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사상 최악의 참사인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버지니아텍 재학생인 조승희씨는 영주권자 신분의 한국인 교포학생으로, 순수 한국인 미국 유학생으로는 분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학생 통계는 학생 비자(F1)와 직업훈련 비자(M1) 소지자만 유학생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주미 한국대사관 측에 따르면 F1과 M1 비자 소지 한국인 유학생의 수는 작년말 현재 9만3천728명으로 미국내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가장 많지만 이 통계에는 한국인 미국 영주권자와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 학생들의 수는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 또 현실적으로도 한국인 미국 영주권자와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인 학생들의 수는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조씨는 국적이 한국이라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미국 영주권자의 신분을 갖고 미국 시민권자와 동등한 교육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한국 교포학생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미국내 외국 유학생의 통계를 보면 작년 12월말 현재 한국인 유학생은 전체 유학생 63만998명 가운데 14.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인도가 7만6천708명으로 2위, 중국이 6만850명으로 3위,
미국 버지니아 공대(버지니아텍)는 사망 33명 등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미국 대학 사상 최악의 총격사건의 범인이 이 학교 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한국교포 학생 조승희씨라고 17일 대학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다음은 이번 총격사건 성명의 주요 내용. 버지니아텍 경찰본부는 지난 16일 버지니아텍 캠퍼스의 노리스 홀에서 발생한 대량 살상사건의 범인이 이 학교 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조승희(23)씨임을 확인했다. 조씨는 한국 태생의 미국 영주권자로 미국내 주소는 버지니아 센터빌이며 학교 기숙사인 하퍼 레지던스 홀에서 생활해왔다. 9㎜ 권총과 22 구경 권총이 노리스 홀에서 발견됐고 노리스 홀과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레지던스 홀 범행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탄도실험이 메릴랜드 알코올담배총기국(ATF) 연구실에서 실시됐다. 연구실 실험결과, 노리스 홀에서 확보한 두 자루의 권총중 하나가 2차례 총기 난사 과정에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버지니아 주(州) 경찰당국은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로만으로는 조승희씨가 이번에 발생한 두 건 모두의 총기사건 범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 "새로 발견된 탄도 증거를 갖고 다음단계의 수사를 진행할 수 있
"총기사고 발생 직후 학교 측의 초기 대응이 너무 허술해 학생들의 희생을 더 키웠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관광학과 강사인 현성엽씨는 16일(현지시간) 사망 33명을 포함, 6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서 불과 80여m 떨어진 강의실로 출근했다가 겪은 공포의 시간을 떠올리며 학교측의 늑장 대처와 부실한 대응을 질타했다. 현씨는 학교에서 최초의 총기사건이 발생한 지 2시간이 지난 오전 9시20분께 집에서 받은 이메일에는 "학교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했다며 수상한 사람을 신고하라는 대수롭지 않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며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 강의를 하다가 경찰차와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를 듣고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씨는 특히 "처음에 이메일을 발송하기까지 걸린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대처가 가능했는데 학교측이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해 희생을 키웠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씨는 "온갖 경찰차 소리와 앰뷸런스 소리가 하도 요란스러워 수업도중 이메일을 확인한 결과, 오전 10시가 지나서 발송한 이메일에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으니 건물에서 나오지 말라는
16일 오전 미국 버지니아 주(州) 블랙스버그에 있는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에서 미국 대학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번 참사는 1966년 8월1일 텍사스 오스틴의 텍사스대학에서 찰스 화이트만이 자신의 어머니와 부인을 포함, 15명을 숨지게 하고 31명을 부상케 한 사건이후 최악의 대학 교내 총기 사건으로 기록됐다. 다음은 미국의 학교 교내에서 발생한 주요 총기 사건 및 사고. ▲1966년 8월 = 텍사스 오스틴 텍사스대학에서 찰스 화이트만이 총기 난사. 어머니와 부인 포함 15명이 숨지고 31명 부상. ▲1970년 4월 = 오하이오 주 켄트주립대학 교내서 반전시위를 진압하던 주방위군이 총기를 난사, 학생 4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 ▲1991년 11월 = 중국인 물리학과 대학원생이 오하이오대학에서 총기를 난사. 교직원 5명이 죽고 다른 직원 2명이 부상. 자신도 자살. ▲1998년 3월 = 아칸소주 요네스보로의 웨스트사이드 중학교서 13살과 11살짜리 중학생이 총기 난사. 교사 1명과 동료학생 4명 사망. ▲1999년 4월= 콜로라도주 리틀톤 콜롬바인고등학교서 2명의 학생이 1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포함, 미국 전역이 16일 오전 버지니아 주(州) 블랙스버그 버지니아 공대(버지니아텍)에서 최소 사망 32명 등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큰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버지니아텍 학살(Virginia Tech Massacre)'이라고 까지 표현하는 등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 정규편성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이번 사건을 긴급기사로 다뤘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버지니아 공대 총기참사와 관련, 성명을 통해 "미국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학교는 안전하고, 범죄가 없는, 배움의 전당이 돼야 한다"면서 "이런 끔찍한 범죄가 발생해 미국의 모든 교실과 온 미국사회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상.하 양원도 최악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이번 총기 난사사건을 "정말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했다. 티모시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는 일본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귀국을 서두르면서 "이런 무분별한 행동을 왜 저질렀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 대학사상 최악의 총기사건이 일어난 버지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최근 3년간 광우병 파동에 따른 금수조치로 크게 줄어들었으나 상대적으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육류 및 가축 교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6년도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와 송아지 수입은 128만3천파운드(581t)로 광우병 파동 금수조치의 영향을 받기전인 2003년도의 5억8천861만7천파운드(26만6천643t)의 0.2% 수준에 머물렀다. 우리나라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미국에서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소가 발견됨에 따라 2003년 12월27일 공식적으로 금지된 뒤, 수입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2004년과 2005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64만8천파운드와 107만7천파운드에 각각 그쳤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은 2006년도에 2억9천344만9천파운드(13만2천932t)로 2003년도의 7천964만2천파운드(3만6천79t)에 비해 268.5%(2억2천380만7천파운드)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일본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아직 광우병 파동이전 수준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돼지고기 수입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지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13일 중국에 대해 위안화 환율의 절상을 더 빨리 허용해야 한다면서 무역 불균형 시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은 이날 워싱턴에서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환율은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대규모의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효과적으로 환율을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G7 국가들은) 외환시장을 주도 면밀하게 감시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적절한 협력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도 G7 재무장관 성명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제무역의 불균형을 시정해 나가는데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중국의 신속한 위안화 환율 절상과 더불어 강력한 내수 진작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폴슨 장관은 중국의 환율 유연성 제고 및 강력한 내수 진작 노력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국이 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G7 재무장관들은 또 이날 성명을 통해 세계경제는 여러 가지 위험에도 불구하고 30년이상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런 낙관론
최근 미군유해 반환차 미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지사(민주)는 15일 북한이 '북핵합의 60일 시한'내 핵동결 약속을 지키지 못했지만 자신은 북한이 조만간 약속이행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지사는 이날 ABC 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지난 '주말시한'을 넘겼지만 이번주초 국제핵사찰단을 초청하고 원자로 가동을 중단시키는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지사는 북한이 자신의 북한 방문 마지막날인 지난 12일 '곧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사찰단을 초청해 핵처리 시설 동결을 지켜보도록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지사는 북한이 시한을 지키지 못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나 북한 지도부는 핵프로그램을 해체하기로 전략적 결단을 내린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자신의 방북을 통해 미군유해를 아무런 조건없이 반환한 것은 화해의 제스처로 지속적인 진전과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워싱턴=연합뉴스)
올해 한국의 실질 수출증가율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작년에 예측한 것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IMF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수출증가율은 작년 9월에 제시된 10.8%보다 2.9%포인트 떨어진 7.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06년 한국의 수출 증가율 12.4%에 비하면 4.5%포인트나 떨어진다. 이는 미국의 주택시장 경기부진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낮아진데다 중국이 한국 등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부품을 수입,조립해 수출하는 단계에서 중국내에서 부품을 자체 조달하는 체제로 바뀜에 따라 중국의 증가가 한국 등 주변국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올해 수출증가율은 IMF가 작년에 내놓은 전망치인 20.2%보다도 높은 20.4%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는 수출 증가보다는 국내 투자 등 내수 증가에 의존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내수부분 투자는 IMF의 작년 전망치인 4.0%보다 높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개인소비증가율은 3.3%로 작년 전망치인 3.6%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번 한국의 수출 전망치에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중국 마카오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됐던 북한자금이 최근 해제됨에 따라 북핵협상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기대도 있지만 앞으로 2.13 북핵합의 이행을 둘러싸고 길고 힘든 협상과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12일 보도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핵 비확산문제 전문가인 존 울프스달 연구원은 "영변핵시설 폐쇄가 확인되고 국제사찰단이 북한에 들어간다고 해도 핵협정 이행을 둘러싼 협상은 북한이 고비마다 보상문제를 들고 나와 길고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북한자금 동결해제 조치는 핵무기 개발을 둘러싸고 세계안정을 위협하는 국가들을 다루는데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프스달 연구원은 그러나 북한 자금동결해제 조치는 나쁜 뒷맛을 남길 수 있지만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준비가 진정으로 돼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번 해제조치는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는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얼마나 빨리 움직일지도 분명치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시간대의 켄 리버달 교수는 "북한은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익을 최대화하는데 매우 영리하다"면서 북한이 비핵화과정으로 가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경제와의 동조화 현상에서 벗어나느냐가 향후 세계 각국, 특히 아시아 신흥시장 경제성장의 최대변수로 지목됐다. 이와 함께 최근 급변동하고 있는 아시아 신흥시장의 금융시장에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엔화자금이 급격하게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무엇보다 시장의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가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가들의 급성장에 힘입어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의 급격한 경기후퇴, 금융시장 위험증가, 유가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 대규모 국제무역 불균형 등에 따른 경기후퇴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미경제와 디커플링 성장 관건 = 세계의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의 경제문제가 주택분야에서 머물러 있으면서 아직까지 파급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세계경제의 연착륙이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전자부문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와 더불어 지역간 무역의 증가는 올해와 내년 경제전망을 밝게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주택시장의 침체가 계속 이어져 미국 경제의 후퇴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전자부문 등에 대한 미국 수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융통성 없는 집착과 군대 위안부 문제 대한 이중적 태도 등이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의 성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한편 일본과 미국과의 전통적 전략적 동맹관계에도 불안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고 미의회의 한 전문가가 11일 지적했다. 미 의회조사국(CRS) 아시아 외교국방,무역 위원회 분석관인 에마 챈릿-에이버리는 이날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발표에서 최근 일본인 납치와 군대위안부 문제 대한 아베 신조 일본 정부의 태도를 둘러싸고 미국정부와 워싱턴 정가에 복잡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챈릿-에이버리 분석관은 그동안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미국은 인권 중시 차원에서 일본의 입장을 지지해왔다면서 북한을 계속 테러 후원국으로 지정하고 아울러 납북자인 메구미 요코다 가족이 백악관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을 예방한 사실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미국이 6자 회담을 통한 북한과의 핵 해결 협상에 주력하면서 문제가 '복잡화'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일본이 납북자 문제 미해결을 이유로 대북 지원 불참등 '융통성없이' 집착함으로써 미 정부 일각에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핵협상이 마카오 당국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계좌 동결 해제조치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지만 미국의 신보수주의 핵심 인물이 보는 북한에 대한 태도는 여전히 비판적이고 비관적이다. 미국 신보수주의자 주창자로 과거 레이건 행정부당시 국방정책위원장을 지낸 리처드 펄 미국기업연구소(AEI)연구원은 포린폴리시(FP) 11일자 인터넷판에 실린 인터뷰에서 종전과 다름없이 조지 부시 행정부의 최근 대북협상 태도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퍼부었다. 펄 전 국방위원장은 "북한 사람들에게서 믿고 예측 가능한 행동을 기대할 수 있는 예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존 볼턴 전 미국 유엔대사가 `부적당한 협상이고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밝힌 견해에 적극적인 공감을 표시했다. 펄 전 위원장은 "또 다른 문서에 서명한다고 해서 중요한 사실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며 "북한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이 협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펄 전 위원장은 이어 "우리가 중국과 다른 나라들의 도움으로 북한에 대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조금이라도 감축하도록 할만한 충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할
미국 백악관은 10일 마카오 당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의 북한계좌동결을 해제하기로 했다는 것과 관련,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큰 진전이라며 환영을 표시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부대변인은 "마감시간이 북한에게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조치는 큰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오늘 해제된 2천500만 달러가 인도주의적이고 교육적인 목적으로 쓰여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jaehong@yna.co.kr
잭 프리처드 한국경제연구소(KEI) 소장은 9일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州) 주지사의 방북단 일원으로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국장이 동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처드 소장은 이날 워싱턴 KEI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처드슨 주지사에게는 미국 정부를 대신해 북한과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돼 있지 않다"면서 "이번 방북에서 리처드슨보다 빅터 차의 존재가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리처드 소장은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한 뒤 "빅터 차가 왜 거기에 있겠는가"라면서 "논리적으로는 빅터 차가 적어도 구두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프리처드 소장은 이어 "빅터 차가 방북단 일행에 들어있다는 것은 백악관의 대표로서 미국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백악관이 2-3개월전에 일어난 정책변화를 지지하고 있고 백악관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북한측에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처드 소장은 또 미국이 에티오피아에 북한의 무기구입을 허용한 것과 관련, "금지조치를 내려야 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미국의 실수라고 지적했다. 프리처드 소장은 미국이 이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