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5일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와 관련, 6월 임시국회를 '언론자유 수호 국회'로 규정하고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무한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현재 정치 상황을 '언론자유 세력 대 언론독재 세력의 한판 승부'로 정의함으로써 대선을 앞둔 정국 운영의 초점을 한 동안 언론 문제에 맞출 것임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은 무한 투쟁의 3대 핵심 과제를 ▲기자실 통폐합 저지 ▲국정홍보처 폐지 ▲신문.방송법 재개정으로 확정하고, 우선 이들 과제를 6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언론관계법들을 당론으로 확정키로 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정홍보처는 언론통제의 사령부로 군림하려 하고 있다"며 "마땅히 6월 국회에서 폐지시키도록 전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문.방송.정보공개.언론중재 법안 등은 위헌 판결 부분뿐 아니라 제대로 된 언론 자유 확보를 확보하기 위해 법안을 재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단장을 맡고 정병국, 최구식 의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김
한나라당 후보 경선 과정의 최대 관건 중 하나가 검증이다. 예비후보들의 자질과 도덕성, 정책 공약 등에 대한 검증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경선 국면의 판도가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의 검증 문제를 총괄하게 될 `국민 검증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은 2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대한 공정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5년 대검 중수부장 재직시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총 지휘하면서 47일간의 수사기간 말 한마디와 표정 하나하나, 심지어 숨소리까지 `뉴스거리'가 되면서 이른바 `국민 검사', `인기순위도 1위 검사'로 이름을 날린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수사 브리핑은 그야말로 애매모호형이었다. 예를 들어 `내일 소환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정치권의 000씨가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다는 말이 있는데'라고 물으면 "검찰은 수사기관이기 때문에 일일이 풍문에 대해 확인하지 않는다"는 식이었다. 안 전 검사장은 이날도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특유의 `말 조심' 스타일은 10여 년의 세월이 흘러도 그대로였다. 부산 출신으로 경기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23일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와 관련, "6월 국회가 열리면 이를 제도적.법적으로 막을 조치를 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최고.중진 연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00년전 '분서갱유'의 현대판이 지금 진행중이다. '분언갱알', 즉 언론은 불태우고 알 권리는 땅에 묻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국영 기업체의 방만 경영 등을 통폐합해야 하는데 그런 것은 방만하게 해서 `이과수 관광'이나 다니게 하고 각종 기관은 엄청 늘렸다. 청와대 공보실은 엄청 확대돼 있고 국정홍보처는 매일 정부 홍보나 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인 국민의 권리는 위축시키고 공급자인 정부 부처에서는 계속 불량상품과 정권 홍보 논리를 대량 공급하는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국무회의를 통해 사상 유례없는 취재 통제를 가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언론자유를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기자실 폐쇄로 실정을 덮을 수 없고 비리를 막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작 없애야 할 곳은 각 부처 기자실이 아니라 국정홍보처"라며 "한나라당은 국정홍보처를
한나라당 3선 중진인 홍준표 의원은 22일 "오는 일요일(27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의 관계 설정 문제가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주말께 경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며 "(이 전 시장의 비서실장인) 주호영 의원에게는 이미 경선에 나간다는 계획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이 경선에 합류할 경우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원희룡, 고진화 의원의 '2강-2약' 경선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그는 27일 출마 선언에서 성인 1인 1주택제와 토지소유 상한제 등의 공약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선 출마 명분에 대해 "지금은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지만 중도개혁 성향의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탈당한 이후 실종됐던 당내 '완충지대'의 역할을 자임하면서 막판 역전을 노린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모래시계 검사'로 잘 알려진 홍 의원은 지난 96년 15대 총선에서 원내에 진출해 당 전략기획위원장, 혁신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저돌적 스타일의 의정활동으로 'DJ 저격수'라는 별명을
한나라당이 `8월-23만명'을 골자로 한 대선후보 경선 룰을 최종 확정짓고 본격적인 경선 체제에 들어감에 따라 향후 석달간의 '경선 로드맵'도 활짝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우선 23일 경선 전반을 관리.운영할 경선관리위원회의 발족은 공식 경선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경선관리위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으로 해 15명 정도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절반은 법조.문화계 등 외부 인사로 채워지고 부위원장은 3선의 남경필 의원이 유력하다는 후문이다. 이어 28일에는 대선 예비후보들의 자질과 도덕성 등을 검증할 후보검증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검증위 역시 10여 명의 내.외부 인사로 짜여질 예정이며, 위원장직에는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이석연 변호사,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검증위의 후보 검증 작업은 7월말까지 크게 2단계 또는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약 한 달간 예비후보가 제출한 본인, 배우자, 자녀의 병역, 재산, 경력 등 기본 신상에 대한 서면검증뿐 아니라 검증위에 신고된 제보와 언론에 공표된 문제 등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 수집작업이 이뤄진다. 이어 2단계에서는 검증위원들이 현장조사, 신고자 및 관련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21일 한 자리에 모여 공정한 경선을 치를 것을 약속한다. 두 사람은 19일 부산 봉축법회에 나란히 참석한 적은 있었지만, 당내 행사로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4일 염창동 당사에서 경선룰 문제로 일대 충돌을 벌였던 지도부와의 '4자 회동'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김포공항 스카이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 전국위원회 및 공정경선 결의대회에서 두 주자는 각각 인사말을 한 뒤 '공정경선을 위한 대국민 결의문' 채택 의식을 갖는다. 결의문은 대선 예비후보들이 ▲경선규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근거없는 음해나 비방을 지양하며 ▲경선결과에 승복한다는 내용이 골자. 이 전 시장은 인사말에서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치러 당의 화합을 이뤄내야만 정권을 탈환할 수 있다"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고, 박 전 대표도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당의 화합을 이루고 좋은 후보를 뽑아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자"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양대 주자가 겉으로는 '페어 플레이'를 다짐하지만 그 실효성에는 의문을 갖는 시각이 많다. 여론조사 반영 방법을 둘러싼 두 주자간 극한 대립이 지난주 초 극
대선후보 경선 룰을 둘러싼 민주노동당내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경선 방식이 당원직선제로 확정된 지 두달이 지났지만 당시 `개방형 경선제'를 주장했던 민족해방(NL)계와 당의 모태인 민주노총측이 선거인단의 문호를 외부로 넓힐 것을 다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노총은 당의 핵심기반인 민노총과 전농 등의 구성원에게 경선 투표권을 주는 '민중참여경선제' 도입을 주장하는 반면 문성현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민중참여경선제에 대해선 당 대선 예비후보 3인의 입장도 엇갈린다. 노회찬, 심상정 의원은 반대 입장이 분명하지만 두 차례나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권영길 의원은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17일 전국민주연합노조 초청강연에서 "당대회를 다시 열어 민중경선제를 처리하는 게 어렵다고 해도 민노총, 전농, 전빈련 등 당을 지지하는 대중 조직의 성원들이 이번 대선에 주체로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민노총 출신인 권 의원이 경선 승리를 위해 민노총 계열 유권자의 숫자를 최대한 늘리려 한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범NL계로 분류되는 민노총, 전농, 전여농 회원이 경선 선거인단에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18일 최근 대선후보 경선 룰을 둘러싼 내분 상황에서 사의를 내비쳤던데 대해 "원내 부대표들과 상의해서 일단 6월 임시국회에 매진키로 했다"며 7월초 끝나는 원내대표직 임기를 채우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집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6월 국회가 끝나면 임기가 끝나는데, 한달 남은 상태에서 그만 둔다는 것은 겨우 수습된 당의 위기를 또 다시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국민연금법 및 사학법 개정안, 로스쿨법과 한나라당이 추진중인 `반값 아파트' 및 '등록금 반값' 관련법 등 민생 관련법을 6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조속히 구성해 이번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기 위한 각종 정치 관계법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밝히고, 정개특위 및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은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에 대해 "DY계(정동영계)니, GT계(김근태계)니 하는 분들이 탈당을 하려면 이달 중 결행하든지, 아니면 그냥 남아있겠다고 해서 6월 국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지난 4.25 재보선 참패 이후 수차례의 사퇴 위기를 넘기면서 `당 혁신'과 `새 각오'를 여러 차례 힘주어 말해왔다. 경선규칙 논란의 와중에서 대표.의원직 사퇴 위기까지 몰렸다가 기사회생한 다음 날인 지난 15일 강 대표는 "지도부가 심기일전해 약속했던 당의 혁신과 여러 일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보였고, 이틀 후인 17일 사실상 그의 당 쇄신 첫 작품인 당직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재보선 선거 사무를 총괄했던 사무총장 유임, 전략과 홍보 파트의 본부장 2명과 사무부총장 2명을 교체한 것이 전부였다. `당직 개편'이라기보다는 `당직자 일부 교체' 수준이었고, 중립 성향 인사로 채우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은 박계동 의원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홍보기획본부장에 재임명된 김학송 의원은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가까운 이른바 `친이', `친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김학송 의원은 홍보기획본부장직을 수행하다 지난해 9월 `군부대 골프사건'에 휘말려 당 윤리위에서 경고 조치를 받고 낙마한 인사다. 이에 대해 강 대표측은 중립성향 의원들이 워낙 적은데다
대선후보 경선 룰을 확정한 한나라당이 경선관리위원회와 국민검증위원회를 빠르면 오는 22일께 발족하기로 하는 등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서 경선 룰을 담은 당헌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관련 기구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경선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양대 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도 선관위원 구성과 검증위 위원장 및 위원 인선 문제, 후보검증 범위 등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관리위 = 강재섭 대표는 16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21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22일이나 23일 곧바로 경선관리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관리위는 검증위와 동시에 띄운다는 게 지도부의 방침이어서 늦어도 23일에는 두 기구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선관리위원장에는 두 대선주자 사이에서 일관되게 '중립'을 유지해온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일찌감치 내정된 상태. 그는 이달초 강 대표로부터 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수락한 뒤 "위원장을 맡으면 양 주자가 경선관리위 결정에 승복한다는 다짐부터 받아야겠다"며 의욕을 보인 것으로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16일 각종 부정부패 사건 및 선거법 위반 등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당직자와 당원 21명의 명단을 당 윤리위원회에 넘기고 처리를 일임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 집무실에서 인명진 윤리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부패의혹 당원 리스트'를 전달한 뒤 징계 여부에 대한 전권을 위임했다. 특히 리스트에는 현역 국회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윤리위의 처리 결과가 주목된다. 현역 의원은 아직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강 대표는 "부정부패 사범 중 선출직이 많은데 국회의원뿐 아니고 당협위원장, 시도 지방의원 등 가운데 기소된 사람, 재판중인 사람, 재판이 끝난 사람 등의 명단을 모두 넘기겠다"면서 "윤리위가 판단해 문제가 있는 분들은 당원권을 정지하거나 축출하는 등 융통성을 갖고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옥석을 가려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강 대표는 또 윤리위원 전원이 4.25 재보선 참패 이후 일괄 사표를 낸 것과 관련, 인 위원장의 사표는 반려하고 나머지는 모두 수리한 뒤 "위원장이 외부인사를 포함해 윤리위원을 건의해주면 중립적 위원들로 짜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16일 공공기관 감사들의 남미 여행과 관련, "이과수 폭포에 혁신세미나를 하기 위해 갔다는, 웃음도 나지 않는 희대의 사건이 생긴 것은 정권말기 권력누수를 넘어 혈세낭비가 심각한 상황을 얘기해준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들은 `노무현(후보) 선대본부'에 얼쩡이던 사람, 열린우리당 출신이라는 게 최고 직책인 사람들"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감사 역할이나마 제대로 해줬다면 지적하지 않았을텐데 이런 식으로 권력 말기에 국민혈세를 낭비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 중 원내 수석부대표간 접촉을 통해 운영위를 비롯한 관련 상임위를 소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한나라당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16일 강재섭(姜在涉) 대표로부터 '비리당원 리스트'를 넘겨받기로 한 것과 관련, "비리 사실이 확인되면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제 한나라당에서는 돈을 갖고 정치할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리 혐의가 확인될 경우 윤리위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 그는 리스트에 현역 의원이 포함됐는지 여부와 관련, "아직 내용을 보지 못해 모르겠지만 누가 되더라도 강도 높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히고 "(리스트의 범위에) 4.25 재보선 때는 물론 5.31지방선거 때의 비리 관련자까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 대표를 만날 예정인 그는 "강 대표와 함께 윤리위 구성시 외부인사를 더 많이 참여시키는 방안과 윤리 강령 강화, 선출직 당직자의 윤리교육 의무화, 비리혐의 징계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강 대표의 당 쇄신 의지에 대해선 "당 쇄신 쪽은 강력히 하려는 의지가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강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 압수수색 사건의 경
민주노동당 대선주자인 노회찬, 심상정 의원은 스승의 날인 15일을 맞아 나란히 교육공약을 발표하고 `교심(敎心)' 잡기에 나섰다. 노 의원은 2012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 수준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의 'OECD 수준의 교육환경 만들기 비전'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연평균 9조5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중.고교 1천811개를 신축하고, 초.중.고 교사 9만9천여명과 학교직원 9천234명을 신규 채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노 의원은 "2006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5.06%에 불과했던 교육 재정을 7%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국방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한편, 탈세 및 예산낭비 근절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2012년까지 21조원의 재원을 투입하는 '믿음직한 공교육 만들기 5대 공약'을 제시했다. 공약은 ▲수능폐지 및 개방형입시제 도입 ▲유아부터 고교까지 취약계층 무상교육 ▲유아교육 공교육화 ▲교원 1인당 학생수 15명으로 축소 ▲교육인적자원부 교육문화부로 개편 및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심 의원은 "교육재정을 GDP 7%로 올리면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승자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룰을 확정하기 위해 열린 15일 상임중앙위에서는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내놓은 당 쇄신안 중 지명직 최고위원을 현재의 배로 늘리는 규정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강 대표는 지난 4.25 재보선 참패 이후 제시한 쇄신안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외연 확대를 목표로 당 대표가 지명할 수 있는 최고위원 숫자를 현행 2명에서 4명으로 증원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회의에선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캠프에 관여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았고, 결국 표결에 부쳐진 증원안은 출석 위원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강 대표는 사실상 대표의 권한 강화를 추진한 셈이지만 양대 대선주자 측에서는 이를 경계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전날 두 주자간 합의안이 마련되면서 기사회생한 강 대표는 결국 하루 만에 자신의 당 운영계획에 일부 제동이 걸리게 된 셈. 반대 측의 논리는 현재 선출직 5명과 지명직 2명, 당연직 2명 등 9명으로 구성된 집단지도체제 구조에서 지명직의 비율을 선출직과 비슷하게 늘릴 경우 공천권 등에서 대표에게 과도한 권한이 부여될 수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