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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서 참배하는 손학규 전 지사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탈당을 공식 선언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0일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 참배하고 있다.utzza@yna.co.kr/2007-03-20 10:48:37/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한나라당 탈당과 함께 제 3세력을 통한 독자세력화를 기치로 내걸면서 정치권내 `우군' 그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 전 지사측은 "의원 20여명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과시하며 세규합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내에서 이렇다할 동반 탈당 기류가 감지되지 않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범여권 인사들의 합류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중도개혁세력의 `제3지대 통합론'을 내세운 `전진코리아'가 손 전 지사의 향후 독자세력화 과정에서 구심점으로 떠오르면서 우선 전진코리아와 교감을 해온 열린우리당 김부겸(金富謙), 김영춘(金榮春) 의원 등이 거론된다.

지난 15일 전진코리아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한 우리당 임종석(任鍾晳), 민주당 김종인(金鍾仁) 의원 등도 함께 이름이 오르내린다. 전진코리아에 깊숙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김부겸 의원은 현재 해외출장 중이다.

이와 관련, 이들 의원을 포함한 우리당 재선그룹과 민주당 의원 일부가 한동안 수면 아래로 잠복해 있는 `동시탈당에 의한 제 3지대 구성' 논의의 불씨를 이어갈 공간으로 손 전 지사 중심의 제 3지대를 주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음달 3일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관련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민주당 신중식(申仲植) 의원은 "전대를 앞두고 있어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손 전지사,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 같은 분 중심의 신당에 적극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민주당과 손 전 지사의 통합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생정치모임 소속 제종길(諸淙吉) 정성호(鄭成湖) 의원을 비롯해 손 전 지사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스킨십'이 있었던 경기도 지역 의원들이 일부 움직이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최근 당 해체 선언을 촉구했던 우리당 일부 의원들도 통합신당 추진 작업이 지지부진할 경우 가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정동영(鄭東泳) 계의 한 의원은 "손 전 지사가 창당할 경우 현역 20명 정도는 모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정 전 의장이 주장한 `신(新) 중도'와 손 전 지사의 노선이 맥이 닿아있는 만큼 정 전 의장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손 전 지사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심정적 우군세력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신당창당 작업에 몸을 던질 현역의원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많다.

김영춘 의원도 "우리당 의원들이 너무 많이 움직이는 것이 손 전 지사의 제 3지대 세력 규합에 도움이 안될 것 같다"며 "지금은 서두르기보다 담담하게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임종석 의원도 "20명의 실체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제종길 의원 역시 "함께 새로운 정치세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며 기회가 되면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원론적 공감을 표하면서도 즉시 합류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한 초선의원은 "지금은 손 전 지사가 황무지에서 새로 건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이며 정치권 인사가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고 다른 의원은 "확실한 정체성이나 정책 등을 먼저 제시하고 확신을 심어준다면 자연스레 정치세력이 모일 것이다. 일단은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각각의 둥지를 틀다가 통합하는 게 자연스런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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