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김상희 기자 = 최근 순차적으로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김근태(金槿泰) 문희상(文喜相)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19일 공동성명을 내고 "완전국민경선을 통해 국민에게 감동을 줄 때 제3기 민주개혁 정권의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렉싱턴 호텔에서 회동을 가진후 채택한 성명을 통해 "87년 6월 항쟁 20주년을 맞은 올해, 수구냉전 부패세력에 집권을 허용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이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배제를 통한 소통합 논의로는 대통합을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며 "2007년의 시대정신이며 지상과제인 대통합의 실현을 위해 제정파와 제세력이 대통합 대열에 즉각적으로 합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대통합에는 찬성하고 있지만, 시간이 너무 없는 만큼, 범여권의 대선주자와 제세력이 얼굴을 맞대고 대통합의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일정을 만들어내고 대통합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 대통합에 동의하고 반(反)한나라당 전선에 같이 설 모든 분들은 참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007년의 시대정신이자 지상과제인 대통합을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허허벌판
열린우리당 등 범여권이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시장에 대한 검증 공세에 `올인'하는 듯한 형국이다. 범여권은 14일 이 전 시장에 대해 BBK 문제, 부동산투기 및 위장전입 의혹 등을 거론, `십자포화'를 가하면서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대선구도의 반전을 꾀하는 한편, 한나라당이 검증공세와 관련해 제기하는 `음모론' 내지 `배후설'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우리당은 이날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의원 88명 명의로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의원 20인 이상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내용의 국조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장 원내대표는 또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지도부-국회의원-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전 시장이나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대선후보가 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그런 중요한 자료들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엄포를 놨다. 오전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 신임 간사단 회의도 이 전 시장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전 시장이 의혹 제기와 관련, `세상이 미쳐 날뛰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한 뒤 "우리당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늦어도 다음주 초반까지는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장측 핵심 의원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여러가지 여건상 흐름이 빨라진 건 사실이며 대통합의 물꼬를 트는 데 몸을 던지겠다는 결심이 섰다"며 "구체적 날짜를 못 박을 수는 없지만 (탈당 시기가) 다음주 초반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당초 당 지도부의 통합관련 비상대권 종료시점인 14일 탈당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13일 오후 돌연 숙부상을 당하면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측근은 "숙부상때문에 내일 탈당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며 "현재로선 15일 장례를 마친 뒤 귀경할 가능성이 높아 14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참석하는 `6.15 7주년 만찬행사' 참석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대철 고문 그룹 등 탈당파들이 15일 집단탈당이 의미있는 규모가 되려면 정 전 의장이 그전에 먼저 나서줘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당분간 현 지도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당 지도부의 방침도 정 전 의장의 대통합 구상과는 엄연히 차이가 있어 고심해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한덕수 총리는 13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 "미국측이 추가 협상이나 재협상을 제안해오면 비준을 통과하기 위해 적어도 검토는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을 통해 "정부는 기본적으로 추가 협상이나 재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가져왔으나 최근 상황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미국 민주당 다수가 재협상을 요구하는 등의 정치적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측 제안이 오면 철저하게 국민에게 공개하면서 협상에 대한 여론을 봐가면서 추진하겠다"며 "그러나 환경, 노동을 제외한 다른 부분의 (추가) 협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미국측 제안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자-국가소송(ISD) 제도 도입에 따른 국가주권 침해 여부와 관련, "국가 주권이 마음대로 행사되는 데는 분명히 제한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가주권을 제한하더라도 다자간, 몇 개 국가간 협정을 통해 대외투자자에게 확실한 신뢰를 심어주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 국제적 추세이며, 외국인 투자 유치를 늘리고 정책 투명성과 신뢰를 높일 수 있다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
국회는 13일 한덕수(韓悳洙) 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을 갖고 기자실 통폐합, 대학 입시 정책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대학 자율성 강화 공약을 비판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갔으며 박 전 대표가 이사장을 지낸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서도 쟁점화를 시도했다.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교육부는 국정홍보처가 교육정책과는 상관없는 `개헌 홍보' 국정브리핑 발송을 요청하자 정권 홍보를 위해 메일을 대량으로 보냄으로써 개인 정보를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했다"며 "교육부는 홍보처의 탈법적 정치 홍보 대행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이계진 의원도 "근조(謹弔), `받아쓰기 언론시대'가 개막했다"면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언론통제로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견주어 "차베스와 노 대통령의 언론관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정권홍보처로 전락한 국정홍보처도 서둘러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규택 의원은 "지금의 언론 통제를 보면 노 대통령이 염라대왕처럼 권력의 망나니 칼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12일 최근 탈당 사태와 관련, "탈당이 찔끔찔끔 이어지면 국민이 보기에도 흉하다"면서 "탈당이 있다면 (이번이) 마지막 탈당이 돼 당의 운명을 정리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여의도 모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이 마지막 탈당이 되고 남은 사람은 당에 남아서 정리해야 하지 않나 싶다. 탈당이 목적이 아니고 무언가를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는 정대철 고문 그룹 등의 탈당과 큰 시차를 두지 않고 탈당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 한 측근 의원은 "18일 전후로 행동할 가능성이 크며 앞당겨질 개연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 "고뇌에서 나온 힘든 결정인 만큼 의미를 잘 살리겠다"며 "김 전 의장의 심정과 한치도 다르지 않으며 대통합을 하고 한나라당 집권으로 역사를 거꾸로 가는 것만 막는다면 `문지기론'이든 뭐든 다 좋다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합이 안되면 출마의 의미가 없다. 지리멸렬한 상태에서는 경쟁이 안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목적은 대통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측의 박지원 비서실장이 11일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 재임 경험을 토대로 노무현(盧武鉉) 정부의 참모진, 언론정책, 선거중립 위반 논란 등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박 실장은 이날 저녁 연세대 행정대학원의 `대통령학' 과정에서 특강을 했다. 박 실장이 외부 강연에 나선 것은 2002년 2월 국민의 정부 마감과 함께 정치의 전면에서 퇴장한 지 4년여만의 일로 그 스스로도 `5년만의 외출'이라고 표현했다. 박 실장은 "대통령의 비서는 정치인이 아니고 비서일 뿐으로, 정치적 입은 없다"며 "도마뱀도 몸통을 살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제 꼬리를 자르듯 설사 대통령의 결정이라 해도 임기 마지막까지 결과가 잘못되면 비서가 책임지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아니 지금 현재 비서실이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최고 권력기구라고 생각해 비서실의 불행을 가져온 적이 종종 있다"며 "대통령께 국민의 소리와 세상의 흐름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게 비서실의 중요한 기능"이라고 했다. 그는 또 "측근은 때로는 대통령의 입을 막고 차 앞에 드러누워 가시지 못하게 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하며 다른 수석, 장관이 말하지 못하는 내
`통합과 번영을 위한 미래구상'을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세력이 11일 창당을 선언하고, 정치세력화를 위한 본격적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 시민사회세력은 범여권 제정파가 제3지대 대통합의 핵심 연대 대상으로 거론해온 그룹이어서 향후 범여권 구도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래구상은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새로운 정당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롭게 하나로, 행복한 나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창당 작업을 공식 선언했다. 창당 제안에는 미래구상 공동대표인 최 열 환경재단 대표를 비롯, 박오순(변호사), 박홍근(한국청년연합회(KYC) 전 대표), 양길승(녹색병원장), 이부영(서울시 교육위원), 이예자(한국여성장애인단체연합 전 상임대표), 정대화(상지대 교수), 정범구(통합과 비전 포럼 상임대표), 최정순(웅진그룹 인재개발원장), 한명희(한국여성단체연합 전 공동대표), 김호진(전 노동부 장관)씨 등 시민사회 주요 인사와 각계 전문가 69명이 참여했다. 최 열 공동대표는 창당제안문을 통해 "열린우리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는 정체성도 구현하지 못했고 개혁적 성과도 기대에 못미치는 등 이미 국민의 평가를 받았다"며 "21세기의 대한민국을 창조할 새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에 대한 북측의 비판에 대해 "내정간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 "북측은 2.13 합의 이후에도 기회가 날 때마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면..'이라며 한나라당 비난에 혈안이고 특정 대선후보에 대한 비방도 서슴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나라당 박 진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말한 뒤 "그 부분은 통일부 장관으로 하여금 내정간섭 발언을 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도 (북측에) 여러 차례에 걸쳐 내정간섭 발언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며 "다만 발언을 한 전후맥락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측의 명백한 내정간섭을 묵과해선 안되며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는 박 의원의 요구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hanksong@yna.co.kr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11일 공무원의 선거중립 부분을 규정한 선거법 제9조와 관련, "위헌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선거법 9조가 위헌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고 최종적으로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사안"이라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지난 8일 원광대 특강에서 노 대통령의 참여정부 평가포럼 특강에 대한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결정의 근거가 된 선거법 9조 조항에 대해 "어디까지가 선거운동이고 어디까지가 선거중립이고, 정치중립이냐"며 "모호한 구성요건은 위헌"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또 "노 대통령이 `이 조문에 법리적 허점이 있다'며 개정할 필요성을 피력했는데 견해 표명 자체가 위헌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노 대통령의 참평포럼 발언과 관련, `선관위가 고발할 사안이 아닌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선거중립의무 위반으로 판단했으나 처벌법규가 없기 때문에 고발해서 수사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나아가 헌법상 대통령의 면책특권도 있기 때문에 고발이나 수사로 해결할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hanksong@
범여권 예비 대선주자들이 6.10 항쟁 20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 행보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특히 20주년 기념일인 10일 대통합을 기치로 연석회의를 갖는 등 6.10 민주화 운동의 상징성을 상기시키며 이를 고리로 흩어진 범여권 지지층의 결집을 꾀하는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과 한명숙, 천정배 의원 그리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9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이한열 열사 20주기 추모제에 나란히 참석한다. 범여권 통합 작업에 하루빨리 합류할 것을 요청받고 있는 손 전 지사까지 포함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달 18일 광주에서 조우한 지 20일 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셈이다. 이들은 추모제에서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수구보수세력과의 대치전선을 분명히 하며 민주평화개혁세력의 결집을 한 목소리로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자별 행보도 활발하다.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과 한명숙 의원은 이날 오전 임진각에서 진행된 6.10 항쟁 20주년 기념 `대한민국 하나로 잇기' 출정식에 참석했다. 김 전 의장은 오후에는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회대 성당에서 열리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6.
김대중(金大中. DJ) 전 대통령은 8일 "원칙적으로 여야가 각각 단일후보를 만드는데 성공해서 정책게임을 해 나간다면 `시소게임'(경기에서 두 편의 득점이 서로 번갈아 쫓았다 쫓겼다 하면서 접전을 벌이는 일)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외신 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선거 전망은 지금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이 같이 전망했다. 이날 참석한 외신 기자단 30여명은 70∼80년대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취재한 기자들로, 6.10 항쟁 20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초청으로 방한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범여권 후보들이) 결국 단일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낙관한 뒤 "우리나라는 거의 반세기 이상 여야 단일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겨뤄온 역사를 갖고 있으며, 현재 국민들은 여권의 후보 누구에게도 특별한 지지를 보내지 않으면서 단일화를 요구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은 역사적 전통과 국민의 바람을 무시할 수 없다"며 "그리고 (단일화를 위한) 조짐들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간
우리당의 핵분열이 가시권안에 들어오면서 이해찬(李海瓚)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 김혁규(金爀珪) 의원 등 당내 친노(親盧) 주자들의 진로선택에 범여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선도탈당을 시작으로 한 탈당 도미노의 여파로 대통합 시한인 14일을 전후로 우리당이 친노그룹과 비례대표 등 40∼50명 규모로 왜소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친노' 꼬리표를 달고 있는 이들 역시 선택을 강요받는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셈. 일단 이들 주자 3명은 기본적으로 `질서있는 대통합'을 위한 당 지도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면서 당 지도부와 운명을 같이 하는 방식으로 대통합의 길에 합류한다는 원칙에 공감을 형성한 상태이다. 이들과 교감해 온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만간 3자 회동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각론으로 들어가면 `온도차'도 감지된다. 제3지대론에 가장 적극적인 쪽은 한 전 총리이다. 한 전 총리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현재 탈당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질서 있는 대통합을 이루는 과정에서 당과 협의해 다 합치는데 저의 입장도 같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탈당을 수반하는 제3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7일 "어느 누구도, 어느 한 사람도 배제됨 없이 모두 하나로 모여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범여권 통합을 강조해온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와 민주당 통합파인 장 상(張 裳) 전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강조한 뒤 "이것이 국민의 바람을 이루는 것으로,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대통합을 이루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들이 노력을 인정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 전 총리가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한 전 총리와 장 전 대표가 각각 친노(親盧) 그룹과 민주당 박상천 대표 등을 거론하며 "모두 다 함께 가야한다"고 말하자 "두 분 얘기에 보탤 것이 없다"며 이 같이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선 정국에서 김 전 대통령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연대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이 친노(親盧) 주자로 분류되는 한 전 총리에게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민주당 박상천 대표의 `배제론'과 우리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역배제론'을 동시에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전 대통령은 "대통합은 우리에게 있어 절대적인 명제로, 대통합을 이루는 게 국민의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문희상(文喜相)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5일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과 관련, 공동성명을 내고 "대통합을 바라는 정치권 내외 인사, 국민과 함께 총선용 소통합을 철회하고 대통합의 길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합이 미래로 희망으로 가는 길입니다'라는 성명서에서 "대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대통합을 위해 모두가 말과 말이 아닌, 행동과 행동으로 나설 때"라면서 "제3지대에서 대통합의 전진기지를 만들어 나가는데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고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또 "우리가 추구하는 대통합은 단순히 선거승리를 위한 이합집산이 아니라 지난 10년의 역사를 확장하고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라면서 "대통합은 수구냉전부패 세력의 집권을 막고 다시 한번 역사를 전진시키는 발판을 구축하는 일이자 시대의 대의이고 대세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중도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에 대해 "대선을 포기한 총선용이라면 결코 용납돼선 안된다"며 "6.10 민주화운동 20주년을 앞두고 지식인과 종교계 원로가 대통합을 촉구한 날, 이른바 소통합이라는 또 하나의 분화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