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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 억만장자 엘리 브로드(74, 사진)가 현대 미술 시장이 과대평가됐다며 1990년대와 같은 가격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로드는 세계 최대 현대미술 아트 페어인 '바젤 아트페어'에서 "아트 페어와 경매 시장에서 현대 작품은 과대평가됐다"며 "이같은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트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급 현대 미술품 가격은 20% 올랐다. 10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4배 수준이다.

브로드는 "요즘 미국 및 유럽 헤지펀드와 러시아 부호들이 미술품을 사 모으고 있다"며 "미술 시장에 막 뛰어든 구매자 중엔 순수한 수집가도 있지만 단순히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예술품을 구입하는 이들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열풍이 지속되진 못할 것"이라며 "1989~90년 경험했던 가격 폭락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89년은 일본의 버블 경기에 극에 달했을 때이고, 당시 차입 매수에 나섰던 이들이 미술품 시장에서 발을 빼면서 최고급 현대 미술품 가격은 2년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브로드는 이어 "가격 하락은 나를 비롯한 많은 수집가들에겐 반가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브로드는 미국의 거물급 수집가 중 한 명으로, 금융회사 선아메리카와 건설업체 KB홈을 일궈 막대한 부를 축적한 유대인 부호다.

한편 그는 이날 바젤 아트페어에서 캐나다 출신 사진작가 제프 월의 작품을 구입했다. 최근 월의 작품은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 3년동안 두 배로 올랐다. 브로드는 이날 작품 구입가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바젤 아트페어는 세계 최고급 수집가들이 지갑을 여는 미술장터로, 회화는 물론 조각, 사진, 퍼포먼스 등 모든 장르의 미술작품 가운데 미술관 소장 가치가 있는 최고급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미술 명품 백화점'이라고 불린다.
박성희기자 stargirl@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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