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중의원 의장은 일제의 군대위안부 모집에 정부가 직접 관여한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위안부의 존재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적으로 성실한 자세가 아니다"며 담화 수정 주장을 강력히 비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방장관 재임시인 지난 1993년 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와 반성'을 표명한 이른바 '고노 담화'를 발표했던 고노 의장은 작년 11월 아시아여성기금(이사장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7일 보도했다. 고노 의장의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은 고노 담화에 따라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지원 목적으로 1995년 발족된 아시아여성기금이 조만간 발간하는 '오럴 히스토리'에 게재될 예정이다. 기금은 이달말 해산되며, 비영리법인(NPO)으로 업무 일부가 인계된다. 인터뷰에서 고노 의장은 '관헌 등이 (위안부 모집에) 직접 가담한 일도 있었다'고 인정한 점에 관해 "누가 뭐라고 해도 문제될 게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담화의 전제가 됐던 정부의 위안부 피해자 16명에 대한 조사에서 "분명히 가혹한 상태에 있었던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한 상황 설명이 잇따랐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어린 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문부 과학성이 자살을 예방하기위한 교사 지도용 지침(매뉴얼)을 마련했다. 27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의 검토회가 작성, 조만간 성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이 매뉴얼은 교사들이 간과해서는 안되는 자살 징조나 자살을 암시하는 학생에 대한 대응 등을 전문가적인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있다. 국가가 학생들의 자살 방지를 위한 예방책을 마련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작년 6월 성립된 자살대책기본법에 의거해 설치된 검토회가 작성한 이 지침은 ▲자살 위험 요인 ▲자살 직전 징조 ▲대응 원칙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침은 자살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과거의 자살 미수 경험 ▲잦은 전출입 등으로 고립돼 주위 도움이 부족한 상태 ▲이지메(집단 괴롭힘) 등의 고민 ▲유소년기 학대 경험 등을 제시하면서, 교사들이 이러한 학생들의 행동에 변화가 있을 경우 각별한 주의를 요망했다. 또 학생들이 자살 전에 흔히 보이는 징조로서는 ▲갑작스런 태도 변화 ▲자살 암시 ▲죽음에 대비한 신변 정리 ▲과도한 위험 행위 ▲자해 행위 등을 지적했다. 지침은 갑작스런 태도 변화로는 ▲관심있는 일에 흥미를 잃거나 ▲학교 성적이
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은 27일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실질적 진전없이 파행적으로 끝난 6자회담이 내주중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아소 외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 관련 계좌의 자금 이전 문제가 해결될 경우를 전제로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아소 외상은 이어 영변의 핵시설 가동 정지와 봉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 등 핵포기를 향한 초기 이행 조치에 관해 "60일 이내라는 기한이 있기 때문에 4월 중순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아시아 각국의 미용사들 끼리 메이크업 및 헤어 기술을 다투는 '뷰티 콘테스트 아시아 대회'에서 한국의 고금본(28)씨가 우승했다. 한국인의 우수성을 자랑할 수 있는 분야를 또 하나 넓혔다는 점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우승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씨는 23일 도쿄(東京) 오다이바의 그랜드퍼시픽메리디언 호텔에서 열린 대회 해외 부문에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대만, 태국 등 4개국에서 예선을 거쳐 출전한 15명의 미용사들과 겨뤄 영예의 우승 트로피를 수상했다. 뷰티 콘테스트는 일본 유수의 화장품 업체인 가네보가 미용사(뷰티 카운슬러)의 기술 및 서비스 향상과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화장품 업계에서 각국 미용사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는 극히 이례적이다. 참가자들은 20분 동안 모델역인 여성으로부터 평소 화장에 대한 고민 등을 들어가며 특징을 살려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을 완성시켜 심사를 받았다. 미용 경력 8년으로, 여러 화장품 체인점을 돌며 일하고 있는 고씨는 모델 여성의 긴 얼굴 특성을 살려 엘레강스 하면서 섹시함을 강조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녀는 "평소 미용잡지 등을
일본의 작년 12월말 현재 국채와 차입금 등을 합한 국가의 빚이 1년전보다 19조엔(2.3%) 불어난 832조엔으로, 2003년 이후 3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재무성이 23일 발표했다. 일본의 국가채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약 1.6배에 상당하며, 국민 1인당 채무는 약 651만엔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의 비율은 미국이 0.6 등으로 일본이 가장 높다. 국가채무 가운데 일반회계의 세수부족을 메우기 위한 보통국채의 발행잔고가 534조엔으로 전년에 비해 8조엔 가량 늘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타리크 알-하시미 이라크 부통령은 23일 미군 철수 문제에 관해 늦어도 내년 가을까지는 철군을 개시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하시미 부통령은 이날 마이니치(每日)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개인적으로는 1년이나 1년 반이면 이라크 치안부대의 재편성과 훈련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 그후는 (미군 주도의) 다국적 군은 필요하지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바그다드에서 미군과 이라크군이 합동으로 펼치고 있는 무장세력 소탕작전이 계속되고 있어 치안상황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재 이웃국가들로 피신해 있는 세력들이 돌아오지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하시미 부통령은 또 국내 화합을 위해 "알카에다 이외의 모든 세력에 대해 대화 테이블로 나와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시미 부통령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에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잇달아 회담을 개최했다. 하시미 부통령은 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쿠웨이트를 거점으로 이라크의 수송지원 활동을 펴고 있는 항공자위대의 활동을 2년간 연장하기로 한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일본 정부는 원유매장량 3위인 이라크와의 장기적인 전략적 관계를 수립하기위해 노
일본 국민 다수는 오는 26일로 발족 6개월이 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실적을 좋게 평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사가 지난 17,18 양일간 실시, 24일 보도한 전국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범 반년을 맞는 아베 정권과 아베 총리의 실적에 대해 36%만 긍정적으로 평가했을 뿐 60%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실시했던 작년 12월 조사와 비교, '평가한다'가 8%포인트 줄어든 반면 '평가하지않는다'는 15%포인트 늘었다. 내각 지지율도 43.8%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아베 총리와 내각의 실적과 대응에 대해서는 특별히 평가할 만한 점이 없다는 응답이 3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북한문제 대응(28%), 교육개혁(18%), 중국관계 대응(18%) 순으로 높았다. 평가할 수 없는 점으로는 각료 실언 등 대응(54%), 정치자금 문제 대응(38%), 우정민영화 반대의원 복당(32%)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에 대해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54%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답해 '기대하지않는다'(45%) 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지율 저하로 고전하고 있는 아베 총리로서는 국민들의 자신에 대한 기대
일본 정부는 23일 일본을 표적으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을 일본 독자적인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으로 요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정한 '탄도미사일 긴급대처 요령'을 각의에서 결정했다. 수도권 방어의 일환으로 오는 29일 항공자위대 이루마(入間)기지에 지대공유도탄 패트리엇 미사일(PAC3)이 배치되는데 따른 조치로, 이에 따라 일본의 탄도미사일 요격이 실제로 가능하게 됐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긴급대처 요령은 총리의 승인을 얻을 시간이 없는 경우 등 긴급시의 매뉴얼이다. 구체적으로는 탄도미사일이 단시간에 일본에 날아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방위상이 미사일 발사의 의심이 가거나 우려되는 경우 사전 요격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요격명령을 받은 항공자위대는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의 비행을 확인한 단계에서 일본의 영역이나 주변 공해상공에서 요격하게 된다. 또 탄도미사일 뿐 아니라 인공위성이나 위성 발사용 로켓이 사고 등으로 일본에 떨어지는 경우에도 파괴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MD시스템은 탄도미사일을 레이더로 탐지, 착탄 전에 맞혀 떨어뜨리는 시스템으로, 일본 주변에 배치된 이지스함이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을 발사해
미모의 방송진행자 출신으로 일약 일본 유수의 가전업체인 산요전기 회장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노나카 도모요(52)씨가 1년 9개월만에 중도 하차했다. 노나카 회장은 사임 이유로 "일신상의 사정"을 들었다. 그러나 과거 분식결산 문제를 놓고 외부 변호사 등을 초청,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주장한데 대해 금융기관 출신 이사진이 반대하는 등 의견 대립으로 한계를 느끼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NHK 방송 등에서 캐스터로 이름을 날리다 사외 이사를 거쳐 지난 2005년 6월 회장에 오른 그는 회사측의 경영난 타개를 위한 '깜짝 인사'로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작년에 약 3천억엔의 증자를 인수한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금융기관 출신 이사가 경영의 주도권을 쥐는 바람에 사실상 경영 실무에서는 멀어져 있었다. 산요 경영진 9명 가운데 과반인 5명이 이들 금융기관 출신. 당시 노나카 회장의 발탁에 대해서는 창업자 일족이 자신들에게 쏠리는 비판적 시각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위해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창업자의 장남인 이우에 사토시(井植敏.75) 대표이사 겸 이사회 회장이 심각한 경영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는 대신 사장 자리를 자신의 장남인 도시마사(敏雅.4
일본의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은 19일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관련 계좌를 전면 해제키로 한데 대해 "6자 회담 프로세스의 발전을 향한 환경이 정비됐다는 점에서 일정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오자키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베이징(北京)에서 이날부터 개최되는 6자회담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오자키 장관은 "최종적인 처리가 이뤄져 일단락을 짓게 됐다. 6자회담에서 핵포기를 향해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이 당분간 최대의 과제로, (북한에서는) 이를 위해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일본의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중의원 의장은 15일 자신이 지난 1993년 관방장관 재임시 발표했던 군대위안부 문제에 관한 '고노 담화'에 대해 신념을 갖고 발표했던 것이라며 수정의 필요성이 없음을 강조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고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담화는 신념을 갖고 발표했다. 지금은 뭐라고 말할 생각이 전혀 없다. (당시) 그대로 받아들여주길 바란다"며 자민당내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정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자민당내 우익 의원 조직인 '일본의 앞날과 역사 교육을 생각하는 의원 모임'은 고노 담화의 수정을 목표로 조만간 위안부 문제에 관한 재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의원 모임의 조사에 자료 제공 등으로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 여부에 대해 "증명할 증언이나 뒷받침할 것이 없다"고 강변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한.중 양국은 물론 미국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며 일단 한발 물러나 있는 상태다. (도쿄=연합뉴스) lhk@yna.co.kr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다음달 11일부터 3일간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수뇌회담을 갖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6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00년 10월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 이후 약 7년만이다. 신문에 따르면, 원 총리는 11일 아베 총리와 회담을 갖고 중국 총리로는 처음으로 일본 국회에서 연설하는 등 도쿄 일정을 마친 뒤 교토(京都)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측은 당초 원 총리가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의 방일 일정을 제안했으나 일본에 앞서 한국 방문 계획이 잡힘에 따라 일정을 단축하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TV에 출연, 일본 국민들과 직접대화를 하려던 계획은 취소됐다. 양국 정부는 새로 창설되는 '일.중 경제각료회의'의 첫 회의를 원 총리의 방일에 맞춰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중 양국 수뇌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문제를 풀기위한 6자회담에서 양국의 연대를 확인하는 한편 일본 정부가 북.일 관계에서 최우선 해결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납치문제에 대한 중국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
일본 내 친북동포 단체인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산하단체 관계자 체포와 관련시설 압수수색 등 부당한 탄압을 고발하기 위해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조총련 효고(兵庫)현 본부에 따르면, 대표단은 오는 27일 인종차별에 관한 회의에서 발언을 통해 "조총련에 대한 일련의 조치들이 북한 적대시 정책에 의한 부당한 탄압으로 인종차별 철폐 조약을 위반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시정 권고를 촉구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도쿄와 효고현에서 7명으로 구성되며, 재일본조선효고현상공회의 김승호 회장이 단장을 맡는다. 효고현에서는 현지 경찰이 조총련 산하 단체인 효고현 상공회의 간부 3명을 세리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조총련 효고현 본부 등 관련 시설을 압수수색했었다. 조총련 효고현 본부는 "사건과는 관계가 없는 시설의 강제조사 등으로 조총련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고 있다. 사건 후에는 조선학교와 재일조선인에 대한 행패가 늘어나는 등 사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이후 강력한 대북 제재조치를 발동한 데 이어 국내적으로는 검찰
일본의 우익 대변지로 불리는 산케이(産經)신문 등 일부 언론들이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하는 미국 하원의 군대위안부 결의안을 대표 제출한 마이크 혼다(민주당.캘리포니아) 의원 죽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언론은 일본계 3세인 혼다 의원의 결의안 제출 배경으로 캘리포니아 선거구에 아시아계 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점을 부각시켜 결의안 자체를 폄하한데 이어, 중국계 반일단체 등으로부터 거액의 헌금도 받았다고 폭로하는 등 순수성을 희석시키려 애쓰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15일자 1면 톱으로 게재한 워싱턴발 기사에서 혼다 의원이 그동안의 선거에서 중국계로 부터 헌금 의존도가 이례적으로 높았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계 헌금자 가운데는 중국 당국과도 연계돼 있는 재미 반일단체의 간부들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혼다 의원이 오랫동안 이들 중국계 단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밝혀졌다면서 이런 점이 일본의 전쟁 책임을 집요하게 추궁하고 있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산케이가 미 정부 연방선거위원회의 기록과 민간 정치자금 연구기관의 발표를 토대로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혼다 의원은 지난해 하원 선거에서 개인 449명으로 부터 약 37만달러의
일본 자민당내 우익 의원 조직인 '일본의 앞날과 역사 교육을 생각하는 의원 모임'은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의원모임 차원에서 군대위안부 문제에 관한 재조사를 실시할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모임의 회장인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衫) 전 문부과학상과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자민당 정조회장, 정부측의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관방부장관 등이 만나 "조사는 (정부가 아닌) 의원 모임에서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 따라 이 같은 방침을 확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의원 모임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자료 협조를 약속함에 따라 정부측에 자료 제공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의원 모임은 지난 8일 아베 총리를 방문, 정부 차원의 재조사를 건의했었다. 나카야마 회장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필요에 따라 재조사한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직후에 아베 총리가 "조사는 자민당이 한다. 정부로서는 자료 제공 등을 협력한다"고 말을 바꿨으며,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도 조사 주체를 의원 모임으로 하는 견해를 표명, 나카야마 회장이 항의하기도 했다고 통신이 밝혔다. 나카가와