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아, 오늘이 그 날입니까? 저는 잊고 있었습니다. 저는 톈안먼(天安門)사태에 대해 별로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습니다" 4일 오전 10시 톈안먼사태 발발 18주년을 맞은 중국 베이징 도심 톈안먼광장. 평소와 다름없이 중국 전역과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직장 여성인 왕모(34)씨는 "친구들로부터 톈안먼사태 얘기는 들었다"면서 "그러나 내가 어렸을 때 일어난 일이고 별로 흥미도 없어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중국 학생과 시민 100만여명은 1989년 6월4일 톈안먼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연좌시위를 벌였으나 중국 당국의 탱크를 앞세운 무력진압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톈안먼사태 18주년 기념일을 맞은 중국에는 공식 행사나 시위도 눈에 띄지 않고 있으며 중국 정부나 관영 언론들도 일체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역사의 현장인 톈안먼광장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전국에서 올라온 중국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을 뿐 톈안먼사태는 중국인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톈안먼광장 구석구석에는 공안과 무장경찰이 진을
중국 윈난(雲南)성 푸얼(普이)시에서 3일 오전 5시34분(현지시각) 진도 6.4의 강진이 발생, 2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다쳤다. 중국 신문들은 이날 국가지진국 발표를 인용해 북위 101.1도, 동경 23도 지점인 윈난성 푸얼시 하니(哈尼)족자치현에서 진도 6.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주민 2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가옥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으나 여진이 계속돼 인명 및 재산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
중국이 국가기밀로 분류하고 있는 고위 지도부의 사망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공개해 배경에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지도부 사망 소식을 즉각 보도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지난 2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각) 황쥐(黃菊) 부총리 사망 소식을 전 세계 최초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이 과거 덩샤오핑(鄧小平)이나 자오쯔양(趙紫陽) 등 고위 지도부 사망에 관한 외국 언론의 보도를 확인하는 역할만 수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특히 신화통신은 이번에 황 부총리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어판 뉴스가 송고되고 몇 시간 뒤에 뜨는 영어판 뉴스도 동시에 보도해 미리 기사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지도부 사망을 둘러싼 오해와 루머 확산을 막기 위해 정보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
췌장암과의 투병 끝에 2일 사망한 황쥐(黃菊) 중국 부총리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이끌던 중국 최대 정치세력이었던 이른바 '상하이방(上海幇)'의 대표주자다. 황 부총리는 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과 함께 칭화(淸華)대 출신 '칭화방(淸華幇)'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저장(浙江)성 자산(嘉善) 출신인 황 부총리는 1963년 칭화대 전기공정대학 전기제조과를 졸업한 뒤 상하이인조기계공장 기술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줄곧 상하이에서 일을 해온 기술전문관료다. 그는 1986년 상하이시 부서기로 재임할 당시 상하이 시장으로 부임한 장쩌민 전 주석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상하이방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으며 장쩌민 퇴임 이후 장쩌민의 영향력을 실천하는 임무도 맡았다. 황 부총리는 우방궈 상무위원장과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과 함께 장쩌민 당시 상하이 시장 밑에서 부서기로 일한 인연을 갖고 있으나 다른 상하이방과는 달리 묵묵하게 장쩌민이 맡긴 임무를 수행해왔다. 그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를 계기로 장쩌민이 당총서기로 전격 발탁되고 주룽지 전 총리와 우방궈
중국 상하이방(幇)의 거두이며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측근인 황쥐(黃菊) 국무원 부총리가 2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69세. 중국 신화통신은 권력서열 6위이며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황 부총리가 이날 오전 2시3분(현지시각) 베이징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당국은 부고에서 황 부총리를 "공산당 우수당원이고 모든 역경을 극복한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전사이며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 부고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국무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공동 명의로 발표된 것이다. 황 부총리는 지난 1938년9월 저장(浙江)성 자산(嘉善)에서 태어나 1966년3월 공산당에 입당했으며 칭화대학 전기공정계열 전기제조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중앙 정치국 위원과 상하이시 당서기를 역임했으며 2002년11월 정치국 상무위원, 2003년3월 부총리로 임명됐다. 황 부총리는 1963년 상하이인조기계공장에서 기술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상하이 시정부로 들어가 상하이 시장과 당서기까지 승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황 부총리가 암에 걸려 투병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최근 위
중국 국무원 부총리 황쥐(黃菊)가 2일 오전 베이징(北京)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68세. 중국 중앙 당국은 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국무원, 전국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공동 명의로 발표한 부고에서 황쥐 부총리를 "훌륭한 공산당원이고 산전수전을 다 겪은 충실한 공산주의 전사이며 당과 국가의 뛰어난 지도자"라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권력 서열 6위인 황 부총리는 적어도 지난 해 3월부터 암에 걸려 투병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근래에는 위독설로 확대된 끝에 지난달에는 사망설이 나돌았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2차대전 말기 위안부와 강제노역자로 일본에 끌려간 중국인 30여명이 31일 일본 정부와 기업들의 사죄 및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반일 가두시위를 벌였다. 중국 강제노역자 및 유가족 연합회 회원과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날 베이징 시내 국제구락부클럽 앞에서 인근 주중 일본대사관 앞까지 플래카드를 들고 반일 구호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일본은 중국 강제노역자들을 일본 역사교과서에 기록하고 침략전쟁 기간 중국인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하며 강제노역을 시킨 일본 기업들이 사죄와 배상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리량제(李良杰) 중국 강제노역자 및 유가족 연합회 회장은 "일제 침략 당시 일본의 35개 기업들이 중국인 4만여명을 끌고가 강제노역에 종사시켜 2년 만에 7천여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우리는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 미쓰이 등 관련 일본 기업들이 중국 강제노역자들 및 유가족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는 것은 물론 손해배상을 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나고야(名古屋) 고등재판소는 이날 2차대전 말기 강제노역에 투입된 한국인 여성근로정신대 피해자 7명
중국에 폭우와 강풍, 우박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발표되면서 홍수와 산사태 등 각종 기상재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국가기상국은 31일부터 약 사흘간 중국 북부지역에 강풍과 폭우가 쏟아지고 서부지역인 신장(新疆)과 간쑤(甘肅)성, 네이멍구(內蒙古) 등지에는 황사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국가기상국 당국자들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기상재난 빈번기에 돌입했다"면서 "전국 지방정부들은 홍수와 낙뢰, 산사태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북부와 중부지역 농민들은 밀 추수기를 맞아 폭우와 우박, 강풍 등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학부모들도 어린이 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30일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의 이체가 어렵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 세인트레기스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BDA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러 나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률적인 문제 때문에 어떤 은행도 BDA에 동결된 북한자금의 이체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 입증됐다"면서 "이번에 새로운 아이디어도 갖고 왔으며 중국의 상황 파악 내용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BDA 청산이나 인수합병 문제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값이 매우 비싸다"고 답변하고 "우리는 더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긍정적인 것은 북한이 초기단계 조치를 이행할 태세가 돼있음을 계속 시사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BDA문제 해결에 정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언제 받아들일 것 같으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여러 차례의 예단이 있었으나 틀린 적이 많아 그렇게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2.13 합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30일 중국을 방문, 6자회담 재개문제 등을 중국측과 논의한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힐 차관보가 30일부터 베이징을 방문해 중미관계와 6자회담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방문길에 오른 힐 차관보는 지난 22일 태국, 23일 베트남에 이어 25일 필리핀, 29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