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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별 수직 진급체계 구축..육ㆍ해군 업무보고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오는 10월 단행될 군의 정기 진급 인사부터 고질적인 기수별 '나눠먹기식' 관행이 사라질 전망이다.

임충빈 육군,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29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이상희(李相憙) 국방장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직능ㆍ전문화 군대' 구현을 위한 인사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보고했다고 군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육.해군의 인사관리체계 안에 따르면 그간 1~2개 기수를 대상으로 진급심사를 했던 관행을 바꿔 2~3개 기수로 대상을 확대해 심사한다는 것.

이럴 경우 당해 진급 기수에서 적임자가 없는 데도 나눠먹기식으로 진급자를 배출하는 관행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2~3개 기수로 대상을 확대할 경우 기존 3~4회에 그친 진급기회가 4~6회로 넓어져 능력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효과도 있다"며 "특히 인력 풀이 확대되면서 당해 진급 기수보다 1~2기 후배 또는 진급시기가 지난 선배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육.해군은 각각 중장과 소장을 특기별 최고계급으로 설정해 놓고 해당 특기별로 이 계급까지 수직으로 진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육군 인사 및 군수 특기의 경우 동일 분야만 전담하면서 계급 상승해 인사사령관(중장)과 군수사령관(중장), 작전 특기는 군단장(중장)까지를, 해군 작전 특기의 경우 작전사령관(중장)까지 각각 수직 진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 장관이 취임 후 직능.전문화 군대 육성을 위한 특기별 수직 진급체계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면서 "특기별로 경험을 쌓아 최고계급자로 부임하는 동시에 즉각 전문성을 발휘토록 하는 인사체계를 구축하는 안이 보고됐다"고 말했다.

그는 "육군의 영관급 장교 진급심사 시기를 전.후반기로 나눠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임기제 진급율은 현 2%에서 2020년 10%로, 명예진급율은 50%에서 70%로 각각 확대하는 안도 보고됐다"고 전했다.

정예 장병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 강화 방안도 보고됐다.

사병들은 사격과 체력단련, 각개전투 과목을 집중 숙달하되, 이들 과목에서 일정 수준이상의 능력에 도달하면 '특급 전투원'이라는 호칭 부여와 함께 포상휴가 등을 주기로 했다.

초급간부의 전투지휘 능력 제고를 위해 육사 및 3사 생도들에게도 과학화 전투훈련장(KCTC)을 개방하기로 했다. 생도들은 서바이벌 장비를 이용해 실전과 유사한 소대급 전술훈련을 받게 된다.

군 관계자는 "신병교육은 오도된 가치관을 교정하기 위해 국가정체성과 대미관 확립, 대적관 강화, 군 복무의 당위성 등을 인식하는 정신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간 안전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강한 전사를 만들기 위한 군인 기본자세 확립과 기초체력 배양, 기본전투기술 숙달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은 국방경영 효율성 제고 방안과 관련, "군 항만 준설과 차량정비, 환경관리, 조경 및 제초작업 등은 민간업체에 위탁할 것"이라며 "함정-정비업체 간 원격정비 체계를 구축하고 정비창에 민간기술인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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