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 측이 동양대 진중권 교수에게 사망유희 토론 조건부 소취하서를 그의 변호사와 본인에게 발송했다. 진중권 측 변호사는 어제(29일) 오전 통화가 되었으나 진씨 측 변호사는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에 변대표가 진중권과 통화하여 상황 파악한 뒤 다시 연락해달라 요청했으나 아직 연락이 없다.
이에 변대표 측은 조건부 소취하를 작성, 진중권 측 변호사와 진중권 본인에 팩스와 메일로 발송했다.
조건부 소취하 장에 명기된 토론 요구조건은 다음과 같다.
“1회 한국자유연합 김성욱 대표(71년생)와
2회 문화평론가 이문원(75년생)과 <영화 ‘디워’, 대중가요 ‘강남스타일’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한류>
3회 과학중심의학원연구원장 황의원(77년생)과 <광우병 파동과 지식인의 역할>
4회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74년생)와 <경제민주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5회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와 <2012년 대선 전망>
애초에 기획되었던 10회는 20대 논객 훈련용이었던 반면 현재는 70년대생 전문 논객과의 토론으로 바뀌어있다. 진중권 본인도 대선 이벤트라 받아들였고, 현재 대선까지 50여일 남아 주당 1회 5주 연속 토론이 시간적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진중권 측이 원하면 대선 이후에 5번의 토론을 더 할 수 있다고 제안해놓았다.
토론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나. 이 토론의 중계와 제작 관련 일체는 원고에게 일임한다.
다. 이 토론의 사회자는 원고와 피고가 합의하여 결정한다.
라. 이 토론의 시간과 토론구성은 원고와 피고가 합의하여 결정하되, 실제 진행은 사회자에 일임한다“
또한 “만약, 피고의 사정으로 5회분 토론을 다 채우지 못하면 이 사건 소가의 3배인 1억 5천만원을 배상한다”고 명기해놓아, 진씨가 1차, 2차 토론에서 참패를 하더라도 토론을 포기할 수 없도록 해놓았다.
변희재 대표 측은 “트윗상에선 이소룡처럼 호기부리는데 실제 그의 변호사와 통화해보면, 전혀 토론할 의사가 없는 듯하여, 일단 공문 보내놓고, 이제 이 건은 잊어버리겠다. 진씨가 진짜 할 의시가 있다면 세부적으로 문구 조정해 상호 사인해서 추진하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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