 밑돌고 있는 저축은행은 모두 8곳이다. 이 중 경기 분당의 좋은저축은행과 전남의 대운저축은행, 전남의 홍익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이미 영업정지명령이 내려졌으며 좋은저축은행의 경우 자산과 부채가 가교금융기관인 예아름저축은행으로 인수돼 19일부터 영업이 재개된다. 나머지 저축은행은 경북 2곳(BIS비율 3.34%, 1.17%)과 대구 1곳(2.03%), 충남 1곳(1.17%), 부산 1곳(-13.50%)이다. 이 중 대구 소재 저축은행은 지난연말 이후 증자를 통해 BIS비율이 높아진 상태다. 저축은행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이 3~5% 미만일 경우 경영개선권고가 내려지며 1~3% 미만은 경영개선요구가, 1% 미만의 저축은행에는 경영개선명령 등 단계적으로 적기시정조치가 취해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BIS비율이 낮은 저축은행의 경우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은 12일 국세와 지방세의 신용카드 결제가 허용되면 국세의 경우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감원은 지난 1월 국세와 지방세에 대해 카드 결제를 허용하는 '국세기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되고 가맹점의 신용카드 사용거부 신고시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국세기본법 시행령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신용카드 사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를 책정할 때 이 같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세의 경우 가맹점 수수료를 면제해 주되 세금납기일을 연장해 주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세금납기일 연장은 현재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세 카드 결제에 적용하고 있는 방식으로 가맹점 수수료가 면제되는 대신 카드사가 카드로 결제된 세금을 지자체에 내주는 기간을 정해진 납기일보다 다소 늦춰 카드사가 그 기간만큼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말 대만지진으로 일부 금융사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 것과 관련, 국내 전산센터에 해외영업점의 데이터를 분산해 보관하는 등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7개 국내은행에서 해외 97개 영업점에 33개
금전거래시 이자율 상한선을 연 40%로 하는 이자제한법이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1998년 1월 폐지됐던 이자제한법이 9년 만에 부활했다. 피해구제문제가 생기는 경우 제한이율을 초과하는 이자는 무효로 하고 이미 지급한 초과이자에 대해서는 반환청구가 가능하도록 피해구제기준이 마련됐다는 점과 그 동안 대부업법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유흥업 종사 여성에 대한 선불금 피해 등도 구제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논란이 됐던 이자제한법의 적용대상이 개인적인 금전거래와 음성적인 미등록 사채업자로 제한됨에 따라 사실상 이자제한법의 입법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선 현행 연 66%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등록 대부업체가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됨으로써 실효성이 의문시된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김석동 재정경제부 1차관도 최근 "새로운 이자제한법은 금융기관 및 등록 대부업자는 적용이 배제돼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자제한법 제정을 주도한 쪽에서는 등록하지 않았을 때는 연 40%까지밖에 이자를 받을 수 없지만 등록할 경우 대부업법 적용대상이 돼 연 66%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으
부동산 시장 경착륙에 대한 우려에도 상호저축은행의 부동산 대출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부동산 경기가 하강할 경우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경우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말 현재 전국 109개 저축은행의 기업대출은 34조7천276억원으로 2005년말보다 32.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가계대출은 7조5천119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1.3% 줄어들었다. 기업 대출 중 부동산 관련 업종에 대한 대출은 전년말 대비 51.3% 늘어난 21조1천892억원으로 기업대출의 61.0%를 차지했으며 가계와 기업을 합친 대출 총액에서는 50.2%를 점했다. 이는 2005년말 저축은행의 전체 대출 중 부동산 관련 업종이 차지한 비중 53.3%와 기업대출에서 부동산 대출이 차지한 비중이 40.3%였던 것에 비해 훨씬 높아진 수치다. 부동산 관련 업종 대출 중에서는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가 11조2천660억원으로 1년전보다 2배나 증가했으며 총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년전의 16.2%보다 더 늘어난 26.7%에 달했다. 2006
(자료사진) 고 이원조씨5.6공 당시 '금융계의 황제'로 불리며 10여년간 금융계를 좌지우지했던 이원조(李源祚)씨가 2일 오전 별세했다. 대구 출신으로 전형적인 TK였던 이씨는 경북대 졸업 후 1965년 제일은행에 입행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절친했고 경북고 32회 동기 동창이기도 했던 전두환, 노태우씨 덕에 하나회의 자금관리를 맡으며 힘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1980년 전씨가 정권을 잡자 제일은행 상무에서 국가보위비상대책위(국보위) 자문위원으로 발탁됐으며 이후 대통령 1급 경제비서관에 오르면서 금융계에 본격적으로 위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이씨는 경제비서관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석유개발공사 사장이 됐고 1986년에는 은행감독원장이 되는 등 최고권력층과 계속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권력층의 자금을 관리했다. 당시 금융계에서는 '이씨의 허락 없이는 시중은행장이 될 수 없다'는 말도 나돌 정도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이씨는 이어 1988년부터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수사대상에 오르기까지 전국구로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씨는 김영삼 정권 출범 이후 사정바람을 타고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위기를
여야가 최근 이자제한법과 관련해 최고 이자율 한도를 40%로 하는 시행령 마련에 원칙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이자제한법의 국회 통과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25일 정치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종걸 의원과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이 내놓은 두 종류의 이자제한법안 중 현재까지는 이 의원의 안과 비슷한 내용으로 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에서 최고 이자율을 좀 더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민주노동당에서는 이자율 적용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펴고 있어 최종 국회 통과 안이 어떤 모습을 갖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 의원 안과 심 의원 안 모두 제한이율을 초과하는 이자는 무효로 하고 이미 지급한 초과이자에 대해서는 반환청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두 법안이 엇갈리는 지점은 두 가지로 우선 이자율 상한선을 놓고 이 의원은 연 40% 이내를, 심 의원은 연 25% 이내로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1일 국회 법사위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소속 위원 4명이 이자율 상한선을 40%로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 의원의 안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
은행의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지난해 말부터 상향조정된데 이어 여신전문금융사의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되는 등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가 엄격해질 전망이다. 20일 금융감독원과 여전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4월부터 할부금융사의 신용대출 등 여전사의 가계대출 중 요주의채권의 대손충당금 최소 적립률을 현행 2%에서 8%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말 은행의 요주의채권에 대해 충당금 최소 적립률을 8%에서 1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금감원은 또 정상채권의 기준을 기존 3개월 미만 연체채권에서 1개월 미만 연체채권으로, 요주의채권의 경우 3~6개월 미만 연체채권에서 1~3개월 연체채권, 고정이하채권은 6개월 이상 연체채권에서 3개월 이상 연체채권으로 분류하는 등 자산건전성 분류기준도 강화했다. 금감원은 관련 감독규정을 개정하고 여전사별 경험손실률 등을 고려해 자율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한 뒤 4월부터 강화된 감독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외에도 차량을 담보로 차량 구입비용을 빌려주는 오토론(Auto Loan) 실적을 할부금융이 아닌 가계대출로 분류하도록 하고 역시 강화된 감독기준을 적용하도록
전업계 카드사 카드 10장 중 3.6장은 1년 동안 사용실적이 없는 이른바 '휴면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현재 5개 전업계 카드사(비씨카드 제외)의 휴면카드 수는 1천340만장으로 2005년말의 1천54만장에 비해 290여만장 증가했다. 휴면카드 수는 2003년말 752만장에서 2004년말에는 647만장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휴면카드 비중도 2005년말 31%에서 2006년 6월말에는 36%로 5%포인트 증가했다. 휴면카드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후발 카드사를 중심으로 카드 회원 수가 단기간에 크게 늘어남에 따라 카드를 발급받은 뒤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카드의 경우 2006년에 3.4분기까지 131만명의 신규회원을 모집해 2005년 한해 신규모집실적 82만3천명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롯데카드 역시 지난해 3분기까지 30만명을 신규로 모집해 2005년의 27만명 실적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휴면카드 비율은 지난해 9월말 현재 20%대 초반으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휴면회원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