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준비율 인상의 효과가 예상보다 커 부동산 경기 냉각과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중소기업 대출에 악영향을 주는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지급준비율 인상과 파급효과'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23일 한은이 발표한 지준율 인상이 실제 시행시기(12월23일) 전부터 시장금리를 올리는 등 이전의 정책금리 인상보다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월23일 금융기관의 단기성 원화 예금의 지준율을 기존 5.0%에서 7.0%로 2.0%포인트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연구소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발표 후 1개월 동안 0.18%포인트가 인상됐고 최근까지 가파르게 올라 2006년 12월 29일 CD금리는 4.86%로 발표 시점보다 0.25%포인트가 상승했다"며 지준율 인상 효과가 예상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지준율 인상은 장기적으로 유동성을 감소하고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지준율 인상 10개월 후부터 통화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18개월 이후에는 감소하기
연봉 4100만원의 직장인 A씨(41)는 올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로 총 297만원을 내게 된다. 지난해보다 5.3% 늘어난 금액이다. 연봉이 3000만원인 직장인 B씨(33)는 국민연금 등으로 224만원을 내게 된다. 연봉의 7.5%다. 근로자의 '복지 부담'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세금뿐 아니라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 등 사회보험에다 민간보험 한두 개쯤은 필수인 시대. 연 소득의 20~30%가 이같은 복지 지출에 소요되지만 정작 삶의 질이 그만큼 보장되는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복지부담의 무게도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복지 부담 얼마나=2007년 A씨가 내야 하는 국민연금은 매달 15만2100원. 연간 182만5200원이다. 건강보험료는 매달 7만9890원씩, 95만8680원에 이른다. 고용보험료는 18만5000원. A씨가 올해 부담할 사회보험료는 약 297만원. 연봉의 7.2% 수준이다. 아이를 둘 둔 그가 내야 하는 소득세는 원천징수 금액 기준으로 190만원. 보유하고 있는 32평 아파트 시세가 4억7000만원, 재산세는 94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