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李海瓚) 전 총리가 5월 중순 미국을 방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지난 3월초 북한과 중국을 방문했던 이 전 총리는 특히 동북아 평화체제 논의 등을 위해 최근 비공개로 일본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고, 5월 방미에 이어 러시아 방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한반도 주변국 `연쇄 방문'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다음달 10일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 위원장 자격으로 9박10일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 전 총리는 LA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6.10 항쟁 20주년 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을 한 뒤 워싱턴에서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북핵문제, 남북관계 등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체제 문제 전반에 걸쳐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의 면담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가 그동안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을 위해 남북미중 4개국 정상회담체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미국 조야 고위관계자들과의 접촉에서 4개국 정상회담
대전 서을의 심대평, 경기 화성의 고희선, 전남 무안.신안의 김홍업 의원 등 4.25 재보선에서 당선된 `3인방'이 26일 열린 국회 본회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신고 인사'를 위해 먼저 연단에 오른 심대평 의원은 "40여년 동안 지역과 나라를 위해 공직자로서 일해왔던 저 심대평이 이제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려 한다"며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도와 편달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고희선 의원은 "대한민국이 보다 살기 좋은 나라가 되도록 선후배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 고민하고 생산적 의정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많은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의원은 앞선 두 의원의 `짧은 인사말' 보다는 다소 길게 `일성'을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늘 이곳 신성한 민의의 전당에서 국민의 대변자로 국정 논의에 동참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감회를 피력한 뒤 "앞으로 생산적이고 책임있는 의정 활동으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첫째, 국민을 하늘같이 받들어 모시는 공복으로서 성실히 활동하고, 둘째 민족과 국가의 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26일 범여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의 연대 여부와 관련, "위기감을 나누고 있고, 궁극적으로 하나가 될 때 이번 대선이 의미가 있다는 것에 대해 물밑접촉, 간접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날 한양대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가능한 빠른 시기에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정.정.손' 연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번 대선은 평화체제 구현 노선과 남북 대결.냉전 노선과의 대결구도로, 평화노선에 대해 정 전 총장, 손 전 지사와 생각을 공유하고 있으며 김근태 전 의장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 대선 구도의 한 축이 분명해졌다"면서 "특히 손 전지사가 한나라당을 나옴으로 해서 전선이 더욱 가능해졌고 그의 평화경영론은 제가 주창하는 평화경제론과도 맥락이 같다"며 `동질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전 총장에 대해선 "결단하실 때가 됐다.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질 생각이라면 결단을 주저해선 안된다"며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우리당 탈당 가능성에 언급, "현 국면에서는 탈당에 방점이 있는게 아니어서 의미가 없지만 5월까지도 통합이 지
열린우리당은 25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기초의원 1명을 제외하고 당선자를 내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를 지켜보면서 정당으로서의 존립기반 상실을 절감하는 분위기였다. 이번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1곳, 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11곳 등 14곳에만 후보를 내는 데 그쳐 일찌감치 선거전의 방관자로 전락한데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일하게 후보를 낸 경기 화성에서 큰 격차로 패배해 재보선 패배 기록이 `41대 0'으로 늘어나자 당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향후 진로 등을 숙의했다. 그러나 우리당은 대전 서을 국회의원 보선에서 자당 공천을 신청했던 박범계 변호사를 주저앉히면서 까지 느슨하나마 반 한나라당 연대 구도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는 점에 위안을 삼았다. 우리당은 이번 재보선이 민주당, 국민중심당과의 선거연합을 통해 치러졌고, 이를 통해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의 심판과 통합의 승리를 이끌어냈다면서 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의 구도를 부각시켜 애써 의미를 부여하는 등 통합의 불씨를 살려나가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이 대단히 오만하게 처신해 일련의 선거부정, 후보매수 등 과거정치로 회귀한 모습에 대한 국민들의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25일 불법 대선자금 논란과 관련,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국회가) 진상조사를 원한다면 대선자금 사용처를 조사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2,3 정도 됐다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검찰기록이나 남아있는 자료상으로 볼 때 당시 검찰이 밝힌 액수 이상으로 남겨놓은 부분이 확인된 것은 없다"며 "송 전 총장의 발언이 수사를 철저히 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사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시효 부분 때문에 수사를 더 할 방법도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당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부분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수수자금의 성격, 사용처에 대해서는 일일이 조사된 게 없기 때문에 불법 대선자금 총계 및 정당별 규모를 계산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수부 폐지 압력 주장과 관련, 그는 "그 당시 이미 조직개편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불법 대선자금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5일 오후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2,3 정도 됐다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의 발언을 두고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김성호 법무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리는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 민주당 의원들은 노 대통령의 관여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전면 재수사 카드 등을 내세워 쟁점화할 태세이며, 우리당은 `정치적 공세'로 규정하며 "과연 한나라당이 문제삼을 자격이 있는가"라며 역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나경원(羅卿瑗)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 등이 선거자금을 전달할 때 노 대통령이 옆에 있었다는 증언이 담긴 검찰 조서가 있다"며 노 대통령의 불법자금 수수 관여 의혹을 제기했다. 나 의원은 그러면서 "당시 검찰 수사 발표에는 노 대통령 모르게 줬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됐는데 조서에 따르면 당초 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려고 했다는 증언도 있다"며 퇴임 후 노 대통령 부분에 대해 다시 수사할 계획이냐"고 말했다. 같은 당 이주영 의원은 "노 대통령이 가이드라인 제시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검찰이 `나름대로 결론을 갖고 있으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주관으로 내달초 이뤄질 예정인 2차 방북에 일부 정치, 경제계 인사가 참여하지 않기로 하는 등 방북계획이 삐걱대고 있다. 친노(親盧) 성향인 김혁규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방북단 10여명은 다음달 2∼5일 3박4일 일정으로 방북, 남북 경제공동체 추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현역 의원 가운데는 김 의원을 비롯해 이화영, 이광재, 김태년, 김종률 의원 등 친노 그룹 5명이 최종적으로 통일부 방북 신청자 명단에 포함됐다. 당초 방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배기선 의원은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키로 했고 대신 김태년 의원이 추가됐다. 재계 인사 중에서도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정대근 농협 회장은 명단에서 빠졌고, 김원창 대한석탄공사 사장, 남경우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 김윤기 부산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정도만 참석키로 했다. 동북아평화위 관계자는 "당초 취지와 달리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부분 때문에 일부 인사들이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재계 참석자 중 상당수가 불참의사를 굳힘에 따라 산업단지특구의 확대 및 에너지.비료.식량 분야 등에 걸쳐 다각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당초 계
한국토지공사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보호 차원에서 계약을 해제하더라도 위약금을 면제해주는 `무하자 토지리콜제'를 시행키로 했다. 토지공사는 24일 국회 건설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업체를 구제하기 위해 개성공단내 공장용지 분양기업이 6개월 이내에 입주를 포기할 경우 위약금 없이 계약해제 권리를 부여할 방침"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토지공사는 또 입주기업의 손실보조제도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가입 수수료율을 현행 0.7%에서 0.5%로 낮추는 것을 비롯, ▲위험 대상에 정부 결정에 따른 손실 포함 ▲가입 기한 폐지 ▲가입시 신용평가 미실시 등의 손실보조제도 개선책도 마련했다. 지난달까지 총 1천466억원이 투입된 개성공단 1단계 사업(100만평)은 현재 8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토지공사는 오는 30일 잔여공장용지에 대한 분양공고를 실시한 뒤 6월말까지 각종 기반시설 조성을 완료, 올해말 준공할 예정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공단 기반시설 지원, 세제혜택 등을 골자로 한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입주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hanksong@yna.co.kr
지난 18일 건설교통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한차례 보류됐던 임대주택법 개정안 및 이른바 `반값 아파트 관련법' 처리가 23일 또다시 유보돼 4월 국회내 처리가 물건너갈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 건교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1.31 부동산 대책입법 가운데 하나인 임대주택법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후 계속 논의키로 했다. 개정안은 부동산 펀드를 조성, 오는 2017년까지 중산층을 위한 30평형 이상의 중대형 비축용 임대주택 50만 가구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건교위 관계자는 "중산층을 위한 비축용 임대주택 건설이 저소득층용 임대주택 건설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 토지공사가 간접적으로 임대주택 사업에 참여할 경우 주택공사와의 업무중복을 피할 수 없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법안심사 소위원장인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은 "토지공사의 임대주택 건설 간접참여 등의 문제로 논란이 클 뿐만 아니라 6조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을 국회가 섣불리 통과시킬 수 없어 심도깊게 논의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위 소속 우리당의 한 의원은 "토지공사에 사업 시행권을 부여하는 부분 등에 대한 반대가 있는 만큼 현실적인 접점을
재단법인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정대철 열린우리당 상임고문)가 21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거행한 고 정일형(鄭一亨) 박사 25주기 추도식에 범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에는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범여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총리, 김덕규 유인태 김영주 유승희 박영선 의원, 통합신당모임 김한길 노웅래 의원, 민주당 신중식 의원과 김상현 신낙균 전 의원, 민생정치모임 김태홍 의원 등 범여권 제정파 인사들이 총출동한 것. 통합작업을 위해 정 고문과 교감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우리당 정봉주, 문학진 의원이 각각 사회, 약력보고를 맡기도 했다. 또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김옥두, 정균환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과 이재정 통일부 장관, 강영훈 전 총리, 이철승 헌정회장, 천용택 전 국방장관, 김성수 성공회 대주교, 한승헌 변호사 등도 참석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임채정 국회의장,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범여권 주자로 분류되는 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 김혁규 의원, 민생정치모임 천정배 의원, 김두관 전 행자장관 등은 추모화를 보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