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 전북도당 창당대회 행사가 파행으로 치달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북 전주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창당대회는 도당 창당위원장 선임 문제로 내홍을 겪는 바람에 약 1시간 가량 행사가 늦춰졌다. 행사 진행이 계속 늦어지자 1천여명의 참석자들은 언성을 높이며 강하게 항의했다. 행사가 1시간 가량 늦어지자 행사 말미에 정해져 있던 대선주자 축사도 앞당겨 진행됐다. 결국 내빈 소개도, 도당 위원장 소개도 없이 정대철 미래신당 공동위원장의 축사와 대선 주자 축사가 행사 시작 직후 이어지는 촌극이 벌어졌다. 당초 정균환 의원이 선임 도당위원장을 단독으로 맡으려고 했으나 시민사회단체 진영의 반발로 인해 전북여성농업경영인연합회 이은영 대표와 이강래 의원 등 3명이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번 선임과 관련 미래신당의 한 관계자는 와 만나 “미래창조연대 등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미래신당의 성격을 지역 지구당에서 잘 이해하지 못해서 빚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정대철 공동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게 무슨 뜻이냐 하면 여러 단체가 합쳤다는 뜻이다. 미래창조연대도 있고 열린당도 있고 민주당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대통합파들이 24일 동반탈당 결행과 함께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켜 범여권의 대통합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송영길, 유인태, 정동채 등 열린당 의원 15명과 통합민주당 김효석, 신중식 의원 등 4명은 이날 탈당을 감행하고 제3지대 대통합신당 창당준비위에 합류했다. 통합민주당 의원들의 탈당은 지난 18일 예정되었으나 시일이 좀 늦춰져 제 3지대 창당준비위가 시작되는 이날 결행됐다. 이번 탈당 행렬에는 민주당 원외지구당 엄대우씨 외 50명도 함께한다. 이들은 이날 국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내에는 대의보다는 내년 총선이나 눈앞의 이익만을 앞세운 소통합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있다”며 “오늘 우리가 탈당을 결심한 것은 이 길만이 진정 50년 전통 정당인 민주당 정신을 살리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선천적인 민주당 인’이라고 밝힌 이낙연 의원은 이날 ‘대통합신당 창당을 위해 통합민주당을 잠시 떠나며’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 의원은 이 보도자료를 통해 “새 집을 짓는 일은 민주당의 결단 없이는 명분에 맞게 진행되기 어렵다”며 “그러나 조직 논리와 집단 정서 때문에 당 차원의 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더욱 주가가 올라간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 전 의장의 저서 ‘일요일에 쓰는 편지’ 출판기념회에는 범여권 대선 출마자들을 비롯, 각 정당대표들,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4일 범여권 6인 대선주자 연석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 전 의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의 의미를 부각시키며 그와 친밀감을 강조하려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김 전 의장이 지난달 12일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대통합 결단을 촉구한 정동영, 천정배, 김혁규, 이해찬, 한명숙 등 5인이 이번 연석회의 명단에 고스란히 들어간 상황이다. 여기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더해졌다. 이런 상황이니 대통합 과정에서 '김근태 입김' 및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참석한 대선 주자만해도 이해찬 전 총리,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천정배 의원, 신기남, 정동영 전 열린당 의장 등 5명에 이르렀다. 지방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손학규 전 지사는 축사와 함께 부인 이윤영 여사를 보냈고 한명숙 전 총리도 부군 박성준 성공회대 교수를 출판기념회에 대신
대통합을 주장하는 김근태 전 열린당 의장과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가 열린당 중심의 대통합을 반대하는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와 어색한 자리에서 조우했다. 이들은 22일 민생정치모임이 국회 귀빈식당에서 연 ‘민생정치비전정책토론회’에 축사자로 참석했다. 이외에도 정동영 전 열린당 의장과 양길승 미래창조연대 대외협력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김한길 대표는 “일부에서 12월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한다. 요즘 대통합이라는 말이 왜곡되서 사용되는 것 같다”며 “열린당을 극복하기 위해서 중도개혁세력들이 한데 힘을 모아 한나라당과 붙어 보자, 이런 생각에서 통합 작업이 시작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 와서 열린당이 통째로 함께해야 한다는 주장이 큰 소리를 내고 있다”며 “지난 2월 전당대회에서 결의한대로 발전적 해체를 한다면 중도 대통합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다음 축사자는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 장상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 민주당 내의 대통합파들을 모으고 있는 당사자다. 김 원내대표는 “모두 다 모였는데 열린당 의원들만 없는 것 같다”는 농담으로 축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통합 과정에서 열린당을 배제하면 안된다는
술자리에서 여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최연희 의원(62ㆍ무소속)이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의 선고 유예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여성계가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6개 여성단체는 14일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은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의 1심 판결과 비교했을 때 무죄 선고나 다름 없다"면서 "사법부가 성추행이 경미한 범죄에 불과하다고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들은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의 사과를 받아들여 처벌 조건이 현격히 약화됐다고 말했지만 피해자의 용서가 국가의 형벌권 소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는 피해자 의사를 핑계로 사법부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번 사건이 명백한 성추행이었음에도 가벼운 처벌이 내려졌다는 것은 성추행 여부가 실재했는지부터 입증해야 하는 대다수 성추행 사건들에 있어서 매우 절망적"이라면서 "이 사건에 대한 문제제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며 사법부의 부당한 판결 및 잘못된 성문화에 대항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초등학교 교감이 여교사들에게, 교장한테 받은 술을 답례로 따라주라고 한 것은 성희롱이 아니라는 대법원의 이날 판결에 대해서도
술자리에서 여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최연희 의원(62ㆍ무소속)이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의 선고 유예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여성계가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6개 여성단체는 14일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은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의 1심 판결과 비교했을 때 무죄 선고나 다름 없다"면서 "사법부가 성추행이 경미한 범죄에 불과하다고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들은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의 사과를 받아들여 처벌 조건이 현격히 약화됐다고 말했지만 피해자의 용서가 국가의 형벌권 소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는 피해자 의사를 핑계로 사법부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번 사건이 명백한 성추행이었음에도 가벼운 처벌이 내려졌다는 것은 성추행 여부가 실재했는지부터 입증해야 하는 대다수 성추행 사건들에 있어서 매우 절망적"이라면서 "이 사건에 대한 문제제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며 사법부의 부당한 판결 및 잘못된 성문화에 대항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nanna@yna.co.kr
질병에 대한 예측ㆍ맞춤 의학을 실현하기 위해 특정 지역 주민들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유전자와 질병 및 생활습관의 관계를 규명하는 대규모 유전체 분석사업이 시행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13일 한국인의 유전체를 분석해 유전형질 정보를 확보하는 한국인 유전체분석사업(KARE)을 경기도 안성과 안산 지역 주민 1만38명을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전체 분석은 국내 벤처기업인 DNA 링크가 미국 어피메트릭스사의 DNA칩을 이용해 1만38명 전원의 유전체를 분석, 개인별로 50만개의 유전정보(SNP)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전체 분석 대상 주민은 보건연구원이 7년간 개인별로 질병정보와 생활습관 정보를 추적해온 사람들이어서 이들의 유전정보가 확보되면 유전자와 질병, 생활습관 사이의 어떤 관계가 있는지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연구원은 이번에 발굴되는 유전형질 정보와 임상정보를 비교 분석해 질병지표를 발굴하고 이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당뇨와 고혈압 등 생활습관 질환의 발생을 예측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보건연구원은 질병발생 예측 프로그램이 질병 위험군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
진료하지도 않은 사람에 대한 보험료를 청구하거나 무료진료를 한 뒤 보험료를 청구하는 등 부당하게 건강보험료를 받아 챙긴 병원 등 요양기관 655곳이 적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3.4분기 중 18회 이상 병원을 이용한 272만명의 진료사실을 조사한 결과 전국 655개 요양기관이 4만323건의 진료에 대해 2억5천629만원의 보험료를 부당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3일 밝혔다. 공단은 부당 청구가 확인된 612개 기관에 대해 부당 청구액을 환수하기로 했으며 부당청구 혐의가 높아 종합적인 조사가 필요한 43개 기관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에 현지조사를 의뢰했다. 부당청구액 환수가 결정된 612개 기관은 종합병원이 30개였으며 병원 31개, 의원 209개, 치과 102개, 한의원 99개, 약국 134개, 보건기관 7개 등이었다. 현지조사가 의뢰된 43개 기관의 혐의는 직원이나 친인척을 진료한 것처럼 속여 보험료를 청구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경로당이나 복지관, 관광객 등 불특정 다수에게 무료진료를 한 뒤 보험을 청구하는 행위, 진료내용을 조작하는 행위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건강보험증을 도용하거나 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도 59명이 적발돼
오는 9월부터 운전면허증에 장기 기증 의사를 표시하는 운전면허증 장기기증 의사표시제가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운전면허증에 장기기증 희망자 표시를 하는 운전면허증 장기기증 의사표시제를 9월 28일부터 시행키로 하고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경찰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면허를 갱신하거나 새로 발급받는 사람들에게 면허증에 장기기증 희망자 표시를 할 수 있게 하고 향후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장기기증 희망자 표시 방법은 면허증의 사진 아래에 장기.골수.인체조직 기증을 상징하는 '희망의 씨앗' 표시를 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면허증에 장기이식 희망자 표시를 했다고 해서 사고 등으로 면허증 소지자가 뇌사상태에 빠질 경우 즉시 장기기증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에도 가족의 동의 등 법이 정한 절차를 거쳐 장기기증 및 이식이 이루어지게 된다. 뇌사 장기기증자 수는 2000년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기 전인 1999년 162명에서 법 제정 후 급격히 줄어 2002년 36명까지 감소했다. 이후 2003년 68명, 2004년 86명, 2005년 91명, 지난해 141명 등 점차 늘고 있으
우리나라 노인학대의 절반 이상이 아들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10일 내놓은 '2006년 전국 노인학대상담사업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8개 노인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된 학대 신고사례는 모두 2천274건으로 전년도(2천38건)보다 11.6%가 증가했다. 가해자는 아들이 1천393명(55.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며느리 296명(11.8%), 딸 260명(10.4%), 배우자 184명(7.3%) 등 친족이 전체 가해자의 89.6%(2천247명)를 차지했다. 학대 유형별로는 언어.정서적 학대가 1천557건(42.3%)으로 가장 많았고, 방임 816건(22.2%), 신체적 학대 768건(20.9%), 재정적 학대 415건(11.3%)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노인 중 여성노인은 1천540명(67.7%)으로 전체 피해노인의 3분의2를 차지했으며 피해노인의 연령분포는 70~74세가 536명(23.7%), 75~79세 452명(19.9%), 80~84세 381명(16.8%), 60~64세 289명(7.4%) 등이었다. 학대의 주된 원인은 가해자-피해자 개인 갈등 등 가족 갈등이 1천428건(49.4%)으로 가장 많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후 10년 새 우리나라의 중국산 식품 연간 수입량(건수 기준)이 6배 이상 늘어났고,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 경우도 3.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기혜 연구위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수입전산망 자료를 분석한 '중국 수입식품 부적합 현황 및 검사강화 방안'에 따르면 2005년 중국산 식품 수입 건수와 중량은 6만6천920건, 323만7천t으로 1995년(1만393건, 35만6천t)의 6.4배와 9.1배로 늘어났다. 이 같은 수입 증가로 전체 수입 식품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1995년에는 건수로 11.0%, 중량으로 3.7%에 불과했으나 2000년에는 20.4%와 13.6%로, 2005년에는 31.1%와 28.8%로 높아졌다. 중국산 식품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부적합 판정도 늘어 1995년에 90건이던 부적합 처분이 2003년엔 338건, 2004년 325건, 2005년에는 320건으로 매년 300건을 넘고 있다. 정 연구위원은 전체 수입량이 6.4배 증가해 검사물량도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부적합 처분이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최근 부적합 비율이 늘고 있어 대책 마
육류에 들어있는 다이옥신 규제 기준이 새로 마련돼 수입 육류만 적용되던 다이옥신 함량 기준이 국산 육류에도 적용되고 기준도 대폭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육류 다이옥신 규제 기준 신설과 식품 중 금속성 물질 허용량 기준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중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19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의 경우 독성이 가장 강한 다이옥신(2,3,7,8-테트라클로로디벤조 다이옥신)을 기준으로 환산해 함유량이 쇠고기는 지방 1g당 3.0pg(피코그램 : 1조분의1g)을 넘지 않아야 하며 돼지고기는 2.0pg, 닭고기는 3.0pg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국산 육류도 다이옥신 함량 규제를 받게 되며 그동안 해외 규정을 참고해 지방 1g당 5.0pg 이하의 기준이 적용돼온 수입 육류도 강화된 기준에 따라 검역이 이루어지게 된다. 개정안은 또 식품 중 쇳가루 관리를 위해 고춧가루 제조업소의 금속 이물질 제거장치 설치를 의무화했으며 식품 중 금속 함량도 '크기 2.0㎜를 초과하거나 금속물질 함량이 ㎏당 10.0㎎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이밖에 참치로 둔갑, 판매돼 논란을 빚
등줄쥐 등 설치류에 의해서만 옮겨지는 것으로 알려진 유행성출혈열 병원체 한타바이러스가 곤충을 잡아먹는 포유류인 식충목(食蟲目) 동물에 의해서도 옮겨진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고려대의대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는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질병통제 정보 교류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에서 비무장지대(DMZ) 근처에서 잡힌 우수리땃쥐(Ussuri shrew)에서 새로운 종류의 한타바이러스를 분리해냈다고 밝혔다. '임진바이러스(Imjin virus : MJNV)'로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이호왕 박사가 발견한 서울바이러스 등 기존의 한타바이러스들과 유전적으로 크게 다른 새로운 종으로 밝혀졌다. 송 교수는 또 1964년 인도 남부에 서식하는 식충목 포유류 사향뒤쥐(musk shrew)에서 분리된 토타팔라얌바이러스(TPMV)의 유전자를 분석, 이 역시 한타바이러스의 일종임을 확인했으며 이 결과도 조만간 해외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새로 발견된 임진바이러스는 토타팔라얌바이러스와는 유전자 염기서열이 70% 정도 유사한 반면 설치류에서 분리된 기존의 한타바이러스들과는 유사성이 약 4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정상급 비보이팀들이 참가하는 비보이 대회 'R-16 Korea Sparkling, Seoul Sponsored by CYON'(이하 R-16)이 내달 1-3일 잠실체육관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3월 한국 예선을 거쳐 선발된 드리프터즈와 리버스를 비롯해 일본의 모탈 컴뱃, 미국의 매시브 몽키즈, 프랑스의 피겨투스타일 크루 등 14개국 16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1-2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본선대회는 퍼포먼스 배틀과 크루 배틀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에서 최강 팀을 가린다. 총 상금은 5만 달러이며 '비보이 1세대'로 불리는 미국의 켄 스위프트와 포원, 독일의 스위프트 락 등 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본선대회 행사장 주변에서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작품 전시, 비보이 프리스타일 공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대회 마지막날인 3일 오후 7시30분에는 서울광장에서 대회 우승팀과 토니 안, 렉시, 양파 등 국내 가수 19팀이 출연하는 슈퍼 콘서트가 열린다. 본선 전날인 31일부터 3일까지는 청계천 광통교에서 '그래피티 축제'도 개최될 예정이다. 해외 유명 그래피티
80대 일본 여성이 20세기 초 일제의 조선 탄압과 전쟁의 폐해 등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책 '지쿠호오 이야기'(커뮤니티)가 한국에서 출간됐다. '강제연행을 생각하는 모임' 회장인 오오노 세츠코(81)씨가 직접 쓰고 그린 책은 일본이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됐던 석탄 노동자들과 강제 징용된 조선 노동자들의 수난, 일제의 식민지 조선 탄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특히 최근 논란이 돼온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 대해 "1937년부터 군인들의 사기 진작과 성적 욕구 해소를 위한 '황군에 대한 선물'로 조선에서 '여자 정신대'의 이름 아래 아가씨들을 연행해 왔다"라면서 "일본의 황군과 국가가 범한 수많은 죄악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청산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3ㆍ1 만세 운동과 1932년 일본 아소 탄광에서 조선인 광부 700여명이 벌인 '아소 쟁의' 등 을사조약 체결부터 해방 직후까지 일제 탄압과 저항의 역사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책은 20여년 간 '한일 역사 바로알기' 운동을 펼쳐온 오오노씨가 일본 내 학교들을 돌며 공연한 '그림 연극'에 사용한 그림들을 엮어 펴낸 것이다. 청소년 교육문화단체 '아힘나(아이들의 힘으로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