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지난해 12월19일 시청 1층 민원실에 문을 연 ‘채무힐링 행복상담센터’가 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지원연계 서비스를 제공해 서민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광주시는 ‘채무힐링 행복상담센터’ 운영을 시작한지 한 달여 동안 구직상담 122건, 재무상담 22건, 구인상담 38건, 복지상담 6건 등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총 211건을 상담했다고 밝혔다.
상담 사례를 보면, A씨(여, 30대, 광산구)는 막노동을 하며 어린 자녀의 언어재활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사연에 대해 남구에 있는 발달장애 치료센터에서 완치 시까지 치료비의 50%를 후원 연계해 지속적으로 병원치료를 지원받아 “자녀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기뻐했다.
B씨(남, 20대, 서구)는 올해 2월말 공익근무요원 입대 예정자로, 막노동으로 모은 돈으로 방은 구했지만 끼니를 잇기 힘들다는 사연으로 센터를 방문해 구청의 긴급복지제도를 안내하고 생계비를 지원했다. 또한, 단기간 취업을 원하는 B씨에게 잡사랑방과 연계해 청소년 보호시설에 근무토록 알선했다.
광주지역 중소업체를 정년 퇴직한 후 현재 실업급여 수령 중인 C씨(남, 50대, 남구)는 지게차 운전직으로 전직하기 위해 센터를 찾아 고용노동부의 내일 배움 계좌제 카드를 발급받고 직업훈련을 권유했다. C씨는 교육을 거친 후 전직을 알선 받을 예정이다.
대학졸업 후 비정규직으로 일하다가 현재 실직상태로 연체된 학자금 대출 채무 700여 만원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D씨(여, 20대, 서구)에게는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신청 지원을 통해 300여 만원만 분할 상환하면 채무를 탕감 받을 수 있도록 해 연체 채무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왔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시․구 홈페이지(누리집)과 광주사랑방, CMB 광주방송, 자치구 자생단체 회의, 시․구보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채무힐링 행복상담센터의 재무상담, 취업알선 등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채무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도를 몰라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이 없도록 앞으로는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해 서민이 자립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라며 “전문 상담과 시책을 확대해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시청 1층 민원실에 서민들의 채무상담은 물론 사회복지서비스, 일자리 상담, 주거안정 상담, 건강회복 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채무힐링 행복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채무힐링 행복상담센터에 대한 문의는 120번, 서민금융상담은 062-613-6700~2, 일자리 상담은 613-6703~4, 복지․주거 서비스 상담은 613-6705, 건강상담은 062-613-6706번으로 연락하면 가능하며 방문 상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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