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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네티즌의 애국주의 광기?' 또 말뒤집기 논란

광우병 광기 때 열렬한 예찬, 박재범 사태 또 말 뒤집어

시사 블로거 진중권씨가 2PM박재범 사태에 대해서 네티즌의 광기를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애국주의 광기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비극이 아니냐"며 박재범의 한국 비하 발언을 비판한 네티즌들을 비난했다.

그러나 이러한 진씨의 네티즌은 비판은 광우병 촛불 광기 당시 그가 네티즌과 인터넷여론에 열렬한 예찬을 퍼부었다는 점에서 또 다시 말뒤집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진씨는 광우병 파동 당시 인터넷 여론을 “개체로서 날아오르지만, 전체로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천수만 새떼의 모습과 같다”고 표현한 바 있다. 네티즌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이러한 개별 네티즌들이 모여 거대한 집단지성을 이루어낸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는, “학생들은 성숙하다. 모든 국민은 자신의 견해를 자유롭게 말할 권리를 갖고 있다."라며 네티즌의 발언권을 높이 샀다. 그는 여기서 더 나아가 대중들이 마음놓고 분노를 표출하는 것을 돕는 것이야말로 지식인의 역할이라며 한 발 더 나아간다.

"전문가, 지식인이 대중의 '사수대'가 돼야 한다. 대중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이다. 대중이 마음껏 정당한 분노를 표출할 수 있게끔 그들이 도와줘야 한다. 대중이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2PM의 박재범 사태에 대해서도 일반 네티즌들은 배신감과 분노를 표현했을 뿐인데, 이번에는 자유로운 집단지성이 아닌 광기어린 파시스트들로 몰아버린 것이다.

이런 진씨의 네티즌 관련 말바꾸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심형래 감독의 ‘디워’ 논쟁 당시 자발적으로 ‘디워’를 응원하던 네티즌 모두를 진씨는 광기어린 파시스트 집단이로 매도한 바 있다. 그러다 광우병 촛불 당시에는 아름다운 새떼를 연상시킨다 예찬하다, 이번에 다시 애국주의자로 비난한 것.

진씨의 인터넷과 네티즌 관련 판단은 오직 자신의 정략적 방향성에 따라 달라진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 인터넷 여론의 형성 구조에 대한 섬세한 고찰이나 전문적 지식없이, 인터넷 여론이 자신의 마음에 들면 아름다운 새떼로 묘사한 '집단지성'이 되는 것이고, 진씨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집단광기'라 매도하고 있다는 것.

최근 진씨로부터 소송 협박을 당한 독립신문의 신혜식 대표는 “자꾸 되풀이 되지만,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상습적으로 말을 뒤집는 사람의 말을 언론에서 인용하는 게 문제”라 꼬집었다.

한편 진씨의 말뒤집기는 자살자에 자살세를 걷자고 선동하다, 노 전 대통령이 자살하자 “눈물이 흐른다” 미화한 것, 2004년 총선 당시 MBC의 선동을 비판했다 ‘PD수첩’ 광우병 선동 관련 “시사프로는 원래 그런 것”이라 옹호한 것 등, 수차례 반복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말뒤집기 이외에, 한예종의 학칙, 인터넷 실명제, 자살세 발언의 동기 등에 대해 끊임없이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어, 더 이상 진씨의 발언을 사회적 이슈로 삼는 것은 무의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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