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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63명, 원내 제2당 창당 작업 시작

우리.민주 대통합파 19명 동반탈당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대통합파들이 24일 동반탈당 결행과 함께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켜 범여권의 대통합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송영길, 유인태, 정동채 등 열린당 의원 15명과 통합민주당 김효석, 신중식 의원 등 4명은 이날 탈당을 감행하고 제3지대 대통합신당 창당준비위에 합류했다.

통합민주당 의원들의 탈당은 지난 18일 예정되었으나 시일이 좀 늦춰져 제 3지대 창당준비위가 시작되는 이날 결행됐다. 이번 탈당 행렬에는 민주당 원외지구당 엄대우씨 외 50명도 함께한다.

이들은 이날 국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내에는 대의보다는 내년 총선이나 눈앞의 이익만을 앞세운 소통합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있다”며 “오늘 우리가 탈당을 결심한 것은 이 길만이 진정 50년 전통 정당인 민주당 정신을 살리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선천적인 민주당 인’이라고 밝힌 이낙연 의원은 이날 ‘대통합신당 창당을 위해 통합민주당을 잠시 떠나며’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 의원은 이 보도자료를 통해 “새 집을 짓는 일은 민주당의 결단 없이는 명분에 맞게 진행되기 어렵다”며 “그러나 조직 논리와 집단 정서 때문에 당 차원의 결단은 쉽지 않다. 그래서 국회의원 개인 차원의 결단에 의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탈당과 함께 23일 김한길 중도민주당 공동대표 등 중도개혁통합신당 출신 국회의원들이 제 3지대 신당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민주당 이탈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당적을 통합민주당에 두고 활동한다고는 하나 염연히 같은 지붕 아래에서 두집 살림을 하게 되는 형국이다.

이낙연 의원 등 민주당 출신 인사들은 탈당을 통해 제 3지대 신당에 일정한 지분을 확보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그러나 범여권 내부에서는 이들의 탈당을 여러 이유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도통합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프리존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탈당할 민주당 인사들이 통합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처럼 언론에 비쳐졌지만 내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좀 다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입으로는 통합을 이야기 해 왔지만 정작 양 당이 합당된 이후에는 정례 회의에 제대로 참석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자세를 보여왔다”며 “민주당 사람들에게는 무분별한 대통합을 이야기 하며 불성실하다고, 통합신당 사람들에게는 양당의 통합에 아무런 기여를 안했는데 자신들이 통합의 주체로서 나서는 듯한 인상을 줘 양쪽의 미움을 다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만약 박상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가 이들에게 공이 다 돌아가는 것이 싫어서라도 통합을 안하겠다고 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모를 지경”이라고 밝혔다.

결국 대통합의 대의에 신경쓰기 보다는 통합 후 자신들의 지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는 이야기다. 이들의 이러한 태도는 결국 소통합파나 대통합파 모두의 눈밖에 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동채, 박병석, 송영길, 유인태, 홍재형, 김형주, 노영민, 문병호, 서갑원, 안민석, 오제세, 이상경, 이시종, 조경태, 최규성 등 15명의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이날 탈당을 결행했다.

이들 열린당 탈당파들은 국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평화개혁세력이 분열되었기 때문에 부동산 투기 의혹 세력과 군사 독재의 잔재 세력들이 다시 득세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개발독재와 낡은 수구 냉전의 벽에 갇혀 좌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열린당과 통합민주당 현역 의원 19명이 합류함에 따라 제 3지대 신당에는 기존 열린당 탈당파 44인을 비롯, 총 63명의 현역 의원이 함께한다. 이로서 열린당을 제치고 원내 제 2 정당이 된다.

이주영 기자 (babylift@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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