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3일 한중일 경제공동체 시대를 열기 위해 한중일 삼국의 항공 실크로드와 철도 실크로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오 전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국제호텔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베이징대외경제무역대학 주최로 열린 '한중 물류 협력방안에 관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국간 물류통합을 위해서는 리딩 국가의 주도가 필요하다"면서 "프랑스와 독일이 유럽연합(EU) 태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것 처럼 중국이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장관은 이를 위해 "한중일 공동물류협력기본계획구상 추진기구를 상설 운영하고 협력 분야와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한중일 물류장관회의를 격년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한중일 삼국은 세계 최대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소모적인 과열경쟁으로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 하는 레드오션이 아니라 협력상생하는 블루오션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정환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개회사에서 "세계 물류시장에서 동북아 물류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중일 물류 공동체를 조기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
중국 정부는 올 들어 또 다시 경기과열이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선제적인 긴축정책을 단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3일 웹사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최근 2007년도 1분기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선제적인 금융정책을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이 선제적인 긴축정책을 예고하고 있는 것은 시중 통화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물가가 오르는 등 중국 경제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이 25% 이상이고 초단기유동성(M1) 증가율이 20% 이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이상일 때 경기과열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올들어 지난 3월 말까지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이 26%를 기록하고 M1 증가율은 20.6%,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에 달해 사실상 과열국면에 들어섰다. 인민은행은 "은행부문의 유동성 과잉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투자 증가율을 억제하고 시중 자금 및 신용 공급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국내 및 해외 통화정책 간의 협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물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은행부문의 유동성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에 처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고 북한을 방문하고 중국에 도착한 토니 밴버리 세계식량계획(WFP) 아시아국장이 28일 밝혔다. 밴버리 국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WFP는 북한 핵문제를 둘러산 정치적인 문제에 상관 없이 즉각 지원을 제공해줄 것을 기부자들에게 호소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정부가 100만t 가량의 식량이 부족하다고 확인했으며 북한이 공개적으로 수치까지 제시한 것은 내가 알기로는 처음"이라며 "그들은 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이번 식량 부족분은 전체 수요량의 20%에 달하는 것"이라며 "이는 인구 2천300만명인 북한 주민들의 3분의 1 정도가 추수 때까지 식량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만성적인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으나 최근 몇년간 WFP 등 다국적 지원단체들의 지원이나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들의 식량지원으로 부족분을 어느 정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은 2005년 말 WFP의 단기 식량원조를 거부한 이후 외부의 식량지원이 75%나 감소한 데다 지난해 6월부터 농경지에 홍수까지 발생하면서 식량난이 갈수록 심
북핵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클라크 랜트 주중 미국대사는 27일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막판 조율작업을 벌였다. 주중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우다웨이 부부장과 랜트 대사를 대표로 하는 중국과 미국 대표단이 합동 회의를 열고 '2.13 합의' 이행과 BDA에 동결된 북한자금 계좌이체 문제를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에는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대니얼 글레이저 미국 재무부 부차관보 일행이 함께 동참했으며 중국측에서는 외교부 당국자는 물론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과 은행감독관리위원회 당국자들도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BDA 북한자금 송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글레이저 부차관보 일행은 26일 밤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북한측과 양자 접촉을 가졌으며 같은 날 오전에는 중국 금융 당국자들과 실무회의를 벌였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
2009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앞두고 남북한 정부가 올 가을 안중근 의사 유해 공동발굴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은 27일 베이징(北京)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남북한이 올해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남북한 정부는 연내에 유해를 공동 발굴할 것"이라면서 "시기는 남북관계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지만 올 가을에 실시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정부에 안중근 의사 묘역 현장보존을 신청했다"면서 "유해가 나올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1909년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는 이듬해 3월26일 다롄시 뤼순(旅順)감옥에서 처형돼 감옥 북문 뒤쪽 공터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앞서 '안중근 의사 유해 남북한 공동 발굴단'은 지난해 6월 일본측 자료와 증언 등을 바탕으로 정밀조사를 벌인 끝에 안중근 의사의 묘역을 확인했다. 이 회장은 "정부는 안중근 의사 유해를 찾으면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에 살고 있는 안 의사 손자와 DNA 일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진타오(胡錦濤)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동결자금 송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미국 재무부 대표단이 북한측과 양자 접촉을 가졌다고 몰리 밀러와이즈 미 재무부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밀러와이즈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 일행이 "어젯밤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회의를 했다"면서 "북한대사관 당국자들은 지난 19일 제6차 북핵 6자회담 개막일 당시 미국이 약속한 사항을 하루 빨리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밀러와이즈 대변인은 또 북핵 6자회담 진행을 중단시킨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북한자금 송금문제 해결을 위해 26일 중국 당국자들과 벌인 금융실무회의 결과는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재무부 대표단은 26일 오전 중국 외교부에서 외교부 당국자들과 회의를 했으며 오후에는 중국인민은행과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회의를 계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양국 당국자들은 이행문제의 해법 마련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밀러와이즈 대변인은 "외교부 당국자들과의 회의 결과는 '긍정적이고 진지했다'"면서 "중국 금융 당국자들과의
북한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25일 "미국과 한국이 25일부터 시작한 연합군사훈련이 북미 긴장관계를 격화시키고 6자회담 파괴라는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민주조선 평론을 인용해 최근 한반도에는 대화와 협상의 적극적인 국면이 출현했으며 이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영구적인 평화보장체제 건립에 유리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민주조선은 "미국과 한국이 거행하고 있는 연합군사훈련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며 대화나 평화에는 관심이 없는 것은 물론 실력으로 북한을 압살하겠다는 의도를 버리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론은 이어 "북한 핵문제를 계속 순조롭게 해결하려고 한다면 평화와 신뢰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미국과 한국의 군사연습은 이런 분위기를 파괴하고 한반도 정세를 다시 격화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
북한과 러시아 수석대표가 22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떠나 각각 귀국길에 오르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또 다시 파행 상태로 빠져들었다.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북한 대표단 일행은 이날 오후 3시25분(이하 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서 고려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김 부상은 고려항공 출발 예정시각인 오후 3시를 30여분 앞둔 오후 2시27분께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평소와는 달리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함구하고 귀빈실로 직행했다. 그는 주중 북한대사관 의전차량 1호차를 공항 귀빈실 주차장에 대기시키고, 비행기 기내에서 이륙을 지연시키며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묶여 있는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 입금 소식을 막판까지 기다렸다. 김 부상 일행이 탄 비행기는 출발 예정시각을 25분 넘긴 오후 3시25분께 계류장을 떠나 이륙했다. 이에 앞서 북핵 6자회담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도 이날 오후 2시5분 서우두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나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로슈코프 차관은 26일부터 2박3일 동안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 총서기 겸
지난 19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에 참석했던 러시아측 수석대표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22일 오후 귀국길에 올랐다. 로슈코프 차관은 귀국을 위해 이날 오후 2시5분께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했으나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탑승구역으로 들어갔다. 그는 21일 "20일 밤부터 지금까지 6자회담에 새로운 진전이 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면서 자신이 오는 26-28일로 예정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방문 관련한 사전 준비를 위해 22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
북핵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22일 오후 고려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김 부상은 이날 오후 2시27분께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이 질문을 던졌으나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귀빈실로 들어갔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