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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소비자로서 감정적으로 선택(투표)하지 말고 이제는 이성적소비자로 냉정히 판단해야 합니다.”

목포청년100인포럼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초청해 ‘왜 우리는 성공한 대통령을 갖지 못하나’란 주제로 8월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27일 오전 목포샹그리아 호텔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 김삼열 목포신항만 이사장 등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지난 대통령들은 민주화 이후 창업에는 주력했으나 국정운영에는 미흡했다”며 이는 통치능력과 관련된 것으로 “창업과 수성의 차이를 잘 몰라서 그렇다”고 말문을 열었다.

윤 전 장관은 대통령으로서의 통치능력에 대해 시대적과제를 제사할 수 있는 비전과 비전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정책 이를 제도화 하는 능력 인재를 잘 기용하는 인사와 국가의 안전을 관리하는 외교능력 한반도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북한관리능력 등의 6가지를 통수권자의 핵심 리더십으로 꼽았다.

그는 또 “국정운영방식이 자연스런 민주주의 방식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이는 민주주의 가치를 외면하는 것으로, 권력의 사유의식이 발생 할 수 있고 국가공공성에 대한 의식이 투철하지 못한데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즉 대통령은 국가의 공공성을 상징하는 존재로 직무수행을 위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공공성에 대한 가치를 존중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대통령의 기본적인 책무라는 것.

윤 전 장관은 민주주의 가치를 외면한 이명박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을 완강하게 반대하는 상당수의 정치세력과 국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심사숙고해 결정한 사업인 만큼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모르고 하는 발언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한 선 민생을 내세워 야당과 각을 세운 박근혜정부에 대해서도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선진정치 한다고 해놓고 대화와 타협, 설득 없이 선진정치가 되느냐...?”며 “야당 대표가 정치적 쟁점이 된 문제를 놓고 대통령을 만나자고 하는데, 안 만나 준다는 것은 민주주의 대통령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당연히 만나야 하며 그런 무협적인 대응은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127석을 가진 거대야당이 대화와 타협점을 찾지 못해 오직 민주주의를 수호하다는 명분으로 시청 앞에 텐트를 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특히 일본방사능 유출과 관련해 100인포럼 박우영공동대표는 “일본산 먹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무런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환경부장관을 지낸 분으로서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대해 윤 전 장관은 “일본이 언론에서 거론된 것만 인정할 뿐 나머지는 감추고 있는 것 같다”면서“내가 동경을 간다고 했더니 그 방면의 전문가들이 가지 말라고 했다. 자국민을 안심시키려고 감추는 것 같은데 너무 심각한 수준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치소비자울림협동조합’이란 생소한 명칭을 묻는 회원질문에 그는“시장경제에서는 소비자를 높이 받드는데 정치현장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며“정치소비자로서 감정적선택(투표)을 하지 말고 이제는 이성적소비자로 냉정히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목포청년100인포럼은 목포를 처음 방문해 이날 강연을 해준 윤여준 전 장관에서 감사의 뜻으로 윤여준 이름이 새겨진 무안분청자기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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